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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차가운 킬러、주인님 사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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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킬러 Joy.. 너까지 규칙을 어길 건가 ?
"당신은-, 피도.. 눈물도 없군요. 어쩜, 사람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잔인한가요?
당신 때문에, 아파할 사람은 생각도 안하고!! 어떻게 그렇게 잔인하게 말을 내뱉어요?!"
무슨.. 소리지? 킬러 Joy?
"당신 때문에, S........."
"킬러 Joy, 그만해. 거기까지만 내가 봐줄 수 있는 정도야."
S.....
"아까, 사무실에 와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이더니, 이젠-,
세컨드를 때린건가 ?"
"....S, 하지만!"
"시끄러워, 숙소로 돌아가. 킬러 Kali, 넌 날 따라오도록 해."
\ 사무실
S를 따라 도착한 곳은 풍현사의 사무실이다.
지금.. S와 나는 .. 어색하게 마주보며, 앉아있다.
"명령한다."
먼저, 침묵을 깨고 말을 건내는 S.
"S, 무슨.. 말씀이십니까...?"
"명령한다구, 명령으로 내 옆에 있어. 어차피, 유형휘랑 넌 안되잖아!"
S, 죄송하지만-, 이제.. 전.. 당신을 사랑하지않는 듯 합니다.
"S, 죄송하지만... 전.."
"명령인데 ..? 명령인데도, 거역할 건가?"
... 의뢰인을 죽인.. 벌써, 명령을. 한 번 어긴.. 제가..
이젠-, 두려울 게 뭐가 있겠습니까?
"이젠.. 저한테, 두려울 게 뭐가 있겠습니까?"
내 말에 표정이 굳어지는 S.
"이젠-, 풍현사의 규칙같은 게 하나도 무섭지 않다는건가?!"
"그런 말은 아닙니다. S,"
"그럼, 방금 그 말은 무슨 뜻이지?!"
"한 번 명령을 어긴 제가-, 더 이상 명령을 잘 지킨다고 하여, 달라지는 게 무엇이겠습니까?
그럴 바엔, 차라리 그런 힘든 규칙들을 안지키고 행동하는 게 좋겠지요."
달라지는 게 없습니다. 전 이미, 풍현사를 나갈 몸입니다.
그러니, 풍현사의 힘든 규칙을 왜 지켜야겠습니까 ..?
전-, 운명을 받아드릴 뿐입니다.
".....네 말은-, 네가 명령을 어긴 죄값을 .. 받겠다는 소리로 들려.. 맞나?"
"네-, 맞습니다."
"........................죄값이 .. 엄청 나다는 건 알겠지?"
그럼요-, 한 사람의 생명을.. 이유없이-, 빼앗아갔는 걸요.
"네-, 그럼요."
"... 그래, 나가봐. 너의 죄값은.. 생각해보도록 하지. 하지만, 엄청난 거라는 건 기억해둬."
"네-, 알겠습니다."
\ 병원
유형휘가 입원해 있는 병원이다.
오피스텔로 간다는 게.. 나도 모르게, 이 곳으로 와버렸다.
\ 306호실
결국-, 유형휘의 병실까지 와버렸다.
[ 덜컥─ ]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
침대에 누워있는 유형휘가 보인다.
... 정신을 잃은건데, 꼭 자고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 정도로, 매우 편안하게 누워있다.
"하아-,"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내가 .. 유형휘를.. 정말 많이 사랑하나보다 ..
S를 사랑했던 만큼이 아닌, 그 정도를 넘어서서 ..
S를 사랑했을 땐-, S가 다친 걸 봐도.. 아무렇지않게,
그냥 치료 해주었는데.. 지금.. 저 녀석이 저렇게 다쳐서 누워있는 걸 보니,
마음이 .. 아프다 ..
더욱 더 .. 나 때문이라는 거에 ..
[42]
\ 다음날
유형휘의 병실, 보조침대에서 잠들었다.
아직도-, 유형휘는.. 침대에 조용히 누워있는 것 뿐..
아무런, 행동이 없다.
"...난 .. 언제 죽을 지 모르는데-, 좀 일어나봐라.. 유형휘,"
...네가 일어날 수 있다는.. 그 3일이 .
나에겐.. 길어 .. 그 동안 난.. 죽을 수도 있는 몸이야 .
언제-, 죽을 지 모르니깐 ..
원래, 우리 킬러들의 목숨이란.. 이런 거야 .
"...나 죽어도 .. 넌 사니까.. 너 살면-, 네 그 웃음... 많이 지어라 ..
그래서, 많은 사람들한테 전해줘라..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 웃음 지을 수 있게 ..
예쁘게 웃는 법을 .. 전해줘서 .... 나같은 사람-, 없게 만들어..
나같이-, 웃는 법을 모르는 사람.. 없게 만들어 .."
웃는 법을 모르면-, 나중에 많이 슬퍼하고, 힘들어져 ..
"갈게.. 나중에 또 올게-,"
S-, 이제 저희같은 킬러들이 .. 존재하는 날도 ..
얼마 안남았을 것입니다.
밝게 웃는 사람이 많으면-, 킬러따위는 태어나지않을 것입니다.
밝게 웃을 수 있는 킬러는.. 별로 없으니까요-,
\ 오피스텔
저번에 왔을 때-, 하위권 킬러들이 청소를 정말 깨끗히 해놓았나보다.
하루만 비워놓아도.. 하루만 청소를 안해도, 먼지가 쌓이던 .. 오피스텔이였는데-,
지금은 .. 깨끗하다 ..
".....끝이겠지,"
이제-, 이 곳에 들락거리는 일도 .. 끝이겠지 ..
"짐이나.. 치워줄까?"
내가 죽은 뒤-, 이 오피스텔을 쓸 사람을 위해 ..
짐이나 쌓아놓았다 ..
-
짐을 싸다 .. 낡은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신서혈.."
어렸을 적, S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
나이는 .. 9살..정도..?
"...어렸을 때가 좋았어, 그 땐... 이렇게 차갑지도 않았으니깐."
그 땐-, 널 사랑했기 때문에 .. 아프지도 않았잖아 ..
널.. 순수하게 사랑했기 때문에 ..
훗-, 지금은.. 이렇게. 유형휘를 사랑해버려서.. 아파..
"...하지만, 후회는 안해. 난.. 유형휘라는 좋은 사람을 만났으니깐."
후회따윈 없어-, 인생은 .. 정해진대로 흘러가니깐 .
운명도.. 미리 정해져있는거니깐.
\ 다음날
나 다음으로, 이 오피스텔을 쓸 사람을 위해 ..
짐을 싸다, 잠들어버렸다.
".....뭐야,,"
내 손에는.. 뭔가 소중한 것이라도 되는 듯..
꽉 사진을 쥐고있다 .
어제 발견했던 .. 예전의 S와 나의 사진 ..
"이젠-, 이걸 봐도 .. 마음이 두근거리진않아 .. 널 사랑하지 않으니깐 ..
단지, 너무 미안할 뿐이야.."
미안해 .. 미안해.. 신..서혈..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S..
[43]
[ 쾅쾅─ ]
누군가가 오피스텔문을 두드린다.
아침부터-, 누구지 ..?
문을 여니, 킬러 Joy가 충혈된 눈으로 오피스텔로 들어온다.
"킬러 Joy, 무슨 일..."
"닥쳐, 킬러 Kali. 지금 이 순간부터는 내 말만 들어."
매우 흥분한 듯한 킬러 Joy,
"존대를 써줬으면 좋겠는데? 아무리, 우리 둘만 있다고 해도 ..
아직까진.. 넌 간부급 킬러고, 난 세컨드니까."
"그래, 알았어. 나한테 존대가 듣고싶다면. 실컷써드리겠습니다. 킬러 Kali님."
"후우-, 말해봐.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
"....아니, 말하기전에 .. 우선 .."
윗입술을 물고 내 얼굴에 자신의 주먹을 이용해 내리치는 킬러 Joy..
후-, 또 맞아야하는건가 ..?
