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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23일(화)의 J3 Club 백두대간 18차 팀의 8차 산행 삼수령 에서 원방재(46km)까지.
8월 23일 한달만에 다시찾은 태백의 삼수령
저기 위에는 고냉지 배추밭이 대간길을 파 먹으며 존재하는 이유가 있는것이다.
고냉(랭)지
삼수령 고냉지 의 시원한 밤 에 우리는 여덟번째 백두대간 이야기를 이어가려 준비한다. ▼
나는 이번에도 또 없고 매번 이렇게 시작의 사진에 없다.
버스 사장님 아저씨게 카메라를 드렸건만 매번 무엇을 누르는지 꼭 나는 없고 내가 연습같이 셔터 쿡 눌러버린 사진만 있다.
다음에는 자세히 알려 드려야 겠다.
단체사진 촬영 준비 하는 사진만 있으니 이거라도 여기에 둔다. ▼
만만한 밤이였다.
여기는 건의령 인데 이렇게 했다는 산림.... 동부지원 노력의 글 한장 담아주고 ▼
댓재 까지 의 안내도 확인도 하고 ▼
숲 속에 그리 어울리지 않는 스텐레스 파이프 안내 표지판 도 담아주고 ▼
앞에서 함께 발걸음 하여주신 하형호 형님 독 사진도 한장 담고 ▼
그렇게 18차 우리의 백두대간 여덟번째 의 길 나서는 밤 이 만만 하였습니다.
오버 페이스 하지말고 초반에 잘 조절하여 후반까지 다들 기분좋게 산을 내려와 버스타고 한숨자며 상경하자 였습니다.
제 생각만이 아니고 제가 단톡으로 올려놓은 구간 고도표 를 보신분들 다 들 그렇게 생각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만만한 이밤 스작스작 산보를 하였습니다.
조금더 진행하여 푯대봉 삼거리 이정표 를 담아주고 ▼
뒷 편의 푯대봉 에 올라 ▼
푯대봉 에서 드디어 해발 1.000m 를 살짝 넘겼네요.
형님 그대로 푯대봉 에 모델로 서 계시고 디카의 후레쉬 를 터트렸습니다. ▼
헤드렌턴 빛 을 순간 디카 최대광량으로 제압 하려 했으나 그래도 주변은 훤한데 헤드렌턴 에 얼굴은 감춰졌습니다.
모델은 무조건 불빛을 제거 하는게 야간촬영 의 답 입니다.
푯대봉 을 내려 오는데 뒷 그룹이 올라 옵니다.
바짝 붙어서 따라 붙었기에 요즘 앞머리 준족의 분들이 뒷 편 도우미로 가거나 부상 등 의 이유로 몇 회차로 혼자 앞머리에 다니다가 내 발걸음이 느리고 무뎌 졌던지 아니면
나만 만만한게 아니기에 뒷 편에서 걸음을 빨리 해서... 아무튼 그렇게 쭈욱 걸음이 붙어졌습니다.
만만한 이 밤길이 작더라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연속이네 이러면서 구부시령 에 도착합니다. ▼
이번에는 헤드렌터 끄고 한장 담았습니다. ▼
그런데 형님 서서 주무시는 것 아닌가요?
형님도 이밤이 만만 하셨죠?
이때 까지만 해도요..... !
덕항산 ▼
푯대봉 이후 1.000m 이하의 표고에서 오르고 내리고 하다 이제 1000m 고지를 평균하는 구간의 시작인 덕항산 에 다다르니 표지판 뒷 편의 나무잎 사이로의 하늘의 색이 달라집니다.
이렇게 만만한 밤이 덕항산 에서 끝나는 구나...
아침해는 어디서 만날까?
1.071m 덕항산 ▼
위성 실사로 안내하는 대간 등산로 가야할 길을 살펴봅니다. ▼
덕항산을 살짝 내려서며 어둠이 걷히는 하늘을 나무 숲새로 느낍니다. ▼
구름 살짝 멋졌습니다. ▼
살짝 정도만...
훤한게 바라 보이는 조망터 는 욕심이고 그냥 이렇게 나무잎 사이로 다가오는 아침을 느낌니다. ▼
대간길에 만나는 또 한번의 아침 입니다. ▼
무더워서 흘려지는 땀 이 아닌 대간을 걸어가며 흘려지는 땀 은 우리의 일상에서 만나지 못했던 그런 것들을 만나게 해주는 땀 !
