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胃) 내용물을 토하는 증상으로 동의고전에 구토(嘔吐)의 형태에 따라 소리를 내면서 위 내용물이 나오지 않는 것을 구(嘔), 소리 없이 위 내용물만 토하는 것을 토(吐), 구역 소리도 나고 위 내용물도 나오는 것을 구토(嘔吐)라 하였으나 지금은 구분하지 않고 구토라 사용한다. 다만 구역 소리만 나면서 위 내용물을 토하지 않는 것을 건구(乾嘔)라 한다. 구토는 생리적으로 내려가야 할 위기가 일련의 병적 요인(외감((外感), 식체(食滯), 담음(痰飮), 비위허약, 칠정내상 등)에 의해 반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생긴다. 실증(實證) 때는 발병 기간이 짧고 증후가 급하며 토하는 위 내용물이 많고 시큼한 냄새가 난다. 허증(虛證) 때는 발병 기간이 오래고 토하는 위 내용물은 많지 않고 시큼한 냄새도 심하지 않다. 원인과 증상에 따라 내상구토(內傷嘔吐), 실증구토(實證嘔吐), 외감구토(外感嘔吐), 허증구토(虛證嘔吐)로 나눈다.
간울건구
肝鬱乾嘔
칠정(七情)에 의하여 간기(肝氣)가 몰려서 생기며 헛구역이 있었다 멎었다 하고 가슴과 옆구리가 답답하고 음식맛이 없다. 혀는 희읍스름하고 설태는 얇다. 사칠탕(四七湯)을 쓴다.
간울구토
肝鬱嘔吐
울결된 간기(肝氣)가 비위(脾胃)에 영향을 주어 생기며 토하고 가슴이 쓰리면서 트림을 자주하며 답답하고 옆구리가 땅기면서 아프고 기분이 나쁘거나 성내면 토하는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혀의 둘레는 붉어지고 설태는 얇고 기름때 같다. 사칠탕(四七湯), 좌금환(佐金丸)을 쓴다.
경래구토
經來嘔吐
주기적으로 월경 때마다 토하는 증상으로 경래관구토(經來慣嘔吐)라고도 하며 동의고전에 경래구토(經來嘔吐)는 위기(胃氣)가 약한 여자가 월경 시기에 음식을 먹으면 위기가 내려가지 못하고 위로 거슬러 올라오기 때문에 생기는데 치료는 중초(中焦)를 따뜻하게 하는 방법으로 정향산(丁香散)을 쓰거나 소화를 돕는 방법으로 향사육군자탕(香砂六君子湯)을 쓴다고 하였다.
구역
嘔逆
속이 메스껍고 역겨워 토할 듯한 느낌을 말한다.
구토얼
嘔吐?
구토와 딸국질을 합하여 부르는 말.
구토연
嘔吐涎
느침을 흘리는 증상으로 위장이 차거나 습담(濕痰)이 비장에 있을 때 생긴다. 오수유탕(吳茱萸湯), 이진탕(二陳湯)을 쓴다.
기체구토
氣滯嘔吐
기옹구토(氣壅嘔吐)라고도 하며 간기(肝氣)가 맺혀 비위(脾胃)에 영향을 주거나 비위의 기(氣)가 위로 거슬러 올라가 생기는데 담울(痰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성을 낼 때 마다 토하며 가슴이 벅차고 그득하며 먹지 않아도 배부른 감이 있고 먹으면 곧 토한다. 이진탕(二陳湯), 오수유탕(吳茱萸湯), 오격관중산(吳膈寬中散)을 쓴다.
내상구토
內傷嘔吐
비위(脾胃)가 허약하거나 사기(邪氣)가 비위에 침입하여 구토(嘔吐)를 일으키는 병증을 말한다.
담음구토
痰飮嘔吐
담적구토(痰積嘔吐), 담구(痰嘔)라고도 하며 비위(脾胃)의 운화 기능이 장애되어 습담(濕痰)이 중초(中焦)에 몰려 위기가 위로 거슬러 올라 생긴다. 멀건 느침을 토하고 가슴과 명치가 그득하면서 답답하며 배에서 물소리가 나고 식욕을 잃으며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찬 것을 싫어한다. 복령반하탕(茯?半夏湯), 영계출감탕(?桂朮甘湯)을 쓴다.
백말
白沫
병 증상으로 흰 거품을 토하는 것을 말한다.
비위허한구토
脾胃虛寒嘔吐
비위허한(脾胃虛寒)으로 비양(脾陽)과 위기(胃氣)가 부족해서 생기며 음식을 먹으면 곧 토하고 명치 밑이 그득하며 얼굴에 윤기가 없고 기운이 없으며 손발이 싸늘하고 설사할 때가 많다. 혀는 희읍스름해진다. 병이 오래되어 비위(脾胃)의 기(氣)가 허약해져 중초(中焦)에 한습(寒濕)이 몰려 음식을 삭이지 못함으로써 배가 그득하고 불어난다. 육군자탕(六君子湯)에 정향, 백두구, 신곡, 후박을 더 넣어 쓴다.
상격
上膈
음식을 먹은 후에 곧 토하는 증상을 말한다.
상격하격
上膈下膈
음식을 먹은 후에 곧 토하는 상격(上膈)과 음식을 먹은 후에 오래 있다가 토하는 하격(下膈)을 합해서 이르는 말.
상유식토
傷乳食吐
소아구토(小兒嘔吐)의 하나로 상유토(傷乳吐), 토유(吐乳), 토현(吐?)과 같이 쓰이며 젖 또는 음식에 비위(脾胃)가 상하여 생기며 소화되지 않은 젖이나 음식물을 토하는데 시큼한 냄새가 나며 미열(微熱), 조열(潮熱)이 있고 헛배가 부르며 식욕이 떨어진다. 소식환(消食丸), 소유식환(消乳食丸)을 쓴다.
상초토
上焦吐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상초(上焦)의 기(氣)가 치밀어서 토하는 것을 상초토라 하는데 음식을 먹은 다음 갑자기 토하고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 하며 기가 가슴으로 치밀어올라 아프며 대변이 몹시 굳다. 육군자탕(六君子湯)에 목향을 더 넣어 쓴다.
생하토
生下吐
신생아가 태어날 때 삼켰던 어지러운 액체를 토(吐)하는 증상으로 위장의 기능을 장애하여 그날 또는 다음날 여러 번 토한다. 어지러운 것이 다 나오면 구토(嘔吐)는 멎는다.
소아담습토
小兒痰濕吐
소아구토(小兒嘔吐)의 하나로 습담(濕痰)이 위장(胃腸)에 몰려 생긴 병증으로 걸쭉하거나 멀건 가래침을 토하며 어지럽고 목구멍에서 가래끓는 소리가 나며 가슴이 답답하고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는다. 이진탕(二陳湯), 육군자탕(六君子湯)을 쓴다.
소아풍담토
小兒風痰吐
소아구토(小兒嘔吐)의 하나로 풍담(風痰)으로 토하는 병증으로 오한과 발열이 있고 때로 토하는데 젖망울과 함께 가래가 섞여 나온다. 청주백환자(靑州白丸子), 반하산(半夏散)을 쓴다.
