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성경을 읽어야 하나?
성경, 가장 많이 팔리나 읽히지는 않는 책!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이런 말을 했다. “고전이란 누구나 읽어야만 하는 책이라고 하면서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 이것이 고전의 사전적 의미다.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작품이 고전인데, 실상은 책의 제목과 저자만을 알 뿐이다.
얼마 전 교회에서 들은 이야기다. 그리스도인들이, 특히 지성인이라고 자처하는 그들이, 성경을 거의 알지 못한다는 말이었다. 오랫 동안 교회를 다녔지만 기본적인 성경 지식도 갖추지 못했다며, 그 일례로 ‘삼손’이 누구인지도 잘 모르더란 얘기였다.
교회가 성경을 잘 가르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에게 성경은 더 이상 생명책도, 고전도 아닌 것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읽어야만 하는 책이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 성경의 현 주소가 아닐까.
독서의 목적
시인 김용택은 “세상을 창조적으로 수용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이자, 독서의 궁극적 목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스도인이 성경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스도인은 성경을 생명책, 영적 양식이라고 고백한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책의 사람들”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그들은 모일 때마다 성경을 들었다. 성경을 듣고 복종하기 위해서였다. 성경을 통해 그들은 자신의 삶을 수정하고 현실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일구어 나갔다.
그러나 현재의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잘 읽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읽어도 극히 개인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 읽을 뿐이다. 교회에서 목회자들이 쏟아내는 설교도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마르크스가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고 했을 것이다. 현실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일구는 일에는 무관심하고, 그저 현실에 순응하게 하고,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 겪는 고통을 경감하고 위로하는 수준에서의 성경 읽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성경 읽기의 목적
성경을 읽고, 교회를 다니는 궁극적 목적은 무엇일까? 예수는 하나님 나라가 너희 가운데 임하고 있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나님 나라는 나와 상관없이, 밖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 가운데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그 나라는 우리 밖으로 향해야 한다. 에덴으로부터 네 강이 동산 밖으로 흘러 나가듯, 성전 문지방에서 물이 차올라 광야로, 사해로 흘러 나가듯.
B급 좌파 김규항은 “하루에 30분도 기도하지 않는 혁명가가 만들 세상은 위험하며, 혁명을 도외시하는 영성가가 얻을 수 있는 건 제 심리적 평온뿐이다”라고 말하였다. 현대의 영성가들은 현실 문제는 외면한 채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만 집중한다. 영성팔이 전성기다. 반면 사회 변혁을 추구하는 자들은 대의를 추구하다 개인의 삶, 내면생활은 무관심함으로 피폐해진다. 이상적인 사회를 외치면서 개인은 지옥에서 살아간다.
첫댓글 가장 많이 팔리나 읽히지는 않는 책!
열심히 읽어야겠어요~^^
하나님 나라는 우리 가운데서 시작해야~
그리고 그 나라는 우리 밖으로 향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