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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곰배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설악, 현리
영진5만지도 : 43, 61, 60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백두대간 點鳳산(△1424.2)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작은점봉산(1295, 2)-곰배령(1110, 0.9/2.9)-호랑이코빼기봉(1210, 0.9/3.8)-1214.1봉(1.3/5.1)-챗목(1170, 0.8/5.9)-可漆봉(△1164.7, 1.3/7.2)-산포동(상치전)고개(750, 2.2/9.4)-11번군도 상치전(오작골)고개(690, 3.1/12.5)-△847봉(3.1/15.6)-803봉(1/16.6)-509봉(3.8/20.4)-양원이골고개 도로 삼거리(410, 0.6/21)-태봉산(△521, 1.1/22.1)-기린성당 기린면사무소(410, 1.5/23.6)-31번국도를 지나 방태천이 내린천물을 만나는 곳(310, 0.5/24.1)에서 끝나는 약24.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백두곰배단맥제1구간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설악, 현리
영진5만지도 : 61, 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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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곰배단맥제1구간종주 지도
진행경로
인제군 인제읍 귀둔리 황골종점 삼거리-용수골지킴터-반환지점-용수골지킴터-황골종점 삼거리-곰배골지킴터-곰배령 갈림지점-호랑이코빼기-1214.1봉-챗목-도근점봉-가칠봉-신포동고개-11번군도-11번군도 상치전고개
언제 : 2017. 10. 14(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인제군 인제읍 귀둔리 황골에서 곰배골입구로 가 곰배골 계곡으로 호랑이코빼기로 올라 이후 곰배단맥을 따라 11번군도 상치전(오작골)고개까지
호랑이코빼기봉(1210) : 인제군 인제읍, 기린면
가칠봉(△1164.7) : 인제군 인제읍, 기린면
구간거리 : 15.5km 접근거리 : 6.8km(도로구간 : 3.3, 곰배골구간 : 3.5) 단맥거리 : 8.7km (작은점봉산구간 생략거리 : 3.8km)
구간시간 9:00 접근시간 3:30(도로구간 1:00, 곰배골구간 2:30) 단맥시간 3:50 휴식시간 1:40
4시20분에 도요새님이 왔다
춘천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홍천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하고
양양고속도로를 달려 내린천휴게소로 빠져나와 오늘 답사할 산줄기인
백두대간 망대암산에서 분기한 산줄기나 점봉산에서 분기한 산줄기 분기점을 확인할 들머리인
인제군 인제읍 귀둔리로 간다
여기서 점봉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3개의 코스가 있는데
황골에서 용수골로 들어가 계곡타고 망대암산으로 직접 오르는길과
곰배골에서 곰배령으로 올라가는 코스와
오작골로 해서 챗목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고 한다
일단은 먼저 답사할 산줄기로
망대암산에서 분기하여 인제군 인제읍 하추리 더드미마을 인근 내린천(소양강)변에서 끝나는 단맥산줄기인데
도면상 지명이 하나도 없어 분기한 산 이름을 차용해 백두망대암단맥으로 임시적으로 이름을 지은 산줄기다
답사후 어떤 이름으로 바뀔지 모르는 산줄기를 답사해 보기로 하고 황골삼거리에 이르면
약간의 공터겸 주차장으로 약수터가 잘 만들어져 있다
우측으로 가는 1차선 포장도로는 고개를 하나 넘어 곰배골입구에 이르는 길이고
좌측으로 가는 1차선 포장도로는 용수골로 들어가 계곡을 따라 망대암산으로 직접 오르는 길이다
여기서 내리면 되는데 우리의 요새님 부득부득 차를 몰고 들어가면 얼마안가
1차선포장도로는 좌측 산등성이 넘의 집으로 올라가고 우측 계곡으로 가는 길은 비포장길이다
510,
인제군 기린면 귀둔리 황골 용수골입구 : 7:30
계곡으로 내려가면
좌측으로 용수골지킴터와 거대한 물탱크가 있다
이게 웬떡이냐 싶다
사실 이곳은 설악산국립공원내로 점봉산구간이 산림보호와 유전자보호구역(?)이라고 해서
영구출입금지(?) 구간이지만 점봉산 뒷쪽이라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가는 길인데