식비토식
食痺吐食
식비(食痺)란 음식을 먹고 나면 명치 끝이 은은히 아파서 무엇이라 말할 수도 없고 참을 수 없이 아프다가도 토해내면 통증이 멎는 것을 이른다. 이것은 위기(胃氣)가 치밀어 올라 내려가지 못해 생긴 것으로 아프면서 구역질이 나는 것은 한사(寒邪)로 인한 것으로 한사가 장위(腸胃)에 침범하면 장위의 기(氣)를 위로 치밀어 오르게 하기 때문에 아프면서 구역질이 나는 것이다. 구토(嘔吐)할 때 맥(脈)이 현(弦)한 것은 간목(肝木)이 비토(脾土)를 억누르기 때문으로 풍담(風痰)이 비위(脾胃) 사이에 얽혀 있기 때문에 메스껍고 토할 것 같으면서 음식이 내려가지 않는 것이다. 이런 때는 먼저 비토(脾土)를 실(實)하게 해야 하는데 복령반하탕(茯?半夏湯), 맥천탕(麥天湯), 백출복령탕(白朮茯?湯), 금화환(金花丸), 수자금화환(水煮金花丸)을 쓴다.
식적구토
食積嘔吐
식구(食嘔), 상식구토(傷食嘔吐), 식체구토(食滯嘔吐)와 같이 쓰이며 음식을 지나치게 먹거나 굳은 것 또는 변질된 음식을 잘못먹어 비위(脾胃)를 상하여 생기며 메스꺼우면서 토하는데 시큼한 썩은 냄새가 나거나 소화되지 않은 음식 찌꺼기가 섞여 나온다. 배는 답답하고 불러오르며 트림을 자주한다. 설태는 두껍고 기름때 같을 때는 보화환(保和丸), 지실도체탕(枳實導滯湯)을 가감하여 쓰고, 위한(胃寒)으로 토할 때 나오는 위 내용물이 비교적 많고 배와 손발이 싸늘하면서 설사하면 가미이진탕(加味二陳湯)에 신곡, 산사, 맥아 등을 더 넣어 쓰고, 위열(胃熱)이 심하여 먹으면 곧 토하는데 음식물에서 신냄새가 나며 가슴이 답답하면서 입 안이 마르고 설질은 붉고 설태가 누러면 황련죽여탕(黃連竹茹湯), 청열이진탕(淸熱二陳湯)을 쓴다.
식체건구
食滯乾嘔
음식 섭생을 잘 지키지 못하여 생기며 헛구역을 하는데 가슴이 더부룩하고 명치와 배가 불러오면서 그득하다. 설태는 두터우면서 기름때 같다. 보환환(保和丸)을 쓴다.
실증구토
實證嘔吐
외사(外邪)나 식체(食滯), 담음(痰飮), 간기울결(肝氣鬱結)로 생긴 구토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병이 생긴 기간이 짧고 증세가 급하며 토하는 위장의 내용물이 많으면서 시큼한 냄새가 나며 겸하여 오한(惡寒)과 열(熱)이 있다.
열구
熱嘔
비위(脾胃)에 열이 쌓이거나 열사(熱邪)가 위를 침범하여 생기며 먹으면 곧 토하는데 심하면 얼굴이 빨갛고 속이 답답하면서 찬 것을 좋아하고 입이 마르며 변비(便秘)가 있고 소변이 누러며 빨갛고 맥(脈)은 홍삭(洪數)하다. 치련정기산(梔連正氣散)을 쓴다.
오심건구
惡心乾嘔
오심(惡心)이라는 것은 소리도 나지 않고 나오는 것도 없으면서 다만 속이 울렁울렁하여 어찌할 줄을 모르고 토할 듯 하면서도 토하지 못하고 구역질이 날 것 같으면서도 나지 않는 것이니 비록 오심이라고는 하나 실제로는 심경(心經)의 병이 아니라 다 위(胃)의 상부에 생긴 병이므로 이럴 때는 생강을 써야 한다. 또한 오심이면서 멀건 물을 토하는 것은 위(胃)에 담(痰)과 열(熱)이 있고 허(虛)하기 때문인데 이런 경우에는 다 생강을 쓰는데 생강반하탕(生薑半夏湯)을 쓰고 헛구역질이 나고 거품 섞인 침을 뱉을 때에는 반하건강산(半夏乾薑散)을 쓰고 위 속에 본래 열이 있어 메스껍고 헛구역질이 멎지 않고 나는 경우에는 치자죽여탕(梔子竹茹湯)을 쓴다. 건구(乾嘔;헛구역질)라는 것은 소리만 나고 나오는 것은 없는 것인데 헛구역질이 나면서 수족이 싸늘한 경우에는 생강귤피탕(生薑橘皮湯)을 쓴다.
외감구토
外感嘔吐
풍한(風寒)이나 서습(暑濕)이 위에 침범해서 생긴다. 풍한사(風寒邪)가 침범하였을 때에는 토하면서 머리가 아프고 오한발열(惡寒發熱)이 나며 온몸이 쑤시고 아프다. 설태는 희고 맥은 부긴(浮緊)하다. 서습이 침범하였을 때는 토하면서 열이 심하고 머리와 온몸이 쑤시며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며 입 안이 마른다. 설태는 기름때 같은 것이 끼고 맥은 부삭(浮數)하다.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을 쓴다.
용토
涌吐
물이 용솟음 치듯 토하는 것을 말한다.
월리생구
月裏生嘔
신생아가 태어나서 1개월 안에 토하는 병증을 말하며 주침전(朱沈煎)을 쓴다.
위열구토
胃熱嘔吐
열증구토(熱證嘔吐), 열토(熱吐)라고도 하며 위(胃)에 열(熱)이 있어 토하는 병증으로 기름진 음식이나 술을 지나치게 마셔 습열(濕熱)이 중초(中焦)에 몰려 생기며 음식을 먹으면 곧 토하면서 신물이 올라오고 썩은 냄새나는 트림을 하며 찬 것을 좋아하고 더운 것을 싫어하며 가슴이 답답하다. 소변은 빨갛고 대변은 굳다. 설태는 누렇거나 기름때 같은 것이 낀다. 이진탕(二陳湯)을쓴다
위한구토
胃寒嘔吐
한증구토(嘔吐)와 같이 쓰이며 위(胃)가 허(虛)한데다 한사(寒邪)를 받거나 찬 음식을 먹었을 때 위가 차져서 생기며 음식을 먹은 다음 얼마 안되어 토하는데 양은 많지 않으며 위완부가 더부룩하고 답답하면서 아프다. 때로 트림을 하고 입 안에 군침이 많으며 더운 것을 좋아하고 찬 것을 싫어하며 손발은 싸늘하고 몸은 여위며 온몸이 나른하다. 이증탕(理中湯), 부자이중탕(附子理中湯)을 쓴다.
음허구토
陰虛嘔吐
음(陰)이 부족해서 화(火)가 위로 거슬러 올라 생기는 구토(嘔吐)이다.
초생토유
初生吐乳
신생아가 젖을 토하는 것으로 간혹 소량의 젖을 토하는 것은 대체로 병이 아니나 토하기가 멎지 않고 젖을 먹기만 하면 토하는 것은 병적이다. 이것은 흔히 신생아의 입 안을 잘 씻어주지 못 했거나 태한(胎寒), 태열(胎熱), 해산(解産) 때의 외상(外傷)으로 생긴다.
