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로이소닉입니다. 여행을 마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여행기를 올립니다. 이번편부터 여행 이야기 인데요, 혼자가는 여행은 처음이라서 제대로 못 본 것도 있고, 특히 저는 기차를 자주 놓쳐서(ㅠㅠ) 일정의 변경이 잦았습니다. 이점 양해해 주시고, 잘 못쓰더라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여행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8월 8일 월요일
오늘은 드디어 제가 기다리던 내일로의 시작일입니다. 오늘은 원래 가려고 예정했던 경의선과 경원선이 수몰되는 관계로 일단 무작정 서울로 향합니다.
(사진0001-칠보로 가는 13번 버스)
저를 수원역까지 '무화회송' 해 준 광교산발 칠보행 13번 버스입니다. 이 버스를 타면 상광교동에서 경기대와 장안문, 팔달문을 거쳐서 수원역을 지납니다. 장안문~수원역 구간은 차가 많은 구간이므로 밀리는 것을 생각해서 타야 합니다.(정체구간을 지나지 않는 버스도 있지만, 안오더라고요ㅠㅠ)
(사진0002-수원역 전경)
드디어 도착한 수원역입니다. 제가 살고있는 수원의 중심 역이자, 교통의 중심지입니다. 이제 어떻게 갈 지를 결정해야 하는데...(심지어 올라가는 계획도 세우지 않았었습니다.) 일단은 무작정 서울방면의 6번 플랫홈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서 열차를 기다리다가 문득! 떠오르는것이 있더군요. 그래서 가방에 넣어 온 시간표를 확인하니, 천안에서 환승하면 '그열차'를 탈 시간이 되더군요. 그래서 플랫홈을 바꿉니다.
(사진0003-#1153호 출발 안내 전광판)
5번 승강장으로 옮겨서 제가 탈 열차의 안내를 찍어봅니다. 익산행 새마을호 #1153호입니다.
(사진0004-익산행 새마을호 #1153열차)
대우산 DHC동차가 걸렸습니다. 이제 이 차도 곧 폐차되겠네요.(디젤동차의 내구연한이 20년이니... 솔직히 상당히 짧은 것 같네요.)
(사진0005-5호차 폐찰)
제가 탄 새마을호 #1153열차의 5호차 제작 폐찰입니다. 내구연한이 1년 남았네요. 저 옆에 있는 건 온도계입니다.
(사진0006-5호차 차량번호)
제가 탄 객차입니다. 5호차, 차량번호 527이네요^^ 이날이 새마을호를 처음 타보는 날이어서(그동안은 무궁화호만 이용하였습니다.)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녔는데...
(사진0007-특실 전경)
2호차에 있는 특실입니다. 그런데...
(사진0008-특실 제작 폐찰)
한진중공업제작이네요^^;;;;;;;; 대우 뒤에 한진이 붙어있습니다^^ 저는 이 열차를 수원~천안까지 이용했습니다. 이 거리를 왜 수도권 전철이 아닌 새마을호를 타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내일로 티켓을 우려먹어야죠^^
(사진0009-천안역의 새마을호 #1153호)
천안역에 도착한 새마을호 #1153호입니다. 이제 열차는 목적지인 익산 방면으로 떠납니다. 그리고 저는 천안역을 가로질러서 서울방면 다른 승강장으로 가서 제가 탈 열차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0010-천안역 승강장에서...)
서울방향 승강장에서 '그열차'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습니다. 저 수도권 전철은 어디까지 가는 열차일까요?? 제가 탈 열차가 진입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아있습니다(사실은 제가 시간표를 잘못 보는 바람에 이번에 탈 열차의 천안역 출발 시간을 그 전 역 출발시간으로 잘못 알아서 1분 환승인줄 알고, 새마을호 내리자 마자 엄청나게 뛰었답니다^^;;;; 나중에야 알게되었다는 ㅠㅠ)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는데, 반대편 선로로 무궁화호가 들어옵니다. 그런데...
(사진0011-7400호 중련 무궁화호)
무려... 중련으로 운행되네요^^;;;; 그리고 조금 더 기다리니 멀리 있는 승강장으로 DHC한 대가 들어오는데...
(사진0012-천안역에서 찍은 '퍼진'새마을호)
저 DHC는 퍼졌나 보네요^^;;;; 저는 퍼져서 기관차 달고 운행하는건 보았지만, 제가 탄 열차가 퍼진적은 없네요...(좋은건지, 나쁜건지... 철도팬의 입장에서는 기관차 달고 운행하는 걸 잡는 것도 좋지요~~~~)
(사진0013-'퍼진'새마을호와 천안역)
퍼져서 기관차를 달고 온 DHC를 천안역과 함께 찍어봅니다.
이번편은 여개서 끝내겠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그열차'의 탑승과 체험이 나옵니다. 잘 생각해 보시면 제가 무슨 열차를 탔는지 아실걸요^^;;;
다음편은 <(3) 무계획 서울 상경기[2] - '일제' 열차 둘러보기> 입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첫댓글 오-재미있는 국내 단편철도 여행기입니다. 서울 상경기라는 제목이 있었는데, 갑자기 서울 반대 방향인
천안으로 가셔서 의아했는데, 특수 목적이 있으셨군요. 국내 철도여행의 틈새적인 교훈들을 도출해
내는 것도 우리 연구회의 미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다음편을 기대해 봅니다. 매우 궁금하네요.
제가 일본열차를 너무나도 타보고 싶었던 관계로... 이렇게 한 번 해보았습니다^^ 후회는 안했는데, 무계획으로 가니까 서울에서 할 일이 없더라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