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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8.주일오전 예배설교
설교본문/ 마가복음 1:16~20(신약53)
설교제목/ <어부를 사람낚는 어부로>
서론/
오늘 주일오전 예배 말씀은 <어부를 사람낚는 어부로>라는 제목으로 전하고자 합니다. 다같이 설교제목을 두번 읽겠습니다.
<어부를 사람낚는 어부로>*2회.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다양한 일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옛날에는 하는 일이 다양하지 않았으나 요즘은 엄청 다양한 일들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주로 농부와 어부, 상인과 목수, 그리고 공직자들이었지만, 지금은 농부해도 쌀농사를 비롯해서 유자, 양파, 감, 밤, 매실, 대추, 포도, 배추, 무우, 인삼, 축사 등등 전문적으로 하는 일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어부(어업)도 다시마, 미역, 김, 전복을 비롯해서 다양한 고기들을 잡는 일이 있습니다. 물고기도 오징어, 삼치, 전어, 고등어, 숭어, 장어, 멸치, 민어, 홍어, 강성돔, 명태, 꽃게, 대게, 등등 수 없이 많은데, 주로 잡는 어종이 지역이나 어부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말씀의 내용은 간단하고 재미있고 의미심장한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의 핵심 요절이 17절인데, 다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우리 예수님은 어부들에게 자신을 따라오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해주시겠다고 하셨는데, 그 의미가 무엇인지, 왜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를 살펴보고 우리를 향하신 예수님의 마음과 뜻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잘 들으시길 바랍니다.
본론/
1.어부들에게 관심이 많으신 예수님
첫번째로 살펴볼 점은 어부들에게 관심이 많으신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16절과 19절을 보면, 예수님이 갈릴리 해변(바닷가)으로 지나가시다가 바닷가에서 어부들이 그물 던지는 것을 보셨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부들의 이름은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와 또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이었습니다. 시몬은 베드로의 원래 이름이고, 안드레와 친 형제이고, 야고보와 요한도 친 형제들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갈릴리 바닷가에서 고기 잡는 네 명의 어부들이 그물 던지는 것을 관심을 가지시고 유심히 보신 것입니다.
여러분,
여기서 퀴즈 하나를 내겠습니다. 갈릴리 바다는 민물일까요? 바다물일까요? (염분이 있을까요? 염분이 없을까요?) 예, 맞습니다. 갈릴리 바다는 염분이 없는 민물입니다. 갈릴리 바다는 디베랴 바다, 또는 게네사롓 호수라고도 불리워지는데, 호수가 크고 깊어서 당시 사람들의 눈에는 바다로 불리워진 것입니다.
실제로 갈릴리 바다는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호수인데, 호수의 폭이 11킬로 미터이고, 둘레가 22킬로 미터이며, 갈릴리 바다 북쪽 만연설이 있는 헐몬산에서 내려오는 깨끗한 물과 고기의 먹이인 플랑크톤이 많아서 다양한 고기가 많이 서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갈릴리 바다 주변에는 고기를 잡는 어부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오늘날 갈릴리 바닷가에는 많은 식당들이 있는데, 베드로가 많이 잡았다고 전해지는 베드로 고기 생선구이가 관광객들에게 엄청나게 인기가 있습니다. 저도 수년전에 갈릴리 바닷가 식당에서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어부들이 그물을 던져서 고기를 잡는 모습을 보신 것이 무엇이 그리 중요할까요? 그냥 해변가를 지나다가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는 것이 무엇이 그렇게 대단한 일일까요? 우리는 어부들에게 관심을 갖고 보신 예수님에게서 무엇을 알아야 하고 배워야 할까요?
예수님이 바닷가에 가신 것은 그냥 바닷가 운동이나 심심해서 나가신 것이 아니라 뜻을 가지고 자신을 따르는 제자를 부르기 위해서 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제자들을 부르기 위해서 대도시나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으로 가신 것이 아니라 소외되고 멸시천대 받는 갈릴리로 가셨고, 갈릴리 어부들을 부르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이 갈릴리 바닷가에서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신 것을 통해서 예수님의 마음과 뜻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성실하고 순수하고 평범한 젊은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요건은 출신성분이나 문벌이나 학벌이나 직업에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차별하지 않고 부르신다는 것을 나타내준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이 눈여보시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관심을 가지고 보시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눈여겨 보시는 사람은 꼭 어부만이 아닙니다. 농부만이 아닙니다. 직업의 귀천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성실함과 순수함으로 자기의 일을 충성되게 할 줄 아는 사람을 부르시는 것입니다.