충토
蟲吐
소아구토(小兒嘔吐)의 하나로 장(腸)에 있던 회충(蛔蟲)이 열(熱)이나 찬 기운의 영향으로 위로 거슬러 올라 생기며 열로 얼굴이 붉고 불안해하며 시고 쓴물을 토하며 맥이 현삭하다. 찬 기운으로 얼굴이 파랗고 멀건 물을 토하며 손발이 차고 배가 아프며 맥이 침지하다. 온담탕(溫膽湯), 안회탕(安蛔湯), 오매환(烏梅丸)을 쓴다.
토농혈
吐膿血
피가 섞인 고름을 토하는 것을 말한다.
토사
吐瀉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말한다.
토산
吐酸
희초(噫醋)와 같이 쓰이며 신물을 토하는 병증으로 위장의 신물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가 내려가는 것은 탄산(呑酸)이고, 내려가지 않고 토하는 것은 토산(吐酸)이다. 음식에 체하여 토산과 함께 냄새나는 트림을 한다. 위장에 담화(痰火)가 있어 토산과 함께 가슴이 답답하고 가래가 많다. 간화(肝火)로 위기를 장애하여 토산과 함께 양옆구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며 입 안이 쓰고 목이 마르며 맥(脈)이 현삭(絃索)하다. 비위(脾胃)가 허한(虛寒)하여 토산과 함께 명치 밑이 답답하고 트림이 나며 흰 설태가 낀다. 곡출환(?朮丸), 평위산(平胃散), 이진탕(二陳湯), 좌금환(佐金丸), 소요산(逍遙散), 향사육군자탕(향사육군자탕)을 쓴다.
토시
吐矢
장 내용물이 섞인 것을 토하는 것으로 위장이 막혀 청탁(淸濁)이 뒤섞여 생긴다.
토연말
吐涎沫
입 안에 침이 많거나 거품침을 토하는 증상으로 비허(脾虛)로 습담(濕痰)이 몰려 생기며 반하건강탕(半夏乾薑湯), 오령산(五?散), 육군자탕(六君子湯)을 쓴다.
토청수
吐淸水
멀건 물울 토하는 증상으로 비위(脾胃)가 허한(虛寒)하거나 담음(痰飮)이 몰려 있을 때 음식이 소화되지 않을 때 회충증(蛔蟲證)이 있을 때 볼 수 있다. 구청수(嘔淸水)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포후구토
疱後嘔吐
두창(痘瘡)을 앓은 후에 토하는 병증으로 중초(中焦)에 쌓인 열(熱)이 위기(胃氣)를 장애하여 생기며 양격산(凉膈散)을 쓴다.
하격
下膈
음식을 먹은 후에 오래 있다가 토하는 증상을 말한다.
한적토
寒積吐
한토(寒吐)라고도 하며 소아구토(小兒嘔吐)의 하나로 한사(寒邪)가 비위(脾胃)에 몰려 생긴다.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을 토하며 얼굴과 입술이 창백하고 추워하며 팔다리가 싸늘하다. 이중탕(理中湯)을 쓴다.
한토
寒吐
한구(寒嘔), 한기구토(寒氣嘔吐), 냉토(冷吐)라고도 하며 위장이 허한(虛寒)한데다 한사(寒邪)가 연속 침습하여 생기며 음식을 먹은 후에 한참 있다가 토하거나 찬 기운을 받으면 곧 토한다. 얼굴이 푸르며 손발이 싸늘하다. 이중탕(理中湯), 오수유탕(吳茱萸湯), 사역탕(四逆湯), 온중백출환(溫中白朮丸)을 쓴다.
해역상기구토
咳逆上氣嘔吐
폐위(肺胃)가 찬 기운을 받아 기침을 하면서 위기(胃氣)가 거슬러 올라 토하는데 의방유취(醫方類聚)에 해역상기구토(咳逆上氣嘔吐)는 기침할 때 오른쪽 옆구리가 아프고 어깨와 뒷등이 땅기며 심하면 움직이지 못하고 움직이면 기침이 난다고 하였다. 반하탕(半夏湯), 인삼탕(人蔘湯)을 쓴다.
허증구토
虛證嘔吐
비위(脾胃)의 허약(虛弱)으로 생긴 구토로 실증구토(實證嘔吐)를 제때에 치료하지 못하여 위양(胃陽)이나 위음(胃陰)이 부족하여 생기며 실증구토(實證嘔吐)에 대하여 발병이 완만하고 병의 경과가 오래간다. 허증구토(虛證嘔吐)에는 비허위한구토(脾虛胃寒嘔吐)와 위음부족구토(胃陰不足嘔吐)가 있다.
현유
?乳
1) 젖을 먹자마자 토하는 병증으로 위기(胃氣)가 치밀어서 생긴다. 2) 젖을 지나치게 먹여서 토하는 증후로 애내(噫?)라고도 한다.
구토(嘔吐)의 원인
구(嘔), 토(吐)는 다 위(胃)에 속하는데 위는 모든 것을 관할하는 총사(總司)인데 그 기혈(氣血)의 다소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구(嘔)는 양명경(陽明經)과 관련되는데 양명경에는 혈(血)도 많고 기(氣)도 많기 때문에 구역질 할 때 소리도 나고 나오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기혈(氣血)이 다 병든 것이고 토(吐)는 태양경(太陽經)과 관련되는데 태양경에는 혈(血)이 많고 기(氣)가 적기 때문에 나오는 것은 있으나 소리는 없으니 이것은 혈(血)이 병든 것으로서 음식물이 들어가면 곧 토하거나 먹고 난 다음에 토하는데 이 때는 귤홍을 주로 쓴다. 구토(嘔吐)는 비기(脾氣)가 허약한 것 혹은 한사(寒邪)가 위에 침범했거나 혹은 음식물에 상한데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정향, 곽향, 반하, 복령, 진피, 생강 같은 것을 주로 쓴다. 건구(乾嘔)는 헛구역질만 하고 나오는 것은 없는 것이고 습구(濕嘔)는 나오는 것도 있고 소리도 나는 것인데 이것은 음식을 먹은 뒤에 나오는 것으로 이것들은 다 양명경(陽明經)에 속하는 것으로 기(氣)와 혈(血)이 다 병든 것으로 구(嘔)는 토(吐)보다 증상이 심한 것이다. 또 구토(嘔吐) 환자에게는 양명증(陽明證)이 있다 하여도 설사(泄瀉)시켜서는 안되는데 설사시키면 병증을 거꾸로 치료하기 때문이다.