지금 이 산길을 걷지 않았으면 쿨쿨 자고있을테고 한데...
나는 지금 이렇게 대간의 아침이 만들어 지는것을 보고 있기에 감사합니다.
욕심 ▼
저 구름속에 아침의 태양이 들어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오늘의 아침이 저 구름위로 붉게 떠 오르는 태양으로 그 서막이 열리게 될것이기에 좀 더 좋은 조망터를 찾으려 디카를 넣고 빠른 걸음으로 갔습니다.
힐끔 힐끔 오른쪽 으로 인 동해쪽을 바라보며 그렇게 조망터를 찾으며 걸었건만 갈수록 더 우거진 참나무 숲으로 덤불 숲으로 보여지지 않고 길은 살짝 살짝 서편의 비탈로 이어집니다.
그러면서 어느새 주변은 밝아 졌습니다.
그냥 그 자리에 만족할줄 알아야 할 때도 있는데 사람의 욕심은 끝 이 없다고 하듯이 좀 더 크고 붉게 이글 거리며 솟구쳐 오르는 아침의 역동적 태양을 만나고 싶었던 마음에
급하게 옮겨간 발걸음은 되례 기회를 잃었 버렸습니다.
다음에 만난것은 나무숲 사이로 새벽 안개가 살짝 깃들여진 몽환적인 환선봉 으로 제목하고 맞아 떨어지는 느낌 였습니다. ▼
볕 들여진 건강한 숲길의 아침이 좋습니다. ▼
이렇게 만나도 좋았습니다.▼
조금 전 구름속에 떠오르는 아침의 태양은 아닐지라도 이렇게 건강한 숲 나무 사이로 만나는 태양도 좋고 멋집니다.
자암재 ▼
이곳에서 완전한 아침을 맞습니다.
귀네미골 고냉지 채소단지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귀네미골 아마 이럴겁니다.
사진의 전 고랭지 배추밭 을 지나며 트랙을 보고 배추밭 수로를 통하라고 바닥지를 깔아 놓고 올라오다 배추밭 옆 등로길에 지금까지 최고의 나쁜 대간길 을 만났던것 같습니다.
길인지 아닌지 싶었고 누군가 반대편 에서 남진 한 흔적도 딱 한사람이 걸어온듯 쑥대며 덤불들이 키보다 높은데 들어서 언덕배기 뚫고 가는데 더웠던 몸 열기가 갑자기 시원 해집니다.
이번 구간에 이슬이 없어서 이슬털이 용 으로 신었던 1회용 비닐 우비신도 벗어 버렸는데 뒤 늦게 복병같은 이슬을 제대로 만났습니다.
대간길 중 이 곳이 최고로 빼곡하고 키큰 풀들이 흠뻑젖은 아침이슬 을 만났습니다.
해서 이슬을 온몸으로 털어 봤습니다...ㅎㅎ
예전에 "뻐꾹기 온몸으로 울었다" 라는 에로 영화가 있었는데..
나는 오늘 "이슬 온몸으로 털었다" 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모가지 부터 전신이 한방에 시원해지는 데 옷은 척척 달라붙고 그 위에 다시 풀씨들이 달라붙고 그렇게 한고비 넘어 와서 만난 풍차길 입니다.
너무 이슬이 심한 구간을 피하려 풍차길로 대간길 옆으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이슬 피하려 배추밭 으로 들어 섰다가 다시 오르락 내리락 하다 옆으로 오르는 길에서 이리저리 길 찾다가 안미님 이 따라와 제 뒤편에서 왔는데요.
풍력 발전기 아래에 와서 하는말...
대간꾼이 뽀대는 안나네요.......ㅋㅋㅋ
뽀대는 무슨 뽀댑니까?
비 맞은 생쥐꼴 났는데요.....ㅎㅎㅎ
안미님 앞장서 저기 풍력 발전기 기중 우측으로 다시 대간길로 들어갑니다. ▼
발가락 골절의 부상으로 이렇게 씩씩하게 걸으시는 안미님 감탄 이고 산행 스케치 하면서 다시 박수를 보냅니다.
