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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化遺産踏査(5-2); 國立現代美術館 德壽宮館(3-2)
3부. 1973~1998년: 기증을 통한 근대미술 컬렉션 (제3실)
(36) 初冬 -등록문화재 제532호- -1926년 -靑田 李象範(1897~1972) -종이에 水墨彩色
-1977년 박주환(동산방 畵廊 대표) 기증
靑田 李象範의 초기 山水畵의 樣相을 잘 보여주는 그림으로 초겨울의 초가집, 이를 둘러싼
나무들과 언덕 등 쉽게 만날 수 있는 보편적인 景觀을 소재로 삼았다.
주로 名勝地를 主題로 삼던 과거의 산수화와는 다른 모습이다.
日本과 西洋美術에서 수용한 遠近法, 明暗法 등을 반영하여 寫實性을 크게 강화시킨 것도
당시에는 先驅的이었다.
그러나 동아시아의 오래된 山水畵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는 米點皴의 적극적 활용은
‘初冬’이 새로운 요소와 傳統을 절충시키려는 試圖의 결과임을 알려준다.
*米點皴: 붓을 옆으로 뉘어 橫으로 쌀 모양의 點을 찍는 技法, 北宋의 화가 米芾이
創案했음. (*皴: 틀 준 *芾: 우거질 불)
(37) 향가일취(鄕家逸趣) -1946년 -晴江 金永基(1911~2003)
-종이에 수묵채색 -1978년 作家 寄贈
<향가일취>는 晴江 金永基 작품세계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초기작품이다.
金永基는 1932년 중국유학시절 중국 近代期의 대표적 水墨彩色畵家인
齊白石으로부터 그림을 배우고, 이를 통해 奔放한 筆墨法을 살린
花鳥畵를 중점적으로 다루게 되었다.
<향가일취>는 20세기 前半 日本 및 西歐美術의 수용에 한계를 느낀
一群의 작가들이 다시금 동아시아의 미술로 回歸하려는 움직임의 端初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의미가 크다.
(38) 帝王 -1982년 -乃古 朴生光(1904~1985) -종이에 채색 -1983년 작가 기증
(39) 靜物 -1960년 - 李東勳(1903~1984) -캔버스에 유채
-1985년 遺族 이현균 기증
(40) 남향집 -1939년 -吳之湖(1905~1982) -캔버스에 유채
-1985년 未亡人 지양진 기증
<南向집>은 작가가 1935년 開城 松都高等普通學校 미술교사로 재직하고
있을 때 松嶽山 기슭에 살던 집이다. 吳之湖는 빛에 의한 밝은 색채를
印象派的인 技法으로 표현한 작가로 유명하며, 특히 한국적인 자연풍경을
화폭에 담아왔는데, 이 작품은 그의 이러한 작가적 특성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문을 열고 나오는 단발머리 소녀는 둘째 딸이라고 하며, 담벼락에 엎드려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 강아지는 愛犬 삽사리이다. 밝은 햇살이 드리운 한낮의
한가로움이 잘 드러나 있는 풍경에서 한국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고유의
색채를 찾아볼 수 있다.
작가는 한국적인 빛과 색채의 표현을 통하여 새로운 印象主義 畵風을
탄생시켰으며, 한국의 자연풍경과 情緖에 맞는 印象主義가 定立되었다.
(41) 故宮의 秋光 -1940년 -林群鴻(본명 水龍, 1912~1979) -캔버스에 유채
-1985년 遺族 임덕진 기증 (*鴻: 기러기 홍)
林群鴻은 국내에서 西洋畵를 공부하고 朝鮮美術展覽會(鮮展)에 거듭 入選하면서 경력을
쌓았으며, 1939년 中國 各地를 여행하고 漢口에 정착하여 美術廣告社를 운영했다.
<故宮의 秋光>은 林群鴻이 北京을 여행하던 중 紫禁城의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끝없이 펼쳐진 붉은색 建築物이 畵面 오른쪽에서 들어오는 햇빛을 받아 劇的으로 빛나고
있으며, 가을을 맞아 온 세상을 더욱 붉게 물들이고 있다. (*紫: 자주 빛 자)
(42) 이향(離鄕) -1940년대 -金世湧(1922~1992) -캔버스에 유채 -2000년 永樂敎會 寄贈
이 그림은 1940年代에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平北 新義州 출신의 金世湧은
〈유랑하는 白衣人〉이란 그림을 그려 日帝에 끌려가기도 했으며, 光復 後 國展을 日帝의
잔재로 거부했다는 일화가 전한다.