토(吐)하는 병의 3가지 원인
토(吐)하는 데는 3가지가 있는데 기(氣), 적(積), 한사(寒邪)가 있는데 이것을 다 삼초(三焦)와 결부시키면 상초(上焦)는 위(胃)의 입구에 해당하는데 위로는 천기(天氣)와 통하며 주로 받아들이기만 하고 내보내지는 않는 부위로 상초(上焦)에 생기는 구토(嘔吐)는 다 기(氣)로 인하여 생기는 것인데 이 기는 하늘의 양기(陽氣)로 이 때 맥(脈)은 부(浮)하면서 홍(洪)하고 그 증상은 먹자마자 곧 토하고 갈증이 나서 물을 마시려고 하며 대변이 몹시 굳고 기(氣)가 가슴으로 치밀어 올라 아픈 것으로 치료할 때는 마땅히 기를 내리고 속을 편하게 해 주어야 한다. 중초(中焦)는 중완(中脘)에 해당하는데 위로는 천기(天氣)와 통하고 아래로는 지기(地氣)와 통하며 주로 음식을 소화시키는 부위로 중초(中焦)에 생긴 구토(嘔吐)는 다 적(積)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인데 여기에는 음, 양증(陰陽證)이 다 있어 음식과 기(氣)가 서로 뒤섞여 적이 되어 아픈 것인데 이 때 맥(脈)은 부(浮)하면서 현(弦)하고 그 증상은 혹 먼저 토한 다음 아프기도 하고 먼저 아프다가 후에 토하기도 한다. 이것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성질이 약간 독한 약으로 적(積)을 삭게 하고 목향과 빈랑으로 기를 고르게 해야 한다. 하초(下焦)는 배꼽 아래에 해당하는데 아래로 지기(地氣)와 통하며 주로 내보내기만 하고 받아들이지는 않는 부위로 하초(下焦)에 생긴 구토(嘔吐)는 다 한사(寒邪)로 인하여 생기는 것인데 이것은 지도(地道)와 연관되는데 이 때 맥(脈)은 침(沈)하면서 지(遲)하고 그 증상은 아침에 먹은 것을 저녁에 토하고 저녁에 먹은 것은 아침에 토하며 소변은 맑고 잘 나오며 대변은 굳어져 잘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이 때의 치료법은 성질이 독한 약으로 막힌 것을 통하게 하고 차가운 기운을 따뜻하게 하여 대변이 점차 통하게 한 다음 다시 중초(中焦)에 쓰는 약으로 조화시켜 대장이 막히지 않도록 하면 자연히 편해진다.
구토(嘔吐)를 치료하는 법
구토(嘔吐)에는 냉증(冷證)과 열증(熱證)이 있는데 냉증(冷證)일 때는 얼굴빛이 푸르고 손발이 싸늘하며 음식을 먹은 뒤 오래 있다가 토하는데 이 때는 가미이진탕(加味二陳湯), 정향안위탕(丁香安胃湯), 가감이중탕(加減理中湯)을 쓰고 열증(熱證)일 때는 얼굴빛이 붉고 손발이 뜨거우며 음식을 먹자마자 곧 토하는데 이 때는 보중탕(保中湯), 화중길경탕(和中桔梗湯), 황련죽여탕(黃連竹茹湯), 청열이진탕(淸熱二陳湯), 갈근죽여탕(葛根竹茹湯), 가미귤피죽여탕(加味橘皮竹茹湯)을 쓴다. 중병을 앓고 난 뒤에 위(胃)에 열(熱)이 있어 허번증(虛煩證)이 나면서 구역질이 나는 경우는 죽엽석고탕(竹葉石膏湯)에 생강즙을 가하여 쓰고 늘 멀건 물을 토하거나 서늘한 침이 아래에서 위로 솟아오르는 것은 비장에 열이 있는 것인데 이 때는 이진탕(二陳湯)에 백출, 백작약, 승마, 신국, 맥아, 생강, 황금, 황련, 치자를 가하여 물에 달여 먹거나 찐떡으로 환을 만들어 먹고 간화(肝火)가 위(胃)로 나와 치밀어 올라 토하는 경우에는 억청환(抑靑丸)을 쓰고 위가 허해서 구역질이 날 때는 마땅히 음식의 기운이 잘 퍼지게 해야 하는데 이 때는 사미곽향탕(四味藿香湯), 가감사군자탕(加減四君子湯)을 주로 쓰고 오랜 병으로 위가 허해져서 토할 대는 곽향안위산(藿香安胃散), 곽향평위산(藿香平胃散), 비화음(比和飮)을 쓰고 담음(痰飮)으로 토할 때는 복령반하탕(茯?半夏湯), 소반하탕(小半夏湯), 대반하탕(大半夏湯)을 쓰고 물이 속에 차 있어 구역질이 나는 것은 명치 밑에 두근거리는 기운이 있는데 먼저 갈증이 난 다음 구역질이 나는 경우는 적복령탕(赤茯?湯)을 쓰고 먼저 구역질이 난 다음 갈증이 나는 경우는 저령산(猪?散)을 쓰고 물을 마시자 마자 곧 토할 때는 오령산(五?散)을 쓴다. 구토하는 사람에게 생강을 쓰나 기가 치밀어 올라 구역질이 날 때는 생강으로 흩어주고 담수(痰水)로 구역질이 날 때는 반하를 쓰고 한증(寒證)일 때는 생강을 쓰고 열증(熱證)일 때는 오매를 쓴다. 구토하는 사람에게 옹종(癰腫)이 곪았다면 구토증(嘔吐證)을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데 고름이 다 나오면 구토증은 저절로 멎는다.
구토(嘔吐)는 대변을 통하게 해야 한다
구토증(嘔吐證)에는 설사(泄瀉)시키는 약을 쓰지 못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상도(常道)를 말한 것으로서 오직 토하기만 하고 대소변은 막히지 않았을 때는 마땅히 설사시키는 약을 금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대소장과 방광에 열이 몰려 통하지 않아 토하고 먹지를 못하게 되었을 때는 설사시키는 약을 써서 통하게 해야 한다. 대변을 통하게 하여 하초(下焦)가 막힌 것을 뚫리게 하는 데는 자침환(紫沈丸), 후박환(厚朴丸), 부자환(附子丸), 인삼이격환(人蔘利膈丸), 삼일승기탕(三一承氣湯), 사자조중탕(四子調中湯), 향백원(香白元), 대황탕(大黃湯), 윤장고(潤腸膏)를 쓴다. 구토하는 사람은 흔히 대변이 굳어지는데 허냉(虛冷)하여 생긴 경우는 소감원(蘇感元)을 쓰고 대변이 열로 굳어졌을 때는 밀도법(蜜導法)을 쓰거나 돼지 담즙에 식초를 타서 관장해 주어야 한다.
난치증(難治證)과 불치증(不治證)
① 구토(嘔吐)할 때 맥(脈)이 약하고 소변이 저절로 나오며 몸에 열(熱)이 약간씩 나면서 싸늘한 것은 몹시 허약한 것이기 때문에 치료하기 어렵다. ② 열격(?膈)이나 반위증(反胃證)일 때 나이가 많은 경우는 치료할 수 없다. ③ 대변이 양의 똥 같은 것은 치료할 수 없다. ④ 담박한 음식을 먹지 않거나 방사(房事)를 끊지 않으면 치료할 수 없다. ⑤ 반위(反胃)일 때 흰 거품을 토하는 경우는 치료할 수 있고 누런 거품을 토하는 경우는 치료할 수 없다. ⑥ 멀건 나물국 같은 것을 토하는 경우는 죽는데 이것은 이렇게 잠깐 구토할 지라도 반위증(反胃證)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重)한 것이기 때문이다. ⑦ 기혈(氣血)이 모두 허(虛)하면 입으로 거품 섞인 침이 많이 나오는데 거품 같은 침이 많이 나오는 경우는 반드시 죽는다.