이쁘고 멋지고 씩씩하고 도 여리며 감성적이고....
누가 낭군 이신지?
평생 연금복권 맞으셨네요.....!
백두대간 길 ▼
"숲이 길이요"
"길이 숲이요"
누군가 의 시그널 이 대간길 임을 알려 줍니다.
이것은 이슬없는 구간 이구요.
이전에 이슬 구간은 감히 카메라 꺼내들 엄두도 못냈습니다.
저런 밤 길에 눈 다칠빠봐 이번에는 방탄 보안경을 쓰고 걸었습니다.
어찌 어찌 댓재를 얼마 남기지 않고 전반 마지막을 혼자서 걷게 되었습니다.
댓재 전 오늘 전반타임 마지막 봉우리 황장산 오르기전 의 내리막을 내려 가는데 어떤 한분이 배낭도 아닌것을 옆으로 메고 올라오십니다.
저 만치 에서...
안녕하세요?
수고 하십니다?
이렇게 아침 인사를 나눕니다.
일반 산행길이 아닌 대간길에 만나는 그것도 아침일찍 만나는 분들은 반가움이 다른것 같습니다.
그렇게 인사를 하고 가까워 지는데...
대간 하십니까?
이렇게 물으신다.
네~~
그러면서 스쳐 가는데...
하드 하나 드실래요?
헉~~!
하드 ~ ?
순간 잘못들었나 했습니다.
첩첩 산중에 하드 !
또 순식간에 이사람 하드장사 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배낭이 아니고 쿨러가방 이네...?
하면서 바로 네~~~ 라고 대답 하였습니다.
쿨러 지퍼를 열면서 설래임 하나를 꺼내시면서 천원 입니다.
이러십니다.
또 순간...
왜 이렇게 싸게 받지...
이정도 올라왔으면 3천원 정도 받아도 충분할텐데....
또 순식간에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즐겨가는 운길산 아래 운길산역 매점에서 도 매번 2천원 받는데 말입니다.
짧은순간 의아와 의심도 반복하는 나는 순수함이 퇴색한 낡은 인간인가 합니다.
아무튼 그분은 설래임을 꺼내들었습니다.
순간...
아차...
지갑은 차에 두고 내렸지...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저는 매번 지갑을 배낭에 넣고 다닙니다.
그것은 어디 재에서 점방 이라도 있으면 단순히 하드 사먹으려 넣고 다니는데 저번 만행재 에서 하드 파는가 했더니 안팔아서 섭섭했고...
그런데 이런 찬스에 지갑을 안가져 온게 아주 짧은순간 엄청 후회가 하면서...
저...
제가 지갑을 안가져 왔으니 하드 도로 넣으세요.
했습니다.
순간 아쉽고 도 매우 슬펐습니다.
견물생심( 見物生心 )이라고 보니까 더 먹고싶어 집니다.
제가 조금만 덜 착했으면 하드통 뺏어서 들고 튀었을지도 모르는데....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그냥 엄청 아쉽고 지갑 안가져온 게 너무 후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며서 갈려고 막 한발짝 두발짝 하는데...
아니요....
하드 가져가세요.... 한다.
지남철[
우리 아들이 어렸을때 나하고 하던 놀이 얼음땡...!
그렇게 얼어붙듯이 지남철 이 쇠에 붙듯이 딱 바로 정지...
천사인가?
여기까지 옆구리에 하드쿨러 들처메고 낑낑 거리며 올라와서 그냥 드시란다.
그러니 천사가 아닌가?
그러면서 설래임 을 내게 주며서 주면서 선두가 늦으셨네요.... 라고 하신다.
내가 앞에서 만만하게 슬금 거린것도 어떻게 알지?
그러면서 지퍼를 닫고 옆구리에 하드쿨러 들쳐메고 또 올라간다.
뒤에 오시는분 만나러 갑니다.
이러면서요....ㅎㅎ
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를 삼 세번했다.
그러고 내려가며 설래임 을 받아든 손에 냉기가 시원하니 내 가슴이 설랜다.
얼른 꼭지를 돌려따고 흡입을 하다 다시 꼭지를 막았다.
황장산 에 후닥 올라서 댓재 로 내려가며 아껴 먹어야지 하면서....