큭-, 이러다 .. S가 아닌, 다른 사람이 먼저 날 죽이겠는 걸..?
"또.. 뭐야 ,"
"..아직 남았어요!"
또 다시, 킬러 Joy의 주먹은 내 얼굴을 강타한다.
"후아 .. 이제 끝인가?"
"...마음 같아선-, 계속 때려주고싶습니다.. 그런데, 이유가 없군요."
킬러 Joy의 충혈된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킬러 Joy...."
"난.. 당신이 제일 싫어요.. 어쩜 그럴 수가 있어요.. 그게.. 사람이예요...?
당신한테는.. S가 뭐였어요?! 아니, 당신이 S를 사랑하지않더라도..
그냥, 그 사람.. 마음.. 알아주기만 하면 안돼요...?! 조금만.. 배려해주면 안되냐구요!"
무슨.. 말인 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다 ..
"무슨 말이야.. 킬러 Joy?"
"흐윽-, 왜 그렇게 아프게해요! S는 .. 당신이 .. 자기 마음.. 몰라줘서.. 아파했었어요..
많이.. 아파했었어요.. 그런데도. 그는 꾹 참고.. 당신 사랑했었고.. 당신이.. 바라보지않아도!
마음을 받아주지않아도! 알아주지않아도! 그래도.. 당신을.. 사랑했었어요.."
...대충,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이젠-,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그런데, 왜 그렇게.. 불쌍한 사람한테.. 더 큰 아픔을.. 주는건데요.? 당신이란 사람은..?
그 사람한테 ..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말이.. 얼마나 아픈 지.. 몰라서 그랬어요?!"
... 킬러 Joy, S를.. 많이 사랑하나보다 ..
저번에-, 나한테 한 말이 .. 거짓이 아니였나보다 ..
"...당신한테는.. 시유야..하고 이름 불러주잖아요.. 그거 당신한테만 그래요.
또 당신한테는.. 매일 따뜻하게 대해주잖아요.. 그것도 당신한테만 그래요.
또....."
"그만!! 대체 하려는 말이 뭐야, 킬러 Joy?!"
".....S곁으로.. 돌아가주세요."
킬러 Joy....
"내가 양보할게요.. S한테 필요한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예요..
난.. S가 행복해지길바래요.. 그러니까, S곁으로.. 돌아가주세요.."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킬러 Joy..
네가 아무리 이래도.. 난.. S에게 돌아갈 수 없어.. 킬러 Joy..
"킬러 Joy, 내 말 잘 새겨들어.."
".......제발, 돌아가주세요."
"S께선.. 옆에 아무도 없으면, 많이 무서워하셔.. 두려워하셔.. 그 동안은..
내가 쭉 그의 옆에 있었지만-, 이젠.. 아니야. 난 S에게로 돌아갈 수가 없어.
내 마음은-, 벌써 떠나버렸고... 난 풍현사의 규칙도 어겼으니까.."
"킬러.. Kali님..."
"지금. S는 .. 많이 무섭고, 두려워하실거야.. 그러니까, 이젠.. 네가 옆에 있어드려."
"하지만. S께.. 필요한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예요."
아니-, S는.. 내가 아니라도 .. 괜찮을거야 .
"아니, S께선.. 내가 아니라도.. 괜찮으실거야. 그러니까 가봐 ."
"킬러 Kali..당신은, 왜 그런 사랑을 해버린거죠 ..?"
내.. 사랑..?
"그렇게, 힘들고 .. 슬프고 .. 아픈 길을 걸어야하는.. 사랑을.. 왜 해버린거죠..?"
글쎄-, 그건 나도 모르겠다 .. 킬러 Joy..
나도.. 이런 바보같은 사랑을 .. 왜 해버린건지 ..
"글쎄-, 그건.. 나도 모르겠어 .. 이런 바보같은 사랑을 왜 해버린건지 ..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때면-, 난 ... 그 사람과 행복해져있겠지 .."
.....이유를 알 수 있는 날은-, 영원히 오지않을 거야.
그러므로, 내가 유형휘와 행복해지는 날도 .. 영원히 오지않을 거야.
[44]
잠시 후-, 킬러 Joy는 돌아갔고,
오피스텔엔 나 혼자 남게 되었다.
-
혼자 있었더니, 또 잠이 들어버렸나보다 ..
꽤 시간이 흘렀는 지, 아침이였는데 ..
벌써 해가 져서 어두워졌다 .
"...병원이나.. 가볼까?"
\ 병원
유형휘가 있는 병원에 도착했다 .
그리고, 유형휘가 머무르는 병실에 도착했다 .
"...그러니까... 얼른 일어나야지,"
병실 문을 여니, 차갑게 웃고있는 유시안이 보인다.
날 발견한 유시안은 얼굴이 굳어지며, 나에게로 다가온다.
"지금까지, 했던 얘기 다 들었어?!"
"아니, 얼른 일어나야된다는 말밖에 못들었어."
"큭-, 다행이네.. 말을 들었으면.. 널 위해 준비한, 깜짝 파티가 .. 들켜버리게 되거든 .
아! 맞다. 해줄 얘기 있었는데, 강시유 .. 네가 준비한 깜짝 파티는-, 내가 망쳐놨는데 ..
어쩌지?"
내가.. 준비한 깜짝 파티 ..?
"그딴 걸-, 준비한 적 없어 ."
"큭큭-, 아직 이해 못했나보네 .. 뭐 , 어쩔 수 없지. 그건 이해력이 부족한 네 탓이야!
하지만, 네가 준비한 깜짝 파티를 ... 내가 준비한 깜짝 파티에서 .. 사용해줄게."
알 수 없는 말을 하더니, 병실을 나가버리는 유시안.
"유형휘-, 아직도 안 일어났네 ."
그래도-, 내일이면.. 일어나겠지 ..
저번에-, 의사가 . 3일후면.. 일어난다고 했으니깐 말야 .. 그렇지 ..?
내일까지만.. 그래, 내일까지만 기다릴게 .
\ 다음날
[ 바람이 날 스쳐가~♬ 난 너무 고마울 뿐이야~♪ 난 외톨이니까~♩ ]
어제도-, 유형휘 병실의 보조침대에서 잠들었나보다 ..
벨소리에 깨어났다 ..
"여보세요 ?"
[ 킬러 Kali, 지금 당장 풍현사로 들어와. 너에게 내릴 죄값을 정했으니. ]
S의 말에, 유형휘를 한 번 쳐다보았다 ..
....아직, 일어나지않았다 ..
안돼, 해줄 말이 있는데 .......!!!
아직은.. 죽으면 안돼 .......!
[ 너도 빨리 듣는 게 좋을 거다. 지금 당장 와. ]
이렇게 전화는 끊겼다 .
"......빨리.. 빨리 일어나!! 유형휘, 할 말 있어 !! 빨리 일어나!!"
무작정, 침대에 누워있는 유형휘의 어깨를 흔들어댔다.
"꺄악!!!!!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한 손엔 차트를 들고있고, 다른 한 손엔 볼펜을 쥐고있는 간호사가
날 보더니, 소리지르며, 날 밖으로 내쫓는다.
후우-, 해줄 말 있었는데 . 유형휘,
지금 아니면.. 평생 못해줄 말이야 ..
난.. 이 세상에서 사라지니까 -,
\ 풍현사
그래도-, 와버렸다 .. 풍현사에..
이제-, 없어질 것을 알고서도 .. 와버렸다 ..
[ 똑똑─ ]
사무실 앞에 서서 노크를 했다 .
평소와는 다른.. 차가운 목소리가 날 맞이한다.
"들어와."
사무실엔-, 아픈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있는 .. S가 보인다.
".....제가 치를 죄값이 무엇입니까, S.."
예상은 하고 있다 .. 죽음이란 걸-,
"그래-, 빨리 말해주지.. 그건 바로.. 너의 죽음이다."
예상은 하고 있었던 .. 말이지만-, 막상.. S의 입에서 나온 말을 들으니,
조금 무서워진다 ...
"......라고 말할 줄 알았나?"
