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은 특히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 왕에 대하여 얼마나 애틋한 마음을 가졌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 여인은 침상에서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찾았다고 했습니다. 침상에서 찾지 못하자 성안을 돌아다니며 찾았습니다. 그래도 찾지 못하자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에게 묻기도 했습니다. 이 술람미 여인은 단 1분 1초라도 이제는 솔로몬을 보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 예수님을 향한 마음이 이와 같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정말 꿈속에서라도 보고 싶은 우리 예수님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예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식지 않도록 우리 자신을 날마다 새롭게 해야 합니다. 드디어 이 여인은 그렇게 보고 싶은 솔로몬을 만났습니다. 4절에 의하면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만나서 그를 붙잡고 내 어머니 집으로, 나를 잉태한 이의 방으로 가기까지 놓지 아니하였노라고 했습니다. 혹이라도 놓칠까 해서 이제는 자기 어머니의 집으로 사랑하는 연인을 데려갔습니다.
6~11은 드디어 이 두 사람이 결혼하는 장면입니다. 신랑 솔로몬이 탄 가마가 들판에서 달려오는데 그것이 얼마나 화려하고 위엄을 갖추었는지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타고 오는 가마의 행렬이 위엄이 있어 보이는지 6절에 연기 기둥처럼 많은 이들이 그 행렬에 함께 하고 있으며, 또한 그들이 내는 말발굽에 의해 숱한 먼지들이 휘날리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솔로몬의 가마는 이스라엘 용사 중에 60명이나 둘러쌌다고 했습니다. 이 60명은 마치 신부에게 내가 신부를 이 60명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겠으니 안심하라고 하는 말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솔로몬은 9절에 보면 레바논 나무로 자기의 가마를 만들었습니다. 그 가마는 바로 최고급품입니다. 이것도 그의 영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 왕이 도착하자 왕이 결혼용 왕관을 씁니다. 왕관은 보통 왕의 어머니가 왕의 머리에 씌워줍니다.
우리도 주님이 우리 가운데 오시는 재림의 날에 왕되신 주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솔로몬은 연기 기둥 같은 먼지 속에서 달려 왔으나 우리 주님은 구름을 타시고 영광 중에 오실 것입니다. 솔로몬에게는 겨우 60명이 들러리로 섰으나 우리 예수님께는 하늘의 천군 천사들이 호위하면서 영광 중에 오실 것입니다. 그 영광의 날을 바라보면서 우리도 기쁨으로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