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식탁을 떠나 밥상에 밥을 차려 방바닥에 앉아서 식사를 해본다.
그 옛날 어릴 적 가족과함께 먹던 밥상이 생각나서였다.
하늘에 떠오르는 한가위 보름달처럼 어머니는 늘 웃고 계셨고
우리는 그 밥상에 앉아 부모님으로부터 가족의 사랑을 배웠다.
어머니의 밥상은 늘 우리가족에게 아름다운 행복한 자리이었다.
반찬은 한결같이 다를 게 없었지만 그 상위에 피워내는 어머니의 정성은
늘 우리들이 기다리던 향기로운 행복의 장 문이었다.
"내 가족의 밥상 앉은 사람은 그 누군들 귀하지 않겠느냐!"
내 어머니는 길손의 밥상을 차려내면서도 그리 말씀하셨다.
이제 생전에 안계신 부모님 가족을 그려보며 밥상머리 교육이 가문에 예의와 전통 도리를 배워 간다는 것을 이제 이순이 다~되서 더깊게 느낀다.
곱게 웃으시는 부모님 얼굴 무섭게 야단치시던 가르침 환하고 인자하신 부모님 생전모습에 가슴 뭉클한 전율로 마음을 전합니다
불효를 용서 하시라고!
그러나 눈가와 입가에 어머니! 하고 가만 불러보니 괜스레 눈물이 났다.
당신의 삶을 오직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신 부모님,
그 거친 세월을 지나오시면서 자식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신 부모님!
와락 품속을 파고들던 우리를 어머니는 가슴에 꼭 품어 주셨지요.
아직도 따뜻 하기만 한 내 어머니의 아늑한 품속, 내 자식들도 내가 그렇게 길러냈을까? 하는 생각이 가슴을 아리게 스치고 지나간다.
어머니는 우리들의 등을 가만가만 도닥이시며 '내 새끼, 내 새끼' 하셨던 그 기억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 세월을 오직 자식들을 위한 염원으로 당신의 삶을 불태워버린
부모님 영원히 자식에게 주지 못한 그 무엇이 남아있을까.
생전에 늘 부모님께서는 고향집 갈때마다 무언가를 들려 주시던 그 모습
생각만 해도 가슴애린 엄동설한 북풍 한설처럼 제마음 시리고 춥습니다
저이제 이미 손주를 보고 자식을 기르고 사는 내게 아직도 부모님께 죄스럽고 고맙고 행복했던 순간을 그려 봅니다
그 옛날 다디미 질을하시면서 어두운 밤에 두들기시던 장단 맞는 그 모습도 떡을 그렇게 잘만들어 주시던 모습도 부지런하시던 모습도
오늘은 진정 그립습니다 부모님!
언제나 한복을 곱게 차려 입으시고 아버지 밥상을 차려 내시던 어머니는!
'언제나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부모님을 살피고 어른을 잘 모셔야
한다는 깊은 가르침은 효를 말씀 하셨고.
훌륭한 사람은 거만하지 않고 교만하지 말라는 깊은 말씀 잊고 살다 다시 찾아보니 이순이 다되는 철부지 입니다.
그 깊은 가정 교육 밥상머리 교육을 부모님께서는 예절부터 저에게
가르치고 훈육 하시고 다듬어 길러주신 깊은 정성 감사드립니다
"식탁은 가족이 함께 모여 일상을 이야기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자리다. 똑 같은 음식을 함께 나눠먹는다는 것은 모든 일도 함께 의논하고 타협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요즘 핵가족 시대엔 부모님의 뜻과 가정교육 가문에 대한 예의나 얼을 얼마나 전하고 있을까 이시대에 늘 가족을 가르치고 다듬어 서로 위하고 의지가 되어 소중한 가족 관계를 늘 행복 하였으면 좋겠다."
한 송이의 겨울 꽃이 온 방안을 향기롭게 하듯 누가 불러주지 않아도,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부모님 생전에 늘 그 자리에서 당신의 사랑을 자식들에게 퍼내고 계셨던 모습. 그래서 우리는 늘 부모님의 그늘로 인해 아름답고 향기롭게 잘 살 수 있었습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그 가운데 오아시스가 있어 그렇듯 가정과 세상이 아름다운건 늘 가르치신 부모님의 사랑 가족의 훈훈한 인정이 있어서일 게다.
모처럼의 방바닥 밥상에 앉아 그 어린 날의 가족과 부모님을 생각해 보니 절로 가슴이 더욱 그리웁고도 추우며 또한 행복하고 훈훈해진다.
가족의 그 밥상위에는 부모님의 가르침과 사랑 지혜를 꽃피워 자식들을 훈육하셨고 또 나눠먹는 법을 가르치셨다.
내가 누군가를 위해 무엇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아주 작은 것 또는 아주 낮은 온기로도 쉽게 데워지는 시린 가슴들을 찾아가 12월에 훈훈함을 더하는 부모님의 가르침!
우리에게 주셨던 그 따뜻한 온기를 조금만 덜어내 주어도
세상은 참으로 훈훈할 것이다.
어려움으로 가득한 힘든 분들과 추운 계절에 따뜻한 한끼의 밥으로,
부모님의 대한 감사한 마음과 오늘을 사는 세상사는 이야기를
담아 마음으로 불효를 스스로 꾸짖는다.
첫댓글 밥상머리 교육이 가슴에 와 닿는다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손녀딸이 간만에 할머니 댁을 갔나보네 ~ 정겹고 반갑게 만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 ~
어머니의 겅건이~ 양념은 별로 없어도 양은냄비는 볼품이 없지만 어떻게 그런 구수하고 감칠맛있게 겅건이를 만드는지~
여러식구 먹을 양식걱정/땔감걱정/학비걱정/군에간 자식걱정 걱정이 끝이 없지만 그러나 누고보다 강한 우리들의 어머니 그립기 그지 없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