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진작부터 속초를 가기로 지인들과 약속을 하고 콘도까지 예약을 했었지만,
금요일 강원도에 폭설이 내려 교통대란의 뉴스를 보고, 아쉽지만 다음으로 미룰 밖에...
아침에 일어나 섭섭한 마음을 달래보고자, 함께하기로한 지인들에게 연락을 다시 해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겸 외식을 하자고 제안 해 길을 나섰읍니다.
곳곳에 얼음이 얼기는 했지만, 굽이굽이 흐르는 북한강 길을 드라이브 하노라니 그간
막혀있던 가슴이 시원스레 뚫리는 기분이었읍니다. 거의 한시쯤 팔당근교에 있는
식당에서 오이소박이국수에 찐만두, 녹두지짐으로 근사한 점심을 먹고 양평용문사로
한시간여 남한강 길로 달렸읍니다. 차에서 내려 20여분 걸어서 최대의 은행나무와
경내를 둘러보고, 내친김에 구리농수산물 시장으로 향했읍니다. 다니는 동안 간간이
눈발이 날리기는 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다녔읍니다. 신선한 해산물 시장에서
큰 맘 먹고 랍스터에 홍게, 가리비및 어패류를 잔뜩 사서 즉석에서 쪄서 정신 없이
먹어치웠읍니다 . 놀러다녀도 먹는 즐거움이 없다면......?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땅이
얼기 전에 서둘러 여덣 시 쯤 귀가를 했읍니다. 모처럼의 교외나들이를 잘 했읍니다.
며칠동안 겨울다운 날씨의 연속입니다. 오늘은 진종일 영하권이라니 건강 조심하세요.
첫댓글 회장님 힐링하고 오셨네요~~~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힐링인지? 경로잔치인지? 아무튼 잘 다녀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