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방송대 성수대학에서 기말시험을 앞둔 상법 특강이 있었다.
이런 특강은 빠지지 않아야 하나 내일 채권법 특강은 친구부부와 산행 약속으로 결강.
오늘 오후 7시까지는 열심히 듣자.
다행히 약간 일찍 끝이나서 오늘 음식남녀(메디컬 포탈 사이트 동호인 모임)
번개장소인 5호선 강동역 2번 출구를 목표로 간다.
왕십리역에 내리니까 우리 반 급우들 중 나보다 12년 나이가 많은 노인과,
아니 나도 노인인가?, 몸이 불편해 나에게 도움을 청해 편리를 보아준 나보다는 연배가 낮은 두사람이
'교수님. 어딜가세요?' 한다 . '특강이 끝났으니 한잔 하려고요'
지하철을 기다리다 음남 회원을 만나고 내려서 집을 찾다 또 다른 회원을 만나 셋이서 어효참치,
아니 팔라우참치로 이름이 바뀌었구나. 로 올라간다.

기본 세팅이 되어있고 벌써 시작 중이다.


보기만 하여도 군침이 도는 싱싱한 참치회는
차게 한 돌멩이 위에 올려져 있다.
식품 위생이 까다로운 미국에서도 참치회는 오케이.

별로 짜지 않는 게장

오른 켠이 참치 머리이다.
금가루를 뿌린 또 다른 참치회.
술은 스파클링 와인과 그냥 화이트.

고등어 회는 약간 싹힌 것이 일반적이나 여기서는 싱싱한 체 그대로.
이런 안주에 좋은 분위기는 술이 술술 목구멍으로 넘어 간다.

간장 새우, 참치회를 여기에 찍어 먹어도 좋다.

초밥도 곁들이고


이건 뭐라 더라?


참치 머리를 구워 나왔다.





빠지면 안되는 국물까지.
회원들은 자리를 바꾸어 가며 술과 음식을 즐긴다.
사는게 뭐 별거더냐? 친한 사람들과 이런 자리가 얼마나 좋으냐?

이 동네에서 홍대 부근으로 옮겼다가 다시 돌아온 이 식당은 더 넓은 장소에 차렸다.



푸짐한 여러 요리로 끝나고 다시 노래방으로.
이런데 빠질 재간이 있나.





한소저의 열창에 재빠른 반주는 초점을 맞출 수 없다.

앗, 저 두사람은 붙어서 뭘하는 거야?
자세히 보니까 부부 사이이네.
이래서 오늘 하루 저녁은 즐거운 모임이었다.
첫댓글 맛있었겠네요... 저런거 보면 경산님 식욕은 젊어서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듯... 나는 체중을 줄여야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예전의 1/4 정도밖에 못먹는데..
음식 값도 좀 나가겠습니다. 세대차이가 나는 젊은이들과 노래방에서 자연스럽게 즐기시는군요....
우리 나이에 돈 생각은 하지 않아야 되나 이 집은 우리한테 아주 잘하는 집입니다.
마시께따. 출출한 시간이라 군침이 나네. 나도 오늘 저녁 의협에서 주관하는 힐링음악회에 참석하고, 우리 화원들과 맛집을 수색해야 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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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노래부르는 분은 소설가 김동인씨의 둘째 아들로 우리보다 5년위 한양대 신경외과 교수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