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12월의 성찰과 기도.
12월은 ‘마지막 달’이니 생각도 많아 성찰에 들어가니
아쉬움과 후회되는 일들이 맴도니 회개하는 12월의 시간을 갖는다.
김사랑 시인의 <12월의 시>라는 시가 성찰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 잎새 같은 달력/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네.//
일 년 동안 쌓인 고통은/ 빛으로 지워버리고//
모두 다 끝이라 할 때/ 후회하고 포기하기보다는/
희망이란 단어로/ 다시 일어났으면 좋겠네.//
그대 사랑했으면 좋겠네/ 그대 행복했으면 좋겠네.”
‘마지막’이란 말이 하루에도 있고, 한 달에도 있고,
일 년에도 있으니 그러려니 할 수가 있다.
그런데 김사랑 시인이 ‘마지막 잎새 같은 달력’이라 하니
‘한 해의 마지막’임을 실감하게 되니 아쉬움이 크다.
그러니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새해”를 위한 성찰의 시간을 통해 후회를 넘어 계획하고,
소망하고, 바라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리라.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42:5).
후회가 불안이 된다면 성찰과 기도는 하나님께로 이끌어 소망을 준다.
목필균 시인의 <12월의 기도>라는 시로 하나님을 소망하자.
“마지막 달력을 벽에 겁니다.// 얼굴에 잔주름 늘어나고/
흰 머리카락이 더 많아 섞이고/ 마음도 많이 낡아져 가며/
무사히 여기까지 걸어왔습니다.// 한 치 앞도 모른다는 세상살이/
1초의 건너뜀도 용서치 않고/ 또박또박 품고 온 발자국의 무게/
여기다 풀어놓습니다.// 제 얼굴에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는/
지천명으로 가는 마지막 한 달은/ 숨이 찹니다//
겨울 바람 앞에도/ 붉은 입술 감추지 못하는 장미처럼/
질기게도 허욕을 쫓는 어리석은 나를/
묵묵히 지켜보아 주는 굵은 나무들에게/ 올해 마지막 반성문을 써 봅니다.//
추종하는 신은 누구라고 이름 짓지 않아도/
어둠 타고 오는 아득한 별빛같이/ 날마다 몸을 바꾸는 달빛같이/
때가 되면 이별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의 기도로 12월을 벽에 겁니다.”
*묵상: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편.146:5).
*적용: 분주한 12월에도 성찰과 회개, 기도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 내일의 소망과 새해의 소망을 드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