S.......?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어, 풍현사의 규칙을 어겼다고 해도.. 나한테 상처를 줬다고 해도..
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내가 사랑하는.. 강시유인데.."
[45]
S............
어째서, 끝까지.. 이러시는 겁니까..
"...그래서, 너에게 내릴 죄값은-, .....유형휘한테 가서 행복해... 그거야.."
"S...."
"하지만, 이것도 결코 쉬운 게 아닐껄..?! 평생 행복해야한다구! ...만약, 이걸 어긴다면-,
...널 다시.. 내가 가질꺼야. 유형휘한테 그렇게 전해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S,"
피식하고 웃어보이는 S,..
"이제 가봐. 사무실을 한 발자국 나가는 순간부터-, 넌 풍현사의 세컨드가 아냐.
...킬러도 아니고.. 이제-, 새롭게 태어나는 거다."
...감사합니다. S,
아니, 신서혈....... 고마워..
"...S... 당신도, 아니.. 서혈아.. 너도 행복하길 빌게.."
너한텐-, 킬러 Joy가 평생 있어줄테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
"....고마워, 시유.."
풍현사를 나와 빠른 발걸음으로 병원을 향해 걸었다.
"...이제-, 난.. 강시유다.. 킬러 Kali가 아니라, 강시유다!"
-
[ 덜컥─ ]
...이제-, 난.. 유형휘랑 행복해질 수 있는데 ..
아직 .. 모르겠다, 내가 왜 유형휘를 사랑해버린 건지-,
뭐.. 그건, 시간이 흐르면 알게 될테니까..
".......유형ㅎ..........!?!?!?!?!?"
...행복해질 것 같았다 ..
서혈이가 .. 날 놔줌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현실은 내 생각과는 달랐다.
그것도-, 엄청 ..
"...큭큭, 왜? 놀랐나? 킬.러.K.a.l.i.?!"
상황은 이렇다 .
문을 열자마자, 내 머리엔 리볼버가 놓여졌고,
내 시야앞엔-, 깨어나서.. 침대에 앉아있는 유형휘가 보인다.
그리고, 리볼버를 잡은 사람은 . . . . .
..........................유시안이다.
"대체.. 어떻게 된거지..?"
유시안이 어째서, 내 킬러명을 알고있는 거지?!
"킥-, 보기보다 눈치가 없군? 그래, 이제 다 말해줄 때도 된 것 같으니,
다 말해버리지 뭐.. 큭큭, 난 천제사의 S, 유시안이다.
저기 있는 내 오빠, 유형휘는 .. 우리 천제사의 간부급킬러고-, 킥-,"
.....이제 이해가 간다-,
유시안이 말했던.. 연기라는 건... 바로 이거였어 ..
"...그럼-, 지금까지.. 해왔던 행동들은..? 네가 유형휘를 사랑하는 것 같았던 건?!"
"그것도, 연.기.였어 , 널 확실하게 속이기 위해서 .. 일부러 널 하룻동안 밖으로
쫓아내기도 했고-, 감정 몰입하기 위해서 내가 정말 저 녀석을 사랑하는 것으로 생각도
했어... 큭, 이 모든게.. 널 확.실.하.게.속.이.기.위.한.연.기.였.어."
유시안의 말에 유형휘고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네가 유형휘를 죽이기로 되어있었던 날, 난 네 방에 갔었어. C-4방에..!"
"......그래서?"
정신 똑바로 차리자-, 강시유 ..
조금이라도 흐릿해지면-, 바로 죽는거야.
"그리고, 네 방에서.. 이걸 찾았어."
저번에-, 킬러 Joy가 S가 보낸거라며, 대신 전해준.. 독약이다..
아마도-, 청산가리가 들어있다고 했던 듯 하다.
"이걸로 .. 결국-, 유형휘를 죽일려고 했나보지?! 그 날, 일부러 연기한 거였지?!
네가 유형휘를 쏘지 않은 걸로-, 우리를 당황하게 만든 다음.. 이걸로 죽일려고 한 거.. 맞지?
큭큭, 하지만-, 강시유. 네가 뛰면.. 우린 날고 있어! 그래서, 상황 판단이 빠른 유형휘는 .
네 계획을 잠시동안 막기 위해-, 일부러 급소가 빗나가게 자기한테 총을 쏜거야."
뭐야.. 그런 거였어 ..?
하지만-, 유시안. 네 생각은 틀렸어 .
난 독약으로 유형휘를.. 죽이려고 하지 않았어!
그건-, 내가 위험할 때 쓸 .. 독약이였거든-,
아,.. 또 하나의 의문점이 있어.. 그렇다면,
나한테.. 유형휘가 널 사랑한다고 말했던.. 사촌누나란 사람은?
"...그럼, 유형휘의.. 사촌누나란 사람은?"
"큭, 우리 천제사의 킬러야."
".....풋,"
"...왜 웃는거지, 강시유? 왜? 허탈한가? 자신의 계획이 다 들통나서?!"
아니-, 네 생각이 ............. 너무 웃겨서 .
"하악!!!!!!!!!"
내 생각과 동시에-, 습관적으로 내 무릎이 유시안의 복부를 찍어버렸고,
그녀는 하악이라는 비명과 함께 병실 바닥으로 쓰러졌다.
"아, 미안-, 네가 너무 방심하고 있는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나가버렸네."
".....이 년이 정말!!!!!!"
복부를 감싸며, 병실 바닥을 뒹구는 유시안.
"그만하세요, S.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차가운 말투로 유시안에게 말하는 유형휘..
"그 동안 재미있었다. 킬러 Kali. 이젠-, 넌 끝이야."
유시안에게서 리볼버를 빼앗아들고는 나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유형휘-,
소음기를 달아놔서.. 소리 하나 없이-, 난.. 병실 바닥으로. 주저앉아갔다..
"......하아..."
[ 덜컥─ ]
병실 바닥에 누워서-, 정신이 흐릿해졌을쯤-, 누군가가 병실문을 열었다.
[46]
"시유....!!!!!!!!"
아무래도-, 서혈이인 듯 싶다 ..
"...큭, 풍현사 S, 신서혈.. 미안하지만-, 많이 늦었어."
"......제길!!!"
"사랑하는 여자 하나.. 자기 손으로 못지키다니-, 풍현사 S도 별거 아니군-,"
나 때문에 바닥에 주저앉는 서혈이 ..
서혈아, 신서혈.. 바보야.. 너 욕하잖아. 지금!
유형휘..가.. 너 욕하잖아 .. 어서.. 널 보여줘-,
네 모습을.. 보여주라고..!!!
"...신서혈.. 이 바보야, 지금.. 너.. 욕하잖아.. 얼른 가서.. 널 보여줘.. 네 모습을.. 보여줘.."
"...바보는 너야. 강시유, 네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내가 어떻게 그래..?"
...짜식-, 조금.. 감동이다....
"...방금.. 뭐라고 지껄였지?"
"강시유는 널 사랑한다고 지껄였다. 유형휘"
....이젠-, 힘들다..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
점점-, 눈이.. 감겨온다 ..
".....유형휘, 흔들리지마. 넌 잘한거야."
여자 목소리인 걸 보니-, 유시안인 것 같다..
"강시유는, 유형휘를 죽일려고 했어.. 그래서 유형휘를 죽이기 전에, 내가 먼저 손을 쓴거야.
...또, 강시유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죽여버렸어.. 천제사의 세컨드를...
죽여버렸다고!!!!!!!!!!!!"
천제사의 세컨드 ....를.. 내가 죽였다고..?
설마-, 의뢰인.. 김시현이.. 천제사의 세컨드였던 건가..?
"...김시현?"
"그래-, 그 누구도 ... 강시유가 김시현을 죽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
풍현사의 규칙이라면-, 칼같이 지킨다던 강시유가 . 의뢰인을 죽여서.. 규칙을 어길 줄은-,
몰랐거든 ........!"
...그건 내가 잘못한 거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게-, 얼마나 아픈 지.. 알고 있으니까 ..