배낭 옆구리에 넣고 얼릉 설래임 먹으려고 황장산 을 나르듯이 쏜살갈이 그렇게 올라갔다.
18차 팀 전반부 마지막 봉우리 황장산 ▼
황장산 백두대간 안내도 ▼
건의령 까지 안내 되어있다.
우리는 삼수령(피재)에서 출발 했으니 훨씬더 온것같다.
황장산 에서 댓재로 내려서며 배낭 옆구리에서 설래임 을 빼 두껑을 열었다.
내려가며 쭈욱 빨아들이니 아무리 서둘러 달려서 황장산 에 올랐어도 옆구리 뜨거운 열기에 설래임의 아삭 거리는 맛이 떨어지고 단물에 가깝게 변했다.
시원한 설탕물 같이 쭈욱 마셔졌지만...
최고였다.
그리고 나에게 설래임 으로 기분좋게 가슴 설레게 한 그분은 한여름날 백두대간 황장산 아래서 만난 산타클로스 이다.
오늘까지 그 분이 누구였나 고 물어 보지도 않았다.
그냥 한여름 내가만난 산타클로스 로 내가 등산 배낭을 멜때 마다 생각나게 되길 바라며 잊지말고 오래동안 감사하길 내게 바란다.
그러면서 댓재로 내려간다 ▼
마지막 산타클로스 의 선물 로 설래는 기분으로 백두대간 댓재에 내려섰다. ▼
전기줄 치웠으면 ▼
공사 하는 분들은 아무 생각이 없을까?
비싼 비용을 들여 댓재 자랑을 하며 저렇게 그림 망치는 저 한줄기 훼방하는 것 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숨은길 가 에 숨은길 ▼
저 곳에 우리의 일용할 양식이 있다.
황장산 의 산타클로스 를 기억한다.▼
롯데는 대부분 좋아하질 않는데... 설래임은 엄청 좋아 할거다.
오다가 벌 두방 쏘였다.
시골에서 자라 어렸을적 부터 벌 무지하게 쏘여서 내성이 생겨서 벌 에 그다지...
그냥 봉침 한번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관절부위가 아닌 엉뚱하게 손등하고 종아리 옆 에 빵. 빵. 했다.
그런데 그곳을 지나며 여러명 봉침을 맞았다 한다.
신경통에 좋다하니 그것도 백두대간 선물인줄 알자
그런데 댓재로 내려오는 동지들 표정이 처음 생각했던 만만한 길 걸어서 온듯하지 않다.
웃음은 아직 들었지만 웬지 어설프다...???
댓재에서 아점식사 새참인가? ▼
벌 쏘이신 분들 ▼
나와같이 늘 앞머리 가시는 분들이 맨 마지막에 댓재로 내려서며 벌 이야기를 한다.
약도 먹었다고...
먼저와 먼저 밥 먹고 조금 일찍 후반전을 시작한다.
후반전 첫 봉우리 햇댓등 ▼
햇댓등 에서 바라본 두타산 방면 의 조망이 멋지다. ▼
이번 대간길에 대표격인 두타산(1.353m)▼
오르다 잠깐 쉬는새에 어디선가 스스슥 다가오는 두 사람 이 더해졌다.
두타산 아래는 안개로 볕을 가려준다. ▼
넷 이 되었다. ▼
마지막 주자로 댓재에 내려서고 식사하고 후다닥 뚝딱~!
해서 두타산 에서 제법 그럴싸한 앞 머리가 되었다.
물도 마시고 맛난것도 먹고...
사진속 파란 운동화 그런데 마라톤화 다.
발바닥도 안 아프다 하니 저것이 관심이 간다.
두타산을 내려 청옥산 을 오르려 하는데 두타산 에서 내려다본 안개 속으로 들어왔다. ▼
시원하니 괜찮다.
조망은 방해 받을지 몰라도 걸음에 방해되는 더위 에서는 보상받는 안개다.
다 가질려 하지 않아도 된다 주는게 있으면 얻는거도 있는것이 자연이다.
청옥산 ▼
두타, 청옥, 이라고 하는 그렇게 이번길 두개의 대표 봉우리 중 또 하나인 청옥산 을 만났다.
몽환적인 분위기 물씬하는 연칠성령 ▼
연칠성령 에서 선두는 또 한박자 쉽니다. ▼
여기서 부터 후미 동료들이 걱정이 됩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그런 만만한 여덟번째 길 이 아니였습니다.