2.어부를 사람낚는 어부로 부르신 예수님
두번째로 살펴볼 점은 어부를 사람낚는 어부로 부르신 예수님의 뜻입니다. 예수님은 갈릴리 어부들에게 자신을 따라오라고 하시면서, 어부들로 하여금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17절을 다시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이 말씀은 크게 두 가지 중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을 따라오라는 부르심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님을 따라온다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해주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고기를 낚는 어부에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여기서 먼저 예수님을 따라오라는 말씀에 유의해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라 오라는 것은 어부들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그쪽 방향이 아니라 예수님 자신이 지금 가고 있는 이쪽 방향으로 따라 오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자신을 따라오라는 것은 완전히 예수님과 함께 가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가 가는 저쪽 방향에서 예수님이 가시는 이쪽 방향으로 와야 예수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자기가 가는 길이 좋을지라도 예수님이 오라고 하시는 길로 와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어부들을 부르시면서 부르신 목적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는데, 어부들을 부르신 목적이 무엇이죠? <어부들을 사람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사람낚는 어부라>, 좀 아리송하죠? <나의 제자들이 되게 하겠다, 사도들이 되게 하겠다, 사람을 전도하는 사람들이 되게 하겠다, 사람들을 구원하는 목사가 되게 하겠다>고 하면, 부르신 목적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인데, 예수님은 어부들을 부르시면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해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이 어부들을 부르시면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하고 하셨는데, 왜 사람을 낚는 어부라고 표현하셨을까? 그리고 사람을 낚는 어부란 어떤 일을 말하는 것일까?에 대해서 생각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사람을 낚는 어부라고 표현한 것은 어부들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인데, 여기에는 깊은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어부가 고기를 낚는다, 그물을 던진다는 말은 너무나 익숙한 말이죠? 어부는 바다나 물에서 고기를 잡는 업을 하는 사람들인데, 고기를 많이 잡을수록 좋습니다. 고기를 많이 잡으면 잘 먹고 살수 있고 부자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갈릴리 젊은 어부들에게 어부들의 언어를 사용해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란 사람을 낚아서 죽이거나 인신매매를 하거나 이용해먹거나 나쁘게 만들 목적이 아니라 사람을 바다에서 낚아서 살려주고 잘 되게 해주고 구원받게 해주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가장 가치있고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성경에서 바다는 좋은 뜻으로도 사용되지만, 또 바다는 죄악된 세상, 하나님이 없는 세상, 심판받고 멸망받을 세상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이런 세상 바다에 죽어가는 사람들을 건져내주고 구원해내는 일을 하는 사람이 사람을 낚는 어부가 하는 일입니다.
여러분,
어부들은 당시에 이러한 예수님의 뜻을 충분히 알지 못했지만, 심오하시고 거룩하신 예수님이 부르시면서, 사람을 낚는 어부되게 하겠다고 하니까 그냥 순수하게 따라간 것입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 중요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만, 사람이 중요합니다. 세 가지 중요한 대상을 차례로 말한다면, 첫째는 하나님이고, 둘째는 사람이고, 셋째는 물질입니다. 하나님-사람-물질-의 순서는 성경이 가르쳐주는 중요한 가치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문제입니다. 우리 나라의 문제도, 우리 사회의 문제도, 우리 가정의 문제도, 우리 교회의 문제도 사람문제입니다. 사람다운 사람, 인간다운 사람이 되면 이 세상은 살만한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이 죄가운데서 멸망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죄악된 세상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세상에 빠져 다 죽어야 할 운명에 놓인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건져내주는 사람이 사람을 낚는 어부들인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다 사람낚는 어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중요하고 시급합니다. 세상이라는 바다속에 빠져가는 사람들이 많은 가만히 두면, 점점 빠져가다가 죽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다 사람낚는 어부가 되어야 합니다. 자녀를 낚는 어부가 되어야 하고, 친척과 이웃을 낚는 어부가 되어야 합니다. 어부는 부지런해야 하고 지혜를 가지고 낚시하거나 그물을 던져야 합니다. 물때를 알아야 하고 잡고자 하는 고기를 잘 파악해서 잡아야 합니다.