지킴터가 있다는 것은 일단은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는 이야기라
11월5일까지는 집중단속기간이라는 프래카드도 있구요
산불조심 프래카드도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출입이 가능하다고 판단이 되었다
문구상 그렇게 판단이 서는 것이다
신나게 너른 경운기길 같은 길로 올라가다가
길이 흔적으로 바뀌고 끊어지는가 하면
가시풀 잡목이 어우러져 어째 조짐이 안좋은데 아니나 달러
물론 목숨걸고 오른다면이야 못오를이도 없지만
이런 길을 얼마나 걸려서 오를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포기하려면 일찍 포기하는 것이 상책이라 빽을 한다
결국 이 단맥 산줄기는
귀둔리 상답에서 가리산리를 넘어거는 고개에서 역으로 올라가다
올라갈 수 없는 곳에서 빽을 해서 이어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제사 빽을 하면서 용수골지킴터 옆 물탱크 옆에 있는
출입금지 안내판을 발견하고 읽어보니
2026년까지 출입금지라고 한다
그때 가서 반드시 풀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으니
영구출입금지나 마찬가지라 그렇게 생각이 든다
490, 1.5
황골삼거리 2차선도로 끝 공터 : 7:50
우측 1차선도로를 따라 그 다음 곰배령 올라가는 곳으로 가본다
만약 곰배령으로 올라갈 수만 있다면
백두대간 점봉산에서 분기하여 곰배령까지는 출입금지니 갈수 없지만
산줄기는 분명히 있으니 그 구간을 아이종주하고
가칠봉으로 올라 기린면 소재지인 현리 면사무소 앞으로 내려가
방태천이 내린천(소양강)을 만나는 곳까지 답사해 보기로 한다
도면상으로는 점봉산 구간을 지나서는 산이름이 가칠봉 하나 밖에 없어
일단은 백두가칠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은 산줄기인데 이틀산 답사를 해보니
가칠봉은 알려지지 않은 길도 거칠은 산이라 대표산으로 보기가 어렵다
그려려니 오히려 지도에는 없지만 그 지방에서 널리 알려진
기린면사무소 뒷산인 태봉산의 이름을 차용해 백두태봉단맥이라고 이름을 짓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그러나 그 산줄기에는 비록 산이름은 아니지만
그 산줄기중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천상의 화원인 곰배령이 있어
그 이름을 차용해서 백두곰배단맥으로 이름을 수정하는 것이
산줄기 이름을 짓는 제1원칙에 충실하다 할 것이다
산길이자 농로길을 따라 고개를 하나 넘어 내려가면
무슨 열매일까 궁금???
곰배골에서 오는 도로를 만나 좌측으로 가는데
신규주택을 짓느라 많은 사람들이 바쁘다
바로 그 주택을 지나자마자
곰배령공원지킴터인 콘테이너박스에 "탐방로 정비중 입산금지"라는 프래카드가 달려 있는데
지금은 공사중이 아니니 별일은 없을 것 같다 ^^
산사태안내판과 여러개의 프래카드가 있다
550, 3.3
귀둔리 곰배골입구 : 8:25
집중단속 프래카드도 있지만 가지 말라는 이야기는 없으니 계곡으로 빨려 들어간다
경운기길을 따라 잠깐 오르면
사방댐 안내판과 국가지점번호판이 있는 곳에
자동전광판이 돌아가며 자동방송이 나오는데 불안해서 자세히 들어보니
내용은 자연보호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 어디에도 올라가지 말라는 멘트는 나오지 않아서 일단은 안심한다
(CCTV도 있습니다^^)
경운기길이 한동안 이어지다가
산길로 바뀌고
부직포를 깐 목책난간줄도 나오고
나혼자 올라가는 줄 알았는데 2사람이 가벼운 차림으로 올라온다
궁금해서 물어본다
이리로 해서 곰배령을 넘어 강선리로 내려갈수 있느냐
에구 넘어가는 것은 신고하고 명찰을 목에 걸고 다녀야한다네요
그러면 이리로 올라가서 어디로 내려오시느냐
다시 빽해서 내려간다고 하네요
그러면 여기서 곰배령 직전까지는 누구나 올라갈 수 있느냐
아저씨는 오늘 샤프하고 심플하게 올라오셨는데
그 지킴터는 8시40분이 지나면 감시원이 나와 통제를 한다고 한다
그러면 아저씨들은 어떻게 내려가느냐
모르고 올라왔다고 사정하면 그냥 보내준다네요 ㅎㅎㅎ
결론은 이곳 귀둔리 사람들은 아마도
산책로 같은 이길을 따라 곰배령까지 계곡 산행을 하고
올라온 길을 그대로 내려가는 것 같다
그럴 바에야 이곳에서도 계방산 올라가는 운두령처럼
출입자 명단을 작성하고 그 출입증 비슷한 것을 주면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목조난간계단데크길이 계속해서 곰배령 직전까지 계속 나오는데
그 두사람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오른다
