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장마가 끝난는데도 요즘 비바람 날씨가 계속이다. 비예보가 있는 흐릿한 날씨에는 산행지 선택이 꾀나 신경이 쓰인다. 마음은 청년이지만 혹여나 미끄러져 부상 걱정할 나이가 아닌가?
비 날씨에 주로 찿던 안전하고 평탄한 남조로 쪽 사려니숲길로 향한다. 하늘로 치솟은 삼나무가 울창한 숲길 쉼터에서 커피 간식 복숭아 가슴속 깊이 파고 드는 맑은 공기까지 배급받아 배낭속에 간직한다.
삼거리 팔각정에 먼저 도착한 부부팀이 우릴 반기며 한치 부침이 를 권한다. 막걸리를 마시며 일행과 대화중 초등학교 후배며 한근세 약사와 친한 분이 한약사와 전화 연결까지 시켜준다. 초면에 서로를 알릴수 있는 여러 방법중 어느 학교 몇회 졸업 이야기하다 보면 숫가락 몇개까지 밑천이 다나온다. 이게 제주만의 토종 인심인가 슆다. 띠동갑 전후 친구들과 한바탕 웃고나니 오늘 산행의 즐거음이 배가 되어 젊음 청춘이 되살아 난 기분이다. 오늘 산행은 사려니 숲길 총 15 킬로중 일부 구간 약 3.5킬로 왕복 8천보를 걷다.
첫댓글 그날의 생생한 정경 담았네요!
날이 갈수록 글도 좋소.
흑돼지 오겹살 맛이 그만.
입이 호강했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