위(胃) 내용물을 토하는 증상으로 동의고전에 구토(嘔吐)의 형태에 따라 소리를 내면서 위 내용물이 나오지 않는 것을 구(嘔), 소리 없이 위 내용물만 토하는 것을 토(吐), 구역 소리도 나고 위 내용물도 나오는 것을 구토(嘔吐)라 하였으나 지금은 구분하지 않고 구토라 사용한다. 다만 구역 소리만 나면서 위 내용물을 토하지 않는 것을 건구(乾嘔)라 한다. 구토는 생리적으로 내려가야 할 위기가 일련의 병적 요인(외감((外感), 식체(食滯), 담음(痰飮), 비위허약, 칠정내상 등)에 의해 반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생긴다. 실증(實證) 때는 발병 기간이 짧고 증후가 급하며 토하는 위 내용물이 많고 시큼한 냄새가 난다. 허증(虛證) 때는 발병 기간이 오래고 토하는 위 내용물은 많지 않고 시큼한 냄새도 심하지 않다. 원인과 증상에 따라 내상구토(內傷嘔吐), 실증구토(實證嘔吐), 외감구토(外感嘔吐), 허증구토(虛證嘔吐)로 나눈다.
간울건구
肝鬱乾嘔
칠정(七情)에 의하여 간기(肝氣)가 몰려서 생기며 헛구역이 있었다 멎었다 하고 가슴과 옆구리가 답답하고 음식맛이 없다. 혀는 희읍스름하고 설태는 얇다. 사칠탕(四七湯)을 쓴다.
간울구토
肝鬱嘔吐
울결된 간기(肝氣)가 비위(脾胃)에 영향을 주어 생기며 토하고 가슴이 쓰리면서 트림을 자주하며 답답하고 옆구리가 땅기면서 아프고 기분이 나쁘거나 성내면 토하는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혀의 둘레는 붉어지고 설태는 얇고 기름때 같다. 사칠탕(四七湯), 좌금환(佐金丸)을 쓴다.
경래구토
經來嘔吐
주기적으로 월경 때마다 토하는 증상으로 경래관구토(經來慣嘔吐)라고도 하며 동의고전에 경래구토(經來嘔吐)는 위기(胃氣)가 약한 여자가 월경 시기에 음식을 먹으면 위기가 내려가지 못하고 위로 거슬러 올라오기 때문에 생기는데 치료는 중초(中焦)를 따뜻하게 하는 방법으로 정향산(丁香散)을 쓰거나 소화를 돕는 방법으로 향사육군자탕(香砂六君子湯)을 쓴다고 하였다.
구역
嘔逆
속이 메스껍고 역겨워 토할 듯한 느낌을 말한다.
구토얼
嘔吐?
구토와 딸국질을 합하여 부르는 말.
구토연
嘔吐涎
느침을 흘리는 증상으로 위장이 차거나 습담(濕痰)이 비장에 있을 때 생긴다. 오수유탕(吳茱萸湯), 이진탕(二陳湯)을 쓴다.
기체구토
氣滯嘔吐
기옹구토(氣壅嘔吐)라고도 하며 간기(肝氣)가 맺혀 비위(脾胃)에 영향을 주거나 비위의 기(氣)가 위로 거슬러 올라가 생기는데 담울(痰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성을 낼 때 마다 토하며 가슴이 벅차고 그득하며 먹지 않아도 배부른 감이 있고 먹으면 곧 토한다. 이진탕(二陳湯), 오수유탕(吳茱萸湯), 오격관중산(吳膈寬中散)을 쓴다.
내상구토
內傷嘔吐
비위(脾胃)가 허약하거나 사기(邪氣)가 비위에 침입하여 구토(嘔吐)를 일으키는 병증을 말한다.
담음구토
痰飮嘔吐
담적구토(痰積嘔吐), 담구(痰嘔)라고도 하며 비위(脾胃)의 운화 기능이 장애되어 습담(濕痰)이 중초(中焦)에 몰려 위기가 위로 거슬러 올라 생긴다. 멀건 느침을 토하고 가슴과 명치가 그득하면서 답답하며 배에서 물소리가 나고 식욕을 잃으며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찬 것을 싫어한다. 복령반하탕(茯?半夏湯), 영계출감탕(?桂朮甘湯)을 쓴다.
백말
白沫
병 증상으로 흰 거품을 토하는 것을 말한다.
비위허한구토
脾胃虛寒嘔吐
비위허한(脾胃虛寒)으로 비양(脾陽)과 위기(胃氣)가 부족해서 생기며 음식을 먹으면 곧 토하고 명치 밑이 그득하며 얼굴에 윤기가 없고 기운이 없으며 손발이 싸늘하고 설사할 때가 많다. 혀는 희읍스름해진다. 병이 오래되어 비위(脾胃)의 기(氣)가 허약해져 중초(中焦)에 한습(寒濕)이 몰려 음식을 삭이지 못함으로써 배가 그득하고 불어난다. 육군자탕(六君子湯)에 정향, 백두구, 신곡, 후박을 더 넣어 쓴다.
상격
上膈
음식을 먹은 후에 곧 토하는 증상을 말한다.
상격하격
上膈下膈
음식을 먹은 후에 곧 토하는 상격(上膈)과 음식을 먹은 후에 오래 있다가 토하는 하격(下膈)을 합해서 이르는 말.
상유식토
傷乳食吐
소아구토(小兒嘔吐)의 하나로 상유토(傷乳吐), 토유(吐乳), 토현(吐?)과 같이 쓰이며 젖 또는 음식에 비위(脾胃)가 상하여 생기며 소화되지 않은 젖이나 음식물을 토하는데 시큼한 냄새가 나며 미열(微熱), 조열(潮熱)이 있고 헛배가 부르며 식욕이 떨어진다. 소식환(消食丸), 소유식환(消乳食丸)을 쓴다.
상초토
上焦吐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상초(上焦)의 기(氣)가 치밀어서 토하는 것을 상초토라 하는데 음식을 먹은 다음 갑자기 토하고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 하며 기가 가슴으로 치밀어올라 아프며 대변이 몹시 굳다. 육군자탕(六君子湯)에 목향을 더 넣어 쓴다.
생하토
生下吐
신생아가 태어날 때 삼켰던 어지러운 액체를 토(吐)하는 증상으로 위장의 기능을 장애하여 그날 또는 다음날 여러 번 토한다. 어지러운 것이 다 나오면 구토(嘔吐)는 멎는다.
소아담습토
小兒痰濕吐
소아구토(小兒嘔吐)의 하나로 습담(濕痰)이 위장(胃腸)에 몰려 생긴 병증으로 걸쭉하거나 멀건 가래침을 토하며 어지럽고 목구멍에서 가래끓는 소리가 나며 가슴이 답답하고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는다. 이진탕(二陳湯), 육군자탕(六君子湯)을 쓴다.
소아풍담토
小兒風痰吐
소아구토(小兒嘔吐)의 하나로 풍담(風痰)으로 토하는 병증으로 오한과 발열이 있고 때로 토하는데 젖망울과 함께 가래가 섞여 나온다. 청주백환자(靑州白丸子), 반하산(半夏散)을 쓴다.
