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7.수.
통근 버스에서는 아줌마들의 경쾌한 웃음소리가 떠나질 않는다.
오전에 1층에서 일을 한다.
힘들지만 마음이 편하다.
곧 사회 복지사 승찬 샘이 온다.
일하기가 어떠냐고 묻는다.
또 승찬 샘이 말을 한다.
내일과 모레 중 고용지원 합격자가 발표된다고!
그리고 내일 5시 30분 마치고 삼계탕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2010.11.18.목.
통근 버스는 고물이라 힛터도 없어 차를 타면 추위에 떨어야 한다.
공장장님과의 신경전이 살벌하다.
한 얼굴이 고운 직원 어머니가 참 성품도 고우시다.
승찬 샘은 4시 30분에 왔다.
마치고 삼계탕을 먹으러 간다.
허민수와 최상호는 근처에 내려두고 나와 이창훈 형, 그리고 승찬 샘이 어떤 삼계탕 식당에서 조금 후에 오신 다른 센터 여 선생 두 분과 삼계탕을 먹었다.
2010.11.19.금.
젠장 공장에서 잘렸다.
뭐 잘 됬다.
저녁 먹고 주현이에게 전화를 했는데 내일은 시간이 없고 일요일 만나자고 했다.
다시 자유를 찾았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시 피아노 연습을 해야겠다.
그 공장장님의 한 위로의 말씀이 이 일은 옷에 똥 묻고 피묻고 더러워서 못한다는 것이다.
2010.11.20.토.
아~ 과연 내게 적합한 일은 무엇이란 말인가?
에잇! 참............
나는 누가 봐도 공무원이나 면세무사 할 사람이지 노가다나 막노동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2010.11.21.일.
어젯밤 주현이로부터 전화가 왔다.
서로의 안부를 나누고 오늘 이 곳(도서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12시 30분 쯤 되자 주현이가 나타났는데 그녀는 규영이(39세 ME=39세)를 데리고 왔다.
결국 우리들은 중국집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그리고 그들 둘은 얘기를 나누러 떠나고 쓸쓸히 홀로 나는 또 책상 앞에 앉았다.
그래 책이나 보자!
내일부터 다시 센터에 다니게 된다.
거의 2주일 만이다.
2010.11.22.월.
문섭 샘도 승찬 샘처럼 나를 변호해 주셨다.
문섭 샘은 올 해는 넘어가고 다음 해 봄에 다시 일자리를 알아봐 주신다고 하셨다.
윤정이는 입원한 것 같다.
병숙 샘 말씀이 치료중이라고 하셨다.
어느 누구든 나는 공장 일을 할 사람이 아니라 공무원 은행원을 할 사람이라고 한다.
열심히 노력을 해서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을 하자.
2010.11.23.화.
송년회는 12월 30일 개최된다고 한다.
과연 한 달과 일주일이 지나면 내 나이 마흔이다.
즉 40이란 뜻이다.
나는 언제 내 이상형이 나타난단 말인가?
독서와 음악의 세계에 빠지자.
2010.11.24.수.
오늘 점심은 계대 식당에서 정호 형과 “순살까스”로 먹었다.
한참 먹고 있으니 옆에 영애 샘이 온다.
그도 순살까스를 먹는다.
감기가 떨어졌다.
겨울 내내 이러면 어쩌나 걱정도 많이 했다.
좋은 피아노곡을 치고 싶다.
열심히 노력을 하리라.
2010.11.26.금.
미애를 접어야 하는가?
과연 그 동안 미애에게 메일을 쓴다고 일기의 량이 줄어들었나?
즉 일기에 씌일 정열이 미애에게 메일을 쓴다고 그 쪽으로 빼앗긴 것이 아닐까?
요즘은 계속 TV는 cable 방송 “현장추적 싸이렌” 이라는 프로를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
2010.11.27.토.
어제 저녁은 “오골계탕” 이였다.
도서관이다.
이발을 하는 날이다.
2시에 이발소로 출발이다.
아직 날씨는 가을인가보다.
이발소에서 커피 분말 세 개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