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이 많은 곳에서 야구해야 신이 난다는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3)에게 무대가 마련됐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의 효과로 시즌티켓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 올해 뱅크원볼파크를 찾게될 관중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또 팀 창단이후 가장 많은 경기(146)가 TV로 중계된다.애리조나 경기에 팬들의 흥미가쏠리는 까닭이다.
피닉스 지역의 유력 일간지인 ‘애리조나 리퍼블릭’은 최근 3년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시즌티켓의 판매는 지난해 2만에서 2만5000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시즌티켓의 판매가 25% 늘었다면 일반관중의 증가는 더 확실하다.수용인원 4만9000명 정도인 뱅크원구장이 올해는 매경기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차게 될 게 틀림없다.
애리조나에 대한 관심은 시범경기서도 확인된다.다음달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은 이미 매진을 기록했다.
“관중이 많은 곳에서 야구를 해야 재미있다”고 말해오던 김병현에겐 올해가 자신의 존재가치를 더 부각시킬 기회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