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복용중...흐흐흐인지 아닌지 아뇬지 마는지...그렇다고 놀라든지 아닌지~)
여러분 아세요?
열광의 도가니탕 광분 go east! b the rez! 2002 한/일 월드컵...1년 넘었지요?
그리고 그런 월드컵 때문에 부끄럽게도 깜빡하고 지나쳐 버린 효순이와 미선이!
그 불쌍한 영혼이 구천으로 향한지도 1년...(이제는 잊지 말아야죠...)
6월은 희비곡선의 고점과 저점의 간극이 참 컸던 한달이었군여.
그리고 7월이 되면...
..."네멋대로해라"라는 시대적 부름과는 전혀 상관없이^^ 역작이 되어버린
괴물 드라마가 전파를 탄지 1주년을 맞이 하게 됩니다. 7월 3일이던가요? ^^*
한 호홉정도는 멈추고 이야기해야 할 많은 것들이 다시금 저공 비행을 하는듯 합니다.
(아직도 태풍 이름은 모름...얘 이름 뭐래요?)수평을 긋는 빗줄기와 가로수를 휘게하는 광풍의 외침이
배부르고 철없이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네멋 몬스터의 1년만의 출몰을 알리는 나팔과 같은 느낌이네요.
어제밤도 그랬고...조금전에도 그랬구...
복수와 경이의 목소리가 귀에 꽂혀 느낌의 뇌를 콕콕 찌르면
1년전의 그때처럼 아직도 온 몸에 소름이 돋아납니다...이거 복 받은거 맞지요?
그 어떤것....이렇게나 구구절절히 그리고 맹목적으로 좋아했던적이 있었을까요?
네멋이 주는 미스테리우스^^군요~
가끔 잊고 사는건 아닌지 싶은 불안감이 듭니다.
아니...처음부터...
잊고 가라고 만들어준 드라마인데도,
잘 잊고 잃어버리는 연습하라고 만들어 준 드라마인데도 불구하고,
여지껏 잊지 못하는 모습이라서 스스로 불안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의 행태와 방식에 대한 궤도 수정을 애시당초 이 드라마를 보고 바꾸리라~라는 생각! 언감생심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지금 봐도...꼭 그렇지만도 않네요...난 복수처럼 착하지 않거든요.
앞으로도 그럴겁니다...적당히 나태하고 추집고 드러븐 혀와 손과 발을 나풀거리겠지요.
하지만 딱 한가지! 달라진게 있습니다.
적당스런 삶이...부끄러운건줄 알게 되었단 것이겠네요.
책에 쓰여져있고, 주구장창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머리로)알고는 있는거였는데
학습 반사인자의 입력부가 머리가 아닌 가쉬미로 바뀌어서 그런지...많이 부끄럽기도 하단겁니다.
(물론, 이런게...오얏줄이 되어서 몸을 칭칭감고 숨이 막히게끔 하기도 하지만요...^^)
네멋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여러분들은 어떤 기분이세요?
사람을 마구마구 착하게 만들어 버린 그것을
또다시 적당히 드러워진 지금의 가쉬미로 안아보면 어떨까? 합니다.
적잖이 재밌기도 할테구...
...1년에 한번씩 우리는...충전 되어집니다...
네멋에 의해 보다 나은, 혹은 지금처럼이지만 쫄지않고 마구잡이로 쪽팔리지 않을....나로...충전 되어집니다.
그리고 양껏 쏟아붓고...2004년에도 충전하는...
그런...바보같은 반복이래도 행복할것 같다는 희망을 빗방울 소리에 맞춰
마음 깊은곳에 못질로 박아 봅니다...^^
첫댓글 난..지금 적당히 살고있는데..쩝...
괴물 드라마...공감
아~~..벌써 1년이군요..실감이 나지 않는다는..휴~
적당히 살때도 있고, 열심히 살때도 있고, 생각보다 긴 인생 완급조절해가면서 사는거지뭐... 안 그라면 완투 못한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