오다가...
형님 대간길은 쉬운길은 없는것 같습니다.
했더니...
동의 하십니다.
세상일에 날로 먹는것은 로또 뿐인줄 알면 되는것 같습니다.
로또도 투자를 해야하지만...
투자 대비 하면 날로 먹는듯 합니다.
나도 날로 먹어봤으면....!....ㅎㅎ
그러면 18차 매번 대간길 멋진 봉우리 마다 헬기로 지원해 줄텐데...
설래임 을 무한정....
아무튼 대간길은 날로 먹는것은 상상도 안했지만 쉬운길도 하나 없는게 답 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적대 ▼
톡 튀어 나오듯이 솟아있는 고적대 입니다.
여기를 오르면서 뭐야? 이런 질문을 속으로 했습니다.
내공이 안되는 제가 힘이 빠지는 후반전 에 까칠한 봉우리에 짜증이 났습니다.
가지도 못할 백봉령 표시에 도 짜증이 납니다. ▼
그냥 원방재 나 상월산 이렇게 표시하지 멀고도 먼 백봉령은 무시기 오뉴월에 얼어죽을 백봉령 이야 이렇게 속으로 투덜대고 있었습니다.
고적대를 내려가다 어느 절벽의 나무없이 빼꼼한 곳에서 동해의 바람이 불어 옵니다.
너무 시원하게 불어 오기에 앞에서 걷다가 한참을 서있다 뒤에서 오시는 형님한테 여기 무척 시원합니다.
했더니만 그냥 스틱을 놓으시더니 털썩 주저 앉으십니다.
해서 둘이선 동해의 샛바람 에 흘린땀을 한참을 식혔습니다.▼
안개가 볕을 덥어서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가끔 이렇게 만나는 바람 길목에서 행복 했습니다. ▼
오후의 따가운 볕 대신 안개 운치있게 좋았습니다. ▼
갈미봉 ▼
괘병산(수병산)▼
대간길에 만나는 금강송 ▼
멋지게 키큰 금강송을 찍었건만 감동없는 사진입니다.
찍사도 카메라도 그렇지만 빛 없는 사진은 역시 아닌가 봅니다.
금강송 숲 사이로 ▼
숨 크게 들여 마시며 가야 하는길...
이기령 ▼
이곳에 오기전 쉼터(샘터) 라는 곳에서 식수를 보충 하려 했습니다.
그랬는데 물맛은 좋은데 영 우물이 물푸기에 불편 한지라 이기령 에서 보충 하기로 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물맛이 날것 같은 옹달샘 150m
임도로 150m 는 훨씬더 올라야 옹달샘 아니고 pvc 파이프 수돗물 입니다.
옹달샘 보다는 물 보충 하는데는 더 편리한듯 합니다.
옹달샘 물을 몇미터 아래로 끌어온것 이지요.
아무튼 거리는 속는듯한 느낌으로 올라와 식수를 보충 하였습니다. ▼
덤으로 한장 ▼
파이프 옹담샘 옆 에 핀 행운으로 제 똑딱이에 담겼습니다.
이기령 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또 시원하게 마시고 원방재 전 상월산 이 마지막 임에 힘을내서 올라봅니다.
이기령 전에서 준족의 젊은이 두 분은 안개속으로 사라지고 또 다시 둘 이되어 둥근듯 뾰죽한듯 여기가 봉우리 인듯 저기도 봉우리 인듯 하며 표지도 못본듯한 상월산 을 지나고
내리다가 만난 주름많은 바위산을 보았습니다. ▼
바위산 우편에 하얀색 실선같은 것은 도시 입니다.
아마 동해시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방재 ▼
지금은 사용의 흔적이 거의 없는것 같은 원방재 오늘의 목표 지점에 왔습니다.
목표달성 기념으로 원방재 기념샷 해봅니다. ▼
먼가 어설프고 절대로 만만한 길 을 삼수령 에서 떠났는데 결코 만만한 길 걸어온 느낌이 아닙니다.
퀭~ 한게 조금만 더 가면 매우 불쌍해질것 같습니다.
원방재 에서 버스 진입 하는곳 까지 접속 구간이 임도로 되어 있었습니다.