그래서, 나도.. 유형휘를 죽이지 못한 거니까 ..
"...미..안....해..유...시.....아...ㄴ.."
"....시유, 말하지마.. 더 힘들잖아.."
"...대체 뭐야, 강시유!! 죽여놓고 미안하다면.. 일이 해결돼?!"
"저..ㅇ..마..ㄹ..미..아..ㄴ.."
유시안에게.. 미안하다는 말밖에.. 해줄 수가 없다..
"흐윽-, 너 뭐야!!! 미안하다 그러면, 내가 용서해줄 것 같아?! 못해!! 절대 못해줘!!!"
유시안.. 울고있나보다..
"...흐억.. 후아.. 마..지..마..ㄱ...으..로...유..형휘...하..나...만......무...ㄷ..자..."
하나만-, 이거.. 하나만 물어볼게 .
"...나..ㄹ...사..랑...하...지..아..ㄴ..ㅎ..아..ㅆ..던..거..냐..?"
이게.. 궁금했었다 ..
만약, 날 사랑하지않았다면 .. 널 사랑한.. 날.. 원망할려고-,
널.. 사랑한 내가.. 바보같다 ..
"어, 한 번도 사랑하지않았다."
".....그래.."
이제-, 의식이 .. 없어진다 ..
"...시유.. 시유, 정신차려봐!!! 조금만.. 조금만 살아봐!!"
-
\ 1년 후
찬바람이 부는 묘 앞이다.
하얀 회색빛, 약간 긴 머리의 남자..
긴 속눈썹과 쌍커풀 진 눈, 붉은 입술이 매력적인 남자,,
그렇다.. 그는.. 유형휘다.
"...후아-,"
숨을 한 번 내쉬고는-, 묘 앞에 하얀 국화꽃다발을 내려놓는다.
"미안했어, 그래서 이렇게 찾아왔어.."
유형휘는 묘 앞에서 주저앉고서 눈물을 흘려보낸다.
-
무뚝뚝해보이는 표정-,
검고 약간 긴.. 그래, 유형휘의 머리에 머리 색이 검은 색인 ..
남자가 걸어온다 ..
쌍커풀도 있으면서, 큰 눈.. 짙은 눈썹과 약간 긴 듯한 속눈썹-,
....이 남자는 풍현사의 S, 신서혈이다.
"...뭐하는거지?"
유형휘를 발견한 신서혈의 표정은 굳어졌다.
"...용서를.. 빌러 왔다."
"...잘못한 건 아나보군?"
말과 함께-, 하얀 국화옆에 주황빛 국화를 내려놓는 신서혈.
".......주황빛,"
"그래, 주황... 시유가 가장 좋아하던 색이야... 그래서, 일부러.. 어제.. 주황색 색소를 탄
물에.. 하얀 국화를 꽂아두어, 물들인 거야."
몇분이 지나자, 그 들은 묘 앞에서 일어선다.
"...자주 와줘,"
"...뭐?"
뜻밖의 신서혈의 말에 약간 놀란듯한 유형휘.
"...시유가, 좋아할테니까."
밝게 웃으며, 돌아서는 신서혈.
유형휘도 밝게 웃어보이며, 신서혈과 반대쪽으로 돌아선다.
"....사실, 사랑했었어.. 강시유."
- The End -
[47]
「천제사 이야기ː①」
"대체 뭐하는 것들이야?!"
어두운 방 안-,
간부급 킬러와 세컨드 킬러를 사이에 끼고 있는 여자가 하위권 킬러를 다리로 내리찍는다.
그 여자는-, 유시안이다.
하얀 회색빛의 긴 머리를 가지고 있는 유시안-,
옆에 있는 간부급 킬러, 유형휘의 동생이다.
"죄송합니다. S!"
그녀는 천제사의 S자리에 올라와있다.
"죄송하다면 다야?! 지금이 몇 번째야!! 제길.. 어째서,, T구역인데도.. 왜 그렇게 강한거냐고!!"
천제사는 계속해서, 풍현사의 T구역을 노리고있었다.
하지만, 거듭되는 실패로 인해 잔뜩 신경이 날카로워져있다.
"...S, 이런 작전은 어떻습니까?"
세컨드 킬러가 유시안에게 말을 건낸다.
"후우-, 뭔데. 시현아?"
"풍현사의 S, 신서혈의 약점은.. 세컨드 킬러입니다."
"......그래서?"
매우 진지해진 유시안의 목소리 ..
좋은 정보를 얻었다는 뜻이다.
"제가 풍현사에, 유형휘를 죽여달라고 의뢰하겠습니다. 물론, 세컨드 킬러에게 말이죠.
그럼-, 유형휘와 S께서는 연기를 해주시면 됩니다."
"무슨.. 연기?"
사악한 웃음이 걸린 세컨드 킬러, 김시현.
"...서로를 사랑하는 연기를요."
"..뭐?!"
"둘은 남매지만-, 서로를 사랑하는 겁니다. 하지만-, 유형휘가 어느 새, 그 집에서 살게 된
풍현사의 세컨드 킬러를 사랑하게 되고, S께서는 유형휘를 뺏으려는 연기를 해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시현아.. 그건..!"
"이렇게 한다면-, 아무리 차가운 풍현사의 세컨드 킬러라도... 유형휘를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또, 그렇게 되면.. 풍현사의 S는 매우 혼란하겠죠.. 그 틈을 타서! 우리가 그들을 다 죽여버리는 겁니다.
물론-, 풍현사의 S와 세컨드 킬러를 죽이면, 풍현사의 구역은 모두 우리 것이 되는 거지요."
김시현의 말이 끝나자, 유시안도 풋하고 웃어버린다.
"...잘될까?"
"...절 믿으십시오."
"그래-, 내 오른팔 .. 세컨드 킬러인.. 김시현-, 널 믿겠어.."
이렇게 해서-, 그들은 1년간 치밀한 계획을 짰고, 결국-, 실행에 옮겼다.
"내 말 잘듣거라. 시간이 좀 흐르면-, 넌 하위권 킬러들과 함께 풍현사의 T구역으로 가,
풍현사의 킬러들과 싸우거라. 그 다음-, 세컨드 킬러에게 전하라고 해.
천제사에서 세컨드 킬러를 죽이는 목적으로-, 보낸 킬러가 있다고.
만약-, 상대 킬러가 세컨드 킬러라면! 더욱 더 표정관리를 하도록 하고."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유시안과 유형휘는 준비해둔, 저택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저택
"여기서의 난.. 천제사의 S가 아닌, 너의 동생이야. 유형휘!"
"네, 알겠습니다."
"나에게 존대 쓸 필요 없어. 지금부터-, 시작이야.. 이왕 하는 연기.. 제대로 해보자고?"
-
풍현사의 세컨드 킬러-, 강시유가 저택에 도착했다.
그들의 연기는 매우 리얼했고-, 그러하여 강시유의 눈까지 속일 수 있었다.
천제사의 킬러 인 집사와 가정부들은 그들의 연기에 조금 도움을 주는 역할이였다.
[ 전화받아요~♬ ]
상큼한 아기 목소리가 들리는 유시안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린다.
액정에 '시현이♡'라고 쓰여있는 걸 확인한 유시안의 얼굴엔-,
환한 웃음꽃이 피어난다.
"응 ! 시현아!"
[ S, 많이 힘드시죠? ]
"아니야 ~ 난 괜찮아! 형휘가 힘들지 , 뭐.."
[ 이제-, 곧 시간이 됐습니다. 내일이면-, 우리의 작전이 성공적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
"응! 수고했어, 시현아!"
[ 1시 J에서 유형휘와 만나기로했습니다. 세컨드 킬러에게도 그렇게 전했구요. 세컨드 킬러에겐-, 제가
1시 30분까지 나오라고했으니, 아마도.. 1시 5분쯤-, 저택에서 나올 것 같군요. ]
머리가 아프다는 듯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유시안-,
"흐음.. 그래서, 결국 결론이 뭐야?"
