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0월 31일(목) 이사야 48:12-22 찬송 565장
12. 야곱아 내가 부른 이스라엘아 내게 들으라 나는 그니 나는 처음이요 또 나는 마지막이라
13. 과연 내 손이 땅의 기초를 정하였고 내 오른손이 하늘을 폈나니
내가 그들을 부르면 그것들이 일제히 서느니라
14. 너희는 다 모여 들으라 나 여호와가 사랑하는 자는 나의 기뻐하는 뜻을
바벨론에 행하리니 그의 팔이 갈대아인에게 임할 것이라 그들 중에 누가 이 일들을 알게 하였느냐
15. 나 곧 내가 말하였고 또 내가 그를 부르며 그를 인도하였나니 그 길이 형통하리라
16. 너희는 내게 가까이 나아와 이것을 들으라 내가 처음부터 비밀히 말하지 아니하였나니
그것이 있을 때부터 내가 거기에 있었노라 하셨느니라 이제는 주 여호와께서 나와 그의 영을 보내셨느니라
17. 너희의 구속자시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이신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너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18. 네가 나의 명령에 주의하였더라면 네 평강이 강과 같았겠고 네 공의가 바다 물결 같았을 것이며
19. 네 자손이 모래 같았겠고 네 몸의 소생이 모래 알 같아서 그의 이름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아니하였겠고 없어지지 아니하였으리라 하셨느니라
20. 너희는 바벨론에서 나와서 갈대아인을 피하고 즐거운 소리로 이를 알게 하여 들려 주며
땅 끝까지 반포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그의 종 야곱을 구속하셨다 하라
21.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막으로 통과하게 하시던 때에 그들이 목마르지 아니하게 하시되
그들을 위하여 바위에서 물이 흘러나게 하시며 바위를 쪼개사 물이 솟아나게 하셨느니라
22.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 (개역 개정)
- 바벨론 포로에서의 구원 약속 -
어제 말씀에서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은 불성실하고 불의했으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그들에게 ‘새 일’(6절)을 행하신다고 선언했었다.
이어 오늘 말씀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선민 이스라엘을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해방시켜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을 주고 있다.
본문의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12-16절에서는 이제 선민 이스라엘을 한 사람, 곧 고레스를 통하여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시키실 것을 말하고 그 일이 지금껏 계속해서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주어졌던 창조자 하나님의 예언대로 될 것을 말하고 있다.
이어 17-19절에서는 그 이전에 선민 이스라엘이 포로 생활의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 때문이었음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하나님의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내고 있다.
끝으로 20-22절에서는 이제 그 포로 생활의 고통에서 해방될 것이므로
구속자 여호와를 땅끝까지 전파하여 만민이 그분을 믿고
구원얻게 하되 악인에게는 심판을 경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본문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 교훈을 준다.
① 하나님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번 구원하기로 작정하신 자들을
반드시 구원하실 수 있는 창조자요 절대 권능자이다.(롬8:29, 30; 엡1:4)
② 인생의 참 행복과 평강은 오직 여호와의 말슴에 순종할 때만
얻을 수 있다.(출19:5; 신5:29; 약1:25)
③ 엄청난 구원의 은총을 받은 자는 마땅히 빚진 자의 심정으로
주의 복음을 널리 전파하여 주의 나라를 확장하는 사엮에 힘서야 한다.(딤후4:2)
17절) 「너희의 구속자시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이신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너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17절 하반절을 보면 하나님은 ‘나는 네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너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고 말씀한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사실을 간접적으로 책망한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각종 규례와 법도로 가르치셨다.
이는 그들을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함으로써 그들을 유익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본래 죄 아래서 나서 죄의 본성을 가지고 있는 인간은
그 누구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바른 길로 행할 수 없다.
죄의 본성을 가지고 있는 인간은 오로지 악하고 그릇된 길로만 행하다가
마침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인간이 처한 비극적 현실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죄악된 본성대로 살아가고 있는 인생들 가운데서
이스라엘 자손을 당신의 백성으로 택하여 구속하시고
그들에게 율법을 주시며 각종 규례와 법도로 가르치심으로써
그들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바른 길로 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셨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바른 길로 행할 수 있고,
그들의 삶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복된 것으로 세워질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신10:13을 보면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가르치신 규례와 법도를
유익한 것, 복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도리어 괴로운 것으로 여겼다.
그들은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가 자신들의 자유를 빼앗는 무거운 멍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께서 가르치신 말씀을 듣지 아니하였다.
결국 그들은 마땅히 행할 길로 행하지 못하고 죄악된 길로 행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났는가?
바로 나라를 잃고 이방의 포로 신세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의 유익을 위해 주신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멍에와 같이 여기고 그것을 버림으로써
그들이 정말 원치 않았던 괴로운 포로의 멍에를 지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18.19절에서
‘네가 나의 명령에 주의하였더라면 네 평강이 강과 같았겠고
네 공의가 바다 물결 같았을 것이며 네 자손이 모래 같았겠고
네 몸의 소생이 모래 알 같아서 그의 이름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아니하였겠고 없어지지 아니하였으리라 하셨느니라’고 탄식하셨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규례와 법도를 주신 것은 우리의 자유를 빼앗기 위함이 아니다.
우리를 괴롭게 하기 위함도 아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구속자이다.
여기 ‘구속자(救觸者)’라는 말에는 ‘희생’의 개념이 내포되어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여 자유를 주시기 위하여
당신의 아들의 희생이라는 큰 대가를 치르셨다.
그러한 희생을 통하여 우리를 구속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자유를 빼앗고 괴롭게 하시겠는가? 그럴 리 없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법도와 규례는 어찌 보면 멍에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사실은 우리로 마땅히 행할 길로 행하여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누리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멍에와 같이 여기고 듣지 아니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어리석음을 답습하지 말아야 한다.
그 말씀을 순종하되 온전히, 기쁘게, 즉시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복된 일꾼으로 세움받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시기를 바라는
유익한 모든 일들, 은혜로운 역사를 체험하는 복된 삶을 살아야 한다.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신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