경남/하동 형제봉(성제봉)소개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과 화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115.2m이다.
세석고원에서 남쪽 삼신봉으로 뻗어 내린 지리산 남부 능선 끝에 솟아 있다.
성제봉에는 옛 산성을 비롯해 신선대, 통천문 등 기암들이 있고, 섬진강을 바라보는
조망점으로 그 위치가 탁월하다.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와 악양들, 영호남을 가르는 섬진강의 물줄기를 바라보며
오르는 경남 하동 성제봉(형제봉)은 산세도 특출하지만 조망이 멋진 곳이다.
최근에는 소설의 배경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최참판댁이 단장을 하고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고,
최참판댁 뒤로 고소성 군립공원이 있어 섬진강의 굽이굽이를 내려다보기에 더없이 좋다.
평사리 일대에는 지리산 능선이 남으로 내달린 끝인 성제봉 아래
넓은 평야지대와 섬진강가의 동정호까지 펼쳐져 있다.
평사리가 있는 악양은 중국의 악양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모래밭 안에 있는 호수를 동정호라 했다.
악양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것 중에 소상팔경이 있으며,
평사리 들판에 위치한 동정호와 악양의 소상팔경은 이곳 사람들의 자랑거리다.
지리산 중앙부 세석평전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린 능선의 끄트머리에
자리한 성제봉은 암릉과 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멋거리진 모습'이
찾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여기다 성제봉은 고소산성을 비롯 통천문 신선바위 등 문
화유적과 볼거리가 많아 힘들이지 않고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지리산 산행이라기보다 독립된 성제봉으로서의 산행을 만끽할 수 있다.
성제봉을 산행하면서 음미해 볼 수 있는 것은 해발300m에
위치해 있는 고소성과 토지의 평사리,
그리고 중국의 악양형과 지세가 유사하다는 악양의 절경을 들 수 있다.
또한 매년 철쭉이 만개할 시기에 [성제봉 철쭉제]가
개최되어 산악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 66년 사적 제 151호로 지정된 고소성은 하동에서 화개장터로 향하는
국도 19번을 따라 차 편으로 20여분 거리로
리산의 여맥이 성제봉에서 흘러 섬진강으로 떨어지기 직전 해발 300m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