[ 마지막이니, 더욱 더 연기를 해주셔야겠습니다. 조금의 의심도 들지않게, 세컨드 킬러가
저택에서 나오기 전까지는.. S께서도 나오지마십시오. ]
"응, 알았어!"
[ 1시부터-, 정원에서 꽃을 보며, 웃고 계십시오. ]
어이없다는 웃음을 터뜨리는 유시안.
"풋-, 뭐?"
[ S와 유형휘처럼-, 밝은 웃음은 .. 킬러들에게서 보기 힘든 웃음입니다. 그러니, 마지막에!
그 웃음을 세컨드 킬러에게 보여서-, 킬러가 아니라는 생각을 심어줘야할 것입니다. ]
"아, 그렇구나!"
고개를 끄덕거리는 유시안-,
김시현이 앞에 있지는 않지만-, 마치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대단하다, 시현아!"
[ 별거 아닙니다. 그럼-, 조금만 더 수고해주세요. ]
"걱정마!"
[ 아, 그리고.. 한가지 더요.. ]
"응! 뭔데?!"
[ 세컨드 킬러가 저택을 나간후-, S께서는 그녀의 방을 좀 뒤져주십시오. 만약-, 우리의 정체를 알고 있거나,
뭐.. 어쨌든간-,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
"그런걸-, 방에 놓고 다닐까?"
큭-, 하고 작게 웃는 김시현의 목소리가 핸드폰 건너편에서 들려온다.
[ 혹시나 해서 말입니다. 확률은 희박하지만-, 그래도 ..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응, 알았어! 시현이가 시키면 해야지 ~ 뭐~"
[ 만약-, 발견했다면.. 들고오십시오. 30분 전까지 말입니다. 아까 말했다시피,
유형휘와 제가 만나기로 한 장소-, J로 나오십시오. ]
"응! 알았어!"
\ 다음날
1시-, 유시안은 어제 김시현이 시킨대로-, 정원 구석에서 꽃을 보며, 웃고있다.
매우 밝은 웃음으로 말이다.
5분이 지나서-, 저택을 나가려는 강시유를 발견한다.
"뭐야, 어디 나가?"
"어."
강시유는 짧게 대답하고, 저택을 나가버린다.
동시에-, 유시안의 얼굴엔 웃음이 띄워진다.
\ C-4방
".. 과연 있을까?"
김시현의 말대로-, 강시유의 방을 뒤지기 시작한 유시안.
결국-, 청산가리가 들어있는 독약을 발견한다 .
"..........이런 걸 왜 가지고 있는 거지..?"
잠시 생각하더니, 알겠다는 웃음을 짓고, 독약을 자신의 손을 쥐고,
J로 향한다.
[48]
「천제사 이야기ː②」
\ J
"하아.. 하아.."
숨을 몰아쉬며, J로 들어온 유시안-,
유시안을 발견한 김시현이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어보인다.
"10분정도 늦으셨습니다. 다행히도,, 작전에 흠을 주진않겠지만요."
"응, 미안해에..! 가자.."
"...네, 유형휘. 오늘-, 연기를 잘 부탁해. 어느 날보다. 제일 중요한 날이야.. 알지?"
"네-, 알겠습니다."
※ 유시안-, 그녀의 시점으로 ※
이렇게-, 강시유가 기다리고 있을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풋-, 왜 나무 위에 올라가있는 거야?"
나무 위에 있는 강시유...
마치-, 잠적해있다가 범인이 나타나면 확 덮치려는 계획인 듯이 .
"제가 시켜놨어요-, 자... 이제 자리로 가볼까요 ? 아, 이제-, S께서는 여기서 우리들을 지켜봐주십시오."
"...응?! 왜에?!"
"저희 둘이 만나는 자리라고 했는데-, S께서 있으시면.. 의심하지않을까요?"
"아,, 그런거야? 알았어!"
결국-, 시현이의 말대로 난 유형휘와 시현이의 모습을 보고있다가..
조금 위험하거나, 작전에 빗나갔을 때-, 새로운 명령을 내리는 .. 역할로-,
지금 .. 그들 곁에 숨어서 열심히 현장을 지켜보고있다 ..
"웬일이지? 김시현? 날 다 보자고하고?"
"보여줄 게 있거든요."
"그게 뭔데?"
나무를 향해, 내려오라는 듯한 손짓을 하는 시현.
그러자-, 강시유가 나무에서 내려와 유형휘를 마주한다.
".....시유?"
"큭큭, 유형휘.. 이제 끝내주겠어.. Kali! 빨리 실행해!"
"유형휘-, 아니.. 주인님? 그 동안 고마웠습니다."
"시..시유.."
"이젠-, 보답해드리지요. 편안하게 쉬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유형휘.. 저 녀석의 연기는 .. 참 훌륭하다.
"시..유.."
".........하악.. 제길.."
이 소리와 함께-, 바닥에 주저앉는 강시유.
왜.. 저러는 거지?
"Kali! 뭐하는 거야?!"
"하악.. 하악.."
괴로운 듯한 신음소리만 내고-, 바닥에 주저앉아있다 ..
당황한 듯한 시현이의 얼굴이 보인다 ..
그래-, 이런 건.. 작전에 없었던 일이겠지 ..
이제-, 내 차례가 온거다 .. 내가 명령을 내릴 차례다 ..
지금-, 이 ..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하지 ..?
"아니, 우선-, 강시유가.. 왜 저러는 건지.. 이유를 알아봐야겠어 .. 훗-, 내가 생각하는 이유가 맞다면..
우리의 작전은 조금 더 쉬워질 테니까 .."
난-, 시현이에게 유형휘가 스스로 총을 맞으라는 걸.. 열심히 표현했고-,
곧-, 유형휘는 그걸 실행에 옮겼다.
그리고-, 시현이는 .. 그에 맏는 연기를 해줬다 .
그러자-, 자신의 리볼버를 시현이에게 가져다대는 강시유..
강시유... 너 설마..... 그만둬..!!!!!
"가... 강시ㅇ.........!!!!!!!"
나에게 소리치지 말라는 듯, 웃어보이는 시현이..
김시현-, 바보야 .. 지금 네가 죽을 것 같은데.. 왜 소리치지 말라는 거야..
작전이 그렇게 중요해 ? 널 버릴만큼-, 천제사가 .. 더 중요해?!
"...그만둬!!!!!!!!!"
내 목소리와 함께-, 시현이의 몸에.. 총알이 박혀버렸다 ..
방아쇠를 당기는 소리에-, 내 목소리를 듣지 못한 강시유는 ..
유형휘를 데리고-, 사라져버렸다 .
강시유가 가버리고 난 뒤-, 그 때서야.. 난.. 시현이 앞에 모습을 나타낼 수 있었다 ..
"김시현-, 나 봐봐.. 나 누구야..? 응..?"
"...................여자,"
힘들게 말을 내뱉는 시현이 ..
"...뭐?"
".............누구보다, 약한 여자 ... 그런데-, ......강한 .. 척.. 하는... 여자.."
"...그래, 나 약해 .. 그러니까 네가 나 지켜줘야돼 .. 응..? 그것 말고도-, 나.. 너랑 학교 같이 가야하고 ..
나.. 너랑.. 같이 놀아야하고 .. 나 .. 너랑 .. 천제사도 잘 이끌어야하고 .. 많단 말야!!! 김시현, 눈 떠라 .. 응?
눈 떠봐..!! 아니지, 병원 가자..... 일으킨다? 조심해 .."
피식-, 하고 웃어버리는 시현이 ..
바보야-, 지금 웃음이 나와 ..? 병신이 되버렸는데 .. 웃음이 나와 ?
"미안합니다.. S, 아니, 시안아 ... 앞으로는... 형휘랑 같이 .. 아니, 형휘형이랑 같이 .. 천제사 ..
잘 이끌어가줘-, 나 없어도.. 넌 잘 할 수 있어 ..."
아니-, 너 없으면 나 아무 것도 못해 ..
아니-, 너 없으면 나 바보가 돼버려 ..