자갈 자갈 하는 불편한 길 에다 가끔 시멘트 발라놓은 길 에 발바닥 에 부아를 돋구게 도 했었지요...!
임도 주변에 시원스레 뻗은 금강송 한장 담았습니다. ▼
모범학생 ▼
하형호 형님 모범학생 으로 표창 하여야 합니다.
대간 유니폼 흐트러짐 없이 매번 벙거지 모자 팔 토시 그리고 상의 이렇게 3박자 한번도 틀린적이 없습니다.
이정도 되면 모범학생 이며 장학생 맞습니다.
저기에다 밀리터리 대간 바지(남들은 몸빼라고 도 함)을 입으면 완성 인데....
제가 권하다가 되레 형님 반바지 권유에 반바지 로 제가 바꼈습니다...ㅎㅎ
전 모자가 너무 바람이 안통하는 것 같아서 자꾸만 비어가는 머리카락 보호 차원에서 메쉬 모자로 그리고 이번에는 냉감원단 토시로 교체했습니다.
그런데 땀나게 걸으니 저 벙거지나 메쉬 모자나 덥기는 같은것 같았고요....
토시... 냉( 冷 )할새가 없더군요....ㅎㅎ
모범 18차 복장을 보여 드립니다.
임도길 한참을 걸어 왔습니다.
가끔 섞여있는 시멘트 길 은 발바닥 에 신경질을 나게 하더군요...ㅎㅎ
버스는 왜 그리 멀리 있을까?
이번 여덟번째 길이 지금까지 길 중에서 가장 지치게 하는 길 이였던 것 같았습니다.
분명히 만만한 길 이였다고 판단 했는데...
예상이 빗나감에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차 에서 내려 갈아입을 옷 챙겨서 옆 개울에 가서 홀랑벗고 풍덩 했습니다.
홀랑 벗고 이런것.... 누가보면 어떻해 이런것... 신경쓸 정도를 넘어 섰거나 아님 제가 미개인 이거나 할겁니다.
그냥 오늘은 땀에 절여진 몸뚱아릴 세척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푹 입수 했다가 뒤로 푹 자빠 졌다가 하면서 소금을 녹였으니 그 아래 피래미 송사리 들 바닷물이 유입된줄 알았을겁니다.
피래미 송사리 가재 개구리 등등 개네들은 소금에 땟국물 로 오염된 물 마시고 오랫동안 장염으로 고생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목욕탕은 강원도 정선군 임계리 에 임계천 자연탕 이 쥐게 줍니다.
개운하게 하고 배추국 데워 주는것에 밥 말아 맛있게 먹고 하형호 형님 직접 재배해서 가져오신 꿀수박 먹으며 호사를 부리다 차에올라 카메라를 가져와 노래의 후렴같은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 합니다.▼
내려오는 속속 식사를 하던지 수박을 먹던지 아님 막걸리를 먹던지 합니다.
청학님 ▼
이번은 매우 초라 하십니다.
집에서 이런줄 아시면 아마 온 가족이 슬퍼하며 말리실것 같습니다.
관심 ▼
먹으면서도 불빛이 보이면 이번에는 누가 내려오나 시선을 일제히 합니다.
먼저 온 동지들의 기다림 ▼
트랭글 위치를 켜놓고 어디쯤 진행 되는지 걱정으로 길 앞에 나서서 체크하고 무탈하게 도착 하기를 기다립니다.
뒷 무리를 이끌고 혼 을 불어 넣으며 불편한 다리 절룩 거리며 다니시는 관록의 희망새 대장님의 표정도 이번 만큼은 힘 들어 하시는듯 합니다. ▼
돌나리 님 ▼
대간길 시작 전 강북오산 총 리허설 산행에서 절대 대간길 나서지 못 할 후보 1번 으로 생각했던 그 분이 다른분이 되어서 시간은 좀 늦었지만 꿋꿋하게 들어 오십니다.
만디 총무님 이 기쁘게 환영 합니다.
힘겨운 가운데 도 미소가 들어있는 긍정 의 생각 과 힘 이쁘고 멋 집니다.
잠깐의 시간에서 도 많은 이야기가 만들어 집니다. ▼
전설 형님의...
