是法平等, 시법평등
이 법은 평등하여
無有高下, 무유고하
높고 낮은 차별이 없으니
是名阿耨菩提. 시명아뇩보리
이것을 아뇩보리阿耨菩提라 한다.
所言平等者, 소언평등자
여기서 평등이라 한 말은
非謂夷嶽實淵然後方平, 비위이악실연후방평
산을 깎아 연못을 채운 다음에 비로소
두 가지가 똑같은 높이가 되게 하거나
續鳧截鶴於焉始等. 속부절학어언시등
오리 다리를 늘이고
학 다리를 자른 뒤에 비로소
똑같은 길이가 되게 하는 것과 같은
평등을 가리키지 않는다.
短者任其短, 장자임기장
긴 것은 긴 대로 두고
短者任其短, 단자임기단
짧은 것은 짧은 대로 두며,
高者任其高, 고자임기고
높은 것은 높은 대로 두고
下者任其下, 하자임기하
낮은 것은 낮은 대로 두고서
但了法法皆如, 단료법법개여
단지 법 하나하나가 모두 한결같음을 깨달으면
自然彼彼平等. 자연피피평등
자연히 저들 하나하나가 그대로 평등할 것이다.
所以道,‘ 소이도
그런 까닭에
自從了得微塵性, 자종료득미진성
‘미세한 티끌의 성품을 분명히 알고 보니
元是玻瓈鏡上行.’”원시파기경상행
결국은 유리 거울 표면에서 움직이는 것이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遂擧手云, 수거수운
마침내 손을 들고
“且問大衆, 차문대중
그렇다면 대중에게 묻겠다.
我手何似佛手?” 아수하사불수
내 손이 존귀한 부처님 손과 비교해서 어떤가?
又垂下一足云, 우수하일족운
다시 한 쪽 다리를 내리고
“我脚何似驢脚? 아각하사려각
“내 다리는 비천한 나귀 다리와 비교해서 어떤가?
你若佇思停機, 여약저사정기
그대들이 만일 머뭇거리며 생각만 하고
활발하게 본분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蹉過當頭一着.” 차과당두일착
눈앞에 드러난 결정적인 한 수를 놓치고 보지 못할 것이다."
卓拄杖. 탁주장자
주장자를 높이 들었다.
眼若不睡 (안약불수) 諸夢自除 (제몽자제)
心若不異 (심약불이) 萬法一如 (만법일여)
눈에 잠이 없으면 모든 꿈은 저절로 사라지고,
마음에 변화가 없으면 만법이 일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