식비토식
食痺吐食
식비(食痺)란 음식을 먹고 나면 명치 끝이 은은히 아파서 무엇이라 말할 수도 없고 참을 수 없이 아프다가도 토해내면 통증이 멎는 것을 이른다. 이것은 위기(胃氣)가 치밀어 올라 내려가지 못해 생긴 것으로 아프면서 구역질이 나는 것은 한사(寒邪)로 인한 것으로 한사가 장위(腸胃)에 침범하면 장위의 기(氣)를 위로 치밀어 오르게 하기 때문에 아프면서 구역질이 나는 것이다. 구토(嘔吐)할 때 맥(脈)이 현(弦)한 것은 간목(肝木)이 비토(脾土)를 억누르기 때문으로 풍담(風痰)이 비위(脾胃) 사이에 얽혀 있기 때문에 메스껍고 토할 것 같으면서 음식이 내려가지 않는 것이다. 이런 때는 먼저 비토(脾土)를 실(實)하게 해야 하는데 복령반하탕(茯?半夏湯), 맥천탕(麥天湯), 백출복령탕(白朮茯?湯), 금화환(金花丸), 수자금화환(水煮金花丸)을 쓴다.
식적구토
食積嘔吐
식구(食嘔), 상식구토(傷食嘔吐), 식체구토(食滯嘔吐)와 같이 쓰이며 음식을 지나치게 먹거나 굳은 것 또는 변질된 음식을 잘못먹어 비위(脾胃)를 상하여 생기며 메스꺼우면서 토하는데 시큼한 썩은 냄새가 나거나 소화되지 않은 음식 찌꺼기가 섞여 나온다. 배는 답답하고 불러오르며 트림을 자주한다. 설태는 두껍고 기름때 같을 때는 보화환(保和丸), 지실도체탕(枳實導滯湯)을 가감하여 쓰고, 위한(胃寒)으로 토할 때 나오는 위 내용물이 비교적 많고 배와 손발이 싸늘하면서 설사하면 가미이진탕(加味二陳湯)에 신곡, 산사, 맥아 등을 더 넣어 쓰고, 위열(胃熱)이 심하여 먹으면 곧 토하는데 음식물에서 신냄새가 나며 가슴이 답답하면서 입 안이 마르고 설질은 붉고 설태가 누러면 황련죽여탕(黃連竹茹湯), 청열이진탕(淸熱二陳湯)을 쓴다.
식체건구
食滯乾嘔
음식 섭생을 잘 지키지 못하여 생기며 헛구역을 하는데 가슴이 더부룩하고 명치와 배가 불러오면서 그득하다. 설태는 두터우면서 기름때 같다. 보환환(保和丸)을 쓴다.
실증구토
實證嘔吐
외사(外邪)나 식체(食滯), 담음(痰飮), 간기울결(肝氣鬱結)로 생긴 구토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병이 생긴 기간이 짧고 증세가 급하며 토하는 위장의 내용물이 많으면서 시큼한 냄새가 나며 겸하여 오한(惡寒)과 열(熱)이 있다.
열구
熱嘔
비위(脾胃)에 열이 쌓이거나 열사(熱邪)가 위를 침범하여 생기며 먹으면 곧 토하는데 심하면 얼굴이 빨갛고 속이 답답하면서 찬 것을 좋아하고 입이 마르며 변비(便秘)가 있고 소변이 누러며 빨갛고 맥(脈)은 홍삭(洪數)하다. 치련정기산(梔連正氣散)을 쓴다.
오심건구
惡心乾嘔
오심(惡心)이라는 것은 소리도 나지 않고 나오는 것도 없으면서 다만 속이 울렁울렁하여 어찌할 줄을 모르고 토할 듯 하면서도 토하지 못하고 구역질이 날 것 같으면서도 나지 않는 것이니 비록 오심이라고는 하나 실제로는 심경(心經)의 병이 아니라 다 위(胃)의 상부에 생긴 병이므로 이럴 때는 생강을 써야 한다. 또한 오심이면서 멀건 물을 토하는 것은 위(胃)에 담(痰)과 열(熱)이 있고 허(虛)하기 때문인데 이런 경우에는 다 생강을 쓰는데 생강반하탕(生薑半夏湯)을 쓰고 헛구역질이 나고 거품 섞인 침을 뱉을 때에는 반하건강산(半夏乾薑散)을 쓰고 위 속에 본래 열이 있어 메스껍고 헛구역질이 멎지 않고 나는 경우에는 치자죽여탕(梔子竹茹湯)을 쓴다. 건구(乾嘔;헛구역질)라는 것은 소리만 나고 나오는 것은 없는 것인데 헛구역질이 나면서 수족이 싸늘한 경우에는 생강귤피탕(生薑橘皮湯)을 쓴다.
외감구토
外感嘔吐
풍한(風寒)이나 서습(暑濕)이 위에 침범해서 생긴다. 풍한사(風寒邪)가 침범하였을 때에는 토하면서 머리가 아프고 오한발열(惡寒發熱)이 나며 온몸이 쑤시고 아프다. 설태는 희고 맥은 부긴(浮緊)하다. 서습이 침범하였을 때는 토하면서 열이 심하고 머리와 온몸이 쑤시며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며 입 안이 마른다. 설태는 기름때 같은 것이 끼고 맥은 부삭(浮數)하다.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을 쓴다.
용토
涌吐
물이 용솟음 치듯 토하는 것을 말한다.
월리생구
月裏生嘔
신생아가 태어나서 1개월 안에 토하는 병증을 말하며 주침전(朱沈煎)을 쓴다.
위열구토
胃熱嘔吐
열증구토(熱證嘔吐), 열토(熱吐)라고도 하며 위(胃)에 열(熱)이 있어 토하는 병증으로 기름진 음식이나 술을 지나치게 마셔 습열(濕熱)이 중초(中焦)에 몰려 생기며 음식을 먹으면 곧 토하면서 신물이 올라오고 썩은 냄새나는 트림을 하며 찬 것을 좋아하고 더운 것을 싫어하며 가슴이 답답하다. 소변은 빨갛고 대변은 굳다. 설태는 누렇거나 기름때 같은 것이 낀다. 이진탕(二陳湯)을쓴다
위한구토
胃寒嘔吐
한증구토(嘔吐)와 같이 쓰이며 위(胃)가 허(虛)한데다 한사(寒邪)를 받거나 찬 음식을 먹었을 때 위가 차져서 생기며 음식을 먹은 다음 얼마 안되어 토하는데 양은 많지 않으며 위완부가 더부룩하고 답답하면서 아프다. 때로 트림을 하고 입 안에 군침이 많으며 더운 것을 좋아하고 찬 것을 싫어하며 손발은 싸늘하고 몸은 여위며 온몸이 나른하다. 이증탕(理中湯), 부자이중탕(附子理中湯)을 쓴다.
음허구토
陰虛嘔吐
음(陰)이 부족해서 화(火)가 위로 거슬러 올라 생기는 구토(嘔吐)이다.
초생토유
初生吐乳
신생아가 젖을 토하는 것으로 간혹 소량의 젖을 토하는 것은 대체로 병이 아니나 토하기가 멎지 않고 젖을 먹기만 하면 토하는 것은 병적이다. 이것은 흔히 신생아의 입 안을 잘 씻어주지 못 했거나 태한(胎寒), 태열(胎熱), 해산(解産) 때의 외상(外傷)으로 생긴다.
