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설악산에 단풍이 들고 제 마음엔 바람이 들었나봅니다.
때마침 친구들이 강릉에서 모이자고 합니다.
지난 금요일에...
무조건 간다고 했지요.
아들 중간고사도 끝나고 ...
가까이 사는 친구와 터미널에서 만나
가벼운 마음으로 버스를 탔습니다.
차창밖에 펼쳐진 가을 풍경과 더불어 친구와 나누는 인생사,
그 속에서 내 삶의 해답을 찾아내고...
다른 이들의 삶도 받아 들이게 여유도 갖게됩니다.
긴 여정으로 바라보면 아이들 성적은 아무것도 아님에도
그래도 울 엄마들은 그 성적에 집중해
더 좋은 것들을 놓치는 실수를 하면서도 알지 못합니다.
일찍 결혼한 친구에겐 아이들의 취직과 결혼사가 문제지만
나에겐 아주 먼 미래의 일로 느껴지는 것을 보면
제가 아마도 근시안적 삶을 살고 있나봅니다.
암튼 그렇게 강릉에 도착해서 속초의 겨울 진미인
도루묵 찌개와 양미리구이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경포대 바닷가에선 영화 촬영이 있더군요.
날씨가 추운 관계로 비키니 수영복 입지는 못했습니다. ㅋㅋ
하지만 멋진 커피숍에서 비싸고도
향이 그윽한 커피로 폼을 잡았습니다.
어쨋든 울 친구들 모두 한국의 아줌씨들입니다.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주문진 항에 들려
생선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도루묵과 양미리가 엄청나게 많고 싼편이지만
저는 우리집 양반이 좋아하는 대구와 고등어를 샀습니다.
오늘 점심에 대구탕을 끓여 맛있게 먹었습니다.
울 네 식구들 모두 행복했습니다.
그래도 제일 행복해 한 사람은 울 남편입니다.
남편의 얼굴이 이렇게 되었답니다. ㅎㅎㅎ
예쁜 꽃구경하세요.
새로운 한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울 사절학 식구들 모두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첫댓글 이미지 너무 귀여우세요...ㅠㅋㅋㅋ 저도~ 얼른 날 잡아서 단풍구경 가야겠어요!!!ㅎㅎ
즐거운 월요일 시원하게 시작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이 한눈에 가슴으로 팍팍 들어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