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이런곳이 남아있었다니~~
와우~
놀라울 따름이다.
근 10년동안 대략 120편 정도의 연극과 뮤지컬을 보면서
대학로의 왠만한 극장들은 다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세상은 넓다.
80년대 아나로그 감성의 극장과
축축한 곰팡이 냄새와
일어서먼 눈앞에 펼쳐지는 기둥과
조금 과장해서 손바닥 만한 공연장~
참으로 신기하고 놀라운 광경이었다.
80년 그 언저리에 서 있는 그 풍경이 생경하면서도 새로웠다.
그래서 좋았다.
작아야만 보이는
작아야만 할 수 있는
날것들을 볼 수 있었다.
배우들의 호흡도 좋았고
관객들의 리액션도 흠미로왔고
참으로 오랜만에 20대 시절로 되돌려준
타임머신 같은 ~
연극보다 극장이 이렇게 관심을 끈것은 처음이다. ㅎㅎ
첫댓글 아나로그감성이 추억도 살리수도 있고 그닥 나쁜건 아니라고 봐요
젊은 시절 연극 한편보고 막걸리 먹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요
대학로 연극도 관객들이 너무 없어 쇠퇴의길로 들어선듯 보입니다
연극보고 후기글 열심히 써주는것도 배우들에게 힘이 많이 된다고 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조그맣고 오래된 소극장이 보여주는 날것의 감성이라니... 적극 공감됩니다. 대형무대가 주는 압도감은 없으나 땀흘리는 배우의 모습들을 고스란히 눈앞에서 본다는 것은 배우들과 일체성을 느끼게 만들죠. 후기글에서 배우들에 대한 작은 소극장무대에 대한, 열악하고 힘없는 것들에 대한 우산님의 애정과 인간애를 느끼게되네요. 후기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