8:50
목조팔각난간평상이 설치된 곳에 이른다
9:00
청아한 물소리도 좋고
화사한 단풍도 좋고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깊은 숲속 어둠속에 보이는 산자락 협곡
와폭 소폭들이 은빛으로 떨어지는 모습도 아기자기한 정겨움을 준다
한없는 오름끝에 다시
목조팔각난간평상이 설치된 곳에 이르고
이곳에서
좌측 산등성이로 목책난간줄을 잡고 올라가야 곰배령이다
910, 5.9
곰배령 갈림길 : 9:50 9:55출발(5분 휴식)
좀 미안하지만 곰배령 가는 길을 버리고 직진으로 계곡으로 빨려 들어간다
길 흔적이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하는데
어느 지점에서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그건 순전히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판단이다
970, 6.3
아주 짧은 지능선 : 10:15 10:25출발(10분 휴식)
잘 찾아보면 길흔적이 있다가 없어졌다가 하는데
거기에 신경쓰지말고 무조건 능선으로 급경사를 오르는데 오를만 하다
100m 이상 고도를 높이며 나물밭이 되면서
지금도 채취하면 향이 좋을 것 같은
곰취밭이 전개되는데
그냥 가려니 웬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좌측으로 작은점봉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작은점봉산과 백두대간 점봉산까지 보이니
그 수려한 모습에 모든 영육이 편안해진다
급경사 풀 무성한 곳 잡목을 헤치고 오르며
무슨 열매일까 궁금???
드디어
낮은목책에 난간줄이 양쪽으로 쳐져 등산로를 알리는 산책로로 올라서
우측으로 잠시 오르면 아무런 표시는 없지만
바로 등고선상1210봉인 호랑이코빼기라는 봉우리 정상이다
좌측으로 0.9km 정도만 내려가면 곰배령이다
1210, 6.8
호랑이코빼기 : 11:15
잠깐 내려가다
이정목에 지나온길 곰배령940m , 갈길 생태탐방로4.46km 라네요
아니 이런 길이 언제 생겼데요
이길을 무심코 편하다고 따라서 내려가면
남동쪽에 위치한 삼각점이 있는 △1104.4봉인 유리봉 어디로 가는 것 같다
그리고 설피밭 어디 근방쯤 생태탐방로 입구가 나올 것 같다
암튼 주목군락지가 나오고
참으로 오래간만에 보는 그 미끈한 근육질의 주목을 보고 있노라니
먼 옛날의 기억의 파편들이 머리 한가득 비집고 나오며 추억을 노래한다
다 지나간 것은 그립고 아름다운 법이라고...........
주목군락지 안내판
높은산의 숲속에 자라는 키 큰 침엽수이며 줄기가 붉은 빛을 ............
이하 그 내용은 위 사진으로 대신한다
암튼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한국특산식물"이라네요
주목군락지 : 11:17
이곳에서 길 좋다고 좌측으로 휘어서
운동장 같은 낮은 안부로 내려가면
유리봉으로 가게 되고
빽을 해서 단맥능선은 우측으로 능선을 가늠하며 죄송하지만 난간줄을 넘어가야 한다
결국 그 좋은 산책로는 맛만 보고 아쉽지만 이별한다
길은 없고 운동장 같은 펑퍼짐한 능선으로 가늠하며 풀 무성한 나물밭은 계속되고
등고선상1150m로 추정이 되는 안부에 이른다
7.5
등고선상1150m 안부 : 11:20 11:30출발(10분 휴식)
곰취 참나물 풀 무성한 운동장 같은 능선은 어디가 능선인지 분간도 안되고
암튼 길은 없으니 적당히 진행을 하는데
어디서 나는 냄새인지 누린내가 진동을 하는데 그 냄새는 한동안 계속된다
아마도 이 일대는 엄청난 나물밭이자 엄청난 대집단의 멧톳소굴인것 같다
그 냄새가 없어질때까지 신경이 곤두서 목이 다 아플 정도지만
간간히 방울도 울리고 호각도 불면서 헛기침도 해가면서 최대한 느리게 걷기 연습을 하며
엄폐물로 이용할 큰 나무들이 있는 옆으로 가지만
그래도 우측 나무사이로 가끔 보이는 점봉산의 포근함이 나를 편안하게 위로해준다
운동장 같은 주목숲을 지나
어디가 정상인지 구분도 잘 안되는 도면상1214.1봉에 이른다
8.5
도면상1214.1봉 : 12:00
우측 서쪽으로 내려간다
또 똑같이 그런 능선을 가늠하며
풀무성한 등고선상1170m 안부를 내려섰는데
좌우로 내려가는 길이 없다
고로 우측 아래 오작골에서 올라오는 길은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만약 곰배령으로 올라갈 수 없으면
바로 이리로 오려고 했는데 만약 그랬다면 고생깨나 했을 것 같다
아마도 이 일대가 나물이 많은 곳이라 하여 나물채菜자를 써서 챗목이라고 부르는 곳일 것이다
1170
챗목 : 12:10
펑퍼짐한 1190m 둔덕에 이른다
12:15
바람 한점없는 고요속에 오로지 낙엽 밟는 소리만 들리는 적막강산인데
고혹적인 색조와 모습으로 가는 산꾼 애간장을 녹이는
열매인지 꽃인지?