기다리다 마중을 나갔던 동지들이 베낭을 메어주고 여럿이 되어 옵니다. ▼
이렇게 걱정하고 간절하고 도와주며 그렇게 하면서 또 우리는 발전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길 여성 대원을 위해 뒷 편에서 애쓰신 우마이님 도착으로 많은 추억을 만들어진 18차 팀의 여덟번째 산행이 종료 됩니다.▼
저번 차 일곱번째 길 25km 정도 를 걸으며 여름 소풍같이 즐거웠던 시간들 때문에 내몸(우리들)에 군기가 빠진건지 만만하게 보았던 이번 여덟번째 길에서 다들 힘들어 했으며 시간도 많이 늦어 졌습니다.
저도 가야할 길 고도표 를 카톡에 올려 놓으며 무난하다 건방진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직접 경험하지 못하고 책으로 눈으로 보는것과 실제로 해보는 데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저는 제대로 느꼈습니다.
스스로 정신무장 도 덜 되었을테고요.
"만만한 길"
로 감히 판단하고 들어선 건방진 내 마음에 서 부터 잘못된것 같습니다.
이번에 얻은것은 다시금 "대간 길은 한 발짝도 편한 길 없다" 입니다.
거의 중반으로 들어서고 있는 우리 18차 팀 이쯤에서 스스로 정신무장 다시 한번 씩 새삼 하고서 아홉번째 길 에서 멋지게 이번의 매우 엉겼던 걸음 을 회복하여 사뿐하게 걸어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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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록 이번구간 참석은못했지만 몇해전
겨울에 걸었던 청옥 두타 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댓재 전깃줄ㅡ 저도 같은생각을 했는데 ㅎㅎ
한여름 대간길 산타크로스
참 인상 깊었습니다
수고 많으셨고 대간길에서 뵙겠습니다~^^
댓재 전기줄은 정말 멋지게 훼방의 한 수 였습니다.
산삼 먹을래 설래임 먹을래 하면 설래임 이라고 할 순간에 만났었습니다...ㅎㅎ
대간길에 만나요.....!
하면서 소금을 녹였으니 그 아래 피래미 송사리 들 바닷물이 유입된줄 알았을겁니다.....
ㅎㅎㅎ.... 어쩌면 그날의 힘들고 치열했던 상황을 이렇게 유머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지....
그리고 제 뒷태가 이리 이쁜지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9구간에서 반갑게 만나 즐겁게 걸어봅시다.
훌러덩 누워서 오래 있고 싶었는데...
그래도 누군가 올 것 같아서요.... 구정물 많이 흘리고 온것같습니다.
9번째 에도 즐거운 걸음 하시죠...
두타 청옥은 조망이 별로지만 안개가 가득하니 더 볼것 없는 산중입니다.
날머리에서 기다리는 분들과의 반가운 만남 사진으로 봐도 기분 좋은 시간이엇을것 같습니다.
초가을의 대간길 수고 많으셨구요 다음구간은 좀더 시원해지기 바래 봅니다.
안개로 조망을 잃었지만 대신 뜨겁게 달구지 않아서 대신 얻은것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모두들 이상하리 만큼 발 꼬였던 날 였던것 같습니다.
남은 구간들 이쁘게 걸어 가겠습니다.
산행은 언제나 지금하는 산행이 제일 힘듭니다.
만만한 산이 없다는 뜻이겠지요.
한구간 마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명심 하겠습니다.
지금걷는 이 산행이 젤 힘들다는 말씀...요.
지나고 나니 추억 이지만 이번구간 전 힘들었습니다...ㅎㅎ
첫인상은 근엄
나이를 듣고는 동안
첫산행 후에는 능력자
이제는... 밝은 분... 이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 당장은 요원해 보이는 이 대간의 뒤안 길에선 칼산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게 될 지 자못 궁금해지네요.
좋은평가 너무 과합니다.
그냥 함께 백두대간 을 걸었던 사람으로 기억 하셔야지요...
수고하셨습니다..
그나저나 한여름의 산타클로스는
누구실까요??
18차 대간팀과 함산할날 만들어 보겠습니다
훗 날까지 오랫동안 기억되고 감사 하려고 합니다.
