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개월간 국제 금값 변동 추이
국제 금값이 19일 한 때 온스당 1465.72달러까지 떨어지다 24일 장 중 한때 온스당 1,680달러를 상회하는 등 코로나19의 팬데믹 사태로 세계대전에 준하는 위기상황이 지속되면서 주식폭락, 환율폭등, 유가폭락과 함께 금가격도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금값은 3월초까지만해도 온스당 1,690달러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까지 확진자가 폭증하기 시작하자 유럽과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주가 폭락이 시작되고 금융시장의 붕괴조짐이 보이자 안전자산인 금 역시 폭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다 미국에서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을 내놓자 미국 주가가 하루만에 11.37%나 상승하는 등 미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이 금 시장에 강한 지지세를 만들어냈다.
그렇다면 지난 2008년 9월에 터진 미국발 금융위기 때는 어떠했을까?
국제금값은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9월 22일 온스당 887달러를 기록한 이후 한달 뒤인 10월 31일 금가격은 온스당 729.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한 금값은 이듬해인 2009년 1월 20일이 되어서야 금융위기전의 금가격을 회복했다.
플래티넘 가격도 2008년 금융위기 직후 한달여 동안 무려 온스당 200불 가량 폭락했었다.
2008년 10월 29일 플래티넘 가격은 온스당 785달러였다. 이는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두달전인 2008년 7월 2일 기록한 온스당 2,096불과 비교해 무려 3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한 것이었다. 플래티넘 가격은 2009년 이후 서서히 올라 2011년 8월에 되어서는 온스당 1900달러선까지 회복했으나 이후 지금까지 계속 약세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는 지난 3월 19일 플래티넘의 가격이 온스당 601.60달러까지 떨어지다 24일 다시 온스당 730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금과 같이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초만해도 플래티넘 가격은 온스당 천불대 초반을 유지했었다.
한편 국내 금시세는 3월 24일 현재 3.75그램당 269,500원(부가세 포함)을 기록하고 있으며 플래티넘은 3.75그램당 154,000원(부가세 포함), 은은 3.75그램당 2,948원(부가세 포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 플래티넘 합금과 도금재료에 사용되는 팔라듐은 24일 현재 3.75그램당 473,000원(부가세 포함) 기록하고 있어 역대 최고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 김태수 편집장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