아 너무 궁금타 누가 좀 속 시원히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궁금한 것도 많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곰취들이 너무 잘생겨 그냥 갈수가 없어 가장 이쁘고 어리게 보이는넘 몇장 챙겨넣고
등고선상1190봉에 이른다
등고선상1190봉 : 12:30 12:35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1130m 안부 : 12:45
국립공원석이 가끔 나오고
등고선상1170봉으로 올라서니
국립공원석과 삼각점으로 오식될 소지가 있는 넘인데
옆면을 보면 도근점이라고 하는 넘이 있지만 아직은 가칠봉이 아니다
도근점이란?
지적측량을 위한 기준점으로
이미 설치된 삼각점과 지적삼각점 수준점 만으로는 부족할 때
새로히 보조로 설치하는 보조기준점이다
도근점봉 : 12:50
등고선상1150m 안부 : 12:55
도면상 가칠봉으로 올라서니
지금까지 보아온 국립공원석과
2017. 3. 1일부터 별도 해제 공고시까지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습니다
결국 본의 아니게 모르고 들어왔지만^^
후답자분들은 역으로 이곳 가칠봉까지 올라왔다가 빽을 해서 산줄기를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에구 좀 더 일찍 올걸...........^^
널리 이해 부탁드립니다
그 앞 밑에
"설악315 2005복구" 삼각점이 있다
삼각점 앞에 겨우 한사람 정도가 앉을 수 있고
정면으로 조망이 터져 저멀리
홍천기맥 산줄기가 그려지고
어디서든 보이는
가리산의 특별하게 생긴 암봉을 가늠할 수 있다
그리운 가리산을 보며
하수오주로 가칠봉 산신령님 머리 하애지시라고 고시레도 하고
에너지 보충을 하고
아무런 표시가 없어 내 시그널에 가칠봉이라고 써서 달고 일어난다
1164.7, 10.5
가칠봉 : 13:00 13:50출발(50분 휴식)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바위절벽이 나오면 좌측으로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웬녀러 사람소리가 들리고 2사람이 올라오고 있다
놀라운 일이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흐르는 돌을 조심해서 내려가 본능선에 이른다
본능선 : 13:55 14:00출발(5분 휴식)
드문드문 사람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단체로 올라오고 있다
총 열댓명은 된 것 같고 여성분들도 있다
참 알려지지도 않고 길도 제대로 없는 이런 산을 단체로 오른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은 아니고
그렇다고 사람 숫자로 보아 오지안내산악회도 아닌것 같다
암튼 소규모 산악회에서 이런 오지중의 오지 산을 오른다는 것은
엄청난 산꾼들인 것은 사실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 중에 한분이 내 시그널을 보더니 하나 줄수 없느냐고 물어오니
이런 경우는 그리 흔한 일이 아니고 몇년에 한번 생길둥말둥한 일이라
고맙게 건내드리니 그 옆의 여성분이 신경수님이냐고 물어온다
에구 이거 내가 인터넷 때문에 조금 알려지긴 했나부다 ^^
아니 더 이상 갈수 없는데 어디로 내려가시려고 그러느냐
궁금해서 안물어 볼수가 없었는데 대답이 걸작이다
앞사람이 내려가는대로 내려가면 된다는 것이다
길 흔적이 나오고 얼마 안가 성긴 좋은 길이 된다
한동안 내려가다가 땅에 떨어진 엄청나게 큰 투명 비닐봉지에 들어있는 복사된 지형도롤 주워서 보니
노란 형광펜으로 루트나 능선을 그려놓고 있어 그 안에 나타나 있는 도면 한계를 보니
그들이 내려갈 루트가 대충 그려진다
아마도 진동리 두무터나 진흙교로 내려갈 것 같다