"아니, 너 없으면.. 나 못해.. 그러니까 .. 너 살릴꺼야.."
"픽-, 에이.. 천제사 S... 조금, 바보인가보다아 ..... 후윽..... 이 정도 됐으면-, 못 살리는 거.. 알텐데..?"
그의 말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해버렸다.
"..........나 먼저 가서 기다릴테니까-, 괜히 강한 척 하지말고 ..
그렇다고, 일찍 오면.. 죽는다....?
천천히 와..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유시안..."
........그는.. 그 대로-, 눈을 감아버렸다 ..
평생 눈 감을건데 .. 좀 늦게 감지 그랬냐.. 김시현..
평생 눈 감을건데 .. 뭐하러.. 일찍 감았냐... 김시현 ..
[49]
「천제사 이야기ː③」
\ 다음날
이제-, 나에겐.. 의무가 생겼다 ..
시현이가 이루지못했던-, 작전을. 다 이루는 것.
시현이를 죽인-, 강시유에게 복수하는 것.
".........이젠-, 네 차례다. 강시유."
작전때문에 .. 김시현.. 그의 장례도 치루지 못했다.
그만큼-, 시간이 없다.. 난.. 얼른-, 강시유.. 그녀를 내 손으로 죽여버리고싶다 ..
"S, 들어가도 괜찮겠습니까? 알려드릴 게 있습니다."
"어. 들어와."
하위권 킬러가 내 앞에 모습을 나타낸다.
"지금 유형휘님은 병원에 있다고 합니다. 의식불명상태지요. 하지만-, 상처가 그리 깊지않아 ..
어제의 3일정도면 깨어날 것이라 했으니, 2일이 남았겠군요-, 2일 후면 깨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 고마워. 나가봐."
"네-,"
강시유-, 유형휘를 병원으로 옮겼나보지 ?
훗-, 그렇게.. 유형휘를 사랑해버린건가 ?
그래.. 2일 후-, 그 때를 D-day로 만들어주지-,
강시유.. 네가 그토록 사랑하는.. 유형휘앞에서 죽게 될.. 그 날은-, 앞으로 2일 후야.
아니-, 더 길어지고.. 짧아질 지도 몰라-, 무튼.. 유형휘가 깨어나는 날.. 난.. 널 없애버릴꺼야.
그의 앞에서 말야 ..
\ 다음날
정신없이 하루가 흘렀다.
그녀를 어떻게 죽일 지-, 계획을 짜기 위해선.. 하루라는 시간이.. 짧다-,
하지만-, 난.. 그녀에게.. 세상에서 제일 큰 아픔을 주고 싶을 뿐이다 ..
내가 느낀 것처럼-, 아니.. 그것보다 더욱 더..!
그러니까-, 시간을 잘 맞춰놔야한다 .. 유형휘가 깨어날 시간에.. 딱-, 강시유를 죽일 수 있게..
"S, 유형휘님 문병이라 한 번 가는 게.."
"아, 그렇지.. 알았어."
그러보니까.. 생각하면-, 친오빠인데 ..
병원에 입원했다고해도.. 문병을 안갔다 ..
뭐-, 그게 다.. 일 때문이였으니까 .. 뭐..
"갔다올게."
옷을 가볍게 입고, 병원으로 향했다.
옷 주머니에 손을 넣으니, 작은 병이 하나 만져진다..
.......아, 이건... 강시유의 방에서 찾았던 .. 독약이다 ..
"... 아, 그러고보니.. 아직 강시유는.. 모를지도 몰라-, 이 독약을.. 내가 갖고있다는 걸..
풋-, 그럼.. 그걸 알게 해주기 위해.. 이 것도.. 이용해줘야겠군-,"
너의 작전은-, 이미.. 실패로 돌아갔어. 강시유..
\ 병원
안내카운터에서 유형휘의 병실을 알아냈고, 지금은 그의 병실로 가는 중이다.
문을 여니, 침대에 누워있는 유형휘가 보인다.
".....미안해, 아무리 S라도.. 친동생인데-, 오빠가 병원에 있다는 소리 듣고도. 바로 안달려와서...."
어쩔 수가 없었다는 말은.. 핑계겠지 ..?
"그 대신-, 내가 열심히 작전 짜놨어.. 이제-, 강시유도 끝이고.. 풍현사도.. 우리 손에 들어올 것 같다구.."
그러니까-, 얼른 일어나줘.. 유형휘 ..
난.. 바보라서-, 누군가가.. 내 옆에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해 ..
그건.. 오빠가 가장 잘 알텐데 ..? 어렸을 때부터-, 같이 살아왔잖아 ..?
"...그러니까... 얼른 일어나야지,"
작게-,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고 ..
곧-, 강시유의 모습이 내 눈 앞에 나타난다..
"지금까지, 했던 얘기 다 들었어?!"
"아니, 얼른 일어나야된다는 말밖에 못들었어."
"큭-, 다행이네.. 말을 들었으면.. 널 위해 준비한, 깜짝 파티가 .. 들켜버리게 되거든 .
아! 맞다. 해줄 얘기 있었는데, 강시유 .. 네가 준비한 깜짝 파티는-, 내가 망쳐놨는데 ..
어쩌지?"
"그딴 걸-, 준비한 적 없어 ."
풋-, 끝까지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겠다. 이건가?
"큭큭-, 아직 이해 못했나보네 .. 뭐 , 어쩔 수 없지. 그건 이해력이 부족한 네 탓이야!
하지만, 네가 준비한 깜짝 파티를 ... 내가 준비한 깜짝 파티에서 .. 사용해줄게."
이렇게 병실을 나와-, 천제사로 향했다.
다시 한 번 작전 점검을 하기 위해..
의사의 말에 따르면-, 내일이면 유형휘가 일어날텐데-,
그 말은 즉-, 내일이면.. 강시유도 없어질 것이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
\ 다음날
어제-, 작전 점검으로.. 허술한 부분은 조금 더 보충하였다..
그 덕에-, 꽤 괜찮은 듯한.. 작전이 짜졌다 ..
김시현.. 보고 있지 ? 나.. 되게 열심히 했어 .. 네 복수하려고 ..
그리고, 네가 꼭 하고 싶었던 일을 해주려고 ..
\ 병원
아침부터-, 유형휘의 병실을 찾았다 ..
하지만-, 강시유는 없었다.
"....아직 안 일어난거야 ..? 오늘.. 일어나야해-, 안그러면.. 계획이 다음으로 미루어진단 말야..
.......난.. 얼른.. 그녀를.. 죽여버리고 싶어, 꼭.. 내 손이 아니여도.. !!! 그냥. 저 세상으로.. 보내버리고싶어.."
-
"...유.. 형휘?!"
유형휘의 손이 살짝 움직였다 ..
곧장-, 나는 의사를 불렀고, 의사는 그는 곧 있으면 깨어날 것이라고 했다 ..
물론-, 정상적으로 행동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
훗-, 됐어 .. 오늘이 바로 .. D-day야...
\ 몇분 후-,
유형휘는 완전히 일어났다 ..
저번처럼-, 웃을 수도 있고.. 말할 수도 있는.. 천제사의 킬러로 다시 돌아왔다 ..
"오늘-, 강시유를 죽일거야.. 네가 보는 앞, 바로 여기서.."
".........네..."
매우 어두운 표정으로 대답하는 유형휘-,
넌.. 또 왜그러는 거야..?
"왜.. 그러는거지?"
"아닙니다-,"
"훗-, 난.. 시현이의 복수를 하고 싶어... 많이 아프게 .. 강시유를.. 없애버릴거야-,... 그녀를 많이 아프게..
죽일 수 있는 방법은 ... 사랑하는 사람한테 .. 배신당하는 거.. 사랑하는 사람한테 죽임당하는 거야-,"
"....그렇군요."
"그 열쇠는........... 너야,"
"...네?"
"강시유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는.. 자물쇠의 열쇠는.. 바로 너야.. 네가 죽이는 거야-, 유형휘.."