국내 畵壇에서 활동하기보다 미국, 홍콩 등 해외에서 활동했으며 表現主義的이고 세련된
화면구성으로 ‘한국의 피카소’라고 불렸다.
末年은 불행했으며 사망하자 연고자가 없었다고 한다.
(43) 山(地形) -1959년 -劉永國(1916~2002) -캔버스에 유채 -1959년 作家 기증
(44) 여름달밤 -1961년 -樹話 金煥基(1913~1974) -캔버스에 유채
-1975년 遺族 김향안 기증
(45) 달 두 개 -1961년 -樹話 金煥基(1913~1974) -캔버스에 유채 -1975년 遺族 김향안 기증
(46) 夫婦 -1953년 -大鄕 李仲燮(1916~1956) -종이에 유채
-1972년 박명자 ∙ 한용구 기증
(47) 凡一洞 風景 -1951년 -朴古石(1917~2002) -캔버스에 유채 -1997년 作家 기증
朴古石(별칭 朴耀燮)은 平壤 출신으로 니혼대학[日本大學]에서 모더니즘 경향의 미술을
修學했다. 6.25전쟁 때 서울에 남아있다가 1.4후퇴 때 釜山으로 피난했다.
<범일동 풍경>은 1951년 피난지 釜山에서 겪었던 戰爭 때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린
그림이다.
朴古石은 이 시기에 1년간 釜山工高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大鄕 李仲燮과 범일동에서
함께 생활하기도 했다. (*耀: 빛날 요)
<범일동 풍경>은 당시 避難地 釜山 凡一洞 풍경을 아이를 업은 女人. 鐵路 邊을 하릴없이
서성이는 避難民들의 哀歡이 거친 筆致, 검고 투박한 輪廓線, 두터운 물감처리, 어두운
중간 톤의 色調 등의 표현주의적 양식으로 묘사함으로써 전쟁 때 삶의 慌忙함과 고난을
표현한 작품이다. (*慌: 어리둥절할 황 *忙: 바쁠 망)
(48) 에르블레 풍경 -1930년 -任用璉(1901~?) -종이에 유채 -1982년 민영순 기증
(*璉: 호련 련)
平南 鎭南浦 출생, 培材高普 재학 중 3·1운동에 참가했다가 日警에 쫓겨 중국으로 피신,
1921년 ‘任波’라는 假名으로 渡美, 시카고 하이드파크고등학교에서 語學과정을 마치고
시카고미술대학과 예일대학을 졸업하였다. 윈체스터 장학금으로 유럽 硏修 중 파리에서
白南舜(1904~1994)을 만나 결혼(1930), 이 작품의 배경이 된 에르블레에서 살았으며,
함께 살롱 도톤 등에 출품하고 1930년 11월 귀국 후 東亞日報 사옥에서 夫婦展을
개최하면서 이 작품을 출품하였다.
1931년부터 平北 定州의 五山學校에서 미술, 영어교사로 재직하며 李仲燮 등을 배출하였다.
8·15광복 후 以北에 모든 작품을 남겨두고 남하했기 때문에 그의 작가적 역량을
가늠하기는 어려운 西歐繪畵를 직접 체험하고 소화해낸 知的 背景을 가지고 있어
근대 한국회화의 층을 두텁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49) 제10회 앙데팡당 포스터 -전시기간; 1983.06.28~07.03.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 所藏
1973~1986년 德壽宮美術館에 터를 잡았던 國立現代美術館은 ‘國展’이
열리는 장소일뿐만 아니라, 현대미술 招待展, 앙데팡당 展示 등 당시로는
상당히 前衛的인 미술단체의 전시장소이기도 했다.
*앙데팡당[Independant]: 1884년 프랑스 官展인 살롱 데 자르티스트
프랑세의 아카데미즘에 반대하여 개최었으며, 審査나 施賞式 없이
參加費만 내면 전시할 수 있는 미술전람회.
