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과 이태호의 차도구와 그 주변展

[갤러리담]

전시제목: 박성욱과 이태호의 차도구와 그 주변展

전시기간: 2015년 7월11일(토)–7월19일(일)

전시 장소: 갤러리 담

110-2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 Tel.Fax. 02)738-2745

갤러리 담에서는 도예가 박성욱과 이태호의 <차도구와 그 주변>에 있는 기물 전시를 기획하였다. 조선시대의 분청과 백자를 스승으로 알고 작업하고 있는 박성욱은 옛 것의 참맛을 진득하게 느끼고 있는 젊은 도예가이기도 하다. 이태호 작가는 에니메이터로 활동하던 중 흙이라는 질료에 매료되어 도예가의 길을 간지 어언 20여 년이다. 이태호작가는 그릇 중에서 고대인들의 사고의 결정체였던 봉황, 용과 해태 등의 신화적인 구성요소들을 가져와서 그들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을 작은 잔에서 글씨를 써놓는 작업을 하였다. 때로는 이 모든 것이 다 연결된 하나의 우주처럼 자신의 모습에 뇌의 시냅스와 요소에 의해서 전달되듯이 언어를 통해서 이들을 연결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박성욱작가가 고전에서 답을 구하고자 한다면 이태호작가는 현대 과학에서 그 답을 찾고자한다. 법고창신이라는 연암의 말에서 법고에 해당하는 말은 박성욱, 창신은 이태호의 작업에서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 이미 그 답이 있음을 알고 이를 바탕으로 작업하는 박성욱 작가와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려내는 이태호의 작업은 상이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차를 바라보는 두 도예가의 감성이 담긴 그릇들을 바라다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작가노트

잔 /박성욱

소통의 도구이다

언어의 형태이다

기행의 산물이다

외로움의 선물이다.

봄의 탄생이다.

상상의 친구이다

 떠오르는 단상들...

잔과 함께하다.

작업노트8 (몸_상상)/ 이태호/ 20150615

이번 전시의 주제는 어느 날 꾼 개꿈으로부터 시작한다. 기억이란 속성이 그렇듯 다분히 가변적이고 붙잡을 수 없는 것이어서 그 순간을 기록이라도 할라치면 찰라의 감정이 훼손되기 십상이다. 어느 날 꿈에 ‘너는 5억년이 지난 후에도 다시 동양인으로 태어날 거’란 터무니없는 누군가의 말에 화들짝 잠에서 깼다. 평소 해탈하기를 소원하는 몸으로서 이 꿈은 악몽인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꿈속의 감정은 오래도록 살아남아 상상을 시작했다. ‘내 몸을 이루던 물질들이 분해된 후에도 나의 속성이 고스란히 남아있기라도 한 걸까? (세포 안의 DNA가 끊임없이 몸을 바꿔 재등장하듯이... 물론 원자단위의 물질로 쪼개진 후에는 부질없는 상상이 되겠지만)’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하여 ‘가장 작은 것 안에도 본래의 속성이 깃들어 있다’는 스피노자의 생각과 ‘사물의 변화(物化)’를 일러준 장자의 ‘나비의 꿈’에 이 궁금증은 찰싹 자석처럼 달라붙게 되었다. 뇌 과학에서 생각이 만들어지는 메커니즘은 시냅스 사이에서의 전기적 신호의 전달과 화학적 신호의 전달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역사라는 환경은 이러한 생각에 선택지를 제공한다. 제한된 자유의지... 이러한 것들을 취할 확률을 제공한다. 이로써 개인의 성향과 취향을 결정하게 된다. 태어나 보니 몸과 외부환경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이 룰의 심연은 현생인류가 부단히 만들어온 역사임과 동시에 인간이라는 종(種)으로 살아가기 위해 수긍해야 하는 부분으로 남는다. 피선택적으로 만들어진 나의 몸은 몸의 말단 감각기관인 얼굴과 손, 다리 그리고 기타 몸의 부분들을 통해 경험과 기억의 대상들과 만나게 된다. 그 대상물과의 상호작용으로 개인의 역사 즉, 나의 정체성이 만들어진다. 나의 정체성에는 ‘피선택’이란 바탕이 자리한다. 나의 외모, 자란 환경과 지역, 우리나라, 동양인... 여기에 제한된 자유의지란 선택으로 버무려 상상의 몸을 확장한다. 작은 세포들의 연합으로 만들어진 몸과 이것들에 질서를 부여하는 뇌와 보다 더 많은 정보들의 조합으로 상상의 몸은 정교함과 외연을 부풀린다. 이번 전시에서 주어진 ‘차도구와 그 주변’이라는 피선택적 몸의 환경에 제한된 자유의지와 작은 선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패턴과 이것들을 연결하는 선과 지도, 상상의 바탕인 언어들을 그간의 몸의 경험들과 조합해 결과물들을 만들어 보았다.

