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시간
『악인을 만났을 때 기도』
시편 10:15. 390장
15 악인의 팔을 꺾으소서 악한 자의 악을 더 이상 찾아낼 수 없을 때까지 찾으소서
시편 10편은 9편과 함께 암송되는 다윗의 시입니다. 시편 9-10편에는 크게 대적, 환란 그리고 악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다윗의 간절함이 들어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대적 사울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붙잡기 위해 온갖 권모술수를 사용했고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쏟아부었습니다. 그 바람에 다윗은 광야를 헤매며 곤고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때로는 세상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냉대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로 인해 범죄하지 않기 위해 주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 기도가 바로 시편입니다.
두 번째 다윗은 환란 중에 간구합니다.
사울을 피해 광야를 헤매는 인생은 너무나 힘들고 버거웠습니다. 그래서 시편 10편 1절에서처럼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란 때에 숨으시나이까’라고 하소연을 합니다. 어쩌면 그만큼 다윗이 외롭고 고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시편을 보면 다윗은 단순히 하나님께 하소연하기 위해 이처럼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간절한 마음을 주님께 쏟아낸 후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먼저 주님께 진실한 마음을 쏟아내면 주님께서는 상한 마음을 치료하여 주시고 새로운 은혜를 채우시는 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악인으로 인해 기도합니다.
시편 10편을 보면 다윗은 욥처럼 기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면 악인이 어찌 형통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자신은 이처럼 고난을 겪는데 악인이 오히려 흥왕하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어서 그는 우리가 읽은 15절에서
‘15 악인의 팔을 꺾으소서 악한 자의 악을 더 이상 찾아낼 수 없을 때까지 찾으소서’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시편이 아름답고 다윗이 위대한 이유는 그런데도 다윗은 마지막에 가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간구하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의 힘으로는 대적을 용서할 수 없고 자신은 도저히 악인의 형통을 이해할 수 없지만, 또 그로 인해 지금 당하는 고난을 받아들일 수 없어도 다윗은 자신의 영혼이 망가지길 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대로 이루어지길 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세상을 살다 보면 다윗처럼 대적 때문에, 악인의 형통을 보면서, 지금 내가 만난 고난 때문에 원망과 분노가 솟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솔직하게 고백합시다. 그럴 때 원망과 분노를 긍휼과 자비로 바꿀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실 줄 믿습니다.
마음속에 있는 암초들 덮을 수 있는 은혜가 우리 안에 충만하길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대적과 악인 때문에 기도한 적 있습니까?
마무리기도
악에 지지 않고 우리 마음을 지킬 수 있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