결국-, 난 .. 그녀에게 일부러 공격 당해야한다-,
유형휘가 그녀를 죽이기 위해서 ..
-
[ 덜컥─ ]
훗-, 강시유.. 드디어 왔군..
".......유형ㅎ..........!?!?!?!?!?"
강시유가 들어오자마자, 그녀에게 리볼버를 갖다 대었다.
"...큭큭, 왜? 놀랐나? 킬.러.K.a.l.i.?!"
"대체.. 어떻게 된거지..?"
"킥-, 보기보다 눈치가 없군? 그래, 이제 다 말해줄 때도 된 것 같으니,
다 말해버리지 뭐.. 큭큭, 난 천제사의 S, 유시안이다.
저기 있는 내 오빠, 유형휘는 .. 우리 천제사의 간부급킬러고-, 킥-,"
당황한 표정의 강시유-,
그래.. 이제 네 포커 페이스도 무너진 것 같군..?
"...그럼-, 지금까지.. 해왔던 행동들은..? 네가 유형휘를 사랑하는 것 같았던 건?!"
"그것도, 연.기.였어 , 널 확실하게 속이기 위해서 .. 일부러 널 하룻동안 밖으로
쫓아내기도 했고-, 감정 몰입하기 위해서 내가 정말 저 녀석을 사랑하는 것으로 생각도
했어... 큭, 이 모든게.. 널 확.실.하.게.속.이.기.위.한.연.기.였.어."
허탈하다는 얼굴을 해버린 강시유-,
아니, 조금 더 있어 .. 널 깜짝 놀라게 할 게..
네 ... 작전을 알아버렸다는 걸.. 알려줄 차례야..
".....네가 유형휘를 죽이기로 되어있었던 날, 난 네 방에 갔었어. C-4방에..!"
"......그래서?"
"그리고, 네 방에서.. 이걸 찾았어."
[50]
「천제사 이야기ː④」
독약을 흔들어보였다.
"이걸로 .. 결국-, 유형휘를 죽일려고 했나보지?! 그 날, 일부러 연기한 거였지?!
네가 유형휘를 쏘지 않은 걸로-, 우리를 당황하게 만든 다음.. 이걸로 죽일려고 한 거.. 맞지?
큭큭, 하지만-, 강시유. 네가 뛰면.. 우린 날고 있어! 그래서, 상황 판단이 빠른 유형휘는 .
네 계획을 잠시동안 막기 위해-, 일부러 급소가 빗나가게 자기한테 총을 쏜거야."
강시유-, 그녀는 당황한 눈빛이 아닌.. 가소롭다는 눈빛으로 날 보며 웃었다.
그리고-, 말하자면-, 상황 판단이 빠른 유형휘가.. 네 계획을 잠시동안 막기 위해-,
일부러 급소가 빗나가게 자기한테 총을 쏜 게 아니라-,
내가 시킨거야.. 풋-, 단지. 조금 더 널 놀라게 해주고 싶어서 이렇게 말한 거야..
"...왜 웃는거지, 강시유? 왜? 허탈한가? 자신의 계획이 다 들통나서?!"
강시유는 다시 비웃음을 지어주더니-,
내 복부를 자신의 무릎으로 찍어버렸다.
"하악!!!!!!!!!"
솔직히-, 방금 그거있잖아 .. 작전대로 맞은 것 뿐이야-,
유형휘가 널 죽이기 위해서 말야 ..
난.. 천제사의 S라구.. 그 정도는,... 가볍게 피할 수 있어..
하지만-, 난 하악이라는 비명과 함께 병실 바닥으로 쓰러졌다.
"아, 미안-, 네가 너무 방심하고 있는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나가버렸네."
".....이 년이 정말!!!!!!"
"그만하세요, S.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차가운 말투로 나에게 말하는 유형휘-,
큭큭.. 그래.. 이제 네가 나설 차례다.
"그 동안 재미있었다. 킬러 Kali. 이젠-, 넌 끝이야."
나에게 리볼버를 빼앗아들고는 강시유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유형휘-,
소음기를 달아놔서.. 소리 하나 없이-, 강시유는.. 병실 바닥으로. 주저앉아갔다..
"......하아..."
[ 덜컥─ ]
강시유가 거의 다 죽어갈 때쯤-, 누군가가 병실 문을 열었다.
...제길-, 실수였군.. 병실 문을 안 잠궈놓다니 ..
"시유....!!!!!!!!"
풋-, 지금.. 나타나시는 건가? 풍현사의 S님, 음.. 아니다.. 강시유의 ,, 왕자님 ?
"...큭, 풍현사 S, 신서혈.. 미안하지만-, 많이 늦었어."
"......제길!!!"
"사랑하는 여자 하나.. 자기 손으로 못지키다니-, 풍현사 S도 별거 아니군-,"
유형휘의 차가운 말투... 옆에 있는 사람까지 소름끼치게 한다..
"...신서혈.. 이 바보야, 지금.. 너.. 욕하잖아.. 얼른 가서.. 널 보여줘.. 네 모습을.. 보여줘.."
"...바보는 너야. 강시유, 네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내가 어떻게 그래..?"
큭큭-, 아주.. 영화를 찍는 군 ...?
생각해보면-, 신.서.혈.. 당신도 꽤 불쌍하군..?
"...방금.. 뭐라고 지껄였지?"
"강시유는 널 사랑한다고 지껄였다. 유형휘"
놀란듯한 유형휘,, 풉.. 혼자만 모르고있던건가?
강시유가 .. 널 사랑한다는 걸 ...?
...하지만, 그것도.. 거짓이였을꺼야 .
지금-, 저 인간들은.. 단지 연기를 하고있는 것뿐이야.
왜냐면-, 만약.. 강시유가 널 정말로 사랑한다면..?
내가 발견한.. 독약을 설명할 길이 없거든-,
".....유형휘, 흔들리지마. 넌 잘한거야."
연기니까-, 흔들리지마.
멍하게.. 있지말라고!!
"강시유는, 유형휘를 죽일려고 했어.. 그래서 유형휘를 죽이기 전에, 내가 먼저 손을 쓴거야.
...또, 강시유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죽여버렸어.. 천제사의 세컨드를...
죽여버렸다고!!!!!!!!!!!!"
멍하니-, 있는 인간들이 .. 너무 보기싫어서.. 한 마디 해버렸다.
......그래-, 강시유... 넌.. 천제사의 세컨드.. 김시현을 죽여버렸어..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을 말야..!!!
이번엔-, 시현이의 복수와.. 시현이가 끝까지 할려고했던 걸 ... 이루어준거야..
또-, 하나 더 대자면..?
강시유가.. 한 사람 더.. 내가 아끼는.. 한 사람을.. 더. 죽이기전에..!!!!
그 전에.. 없애버릴거야.. 내.. 오빠를.. 죽여버리기전에..
"...김시현?"
"그래-, 그 누구도 ... 강시유가 김시현을 죽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
풍현사의 규칙이라면-, 칼같이 지킨다던 강시유가 . 의뢰인을 죽여서.. 규칙을 어길 줄은-,
몰랐거든 ........!"
한 번 더 묻는 .. 인간들에게.. 더욱 더.. 화가 치밀어오른다..
"...미..안....해..유...시.....아...ㄴ.."
"....시유, 말하지마.. 더 힘들잖아.."
"...대체 뭐야, 강시유!! 죽여놓고 미안하다면.. 일이 해결돼?!"
죽여놓고.. 미안하다면.. 다야..?
끝이야.....?! 벌써 없어진.. 사람.. 어떻게 할꺼야!!!
"저..ㅇ..마..ㄹ..미..아..ㄴ.."
"흐윽-, 너 뭐야!!! 미안하다 그러면, 내가 용서해줄 것 같아?! 못해!! 절대 못해줘!!!"
시현이를 생각하니까..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흐억.. 후아.. 마..지..마..ㄱ...으..로...유..형휘...하..나...만......무...ㄷ..자..."
...시끄러워 , 강시유.. 더 이상.. 네 목소리.. 듣기싫어.. 가버려!
