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대식을 마치고, 여강길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기 위해 여강길 2코스 섬강교로 향합니다.
버스에서 미리 준비한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 봉투와 집게를 나눕니다.
아름다운 길, 좋은 길, 좋은 사람, 좋은 뜻, 무엇 하나 좋지 않을 게 없는 날입니다.
신록의 컬러는 아기의 보드라운 살결입니다.
여강길에서 새로 낸 이 구간은 섬강을 따르다 남한강으로 흘러듭니다.
큰 물이 질 때 떠 내려온 생활쓰레기도 걷어냅니다.
마대자루도 몇개 가지고 갔으나 담아내기에 역부족인 쓰레기는 한 곳에 치우기 좋게 모아 두었습니다.
이렇게 모아둔 쓰레기 더미가 곳곳에 있는데, 곧 여주군청에서 배를 이용해서 모두 수거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
평소보다 한결 마음이 가벼운 걷기입니다.
아.. 정말 예쁜 계절입니다. ^^
모두들 저 작은 쓰레기봉투를 모두 채웠다가 한 곳에 모아서 버리고 다시 채우기를 반복합니다.
산들걷기의 달리미님. 이날 유독 애를 많이 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렇게 모아둔 쓰레기가 수십 곳에 이릅니다.
도저히 갖고 나올 수 없는 것들을 치우기 좋게 모아주기는 했지만
배를 이용해 치우기도 만만치 않을 듯합니다.
아름다운 바위절벽이 기다리는 자산 구간으로 접어듭니다.
강길의 진수. 여.강.길.
지금 걷는 이 길은 밭 주인께서 가장 바깥쪽 고랑을 여강길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곳입니다.
허락은 받았으되, 길 표식을 내기가 만만치 않았는데, 우리 140명이 지나가니 그 길이 뚜렷해져서
뒤를 이어 걷는 사람들이 길찾기가 수월해졌다면 여강길의 박희진 국장님이 매우 좋아했답니다.
긍정하기 좋은 계절 봄,
우리도 긍정의 메시지를 안고 걷습니다.
중간지점에서 차를 갖고 오신 여강길 박희진 국장님이 중간 쓰레기를 차에 싣고 계십니다.
흙의 무한한 생명력에 인간의 노력이 보태어지면...
아끼고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은 길. 여강길.
여강길의 바닥 안내 표시.
목적지에 도착하니 박희진 국장님이 아까 우리가 산 손수건 수익금으로 아이스바 140개를 사가지고 오셨습니다.
아효.. 감사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목적지까지 가져온 작은 쓰레기들을 모아둡니다.
한동모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아름다운 걷는 길을 보존하고,
올바른 걷기문화를 확산하는데 실천하는 자세를 가질 것입니다.
모두들 애 많이 쓰셨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잡풀이 솟아났던 여강길의 어느 구간. 우리 140명이 꼭꼭 밟고 지나가니 그 길이 뚜렷해졌습니다.
좋은 길을 향한 우리의 뜻도 이렇게 조금씩 뚜렷해지고, 넓혀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걷기동호회연합 홍보 온라인 카페 ---> http://cafe.daum.net/way9
첫댓글 자산길을 만들어준 한동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너무너무 애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와우... ^^
길도 사람도 다 아름답네요.
이 땅에 함부로 버리는 사람이 없는 그날까지
클닌걷기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며...
네. 쓰레기를 버리면 버리는 사람도 그것과 진배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신이 고귀해지려면 남 먼저 그리 받들어야 한다는... 감사합니다. ^^
아름다운 강과 푸른 신록이 어우러진 여강길을 걸으면서 쓰레기 줍는 일이 쉬운것만은 아니더군요. 허지만 하지 않을수 없는일~ 우선은 버리지 않아야 겠지요. 대한민국 곳곳 깨끗해지는 그날까지 클린캠페인은 계속 되어야한다고~~오요 ...^-^
쉽지 않은 일, 그러나 해야 하는 일, 우리 덕분에 길이 더 깨끗해졌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버리지 않을것을 다시한번 생각하네요^^
네. 정말 버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요. ^^
다들 고생하셨어요~
함께 해줘서 고마워요... 와우.. ^^
낚시터나 낚시할 만한 곳들도 쓰레기가 많더라구요. 지렁이 담겼던 플라스틱통 등...
왜들 좋은 곳에 머물렀으면서도 다시는 안 올 것처럼 그리 상처를 주고 가는지...ㅜㅜ
마음이 청결치 못하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스스로를 쓰레기로 만들어버리는 쓰레기 무단투기, 정말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결국 그 손해 또한 우리 인간의 것인데... 에효...
다시보니 참 아름다운 곳에 갔다 왔네요~~!!!
엉덩이에 가득 붙은 모기떼와 날파리들도 함께 한 여강길~~!!
날아다니는 모기떼와 날파리가 그리 융성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공해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감사합니다. ^^
여강길을 잘 다듬어주시고 오셨네요.
좋은길은 그냥 생기지 않는다.
그런 생각해 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길이란 게 본디 사람을 위한 것이다 보니 사람의 손과 발이 자꾸자꾸 가야 좋아지는 모양입니다. 고맙습니다. ^^
작은 봉투 하나 채웠을 뿐인데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쓰레기 하나를 집어드는 순간, 길은 그냥 길이 아니고, 내 길이 되는 기분입니다...
아끼고, 가꾸고.....그래서 더 아름다운 길에서 더 많이 행복해지겠습니다...
초록의 풍성함이 넘쳐나는 멋진 후기 사진,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수고마니하셨습니다 함께하진 않았지만 모습은 그려지네요
전에 여강길에서 뵈었던 박희진 국장님도 보이구요 그때도 여강길 노래를 가르쳐주었었지요
항상 내앉은자리 주변을 돌아봐야겠어요 .
아름다운 길에 아름다운 사람들의 마음이 넘쳐납니다.
다음 기회에는 꼭 함께 하고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