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C(본명 김대원·39)가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예능 프로그램이 잇따라 결방되는 상황을 지적하고 나섰다.
김C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다. 스포츠도 되고, 영화도 되고, 드라마도 되고, 예능은 안 되고. 웃지말란 뜻인건가? 이현령 비현령”이란 글을 남겼다.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란 뜻의 한자성어다.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방송사들이 예능 프로그램만 지속적으로 결방시키는 근거가 모호함을 지적한 것이다.
지난 3~4일에도 예능 프로그램이 잇따라 결방됐다. KBS는 ‘스타골든벨’, ‘천하무적 야구단’, ‘해피선데이-남자의자격, ’1박2일’, ‘개그콘서트’를 결방했다.
SBS는 ‘웃음을 찾는 사람들’, ‘도전 1000곡’, ‘일요일이 좋다’, ‘인기가요’의 편성을 취소했다. MBC는 '쇼! 음악중심'과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결방하거나 드라마 재방송으로 대체했다. 또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의 편성을 취소하는 대신, 코미디영화 ‘7급 공무원’을 방송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