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이번에도 금리 인상하나 ‘초관심’
▶ 오늘부터 FOMC 일정 돌입
▶ 내년 인하 여부 시그널도
2023/09/19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RB)가 19일과 20일 이틀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갖는다. 금리 인상 여부는 FOMC 회의를 끝내고 20일 발표된다.
월가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어 연준이 연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번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오는 11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금리 인하는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 회의까지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40%가량에 달한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금리전망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내년 금리 인하 폭 등을 분석하게 된다.
연준은 기존 점도표에서 내년 말 금리 전망을 4.6%로 제시했는데 이번에 수치가 상향되면 시장에 추가 금리 인상이나 금리 인하 시점을 뒤로 미루겠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 월가는 이번에 업데이트될 점도표와 관련 “현재로서는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올해 여전히 한 번의 추가 금리 인상이 남았다고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가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되면 내년에는 ‘점진적인’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이 새로 공개할 경제 성장 전망치는 상향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월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연준 위원들이 경제 회복력을 반영해 경제 전망을 업데이트할 때 올해 미국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의 1%에서 2.1%로 대거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실업률은 기존보다 0.2%포인트(p) 낮은 3.9%로, 핵심 인플레이션도 0.4%p 낮은 3.5%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골드만은 덧붙였다.
[미주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