 박성욱 朴星旭 Park SungWook

 EDUCATION

1997 국민대학교 공예미술학과 도자전공 졸업

2002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도자공예 대학원 졸업

 EXHIBITION

개인전 4회

 2015 한국공예의 법고창신2015(수수 덤덤 은은), 밀라노 트리엔날레전시관, 이탈리아

본색공감,동아시아전통공예전, 경기도자박물관/

축복의 땅 양평, 양평군립미술관.

2014 법고창신 – 자연을 담은 그릇[메종,르베이지] / 차,즐거움을 마시다[경기도박물관]/담다[청담성당] /프란치스코 교황방한특별전, 평화화랑

2013 가구디자이너와 도예가의 2인전 [경기양평미술관]

2012 China, Korea Ceramic Arts Exhibition, [중국, 용천청자박물관]

2011 한.중 도자예술 교류전[경기도자박물관]/ IAC총회 초청 한국현대도자특별전 [파리, 프랑스]

2010 2010현대국제도예전 [중국 경덕진] / 얼-감각· 전 [갤러리 얼]

2009 法古創新법고창신[경기도자박물관] / 분원백자전, 경기도자박물관/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도자기..., [인천국제공항] / 陶磁, 색을 품다[이천세계도자센터] / 분원백자전 [경기도자박물관] / 북악도예가회전 [경인미술관] / 미래의소리 한국현대도자전 [이천세계도자센터]

2008 壁.觀(벽.관) [가나아트스페이스] / 한반도 근.현대 도자의 향방전 [경기도자박물관] / 테이블웨어&테이블세팅전 [여주세계생활도자관] / 테이블웨어전 [가나아트센터] / 경기국제도자테이블웨어전 [일산 킨텍스]

2007 우덕갤러리 초대 현대도자조형전 [우덕갤러리] / 경기도자 새로운 발견전 [이천세계도자센터] / 주전자와 함께하는 만남,경인미술관

2006 제3회 토야테이블웨어 공모전 [서울무역컨벤션센타]

2005 세계도자비엔날레 세라믹하우스 Ⅱ [세계도자기엑스포 여주]

2004 한국 차문화와 다기전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 이천] / 아름다운 우리도자기전 [조선관요박물관]

2003 세계도자비엔날레 4-F 페스티벌전 [세계도자기엑스포 여주] / 초대전 한.일 도기전(흙의 여정) [영암 도기박물관] / 한국현대도예전 [오사카 국제 교류센터]

2002 한.일 도자 생활문화교류전 [경인미술관]

2001 몬티첼로갤러리 개관기념 작가 초대전 [몬티첼로갤러리]

 AwARD

2006 대상 제3회 토야테이블웨어 공모전

입선 아름다운 우리도자기

COLLECTION

계생활도자관[여주] / 세계도자센터 [이천] / 경기도자박물관 [광주] / 국제도예전시관[중국,경덕진]

 WORKSHOP

분청워크샵 [스위스,제네바, 부르크너재단 초대] / 세계도자비엔날레 전통가마 워크샵 [세계도자기엑스포 광주]

LECTURE

강릉대학교 산업공예학과/전통문화학교 공예과/

국민대학교 도예과/국민대학교 대학원 도예과 /국민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역임)

 PRESENT 박성욱도예작업실-MUSSO운영

 이태호 李泰昊  Yi Tae-Ho  

1969 生 독학

 개인전

2002 1회 이태호 도예展 (서울,(재)한국공예문화진흥원 갤러리)

2회 이태호 도예展통인화랑 (서울, 통인화랑)

2004 3회 ‘手作을 부리다’展 (서울, 토마도갤러리)

4회 이태호 도예展 (서울, 통인화랑)

2005 5회 ‘茶茶茶’展 (서울, 나눠요 공예갤러리)