"...나..ㄹ...사..랑...하...지..아..ㄴ..ㅎ..아..ㅆ..던..거..냐..?"
강시유-, 가면서.. 별 걸 다 물어보는군..
"어, 한 번도 사랑하지않았다."
".....그래.."
이것을 마지막으로-, 강시유는 우리에게서 멀어져갔다.
"...시유.. 시유, 정신차려봐!!! 조금만.. 조금만 살아봐!!"
강시유는 벌써 가버렸고-, 신서혈은 그런 강시유의 시체를 붙잡고, 절규한다.
"....신서혈,"
낮은 목소리로 신서혈을 부르는 유형휘.
무슨 말을 하려는 거지?
"...넌 살려주겠다... 지금 이렇게 죽는 것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게.. 더 아프니까-, 그럼.. 몸조리 잘해라."
아무렇지도 않게-, 침대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는 유형휘.
나도-, 그의 뒤를 따랐다.
-
\ 1년 후
벌써-, 천제사가 없어진 지도..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버렸다 ...
시현이가 떠나버린 후-, ...난 천제사를 없애버렸다..
시현이의 빈 자리는.. 내게 너무나도 컸기에...
"시현아, 나 왔다?!"
여기는.. 시현이의 묘다 ..
시현이를 닮아서.. 엄청 잘생겼다 ..?!
"헤헤, 이젠.. 너무 자주와서.. 익숙하지?"
그렇다-, 난.. 시현이가 없어지고 난 후-,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천제사를 없애버리고 난 후-, 항상.. 시현이의 묘에 들렸다.
"....시현아, 조금만 기다려줘.. 나도 곧 내곁으로 갈꺼야.. 흠.. 그러니까.. 내가 가기 전까지....
넌.. 예쁜 집.. 만들어놔... 내가 가면..... 당장 살 수 있게.. 알겠지?! 부탁할게..!! 김시현..!!!"
이렇게-, 시현이의 묘 앞에서.. 잠이 들었다.
[51]
「한지은번외*나를 킬러Joy가 아닌¸여자 한지은으로 봐주세요¸」
요즈음-, 내가 사랑하는 사람..
신서혈... 그의 아픈 모습을 자꾸 보게 된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동생-, 강시유 때문에..
그는 알고 있다.. 강시유는 눈치 채지 못하고 있지만-,
그는.. 강시유가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이 .. 유형휘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처음에.. 그녀를 저택에 보내는 걸 꺼려했다고한다..
가까이 붙어있으면-, 분명히.. 그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신서혈.. 그는 말이다..
"...뭐라고?!"
풍현사의 사무실 앞에서-, 신서혈.. 그의 놀란 듯한 목소리를 들었다.
"알았어, 내가 얘기해볼게."
곧-, 그는 강시유에게 전화를 하는 듯 해보였다.
통화가 종료된 걸-, 소리로 짐작하고-, 사무실의 문을 두드렸다.
[똑똑─]
"...들어와,"
내가 들어가자, 차가운 표정으로 나를 맞는 신서혈..
"...무슨 일이야?"
난-, 더 이상.. 당신이 아픈 걸 보기싫어요..
당신은.. 알고 있잖아요.. 강시유는.. 더 이상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이제-, 강시유는 끝내요.. 내가.. 그 옆으로 들어갈게요..
"S,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뭔데?"
"킬러 Joy, 저의 무례함을 눈감아주십시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알았어, 부탁이 뭔데?"
감사합니다. S...
"킬러 Kali를 저번처럼 비참하게 버려주십시오."
난 신서혈.. 저 자가 한 일을 알고있다.
단지, 강시유.. 그녀의 성격을 돌려놓기 위하여..
신서혈, 그는.. 그녀를 비참하게 버렸고, 그녀는 비참하게 밟혀갔다.
"........킬러 Joy, 지금 뭐라고 했지?"
하지만-, 지금은 그도 깨달았다.
그 때의 자신은.. 매우 바보같았다는 걸..
그건, 말도 안되는 생각이였다는 걸..
"킬러 Kali를.. 비참하게 버려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내 부탁이.. 그에겐-, 매우 힘들다는 걸 알고있다..
"못들은 걸로 할게. 나가봐,"
"S... 왜.. 세컨드님만 바라보시는 겁니까?!
당신을.. 알고 계시지않습니까...?!
강시유, 그녀는 더 이상 당신을 사랑하지않는다는 걸요!!"
"시끄러워!! 나가보라고했잖아!!"
.....신서혈...
"S......후우-, 알겠습니다. 나가보겠습니다. 그렇지만,
S... 이거 하나만 알아주십시오. 힘들면-, 괴로우면-,
아프면-, 슬프면-, 저한테.. 오세요.."
나를 킬러Joy가 아닌, 여자 한지은으로 봐주세요
사무실을 나와, 현관으로 향했다.
아까 전화 내용으로 봐선-, 지금.. 강시유는.. 풍현사에 오는 중일 것이다.
"킬러 Joy님, 그거 들으셨습니까? 세컨드님께서 의뢰인을 죽였다고하더군요!"
뭐라고......? 강시유.. 넌.. 결국,,
사랑을.. 선택해버린거야..? 그래..?!
"...알았어,"
...그렇다면, 강시유.. 난 더욱 더 나한테 화가 나..
현관에 도착하니, 어두운 표정으로 풍현사로 들어오는 강시유가 보인다.
"킬러 Kali..님..."
조용히, 그녀를 불렀다.
"....응, 안녕, 킬러 Joy?"
안녕..? 지금, 당신은.. 아무렇지도 않게 안녕이란 말을 내뱉을 수 있어?!
서혈이의.. 마음을.. 그렇게 아프게 해놓고서..!!!
"안녕 ....... 이라고요? 지금 그럴 말을 네가 내뱉을 수 있어?!"
결국-, 나도.. 강시유처럼.. 풍현사의 규칙을 어겨버렸다.
나보다 계급이 높은 킬러를.. 때려버렸으니까..
"당신은-, 피도.. 눈물도 없군요. 어쩜, 사람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잔인한가요?
당신 때문에, 아파할 사람은 생각도 안하고!! 어떻게 그렇게 잔인하게 말을 내뱉어요?!"
하지만, 어쩔 수 없다.. 화가 치밀어올라서..
지금의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볼 수 밖에 없어서..
힘든데-, 강시유.. 그녀는 ... 그 사람을 아프게 하니 말이다.
"당신 때문에, S........."
"킬러 Joy, 그만해. 거기까지만 내가 봐줄 수 있는 정도야."
언제 왔는 지, 뒤에서 신서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후우-, 그래도... 사랑하는 여자니까, 그만두라는 소린가..?
아무리 자기를 아프게 해도?!
"아까, 사무실에 와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이더니, 이젠-,
세컨드를 때린건가 ?"
"....S, 하지만!"
"시끄러워, 숙소로 돌아가. 킬러 Kali, 넌 날 따라오도록 해."
난 그렇게-, 며칠동안.. 숙소에만 박혀있었다.
그리고, 강시유... 그녀가 세상을 떠났다는 걸 알게되었다.
아무리 미워했더라도.. 옛 정이 있기에-, 그녀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그리고, 장례식에서.. 허탈한 듯이 웃고있는-,
아니, 울 수가 없어서.. 웃고있는 듯한... 신서혈을 발견했다.......
\ 1년후
지금-, 나는... 세컨드급의 킬러다.
피나는 노력끝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다.
이젠-, 서혈이가 강시유에게 지어주던 .. 그 미소를.. 나에게도 지어준다..
"갔다올게. 풍현사... 잘 봐줘."
"네! 다녀오십시오. S.."
하지만, 아직... 그는 강시유를 잊지못한 듯 하다..
하지만, 이젠 괜찮다.. 이 정도면.. 바라던 걸 이룬 것과 같으니까-,
S, 감사합니다.
나를 킬러Joy가 아닌, 여자 한지은으로 봐주셔서.........
난-, 지금.. 정말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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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차가운 킬러、주인님 사랑하기◀] (41~完)
*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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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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