3부; 寄贈을 통한 근대미술 콜렉션
(50) 1973~1998년: 寄贈을 통한 근대미술 콜렉션
(51) 노안(蘆雁) -1910년 -小琳 趙錫晉(1853~1920) -종이에 水墨
-1975년 문화공보부에서 관리전환
(*琳: 옥 림 *蘆: 갈대 노 *雁: 기러기 안)
<蘆雁>은 朝鮮 末~近代 初 畵壇에서 傳統畵風이 지속되는 데 크게
역할 했던 小琳 趙錫晉의 대표적 花鳥畵이다.
기러기와 갈대 숲은 彩色하지 않았어도 모습과 質感이 드러나
小琳 趙錫晉의 뛰어난 筆墨法으 보여준다.
전통적으로 갈대와 기러기를 그린 蘆雁圖는 ‘老後의 편안한 삶’을
뜻하는 ‘老安’과 발음이 같아 대표적인 祝壽畵로 여겼으며,
<蘆雁>도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52) 母子像 -1959년 -白文基(1927~2018) -靑銅 -1999년 구입
(53) 聖母像 -1956년 -車根鎬(1925~1960) -石膏 -1999년 구입
(54) 彌勒佛 -1935년(1999년 複製) -井觀 金復鎭(1901~1940)
-靑銅 -1999년 구입
井觀 金復鎭(文人 八峰 金基鎭의 兄)은 東京美術學校 彫刻科에서
修學한 한국의 一世代 近代 彫刻家이다.
1928년 朝鮮共産靑年會 중앙위원으로 활동하다 체포되어 약 7년간
投獄되었으며, 獄中生活과 出獄 後에는 전통적인 佛像彫刻에 매진하였다.
金堤 母岳山 金山寺 彌勒殿(국보 62호)의 彌勒三尊佛立像(本尊佛
높이 11.82m)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靑銅彌勒佛>은 母岳山 金山寺 彌勒殿 彌勒三尊佛立像의 本尊佛을
제작하기 위하여 石膏로 1/10 축소모형을 靑銅으로 再製作한 것이다.
金山寺에서 少林院으로 옮겨 보관하던 석고모형을 1999년
<近代를 보는 눈: 彫塑>展을 계기로 청동으로 제작하여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55) 서울 風景 -1898년 -휴버트 보스(Hubert Vos, 1855~1935) -캔버스에 油彩
-2003년 구입
휴버트 보스는 네덜란드 출신 美國人 畵家로, 世界人種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담은 표준형
肖像畵를 그리는데 관심을 가지고, 여러 나라를 여행하던 중 1898년경 朝鮮에 입국하여
이 작품을 남겼다.
<서울 풍경>은 貞洞 美國公使館 쪽에서 景福宮을 바라보며 그린 風景畵로, 光化門과
慶會樓, 北岳山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휴버트는 1911년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朝鮮은 가장 흥미 있는 나라 중 하나이다.
언덕과 골짜기, 고요한 江, 꿈 같은 호숫가에 참으로 아름다운 꽃들이 자라고 있으며,
그 國民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人種 중의 하나로, 幽靈처럼 늘 흰 옷을 입고 마치
꿈속에서처럼 조용하게 걸어 다닌다.’라고 했다. 이 작품은 작가의 孫子
휴버트 보스 3세한테서 2003년 미술관이 구입하였다.
(56) 천도(天桃)와 아이들 -1940년대 -陳 紈(본명 陳錤用, 1913~1951) -麻布에 크레용
-2006년 구입 (*紈: 흰 비단 환 *錤: 호미 기)
(57) 解放 -1947년 -金萬述(1911~1996) -靑銅 -1999년 구입
(58) 장식장(裝飾欌) -1960년 -白泰元(1923~2008) -螺鈿漆및 卵殼 -2000년 구입
(*螺: 소라 나 *鈿: 비녀 전 *漆: 옻 칠 *殼: 껍질 각)
*<장식장>은 벽에 장식하는 文匣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동일한 단위의 서랍을 반복시켜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공간 설정을 보여준다.
옆으로 긴 기형에 서랍을 삼단의 균등한 面分割로 구성하고, 螺鈿과 漆로 그렸다.