6회 이태호 도예展 (서울, 토마도갤러리)

2006 7회 이태호 도예展 (대구,  청백원갤러리)

2007 8회 SMALL and GOOD展 (서울, 아름다운차박물관)

2008 9회 SODA GLAZE 小品展 (서울, 아름다운차박물관)

2010 10회 YI TAE HO Exhibition (서울, 아름다운차박물관)

11회 YI TAE HO Exhibition (부산, 송하우스갤러리)

2011 12회 YI TAE HO Exhibition (울산, 다운재갤러리)

13회 취향_식사습관 (청주, 한국공예관 제1전시실)

2013 14회 random展 (서울, 갤러리3)

 그룹전

2000 장작가마 2人展 (서울,토.아트 갤러리)

The egg of red pepper展 (후쿠오카,타쿠미 갤러리)

2001 논, 밭 그리고 작업실 ( OPEN STUDIO BY SIX ARTISTS )

여주, 도코나메 교류展(여주, Expo 전시장)

한.일 청년작가 교류展 (서울, 백상기념관)

크리스마스를 위한 선물 제안展(분당, 삼성 플라자)

2002 22인의 막사발 장작가마 작가展.(서울,토,아트 갤러리)

도예가들이 만든 자유로운 머그展(서울, 통인화랑)

한국 국제 아트 페어(부산, 컨벤션센터(BEXCO))

한.일청년작가교류展(후쿠오카, 타쿠미 갤러리)

공예가의 가을 색감展 (서울,파이낸스센터 우리꼴SHOP)

마주보기展 (서울, 인사아트센터)

이 그릇에 당신을 담습니다(양평, 갤러리 몬티첼로)

燈器展 (서울, 통인화랑)

2003 도자기와 food decoration 展 (청주, 무심 갤러리)

4-F festival. 세계도자비엔날레 (여주)

한.일청년작가 교류展 (서울,한국공예문화진흥원)

2004 茶器展 (서울,통인화랑)

가나기획전 (서울, 평창동)

가나기획전 (서울, 인사동)

2005 한.유럽 도예 교류전- 장작가마의 전통과 혁신展. 청주 한국공예관 (청주, 태안) 3人3色展 (서울, 밀알미술관)

2006 봉산도예展 (대구, 동원화랑)

이태호, 태성룡 도예展 (서울, 통인화랑)

흙으로 빚은 얼굴展 (광주분원, 얼굴박물관)

2007 돼지...꿈을 꾸다展 (서울, 가나아트 공예관)

Ceramic House Ⅲ. The 4th World Ceramic Biennale 2007 KOREA (여주, 여주세계 생활도자관)

2007 경기도자 새로운 발견展 (이천, 세계도자센터)

2008 Gyeonggi international Ceramic Fair.CeraMIX展 (일산, KINTEX)

한.일 청년작가교류展 (Agano, SUEgallery)

구림도기 복원과 미래 비전展 (영암, 영암도기문화센터)

2009 LIVING DESIGN FAIR (서울, coex_한국공예관)

CERAMIC SPACE & LIFE (여주, 세계생활도자관)

各樣各色 생활도자기전 (서울, 아사림갤러리)

기억의 방식展/ROAD TO MEMORIZING (서울, 한국공예문화진흥원)

내 마음의 집_귀가 2009 청주공예비엔날레 지웰시티 생활공예프로젝트

(청주, 신영 지웰시티 견본주택)

한,중 차문화 교류전 (청주, 한국공예관)

8자展 (서울, 가나아트스페이스)

2010 한-캐나다 공예특별전 (캐나다밴쿠버, 밴쿠버뮤지엄)

리빙오브제전 (여주, 세계생활도자관)

버금이전 (서울,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

2011 한.중 도자예술 교류전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2012 한국 생활도자 100인전 (여주, 반달미술관)

커피 컵展 (이천, 파빌리온관)

한.중 도자예술교류전 (중국, 용천청자박물관)

2013 공감 10人 (갤러리3, 서울)

오색담은 우리도자 특별전 (부산, 롯데갤러리)

2014 그림, 그릇전 (서울, 갤러리3)

WORKSHOP

2005 한. 유럽 장작가마 심포지움(태안)

2009 국제도자워크샵(이천, 세계도자센터)

 2013-2014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