많이 부족한 우리지만 함께 해주시면 용기백백 할겁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작년 대간 북진길에 쉬운 1구간은
8월의 바람한점 없는 찌는 무더위에
식수 부족으로 힘들게 넘었던 구간이고
댓재 이 후는 비몽사몽 졸며 걸었던 구간이라
힘든 구간이면서도 그리 힘들게
넘은 기억이 없는데 이번은
다들 녹초가 됐습니다ㅎ
6명만 완주한 원방재나
중탈한 이기령 접속구간이 5.8km나 되듯이 기력을 이미 다 쏟아 부었는데
두어시간 더 걸어야 하는 접속 구간으로
더 녹초가 됐던 구간이 됐네요
애초 접속 구간을 최소화 시키려고 53키로 거리인 백봉령까지
계획도 잡았었는데 두타.청옥을 고려해
원방재로 수정햇던 구간인데도
중탈로 점철된 구간이 됐습니다
최후1인까지
최선을 다해서 걸은구간
선두에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든것이 끝난 후 우리 18차 의 추억속에 이번 8번째 구간은 모두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추억이 되었습니다.
경험을 했으니 다음차 부터는 다들 마음의 다짐도 새롭고 좀 더 신중하게 대처할 교훈을 얻은것도 같습니다.
늦어지는 안타까움에 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산하니 선두분들이 요번 구간은 힘이 들고...
하는 말씀에 위로가 되더라구요. ㅎ
상월산 오름길이 무디고 느려 제 탓만 하며
담에는... 을 다짐하며 더 나은 저이기를 생각하였는데 안도가 되고 편안함으로 계곡 속으로
풍덩 담궜습니다.
하산 후 알탕!
모든 시름, 피로 한방에 사라지게해서 좋으네요~~~^^
앞에서 바닥지 놓으며 가시는 걸음이 저에겐 힘입니다
고맙습니당!
이번에는 모두가 쉽지않은 걸음을 하신것 같습니다.
그래도 두 분이 꿋꿋하게 버스로 내려서는 모습에 대간을 걸을 당당함이 들어 있었습니다.
임계천 옆으로 임도 지루하게 걸었지만 임계천 의 알탕 장소는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다시한번 이용해야 하니.....ㅎㅎ
9차 산행에서 다같이 힘내서 걸어봐요....
예상이 빗나감에 더 힘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올빼미 스타일이라 남들 졸릴때 열심히 걸었어요
걸음이 늦으니 물만 먹고 계속 걸어갔지요
25k로 넘어가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니 밥도 든든히 먹고 먹을거리 잘 챙겨 길을 나서는데 무게가 만만치 않아 쉽게 지치네요
중탈을 결정하고 도로에 내려서기가
완주길 보다도 멀게 느껴져 황당하고
버스에 두고온 렌턴이 필요한 상황에 당황하고 쉬운길 같은데 몸이 작동을 안하니 지치고
핸드폰 안터지는 거리를 지나야하는 어처구니 없음에 속도는 안나고,,
렌턴들고 뛰어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깜깜하고 무섭던 하늘에 쏟아지는별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사람의 온기를 따뜻한 정을 느꼈어요
쉬운듯 쉽지 않았던 길 였다고 생각됩니다.
만만히 본 우리들 마음부터 가 길 어렵게 했을거구요...
이번에도 느낀게 많은 걸음 였습니다.
다음에 힘 내보는겁니다.
수고하셨구요....아주많이 애썼어요...
늘 산행기를 알차게 올리시는 칼산님
오늘은 밀린 산행기보다가
야산을 간만에가서 사진만 살짝봅니다
대간길 늘 재미나게 안전하게
쭈~~욱 이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관심을 가져 주심에 기쁘고 감사합니다.
이제 기온이 뚝 떨어져 가을로 들어간듯 합니다.
여름날의 그 더위속 산행을 이제는 좀 더 기분좋게 다닐수 있으실것 같습니다.
언제나 행복한 산행길로 만드세요.
아쉬움이 많았던 구간이지만 이 또한 추억이 되었네요
그날의 후유증으로 고생하다 이제야 컴터에 앉아 댓글을 달아 봅니다.
예상이 크게 빗나간던 구간으로 기억 될것이고 결코 쉽지 않았던 것은 우리가 너무 쉽게 생각하고 접근한것이 잘못인듯 싶습니다.
몸 잘추슬려서 좋은 컨디션으로 9 회차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