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해
저물녘 휑해진 나뭇가지에서
나는 바람소리는 스산하기까지 하죠
재촉하는 발걸음에 현관문 열면 포근포근한
공기에 섞여 구수하게 풍겨오는 음식냄새 가정이라는
굴레의 참맛 이때가 최고조로 달하죠
오늘은 오리백숙으로 이 행복을 느껴보세요

국물 재료 : 대추, 황기, 뽕나무, 엄나무, 옻나무, 등등...을
넣고 약불로 두어시간 푹 끓입니다

물이 끓을 동안
마늘과 생강, 밤, 대추 인삼 등을 씻고
오리도 내장과 기름등을 제거해 줍니다
(저는 식구가 적어 반 마리만 했습니다)
국물 재료가 우려졌으면 약재료등을 건져냅니다
오리와 마늘, 생강, 대추, 밤 등을 넣습니다
닭 백숙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되는데요
육계는 질기지 않아 익기만 하면 먹어도 되는데
오리는 조금 질긴 감이 있어서
끓기 시작하고 1시간~1시간 30분 정도는 끓여 주셔야
부드러운 육질을 느낄수 있답니다
인삼 또한 너무 오래 끓이면 물렁해져 식감이 떨어지니
먹기 20분 전에 넣는 것이 좋겠죠
(국물까지 다 먹을 수 있다면 상관없습니다만)
아 -- 그리고 밤도 껍질째 넣어 줍니다
껍질에 영양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해서요
먹기 어려우시면 까서 넣으시고
껍질을 따로 넣으셔도 되고요
아니면 절반으로 잘라서 넣으셔도 됩니다
저는 통으로 넣으니 더 맛나서 알밤째 넣습니다*^&^*

완성된 오리백숙입니다
고기가 좀 허물어졌죠?
처음 넣었을 때의 예쁜 모양 그대로 찍었으면 좋으련만
사진 찍는 것을 잊고 그릇에 담았다가
아차~! 하고 다시 냄비에 부어서 사진을 찍어서 그렇답니다 ㅎ
그래도 맛은 안 변하고 기가 막혔어요*^&^*
오리백숙 한 그릇이면
추위가 숨겨온 감기 쯤은 거뜬히 물리칠 수 있겠죠?
첫댓글 방장님 오립백숙 재료가 많이 들어가네요
옷나무를 넣으면 옷타는 사람은 못드실것같아요
저가 옷닭먹고 고생 많이 해보 았어요
옷나무 빼고 삶으면 되겟내요 좋은 레시피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그렇겠죠?
어릴적 옻나무 만졌다가
옻이 올라 아주 혼이 난적 있어서
겁이 조금 났기는 했지만
시중에 파는 옻이라 나쁜 성분을 제거를 했는지
요즘은 자주 먹어도 탈이 없더라구요
자주 백숙을 해 먹는데
먹을때마다 옻은 안 빠트리고 넣는답니다
호경이님께서는 저보다 더 민감하시니
옻은 빼고 드시면 건강엔 아무 염려가 없을것 같습니다
맛나는 음식으로 휴일도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