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본론 들어가겠습니다.
전 5살 아들을 둔 서룬 일곱 아이엄마입니다.
저에게는 아들 말도고 딸이 한명이 더 있습니다.
이제 10개월 되었고요, 맞벌이를 하는 서방님과 동서의 아이 입니다.
저는 아들을 낳을때 과다출혈로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 까지 갔었고,
그것때문에 아이 낳고 사경을 헤메느라 꼬박 일주일동안 울 아들램 얼굴도 못봤었네요.
그래서 둘째는 엄두도 못내고 있었고 남편과 시부모님도 하나만 낳아 잘 키우자 하셔서
울 아들램 보기 안쓰러워도 동생 낳아주질 못했네요.
삼년전 서방님이 결혼을했습니다.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는 동서였는데, 임신을해서 이쁜 딸을 출산했고
이제 10개월 다 되어갑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서방님 월급이 대략 삼백이 조금 넘는다 하더라구요.
자랑은 아니지만 울 남편보다 벌이가 좋습니다. 하지만 동서는 일을 하고싶고, 동서가
출산휴가 끝나자마자 100일이 안된 갓난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낸다기에 맘이 좀 아팠었는데,
어느날 시어머님과 동서가 아이를 안고 찾아와 저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우리 ㅇㅇ이 형님이 봐주시면 안되겠느냐...퇴근후 와서 바로 데려가겠다..
조금 더 커서 어린이집 보낼수 있을 때가되면 그때 보내겠으니..좀 맡아달라..
처음엔 자신없었습니다. 하지만 꼬물꼬물거리는 입과 손발을 보니 울컥 모성애가 복받쳐서
저 아니면 어린이집으로 보내지겠구나..하는 안쓰런 마음에 그러기로했습니다.
하지만 퇴근후에 데려가겠다는 아이는 일주일에 두세번 자기 엄마아빠를 볼 수 있었습니다.
퇴근이 늦어진다..회식이다..등등 못올때가 많았고 저도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낳은정보다 키운정이라더니 과격하고 활동적인 사내아이만 보다가 얌전히 웃고 잘 울지도 않고
분유병 물리면 사랑스런 눈으로 절 쳐다보며 웃어주는 ㅇㅇ이가 너무 예뻐서
어쩌다 동서가 ㅇㅇ이 데려가면 가고나서 서운함이 들 정도로요.
울 아들도 신기하고 이쁜지 손발을 만져보며 좋아하구요
이유식도 밥도 잘 안먹어서 속을 무던히도 태우던 울 아들과는 달리
제가 해주는 밥이며 이유식 너무 잘 받아먹어주고 이런 애교둥이가 따로없어요.
동서는 매달 이십만원씩 저에게 줍니다.
분유는 동서가 사오지만 기저귀, 물티슈, 갖가지 아기용품들 사대기엔 좀 모자른 돈이어서
시장볼때 ㅇㅇ이꺼 같이
사기도 하고 제 생활비에서 조금씩 더 보태서 하고 있고요.
아깝다는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어요. 그러다 얼마전에 사단이 났습니다.
아들이 태권도장을 다니고 있는데..원장님께서 다급히 전화를 주셨어요,
ㅇㅇ이가 애들이랑 놀다가 손목을 접질러서 지금 병원으로 가고 있다는 겁니다.
아기띠로 ㅇㅇ이 들쳐업고 병원으로 갔지요. 손목인대가 늘어났을 뿐 크게 다치진 않은거라
말씀하셔서 한 숨 돌렸지만 한동안 쿵쾅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가 없더군요.
손목지지대를 하고 붕대로 팔을 칭칭감은 아들을 데리고 집에왔고,
아무래도 아들 돌보기에 더 신경을 써야했기에 삼일째 ㅇㅇ이를 데려가지 않았던
동서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이번주말엔 ㅇㅇ이 데려가야겠다고..
동서는, ㅇㅇ이가 많이 다쳤냐, 괜찮은거냐..하며 연신 우리 아들을 걱정하기에
크게 걱정할 건 아니고 인대가 좀 늘어나서 당분간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야한다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 밤 온다던 동서는 오지않고 전화가 왔습니다.
주말에 회사에서 워크샵을 간다는겁니다.