그냥 그물을 던진다고 잡히지 않습니다. 아무때나 나가서 잡을 수 없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때, 가장 필요한 때를 알아서 낚아야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금일소망교회와 성도님들은 금일바닷가에서 사람을 많이 낚는 어부로 귀하게 쓰임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금일바닷가에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낚아서 살려주고 구원을 받게 하시는데 모두가 동참할 수 있길 바랍니다. 아멘.
3.예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따르는 어부들
마지막 세번째로 살펴볼 점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따르는 어부들의 모습입니다.
18절과 20절을 보면,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던 어부들이 예수님이 따라오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해주겠다는 말씀에 순종하는 볼 수 있습니다.
18절을 보면, 먼저 부르심을 받은 시몬 베드로와 안드레가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고, 19절을 보면, 야고보와 요한이 아버지와 품꾼들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갔다고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야고보와 요한은 아버지가 품꾼들을 데리고 고기를 잡는 일을 한 것을 보면, 고기를 많이 잡아서 상당한 돈을 버는 부자어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갈릴리 어부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따라갔습니다. 시몬 베드로와 안드레는 그물을 그냥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고, 야고보와 요한은 아버지와 품꾼들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가 나오는데, <곧>이라는 단어입니다. 18절과 20절에 곧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예수님의 부르심에 즉시로, 주저함없이, 다른 생각하지 않고 그냥 예수님을 바로 따라갔다는 뜻입니다.
<<이들은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부모님과 상의해보겠습니다. 지금은 고기를 잡아서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니 어렵겠습니다. 저는 여러가지 형편이 있어서 당신을 따라가기 어렵겠습니다. 이런 이유를 대지 않고 그 자리에서 순종하여 예수님을 따른 것입니다. >>
특히 자기를 부르신 목적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는 좀 아리송한 말씀이고,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저분에 대한 소문이 좋고 훌륭한 분이라 믿고 순종하여 따른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의 부르심은 엄청난 은혜이고 특권입니다.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은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를 부르신 예수님은 보통 분이 아닙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에 대해서 자기는 그분의 신발끈도 풀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얼마나 예수님이 높은 분이시기에 국민적인 추앙을 받고 있었던 세례요한이 그분의 하인될 자격도 못된다고 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온 세상의 구주이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살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의 큰 복을 받은 사람이 되는 것이고, 영광스럽고 진짜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았던 시몬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은 갈릴리 어부 출신에 불과했지만, 예수님을 따라 살아감으로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게 하는데 쓰임을 받고, 세계적인 인물들이 된 것입니다.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석제자가 되고 카톨릭에서 베드로를 초대 교황으로 추앙되고, 베드로전후서 성경저자가 되고, 야고보는 최초 순교자가 되고, 요한은 요한복음과 요한일이삼서와 요한계시록의 저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주님이 부르실 때 곧 순종하여 따라가야 하고, 한번 따라가기로 했으면, 끝까지 잘 따라가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다가 좀 어렵다고 중간에 포기하면, 탈락자가 되고 맙니다. 예수님을 따라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예수님을 뒤를 잘 따라가면, 반드시 승리하게 되고 귀하게 쓰임받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아멘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오전에 우리는 <어부를 사람낚는 어부로>라는 주제로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관심의 대상임을 알아야 합니다. 나에게 별로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이 적을지라도 우리는 예수님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항상 성실하고 순수함을 잃지 않고 이 땅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나를 따라 오라고 하시는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를 따라오라고 부르십니다.
혼자 앞서가라고 하시지 않으시고 따라오라고 하신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따라오라고 부르신 것은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고 복주시기 위함입니다. 주님을 따라 살면, 아름답고 복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부르심에 감사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아무리 주님이 부르셔도 순종하지 않고 따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 있는 것, 나의 사정과 형편을 다 내려놓고 주님을 따라 살아가기로 결심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살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고, 예수님이 얼마나 좋으신 분이시고,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신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 금일소망교회 성도님들, 함께 예배하는 모든 분들은 예수님을 따라살면서 사람낚는 어부의 사명을 잘 감당해서 정말 값진 인생, 보람찬 인생,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길 바랍니다. 아멘.
<공동기도> 다같이 따라서 기도하겠습니다.
1)주님, 우리도 사람낚는 어부로 쓰임받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