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
낭중지추(囊中之錐)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김영수 Mar 21. 2024
고사성어 365
3월 21일: 낭중지추(囊中之錐)
3월 21일의 고사성어(81)
낭중지추(囊中之錐)
* 주머니 속의 송곳 * 《사기》 <평원군열전> |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전국시대戰國時代) 말엽(末葉) 진(秦) 나라의 공격(攻擊)을 받은 조(趙) 나라 혜문왕(惠文王)은 자신(自身)의 동생(同生)이자 재상(宰相)인 평원군(平原君, ?~기원전紀元前 251)을 남방(南方)의 강국(強國) 초(楚) 나라에 보내어 구원군(救援軍)을 청(請)하기로 했다. 평원군(平原君)은 3000名에 이르는 자신(自身)의 식객(食客)들 中 문무(文武)를 겸비(兼備)한 20名을 수행원(隨行員)으로 뽑았다. 19名까지는 어렵지 않게 뽑았으나 나머지 한 名이 모자랐다. 이때 모수(毛遂, 기원전紀元前 3세기世紀 중후반中後半)라는 식객(食客)이 나서며 자신(自身)을 데려가 달라고 청(請)했다.(여기서 ‘모수毛遂가 자신自身을 추천推薦하다’는 뜻의 ‘모수자천(毛遂自薦)’이란 고사성어故事成語가 유래由來되었다.)
평원군(平原君)은 3年이나 자기(自己) 집 식객(食客)으로 있으면서 두각頭角)을 나타내지 못한 모수(毛遂)인지라 어이가 없어 “재능才能이 뛰어난 사람은 마치 주머니 속의 송곳 끝이 밖으로 나오듯이 남의 눈에 드러나는 법法이오”라고 면박을 주었다. 이에 모수(毛遂)는 이렇게 말했다.
“군君께서 이제까지 저를 단 한 번番도 주머니 속에 넣어 주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주머니 속에 넣어 주신다면 끝뿐이 아니라 자루까지 드러내 보이겠습니다.”
모수(毛遂)의 답변(答辯)에 만족(滿足)한 평원군(平原君)은 그를 수행원(隨行員)으로 뽑았다. 나머지 19人이 모두 모수(毛遂)를 경멸(輕蔑)의 눈으로 보면서 서로서로 눈짓을 나누었다. 그러나 일행(一行)이 초(楚)나라에 도착(到着)하기도 前에 모수(毛遂)는 자신(自身)의 화려(華麗)한 언변(言辯)과 용기(勇氣)로 모두를 굴복(屈服)시켰다.
뾰족한 송곳이 자루 안에 있으면(낭중지추囊中之錐) 자루를 뚫고 삐져나오기 마련이다. 이를 사람에 비유(比喩)할 때는 재능(才能)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는 의미(意味)이다. 문제(問題)는 그 재능(才能)을 발휘(發揮)할 기회(期會)가 공평(公平)하고 공정(公正)하게 주어지느냐이다. ‘낭중지처(囊中之妻)’는 같은 뜻으로 ‘추처낭중(錐處囊中)’으로도 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낭중지추(囊中之錐)
* 추처낭중(錐處囊中)
* 모수자천(毛遂自薦)
기회(期會)를 얻지 못한 모수(毛遂)는 스스로를 추천追薦)하여 자신(自身)의 재능(才能)을
한껏 발휘(發揮)했다. ‘모수자천(毛遂自薦)’은 성공(成功) 스토리가 아니라 실(實)은
기회(期會)를 얻지 못한 인재(人才)의 비애(悲哀)를 담고 있는 고사(故事)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3월 21일
- 빈축(嚬蹙)
- 얼굴을 찡그리다.
https://youtu.be/T0a4sm-2eEY
명구 출전 : '장자' ‘천운(天運)’ 외 명구 해설 :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얼굴을 찡그리게 만드는 것은 ‘빈축(嚬蹙)을 산다’라고 표현한다. ‘빈축(嚬蹙)’이란 단어가 글자가 매우 어렵지만 두 글자 모두 얼굴을 찡그린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단어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들어 있다. 춘추시대(春秋時代) 월(越)나라의 미녀(美女)이자 중국 4대 미인의 한 사람인 서시(西施)에게는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지병(持病)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수시로 가슴 쪽을 움켜쥐거나 문지르며 얼굴을 찡그렸다. 그런데 다른 여자들이 보기에는 이 모습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다. 그래서 너나할 것 없이 서시(西施)를 따라 인상을 찡그렸는데, 그 모습이 어땠겠는가? 훗날 이 단어는 못난 여자가 예쁜 여자의 약점이나 못난 행동까지 따라 한다는 뜻으로 사용되었고, 지금은 앞서 말한 대로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여 이맛살을 찌푸리게 할 경우에 두루 사용되고 있다. 서시(西施)와 한 마을에 살던 못난 동시(東施)가 서시(西施)를 따라 했다고 해서 ‘동시빈축(東施嚬蹙)’이란 성어도 생겨났다. |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
간신: 간신학저자 김영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과 그가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자 3천 년 통사 '사기'를 평생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
*****(2024.10.19.)
첫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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