빠져볼라 했지만 중요한 교육이있고, 또 빠지만 인사고가에 반영되어 안좋다는 겁니다.
어쩔 수 없이 알았다 했습니다.
아들과 ㅇㅇ이 두 아이를 돌보다가 일요일에 동서에게 돌아왔느냐는 전화를 했습니다.
이직 교육현장이라하더군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도중 수화기너머에서 정확히는 아니지만
"ㅇㅇ야(동서이름) 니 이버지한테 가봐라 수건이 없단다" 이런 말이 들리는겁니다.
그러자 갑자기 동서가 말을 끊고 잠시 침묵이더니, 아 형님 나중에 전화드릴게요. 이럽디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했네요. 서방님께 전화했습니다.
동서 어디간거냐고..서방님은 어디시냐고...
서방님 잠시 우물쭈물 하시더니...처가식구들과 온양에 왔다는 겁니다. 온천에요.
하하하...헛웃음만 나오더군요.
어제 아침 동서에게 전화했더니 죄송하다는 말만 연발하고..제가 기분 많이 상할까봐
그렇게 거짓말을 했다네요..용서해달라고..그러고는 저녁에 ㅇㅇ이 데려갔습니다.
오늘 아침 자고있는 ㅇㅇ이를 안고 와서 넘겨주며..죄송, 죄송, 죄송, 블라블라...
그동안 ㅇㅇ이 이뻐서 딸같이 키웠고, 마트나 먼곳에 볼일 보러 갈때도, 한여름에도 아기띠로
들쳐안고 다니며 고생고생했던것, 내 시간 한번 제대로 가져보지 못했던것 등등
폭풍처럼 손해보았다는 생각에 온몸이 부르르 떨립니다.
ㅇㅇ이 쌔근쌔근 자는 얼굴 보면 너무 이쁘지만 동서와 서방님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하다는 생각밖에 안들고 괘씸하고 열받습니다.
ㅇㅇ이를 못봐주겠으니 이만 어린이집 맡기라 해야하는건가요..
분한마음 삭히지를 못하고 아침부터 여기다 풀어놓고 주절주절 했네요.
마음이 착잡합니다.
첫댓글 뭐냐 진짜ㅡㅡ 애키우기싫으면 그냥 형님한테 딸 주덩가 존나 지배아파서 낳은딸은 형님한테 맡겨놓고 온처언? 온처어어어언????? 동서남편은 뭐하는거냐ㅡㅡ 딸보고싶지도않냐 너네둘이그렇게 살고 딸은 형님에호적 올리고 연끊든가ㅡㅡ 진짜 어이없네
글쓴이도 좀 답답하다..자기 애나 잘보지...남의 애는 잘봐줘도 본전치기야 진짜 애봐주는건 직업이 아니고서야 하면 안됨 좋은소리도 못듣고ㅡㅡ이제와서 안봐줘도 또 꽁시랑대겠지 참나 ;;;;
언니 글쓴이가 답답하지는 않은데 ....... 애기가 이뻐서 돌봐주는거고
자기애나 잘보지는 뭐야 ㅠㅠㅠㅠㅠㅠ 아들 다친게 엄마탓은 아니자너 ....... 사실 나도 머리검은자식 거두는게 아니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알지만 ㅠㅠ
뭐 .. 그냥 그러타구 핳하하ㅏㅏ하하하ㅏ
알흐미언니222 자기애 잘보는것도 힘들텐데 남의애까지봐주려니 엄청힘들었을듯 진짜 본전치기인듯..못봐주면 서운하네 어쩌네 별소릴다할꺼같음
친정식구는 식구고 지가 배아파낳은 딸은 식구아님? 왜 애는 안데리고 가는데? 이상한 여자네
애기는 무슨죄야 ㅡㅡ 아 짜증나 ㅠㅠㅠㅠㅠ
아 진짜 미친년이다... 와.. 그리고 어떻게 가족여행을 가면서 자기딸은 안데리고 가?? 그집 친정식구들은 자기 손주는 안보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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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맞아 진짜 사람이 착하면 존나게 무시함 짜증나게
애 엄마들은 더 잘 알겠지만 아기 키운다는 게 단순히 돈 들어가는 문제가 아님. 분유랑 기저귀 써야 될 연령이면 돌보는 사람이 먹고자는 것도 제대로 못함. 조선족 아줌마가 출퇴근해도 백만원 기본인데 20만원? 그래놓고 놀러가? 미친 ㅡㅡ 동서년이 제일 인간쓰레기임.