백자 등의 도자기, 豆 모양의 祭器 등을 文樣의 소재로 삼았으며, 소라 껍질과 황진주,
백진주 등의 진주 껍질을 이용한 나전, 달걀 껍질을 이용한 卵殼, 금속판 등으로 문양을
장식하여 각각의 패턴에 변화를 주었다. [*匣: 갑(작은 상자) 갑]
(59) 달리아와 百日紅 -1930년 -近園 金瑢俊(1904~1967)
-캔버스에 유채 -1999년 구입
(60) 靜物 -1931년 -申鴻休(1911~1961) -캔버스에 유채 -1998년 신승우 기증
(*鴻: 기러기 홍)
(61) 카이유 -1932년 - 我笑 李仁星(1912~1950) -종이에 水彩
-1999년 구입
李仁星은 17세(1932년)에 <朝鮮美術展覽會>에서 入選 후 연속 6회의
特選을 차지하고 1937년에는 추천작가가 되었으며 1950년 6∙25전쟁 때
작고하였다.
<카이유>는 1932년 <제11회 조선미술전람회>의 입선작으로 李仁星이
일본에서 수학하던 중에 출품했던 작품이다. 日帝治下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李仁星의 초기작에 해당하는 이 작품은 그의 독특한 표현주의적인
화풍이 막 나타나기 시작할 무렵의 것으로, 水彩畵 특유의 맑고 투명한
느낌보다는 油畵에 가까운 不透明한 수채화의 일면을 가지고 있다.
작품 제목인 ‘카이유’는 카라(Calla Lily)라는 꽃의 일본식 이름으로,
日本語 ‘카이우(카라 꽃)와 ‘카이유(快癒)’의 발음이 비슷하여 ‘快癒’와
‘回復’을 기원하는 꽃으로 여긴다.
이 작품은 배경의 수평적인 斷續的 붓 터치가 수직으로 꽃이 꽂혀있는
화병까지 이어지면서 수직과 수평의 구도가 매우 안정적인 조화를 창출해
내고 있다.
日本皇室에서 소장하고 있던 이 작품은 下賜品으로 어느 臣下의 子孫이
소장하고 있었으며 1998년 <다시 찾은 근대미술전>에 전시된 후 미술관이
매입하였다.
(62) 山水 -1912년 -心田 安中植(1861~1919) –비단에 수묵채색 -1999년 구입
四季節의 風光을 10폭에 순차적으로 표현한 경치는 실제가 아닌 理想化된 경치이다.
心田 安中植은 19세기 중국 正統派 畵風을 수용하여 力動的이면서 裝飾性이 강한 화면을
만들었다.
화면 위에는 해당 계절에 어울리는 題詩를 적어 내용과 형식에서 작품의 造形的 완성도를
높였다. <山水>는 20세기 초 사실적 표현방식이 점차 擴散되던 상황에서 전통적 畵風을
固守한 完成度 높은 그림으로 의미가 크다.
1998년 <다시 찾은 근대미술전> 출품을 계기로 1999년 朝鮮畵廊을 통해 구입했다.
(63) 山水 前半部 -1912년 -心田 安中植(1861~1919)
(64) 山水 後半部 -1912년 -心田 安中植(1861~1919)
(65) 山水 -1940년 –心汕 盧壽鉉(1899~1978) –비단에 수묵채색 -1999년 구입 (*汕: 오구 산)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경치를 다룬 그림으로 실제 경치를 그렸으나 心汕 盧壽鉉이
金剛山, 關東八景, 丹陽八景 등 주요 名勝地를 주로 다루던 과거의 山水畵와는 다르게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평범한 풍경을 주제로 삼았으며, 視覺的 寫實性도 두드러진다.
遠近法, 明暗法의 受容을 통해 새로운 화면을 만들어냈으나 바위, 나무 등 畵面 全般에
강조된 筆墨의 효과는 이 그림 역시 傳統性을 강하게 지닌 것을 알려준다.
1998년 <다시 찾은 근대미술전>에 출품한 것을 계기로 1999년 개인 所藏者로부터 구입했다.
