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2012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예산 편성을 톺아보면 앞으로 포항시가 어떻게 변화와 변혁으로 잘 사는 도시가 되는가를 알 수가 있다. 편성 방향을 우선 살펴보면 일과 사람 중심의 맞춤형 복지, 선택과 집중을 통한 투자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방향 잡기가 제대로 되어 오는 2012년에는 지금보다 더 잘살기 좋은 도시로 갈 것으로 예단해도 좋다. 우선 1만3,945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472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 대비 20%가 증가했다. 청년층 실업 해소, 구인 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인턴제를 실시해 취업과 연계한다. 공공근로·자활근로에 227억 원을 투입한다. 여성, 어르신, 장애우 일자리에도 77억 원을 쓴다. 지금 시대가 실시대라고 한다면 일자리 창출은 시의가 적절하다. 지금도 중요하지만 미래까지도 잘살기 위해 인재 육성 교육 분야에 122억 원을 편성했다. 2010년 시세 수납액(2,447억)의 5%에 해당하며 올해보다 16.2%가 증가되었다. 무상급식에도 32억 원, 교육 경비 지원 사업에 15억 원을 투입한다. 현재 인재를 육성하지 않으면, 포항시의 미래가 어둡다고 생각하면 교육 투자가 바로 미래 투자이다. 포항시에서 영유아가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지금까지는 인근 도시로 가야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24시간 소아 전문 응급실 운영에 3억2,000만원을 책정했다.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란다는 것은 적어도 20~30년 앞을 내다보는 것으로 평가한다. 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야 포항시의 앞날도 걱정이 없다고 할 때에 이 예산은 잘된 것이다. 대형마트 등이 전통시장의 활성화의 걸림돌이다. 이를 다시 살리기 위해 2011년 15억 원보다 27억 원이 늘어난 42억 원을 들여 전통시장 활성화에 주력한다. 사실 전통 시장 살리기가 모든 지자체의 숙원 사업이다. 포항시도 예외가 아니다. 이제 늘어난 예산으로 내년에는 전통시장이 보다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리고 농업 분야이다. 농업 예산은 항상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기만 했다. 이제 포항시가 모든 시급한 예산을 뒤로하고서 622억 원을 투자한다. 이 금액은 2011년 대비 26.4%가 증가했다. 말만 들어도 농업인들은 이제부터 희망에 벅찰 것이다. 청초롬 광역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에 40억 원, 유기질 비료지원 33억 원, 농촌생활 환경 정비 및 농촌마을 종합 개발 사업에 53억 원이다. 도시생활 기반이 농촌에 달려 있다고 볼 때에 예산 증액을 바람직하다. 그리고 오는 2013년 완공 예정인 동빈내항 복원사업에 36억 원, 뱃머리마을 문화관 건립에 140억 원이다. 포항 중앙도서관 건립에 13억 원이다. 야구장 건립에 86억 원, 다목적 체육관 건립에 63억 원이다. 첨단 분야와 미래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외국 기업 투자 활성화와 우수 인재 유입을 위해 외국인 학교에 79억 원이다. 이는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다. 인프라 구축이 잘 되지 못하면 유치가 어렵다고 볼 때에 때늦은 감도 있다. 이들 예산은 미래 포항시의 장밋빛 청사진이다. 미래에 희망이 있어야 지금의 어려움도 박차고 새로운 에너지가 충전된다. 이 충전된 힘으로 우리의 포항시가 더욱 잘살게 된다면, 포항시의 행정에 시민들의 절대적인 협조가 있어야 한다. 이게 예산보다 더 중요하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 그리고 행정이 같은 걸음일 때에 장밋빛 청사진이 우리의 현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