충토
蟲吐
소아구토(小兒嘔吐)의 하나로 장(腸)에 있던 회충(蛔蟲)이 열(熱)이나 찬 기운의 영향으로 위로 거슬러 올라 생기며 열로 얼굴이 붉고 불안해하며 시고 쓴물을 토하며 맥이 현삭하다. 찬 기운으로 얼굴이 파랗고 멀건 물을 토하며 손발이 차고 배가 아프며 맥이 침지하다. 온담탕(溫膽湯), 안회탕(安蛔湯), 오매환(烏梅丸)을 쓴다.
토농혈
吐膿血
피가 섞인 고름을 토하는 것을 말한다.
토사
吐瀉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말한다.
토산
吐酸
희초(噫醋)와 같이 쓰이며 신물을 토하는 병증으로 위장의 신물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가 내려가는 것은 탄산(呑酸)이고, 내려가지 않고 토하는 것은 토산(吐酸)이다. 음식에 체하여 토산과 함께 냄새나는 트림을 한다. 위장에 담화(痰火)가 있어 토산과 함께 가슴이 답답하고 가래가 많다. 간화(肝火)로 위기를 장애하여 토산과 함께 양옆구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며 입 안이 쓰고 목이 마르며 맥(脈)이 현삭(絃索)하다. 비위(脾胃)가 허한(虛寒)하여 토산과 함께 명치 밑이 답답하고 트림이 나며 흰 설태가 낀다. 곡출환(?朮丸), 평위산(平胃散), 이진탕(二陳湯), 좌금환(佐金丸), 소요산(逍遙散), 향사육군자탕(향사육군자탕)을 쓴다.
토시
吐矢
장 내용물이 섞인 것을 토하는 것으로 위장이 막혀 청탁(淸濁)이 뒤섞여 생긴다.
토연말
吐涎沫
입 안에 침이 많거나 거품침을 토하는 증상으로 비허(脾虛)로 습담(濕痰)이 몰려 생기며 반하건강탕(半夏乾薑湯), 오령산(五?散), 육군자탕(六君子湯)을 쓴다.
토청수
吐淸水
멀건 물울 토하는 증상으로 비위(脾胃)가 허한(虛寒)하거나 담음(痰飮)이 몰려 있을 때 음식이 소화되지 않을 때 회충증(蛔蟲證)이 있을 때 볼 수 있다. 구청수(嘔淸水)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포후구토
疱後嘔吐
두창(痘瘡)을 앓은 후에 토하는 병증으로 중초(中焦)에 쌓인 열(熱)이 위기(胃氣)를 장애하여 생기며 양격산(凉膈散)을 쓴다.
하격
下膈
음식을 먹은 후에 오래 있다가 토하는 증상을 말한다.
한적토
寒積吐
한토(寒吐)라고도 하며 소아구토(小兒嘔吐)의 하나로 한사(寒邪)가 비위(脾胃)에 몰려 생긴다.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을 토하며 얼굴과 입술이 창백하고 추워하며 팔다리가 싸늘하다. 이중탕(理中湯)을 쓴다.
한토
寒吐
한구(寒嘔), 한기구토(寒氣嘔吐), 냉토(冷吐)라고도 하며 위장이 허한(虛寒)한데다 한사(寒邪)가 연속 침습하여 생기며 음식을 먹은 후에 한참 있다가 토하거나 찬 기운을 받으면 곧 토한다. 얼굴이 푸르며 손발이 싸늘하다. 이중탕(理中湯), 오수유탕(吳茱萸湯), 사역탕(四逆湯), 온중백출환(溫中白朮丸)을 쓴다.
해역상기구토
咳逆上氣嘔吐
폐위(肺胃)가 찬 기운을 받아 기침을 하면서 위기(胃氣)가 거슬러 올라 토하는데 의방유취(醫方類聚)에 해역상기구토(咳逆上氣嘔吐)는 기침할 때 오른쪽 옆구리가 아프고 어깨와 뒷등이 땅기며 심하면 움직이지 못하고 움직이면 기침이 난다고 하였다. 반하탕(半夏湯), 인삼탕(人蔘湯)을 쓴다.
허증구토
虛證嘔吐
비위(脾胃)의 허약(虛弱)으로 생긴 구토로 실증구토(實證嘔吐)를 제때에 치료하지 못하여 위양(胃陽)이나 위음(胃陰)이 부족하여 생기며 실증구토(實證嘔吐)에 대하여 발병이 완만하고 병의 경과가 오래간다. 허증구토(虛證嘔吐)에는 비허위한구토(脾虛胃寒嘔吐)와 위음부족구토(胃陰不足嘔吐)가 있다.
현유
?乳
1) 젖을 먹자마자 토하는 병증으로 위기(胃氣)가 치밀어서 생긴다. 2) 젖을 지나치게 먹여서 토하는 증후로 애내(噫?)라고도 한다.
구토(嘔吐)의 원인
구(嘔), 토(吐)는 다 위(胃)에 속하는데 위는 모든 것을 관할하는 총사(總司)인데 그 기혈(氣血)의 다소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구(嘔)는 양명경(陽明經)과 관련되는데 양명경에는 혈(血)도 많고 기(氣)도 많기 때문에 구역질 할 때 소리도 나고 나오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기혈(氣血)이 다 병든 것이고 토(吐)는 태양경(太陽經)과 관련되는데 태양경에는 혈(血)이 많고 기(氣)가 적기 때문에 나오는 것은 있으나 소리는 없으니 이것은 혈(血)이 병든 것으로서 음식물이 들어가면 곧 토하거나 먹고 난 다음에 토하는데 이 때는 귤홍을 주로 쓴다. 구토(嘔吐)는 비기(脾氣)가 허약한 것 혹은 한사(寒邪)가 위에 침범했거나 혹은 음식물에 상한데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정향, 곽향, 반하, 복령, 진피, 생강 같은 것을 주로 쓴다. 건구(乾嘔)는 헛구역질만 하고 나오는 것은 없는 것이고 습구(濕嘔)는 나오는 것도 있고 소리도 나는 것인데 이것은 음식을 먹은 뒤에 나오는 것으로 이것들은 다 양명경(陽明經)에 속하는 것으로 기(氣)와 혈(血)이 다 병든 것으로 구(嘔)는 토(吐)보다 증상이 심한 것이다. 또 구토(嘔吐) 환자에게는 양명증(陽明證)이 있다 하여도 설사(泄瀉)시켜서는 안되는데 설사시키면 병증을 거꾸로 치료하기 때문이다.