나쁜동서년ㅡㅡ
낳길 왜 싸질러 낳아. 키우지도 않을 년놈들이. 참나.
야무지게 미친년이 저기 있네 동서도 동서지만 동서남편은 뭐냐 저 정도면 상주하는 베이비시터인데 고작 20으로 떼우냐 진짜 못돼쳐먹었다
항상 저래서 잘해주는쪽만 피해보는거임 너무 퍼주다보면 받는게 익숙하기때문에 어느정도 조절해가면서 하지 참 그래도 글쓴이 마음은 참 이쁘네
동서나 서방님이나 개념없고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에 양심이라고 쥐뿔도 없네. 미친년. 자기계발이 중요하면 애를 낳지말던가 낳았으면 애를 키우던가..애를 못 키우겠으면 애봐주는사람한테 제대로 된 예의를 지키던가..정말 욕밖에 안나오네.
글쓴이가 맘이 너무 약하다....아이가 안됐어서 맡은거겠지....아오...
아주 못된년이네 ...
어이없다 저딴식으로 할거면 피임이나 잘 하던가 , 아기 낳을생각없었으면 피임을 잘 했어야지 아 졸빡쳐
애가 젤불쌀하네////////
어이가 없네 지 딸이 커서 키워준 큰 엄마보고 엄마래고 지한텐 이 아줌마 뭐임. 이래봐야 정신차리지ㅡㅡ
나 19살 때 서툴게 사촌동생 키워도 울 이모 나한테 오십씩 주더라 이 배은망덕한 뇬아
어차피 애 키워놓으면 기억 못하고 고마워하지도 않음 해줄필요 없어
그리고 지딸 버려놓는 동서나 서방이나 부모자격 없다
울엄마는 10년도 전에 사촌동생 맡았을때 애기도 아니였는데 50만원 받았었는디?! 헐
베이비시터네 거의ㅋ20이라니ㅋㅋㅋ한주에 20은줘야지 월100은받아야겠네요^.^~
호구취급이네... 애기 도로 델고가라 그래 !!!
미친거아니야씨발 아 진짜 사람이 예의가업고 상식이없어도 정도가있지 아개빡쳐
친정에서 애 낳은거 모르나?
아니 처가 식구들은 왜 애기 데려가자는 말을 안해? ㅋ 처가식구여봤자 부모님하고 형제들일텐데 손주나 조카는 내팽개쳐두고 지들끼리 온천을 어떻게 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이어없어 진짜
저런걸... 싸질렀다... 고 하는 건가봐
지들 앤데 맡겨놓고 모하는짓;;; 저럴꺼면 아예 저집에 입양시키던가 ㄷㄷㄷㄷ
어째뜬 자기자식 남한테 맡겨두고 어떻게 놀러가지? 이해가 안되네 그리고 20만원? 완전 어이없다
호구 취급이네.... 애 키우는데 이십밖에 안 준다고?? 귀저기 분유값도 안되는데..??최소한 수고비는 될 수 있게 줘야지.. 애 키우는게 쉽나ㅡㅡ
꽁짜로 지새끼 키우려 드네 나같으면 화나서 절대 두번다시 오지도 말라고 하고 니새끼 여기서 쳐 울고 있으니까 당장 올라와서 데려가던 말던 상관 안하겠다고 할거야. 미친
미친년..ㅉㅉ 애 빨리 데리고가라그래ㅡㅡ 나같으면 다신 안봐줘 시발
오ㅏ 미친년................20???????????????장난하냐??????????미친
미쳤네 자기 자식인데 ㅉㅉㅉㅉㅉ 애아빠도 참 ..........
아니.. 이거 자작아냐? 어느친정에서 손주떼어놓고 놀러가자고 그래?
제발 자작이라고 말해줘요 ㅋ 이런 미친년이 내 동서가 되는 생각만 해도 미칠거 같으니까
썅년이네
남친 누나가 매형이랑 서울에 따로살아서 어머님이 조카 키우고 있는데 한달에 100씩 준다더라. 20만원 어디쓰라고 준거냐 도대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