(66) 山水 前半部 -1940년 –心汕 盧壽鉉(1899~1978)
(67) 山水 後半部 -1940년 –心汕 盧壽鉉(1899~1978)
(68) 孔雀 -1935년 -鄭燦英(1906~1988) –비단에 수묵채색
-1999년 구입 (*雀: 참새 작 *燦: 빛날 찬)
平壤 출신의 女流 東洋畵家 鄭燦英의 그림으로, 孔雀은 동아시아에서
전통적으로 깃털이 華麗하여 文藝的 才能에 비유되면서 知識人을 상징한다.
그러나 18~19세기 日本 마루야마 시조파[圓山四條派]가 등장하여 明暗法,
遠近法을 적극 반영한 寫實的인 花鳥畵를 그리는 가운데 그 특징적인 면모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주제로 浮刻되었다.
孔雀 특유의 화사한 外形이 기존의 象徵性보다 重視된 것이다.
<공작>의 경우 寫實性을 강조하여 水墨彩色畵를 改良해 가던 20세기 전반의
흐름 속에 마루야마 시조派의 표현방식을 수용하던 時代的 상황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의미가 깊다.
1998년 <다시 찾은 근대미술전>에 출품을 계기로 1999년 遺族으로부터 구입했다.
(69) 기명절지도(器皿折枝圖) -1923년 -貫齋 李道榮(1884~1934) -종이에 수묵채색
-1998년 구입 (*皿: 그릇 명)
<기명절지도>에서 貫齋 李道榮의 새로운 成就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構圖나 표현,
吉祥的 성격들은 吾園 張承業 以來의 器皿折枝圖 경향과 연결되는 것이나 貫齋 李道榮은
여기에 西洋畵風을 수용하여 변화를 꾀하였다.
明暗法을 통해 벼루 등 器物의 一體感과 부피감을 살렸을 뿐만 아니라 개별 器物들을
지그재그로 배치하여 三次元的 空間感까지 표현했다.
전통적인 素材를 온건한 방식으로 변모시켰던 李道榮 전체 작품세계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그림으로 의미가 깊다. 1998년 遺族으로부터 구입하였다.
*器皿折枝圖: 보배롭고 진귀한 祭器, 食器, 花器 등의 옛 그릇을 그린 器皿圖와 꺾인 꽃,
나뭇가지 등을 그린 折枝圖를 합친 그림이다. 折枝는 글자 그대로 꺾어진(折)
가지(枝)라는 의미이며, 草木花卉의 한 가지를 재미있게 구성하여 그린
그림이다. (*卉: 풀 훼)
(70) 회고(懷固) -1959년 -李信子(1931~) -천에 염색 -2000년 구입
*李信子가 1959년에 제작한 염색공예 작품으로 나무와 돌, 달, 항아리 등
物象을 단순한 선과 면으로 해체하였다. 먼저 회색과 황색의 넓은 면으로
분할하고 蜜蠟으로 면을 막은 다음, 적색과 청색으로 화면을 강조하고
거미줄처럼 가는 龜裂線을 넣은 작품이다. (*蜜: 꿀 밀 *蠟: 밀 랍 *龜: 터질 균)
4부. 1998년 덕수궁관 개관과 다시 찾은 근대미술
(71) 1998년 德壽宮 開館과 ‘다시 찾은 近代美術’
(72) 다시 찾은 근대미술 – 근대를 보는 눈: 油畵 – 水墨∙彩色畵 – 工藝 - 彫塑
(왼쪽부터 시계방향) (*彫: 새길 조 *塑: 흙 빚을 소)
=다시 찾은 근대미술: 1998.12.01~1999.03.31.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근대를 보는 눈, 油畵: 1997.12.09~1998.03.10.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근대를 보는 눈, 水墨∙彩色畵: 1998.09.04~1998.11.04.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근대를 보는 눈, 工藝: 1999.11.16~2000.02.06.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근대를 보는 눈, 彫塑: 1999.08.24~1999.10.31.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73) [근대를 보는 눈] 시리즈 관련 사진첩 -1998~1999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다시 찾은 近代美術>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자료 사진첩이다.
국립현대미술관 德壽宮館 初代 館長 故 김희대(1958~1999) 學藝硏究官이 작성한 것으로,
근대미술 연구에 熱意를 다한 생생한 흔적을 읽을 수 있다.
-景福34 제73차文化遺産踏査(5-3); 國立現代美術館 德壽宮館(3-3)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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