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너는 누구냐?>
깡통보고서에 입닫은 대통령실.
이럴려고 대통령했나?
230705_제129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IAEA, 너는 누구냐. 후쿠시마를 찬양하는 또 너는 누구냐.
IAEA 국제원자력기구는 1953년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제안으로 구성된 UN 산하 기구로 ‘핵 물질의 저장과 보호, 평화적 사용’을 위한 ‘핵사찰기구’입니다.
정치적 핵사찰기구이지 원자력, 핵 피폭에 따른 생태·환경·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진찰하는 보건기구가 아닙니다. IAEA is not a hospital. IAEA는 병원도 아니고,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의사도 아닙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먹고 아프면 병원에 안 가고 IAEA에 가서 치료해 달라고 할겁니까?
우리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것은 해양 투기 시 바다가 오염되고, 오염수를 먹고 자란 수산물을 우리가 먹게 되면 발생할 수 있는 우리 인체에 대한 건강을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IAEA 보고서는 ‘깡통 보고서’, ‘백지 보고서’에 가깝습니다. ‘일본의 맞춤형 용역 보고서’입니다. 이를 입증하듯 보고서 내용 중에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았다’라고 되어있습니다. 일본이 일본에게 불리한 정보와 데이터를 제공했겠습니까?
IAEA 보고서의 맹점은 ‘후쿠시마 오염수가 알프스를 통해 제대로 필터링 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안전하다’라는 겁니다.
이는 수술이 성공하면 살 수 있다. 그런데 의료사고 가능성은 점검이 없습니다. 착하게 살면 감옥 안 간다. 범법 여부에 대한 검증은 없습니다. 축구에서 골 많이 넣으면 승리한다.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없습니다.
이는 하나 마나 한 얘기고, ‘동쪽에서 해가 뜨고 서쪽으로 해가 진다’라는 말과 다를 게 없습니다.
다핵종제거시설 ALPS가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검증은 없습니다. 알프스가 고장도 잦습니다. 여러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전수조사도 하지 않았고, 샘플링한 오염수가 알프스를 통해 제대로 정화되는지에 대한 완벽한 검증도 없고, 알프스가 자주 고장을 일으켰다는 사실에 대한 조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64개 핵종에 대한 ALPS 정화검증도 없고, 고작 십여 개에 대한 일본 측 자료만 수박 겉핥기식 검증이었던 것 같습니다. ‘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답만 하면 돼.’ 한마디로 ‘답정너 보고서’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만면에 웃음을 짓고 흐뭇합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만날 계획이 없는 것 같습니다. 원안위 위원장에게 모든 악역을 떠넘길 작정입니까?
궂은일은 부하에게 떠넘기고 빛나는 일만 대통령이 하겠다는 겁니까? 무책임하고 비겁합니다. 국가의 중대사를 놓고 왜 회피하고 도망칩니까?
윤석열 대통령, 임진왜란 때 도망친 선조 같고, 6·25 때 한강 다리 폭파시키고 혼자 도망친 이승만 같습니다.
왜 대통령은 입장을 안 내겠다고 합니까? 이러려고 대통령 했습니까?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까?
국민의힘도 참 가관입니다. 뭘 겸허히 받아들입니까? 겸허히 받아들일 게 따로 있지. 일본이 한국을 또 쳐들어와도 겸허히 수용할 겁니까? 일본의 한국 영해 침략과도 같은 핵 오염수 침공을 가만히 앉아서 수용하라는 말입니까?
국민의힘은 일본의힘, 일본정당입니까? 국제적 망신 운운하던데 자기 나라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데, 찍소리 못하고 오히려 일본 정부의 대변인 노릇이나 하고 자빠져 있는 게 국제적 망신입니다.
일본 마쓰노 히로키즈 관방장관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철폐하라’라고 더 센 주장을 하는데, 국민의 힘은 이도 겸허히 수용하시겠습니까?
대한민국 국민 80% 이상이 반대하고, 아시아 태평양지역 10개국 국민들도 81%가 반대하고 있습니다. 아마 태평양이 있는 해삼, 멍게, 우럭, 물고기들은 100% 반대할 것 같습니다.
윤석열 정부, 여당은 IAEA 보고서가 신줏단지라도 됩니까? 당신들은 어느 나라 국민입니까? IAEA 보고서가 나오자마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겸허히 수용, 사실상 찬성하고 나선 당신들, 국민 80% 이상을 괴담·가짜 뉴스에 오염됐다고 선동하는 당신들, 국민 우습게 보지 마십시오.
후쿠시마 핵 오염수가 당신들 조상이라도 됩니까? 당신들 핏줄에 후쿠시마 오염수라도 흐르고 있습니까? 수산시장 수조 속 바닷물 마셔보니 짭조름했습니까? 괜찮았습니까? 일본의힘, 일본의피가 쓰나미처럼 윤석열 정권을 덮칠 것입니다. 그때 가서 후회하면 늦으리.
역사의 죗값을 치를 것입니다. 그때 일본이 당신들을 구해주지 않습니다. 역사와 국민의 분노를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정권과 국민이 싸우면 항상 국민이 이겨왔습니다. IAEA 깡통 보고서가 윤 정권의 방패가 되지는 못할 겁니다.
꼭 넘어져서 무르팍에 피가 나야 아프다는 걸 아시겠습니까? 정말 아프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겁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