토(吐)하는 병의 3가지 원인
토(吐)하는 데는 3가지가 있는데 기(氣), 적(積), 한사(寒邪)가 있는데 이것을 다 삼초(三焦)와 결부시키면 상초(上焦)는 위(胃)의 입구에 해당하는데 위로는 천기(天氣)와 통하며 주로 받아들이기만 하고 내보내지는 않는 부위로 상초(上焦)에 생기는 구토(嘔吐)는 다 기(氣)로 인하여 생기는 것인데 이 기는 하늘의 양기(陽氣)로 이 때 맥(脈)은 부(浮)하면서 홍(洪)하고 그 증상은 먹자마자 곧 토하고 갈증이 나서 물을 마시려고 하며 대변이 몹시 굳고 기(氣)가 가슴으로 치밀어 올라 아픈 것으로 치료할 때는 마땅히 기를 내리고 속을 편하게 해 주어야 한다. 중초(中焦)는 중완(中脘)에 해당하는데 위로는 천기(天氣)와 통하고 아래로는 지기(地氣)와 통하며 주로 음식을 소화시키는 부위로 중초(中焦)에 생긴 구토(嘔吐)는 다 적(積)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인데 여기에는 음, 양증(陰陽證)이 다 있어 음식과 기(氣)가 서로 뒤섞여 적이 되어 아픈 것인데 이 때 맥(脈)은 부(浮)하면서 현(弦)하고 그 증상은 혹 먼저 토한 다음 아프기도 하고 먼저 아프다가 후에 토하기도 한다. 이것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성질이 약간 독한 약으로 적(積)을 삭게 하고 목향과 빈랑으로 기를 고르게 해야 한다. 하초(下焦)는 배꼽 아래에 해당하는데 아래로 지기(地氣)와 통하며 주로 내보내기만 하고 받아들이지는 않는 부위로 하초(下焦)에 생긴 구토(嘔吐)는 다 한사(寒邪)로 인하여 생기는 것인데 이것은 지도(地道)와 연관되는데 이 때 맥(脈)은 침(沈)하면서 지(遲)하고 그 증상은 아침에 먹은 것을 저녁에 토하고 저녁에 먹은 것은 아침에 토하며 소변은 맑고 잘 나오며 대변은 굳어져 잘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이 때의 치료법은 성질이 독한 약으로 막힌 것을 통하게 하고 차가운 기운을 따뜻하게 하여 대변이 점차 통하게 한 다음 다시 중초(中焦)에 쓰는 약으로 조화시켜 대장이 막히지 않도록 하면 자연히 편해진다.
구토(嘔吐)를 치료하는 법
구토(嘔吐)에는 냉증(冷證)과 열증(熱證)이 있는데 냉증(冷證)일 때는 얼굴빛이 푸르고 손발이 싸늘하며 음식을 먹은 뒤 오래 있다가 토하는데 이 때는 가미이진탕(加味二陳湯), 정향안위탕(丁香安胃湯), 가감이중탕(加減理中湯)을 쓰고 열증(熱證)일 때는 얼굴빛이 붉고 손발이 뜨거우며 음식을 먹자마자 곧 토하는데 이 때는 보중탕(保中湯), 화중길경탕(和中桔梗湯), 황련죽여탕(黃連竹茹湯), 청열이진탕(淸熱二陳湯), 갈근죽여탕(葛根竹茹湯), 가미귤피죽여탕(加味橘皮竹茹湯)을 쓴다. 중병을 앓고 난 뒤에 위(胃)에 열(熱)이 있어 허번증(虛煩證)이 나면서 구역질이 나는 경우는 죽엽석고탕(竹葉石膏湯)에 생강즙을 가하여 쓰고 늘 멀건 물을 토하거나 서늘한 침이 아래에서 위로 솟아오르는 것은 비장에 열이 있는 것인데 이 때는 이진탕(二陳湯)에 백출, 백작약, 승마, 신국, 맥아, 생강, 황금, 황련, 치자를 가하여 물에 달여 먹거나 찐떡으로 환을 만들어 먹고 간화(肝火)가 위(胃)로 나와 치밀어 올라 토하는 경우에는 억청환(抑靑丸)을 쓰고 위가 허해서 구역질이 날 때는 마땅히 음식의 기운이 잘 퍼지게 해야 하는데 이 때는 사미곽향탕(四味藿香湯), 가감사군자탕(加減四君子湯)을 주로 쓰고 오랜 병으로 위가 허해져서 토할 대는 곽향안위산(藿香安胃散), 곽향평위산(藿香平胃散), 비화음(比和飮)을 쓰고 담음(痰飮)으로 토할 때는 복령반하탕(茯?半夏湯), 소반하탕(小半夏湯), 대반하탕(大半夏湯)을 쓰고 물이 속에 차 있어 구역질이 나는 것은 명치 밑에 두근거리는 기운이 있는데 먼저 갈증이 난 다음 구역질이 나는 경우는 적복령탕(赤茯?湯)을 쓰고 먼저 구역질이 난 다음 갈증이 나는 경우는 저령산(猪?散)을 쓰고 물을 마시자 마자 곧 토할 때는 오령산(五?散)을 쓴다. 구토하는 사람에게 생강을 쓰나 기가 치밀어 올라 구역질이 날 때는 생강으로 흩어주고 담수(痰水)로 구역질이 날 때는 반하를 쓰고 한증(寒證)일 때는 생강을 쓰고 열증(熱證)일 때는 오매를 쓴다. 구토하는 사람에게 옹종(癰腫)이 곪았다면 구토증(嘔吐證)을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데 고름이 다 나오면 구토증은 저절로 멎는다.
구토(嘔吐)는 대변을 통하게 해야 한다
구토증(嘔吐證)에는 설사(泄瀉)시키는 약을 쓰지 못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상도(常道)를 말한 것으로서 오직 토하기만 하고 대소변은 막히지 않았을 때는 마땅히 설사시키는 약을 금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대소장과 방광에 열이 몰려 통하지 않아 토하고 먹지를 못하게 되었을 때는 설사시키는 약을 써서 통하게 해야 한다. 대변을 통하게 하여 하초(下焦)가 막힌 것을 뚫리게 하는 데는 자침환(紫沈丸), 후박환(厚朴丸), 부자환(附子丸), 인삼이격환(人蔘利膈丸), 삼일승기탕(三一承氣湯), 사자조중탕(四子調中湯), 향백원(香白元), 대황탕(大黃湯), 윤장고(潤腸膏)를 쓴다. 구토하는 사람은 흔히 대변이 굳어지는데 허냉(虛冷)하여 생긴 경우는 소감원(蘇感元)을 쓰고 대변이 열로 굳어졌을 때는 밀도법(蜜導法)을 쓰거나 돼지 담즙에 식초를 타서 관장해 주어야 한다.
난치증(難治證)과 불치증(不治證)
① 구토(嘔吐)할 때 맥(脈)이 약하고 소변이 저절로 나오며 몸에 열(熱)이 약간씩 나면서 싸늘한 것은 몹시 허약한 것이기 때문에 치료하기 어렵다. ② 열격(?膈)이나 반위증(反胃證)일 때 나이가 많은 경우는 치료할 수 없다. ③ 대변이 양의 똥 같은 것은 치료할 수 없다. ④ 담박한 음식을 먹지 않거나 방사(房事)를 끊지 않으면 치료할 수 없다. ⑤ 반위(反胃)일 때 흰 거품을 토하는 경우는 치료할 수 있고 누런 거품을 토하는 경우는 치료할 수 없다. ⑥ 멀건 나물국 같은 것을 토하는 경우는 죽는데 이것은 이렇게 잠깐 구토할 지라도 반위증(反胃證)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重)한 것이기 때문이다. ⑦ 기혈(氣血)이 모두 허(虛)하면 입으로 거품 섞인 침이 많이 나오는데 거품 같은 침이 많이 나오는 경우는 반드시 죽는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