지금까지는 아무것도 아니고 가칠봉 지나서 부터가 문제인데
고생 좀 해야할 것 같다
암튼 안산 즐산하이소^^
화사한 단풍이라 사진을 찍었는데 실력이 꽝이라 별루라 아쉽다
잔물결로 한없이 내려가
등고선상970봉으로 올라서면 국립공원석이 맞아준다
등고선상970봉 : 14:25
또 한없이 내려가 등고선상750m 안부로 내려서니
우측 귀둔리 신포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좌측으로 진동리 상치전으로 내려가는 좋은 길이 있다
그 만난 대단한 산꾼들은 아마도 이 상치전에서 올라온 것 같다
750, 12.6
신포동(상치전)고개 : 14:50
에구 여기까지 왔으면 탈출할까도 생각했지만
시간상 아직은 이르고
좀 더 가도 아마도 상치전에서 오작골로 넘어가는 그 어떠한 형태로든 길이 있을 것 같아
그길로 귀둔리 오작골로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오르는데
좋은 성긴길이 흐릿해진다
등고선상810 낮은둔덕 : 15:05 15:10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810봉으로 올라서 좌측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빽을 하는데
정상보다 더 빽을 하며 남쪽으로 내려가는 성긴길이 보이면 그리로 내려간다
요주의 지점이다
13.3
등고선상810봉 어깨 남진점 : 15:15 15:35출발(10분 휴식)
키를 넘는 싸리나무가 걸구적거리는 철탑이 있는 안부에 이른다
15:45
살짝 오른 등고선상750m 지점에서 우측 서쪽으로 내려간다
15:50
55번철탑 : 16:00
전기울타리가 나오는데
우측 사면으로는 "귀둔리 산약초 공동재배지"라고 한다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가다 그 전기울타리는 우측으로 내려가고
키를 넘는 싸리밭 사이로 56번 철탑을 지난다
16:10
등고선상710봉을 우측 사면으로 내려간다
16:15
등고선상730봉 : 16:25
우와! 이럴 수가~~~~~~^^
우측 아래로 2차선 도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위험스러운 절개지 절벽가로 피할 수 없는 칼날 능선으로 진행해
2차선 도로로 내려선다
암튼 얼마 못온 능선이지만
곰배령 허가와 입산금지 그리고 대중교통으로는 접근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산줄기라
언제올지 모르고 거의 방치된 산줄기인데
요새님 도움으로 반코스 정도 지나왔지만 암튼 내일이면 답사가 끝날 것 같으니
오랜 숙제 하나를 해결할 것 같은 기분에 절로 날아갈 것 같다
690, 15.5
2차선도로 11번군도 상치전(오작골)고개 : 16:30
그후
좌측으로 잠시 올라가면 상치전에서 오작골을 넘는 십자안부에 이르겠지만
암튼 오늘 산행은 여기서 끝내야 할 것 같아
귀둔리 양지말에서 기다리고 있는 요새님을 부른다
가장 가까운 기린면소재지인 현리로 가면 막말로 큰도시 여인숙보다도 못한 방값이
주말에는 5만원 평일에는 4만원이라고 하니 비싸다고 다른 방 구하려고 다녀 보았자
자기네들끼리 똘똘 뭉쳐 담합을 했을테니 아예 일찌감치 포기하고 감수한다
군인들 외박 때문에 부르는 것이 방값이라
양구 홍천 인제 등은 어딜가나 그러니
그 동네 산들은 아예 평일날 오는 것이 그나마 조금은 속이 덜 상할 것이다
그 옛날 이 근동 산줄기 답사시 몇번 들렸던 다리골순대국집으로 가서
인사 먼저 하고 홍천 옛날순대국집 하고는 형제간이냐 시누올케간이나 아는체를 하니
그때사 옛날에 거의 몇일을 매일 온 것을 기억하는 눈치다
순대빼기순대국(?)과 내가 뜯은 곰취와 요새님이 채취한 느타리버섯으로 하산주하고
24시 편의점에서 항시 하던대로 입가심용 생맥주 한통 사들고
그 비좁은 여관방으로 가서
내일 가야할 산줄기 도상훈련을 하다가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