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글읽기 19
이호철
사계절 동화.설날이야기
호철이는
설날이 가장 즐거워요
이호철
지음 박소정 그림
고인돌
설날 모두 가족과 즐건 시간
보내셨나요?
조금은 늦으막이 설날에 대한 이야기를 만났지만 새삼
새록새록하네요
이호철 사계절 동화 시리즈중 설날이야기를 아이들과
만나봤어요
참 정겨운 그림이 따스합니다
쭈욱 읽으면서 구수하게 들리는 사투리가 어찌나
정겨운지요
다소 무슨말이야???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말의 의미가
설명이 잘되어있어
옛 설날풍경을 이야기로 그림으로 정겹고 구수하게
만나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란 생각이 드네요
호철이네 가족의 설날전후의 풍경이 찬찬히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려져요
시대가 1950년대 끝쯤에서 60년대 시작쯔음의
작가의 집안풍경을 그리고 있으니
지금 우리 아이들에겐 정말 생소한 이야기들이 아닐까
싶어요
근데 전 70년대 생이라 그런지 ㅋㅋ
어릴적 외할머니댁에서 가마솥에 밥짖고 초가집아래서
설날 준비하던
그때 가물거리던 기억들이 소환되더라구요 그 어린나이에
한복곱게 입고 설날 세배 드린다며
마을 이웃사촌집을 돌아가며 세배드리고 꼬깃꼬깃
세뱃돈에 함박웃음지으며 동생들이랑 ㅋ
맛난 떡국먹고 시장구경가던 그 추억말이죠
생소한 풍경들이지만 아직 시댁이 시골인지라
간소하게하남 함께하던 풍경들이 엿보이니
아이들은 신기해하네요
뻥이요 하며 옥수수에 쌀 튀기며 구경하던 구수한
냄새의 추억소환~!!
지금은 마트에서 구입하는 튀밥이지만 그림속에 빠질듯
아련하기까지해요
옹기종기모여 차례준비를 하고 설날 풍속을 되새겨나가며
아이들의 눈을 따라 호철이의 모습을 따라가며
설날 그리고 정월대보름이야기까지 간소화되고 약식화된
지금의 설풍경에서는 느끼지못하는
정겨움이 글에 그림에 묻어있었어요
이런 모습들이 아이들에게도 전달이 될꺼같아요
생소하지만 신기한 옛날엔 설날이 이랬구나
넉넉한 마음을 서로 나눠가지며 북적부적 설날의
북적임이
왠지 그립기도 했던 시간이였어요
풍물놀이는 안해도 그래도 가족끼리
모이면
윷놀이하며 노는 모습은 우리모습과 같다는
아이들~~
이번 설에도 윷이요 개요 하면서 두팀으로 나눠
도란도란 윷놀이 삼매경에 빠졌었는데 ㅋㅋ
그런 풍경에 이야기꽃을 피워보기도하며 설날이야기를
만나봤어요
잊혀져가고 때로는 사라져가는 우리내 풍속들이 많이지고
있죠
혼족 혼밥이 이젠 일상속에 스며들며
가족과 어울리며 정겹게 나누는 정이 조금은 메말라
가는 현실의 차가움에
풍요로움과 건강을 기원하던 설날의 모습들이
따스하게 맘속으로 파고들었던 이야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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