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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다음뷰
-지난 사연 보러 가기 click-
안녕하세요 이음 여신님.
여지껏 친동생 포함 약 10명을 이음신국으로 인도한,
“이음 홍보 대사” “이음신국 외교부 장관” "이음 영업사원"
등의 별칭을 가지고 있는 이음신국의 어린 양! 인사드립니다(---)(__)
저로 말할 것 같으면...그 동안
유부남 혹은 애인있는 남자 보기를 돌 같이 하였으며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도 보지 않았던!
그야말로 모범 솔로의 인생을 살아온 피플입니다.
그렇게 모범 솔로의 인생을 살다가...
모범 커플도 한 번 되어 보고 싶어서ㅠ 이음 (www.i-um.com)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어느샌가
이제 오늘의 이음 프로필 읽는 것보다 이음 사연 읽는 게 더 재미있어진
<사연 읽어주는 이음 여신> 애독자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월화수목금토일 매일매일 연재안될까요???
안된다면 월 수 금이라도…ㅠ_ㅠ
...
안...안되는구나...그랬구나....
그렇다면 억지는 이만 줄이고, 오늘 사연을 접수한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사실 전 얼마전,
조인성을 꼭 빼닮은 훈남을 이음에서 만나
알콩달콩 깨소금을 대용량으로 볶아대느라 바빠
이음신국을 출국하게 되었어요!!
는 슬프게도 아니고요…
저는 이음신국을 떠나…노량진에서 수험생활을 하게 되었답니다 ㅠ_ㅠ
이음신국에서의 오후 12시 30분은 설렘과 흥분으로 가득했는데…
노량진국에서의 오후 12시 30분은 대체 어떨까요?
ㅠㅠㅠㅠㅠ
여튼…오늘 잠시 이음신국을 떠나 있기 전에!!!
제일 기억에 남는 이음남과의 스토리를 들려드리려고
이렇게 이음 여신님께 사연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몇 달전의 일입니다.
그 날은 토요일이었던가 일요일이었던가? 여튼 주말이었고
저는 집에 드러누워, 한 눈으로는 <무한도전> TV를 보다가
심심해서...노트북을 켜 그날 저의 이음남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번뜩!!! 제 눈을 스쳐가던 <도시> 키워드!!
수원시 ( )구 ( )동..
그렇습니다.
이 분은 저의 집과 10분거리에 있는 곳에서 자취를 하고 계신 동네주민이었어요.
소개팅 사이트에서 동네 주민이라니...신기하더군요.
그렇게 호기심을 가지고 프로필을 구경(???)하던 중, 갑자기 문자가 도착했어요.
오늘의 이음이 OK했다는 문자였어요.
훤칠한 생김새에 정성스러운 쪽지…다 마음에 들긴 한데
저보다 6살 많은 나이와 함께,
집이 너무 지나치게 가깝다는 사실이 마음에 초큼, 아주 초큼~~ 걸렸어요.
"가만, 내가 이런 거 저런 거 가려먹을 처지가 아니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OK를 했습니다.
(...저는 그 때 알았어야 했어요.
이런 거 저런 거 안 가려먹으면 병원가야한다는 사실을요...)
어쨌든,
몇 번 문자를 주고 받던 끝에,
그 분이 시원시원하게 제안하시더라구요.
"집도 가까운데 내일 동네에서 차나 한 잔 하시죠!"
동네 소개팅이라…
부담도 없고! 가깝고! 마침 잘 됐다 싶어 저도 시원하게 "그래요"를 외쳤어요.
그런데 만나기로 한 당일…
회사에서 급한 호출이 왔다고 하시면서 정말 죄송한데 다음으로 미루자고 합니다.
읭?
첫 만남인데 연기라니…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회사 일도 핑계같고...짜증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쌩~~~~~한 기운을 마구 내뿜는 8byte의 답장 하나만 보냈습니다.
"그.러.세.요"
저는 사실 그러다가 연락이 끊어질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 분은 정말 미안해하시면서 며칠 동안
아침 저녁으로, 매끼니마다 꼬박꼬박 연락을 하십니다.
그 분이 그렇게 정성가득 모드로 나오시니…
아 아닌가? 정말 무슨 사정이 있었나? 싶어서 마음이 풀리더군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만날 약속을 정합니다.
그 때 약속한 날짜는 일요일...
토요일 저녁 10시경... 내일 뭐 입지? 라는 고민을 하면서 잠자리에 들려는데
갑자기 문자가 도착했어요.
열기도 전에 뭔가 기분이 찜찜하고 축축한 것이 이상했어요.
역시나!! 약속을 파토내는 이유를 밝히지도 않으시고
못 만날 것 같다고 하시네요.........................
뭐라구요??????????????????
저의 기분은 a little 빡침 모드 에서 이제 very 빡침 모드로 급변합니다.
집이라도 알면 찾아가서 대문을 뽀개....아니 부숴버리고 싶었지만...
만나서 멱살이라도 잡고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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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지루한 문자탐색전만 벌이던 중...
친구와 <방자전>이라는 영화를 보러간 날이었어요.
재미있게 영화를 보는데
이상하게도 자꾸 자꾸....이음남이 생각나더라구요ㅜㅜ
그 분이 사실 김주혁을 굉장히 많이 닮으셨거든요...
결국 저는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방금 영화를 봤는데,
당신이 생각나더라는 드립을 치면서
문자를 보내고야 말았어요.
흑흑...
이음 여신님께서 절 꾸중하셔도 정말 할 말이 없네요.
두 시간 정도가 지난 뒤, 그 분으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제가 먼저 지른 터라 문자를 씹기에도 뭐한터라,
저희는 계속 연락을 이어가게 되고....
그렇게 저희는 세 번째로 만남을 도모해보게 됩니다.
그 분이 퇴근이 늦으시는 관계로,
회사가 끝나고 집에 도착하는 9시경, 차를 한 잔 하기로 했죠.
그 약속도 파토내면 안만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이음 폴리스에 신고라도 하려고 했어요!
다행히 그 분은 또 파토를 내진 않았고,
저는 그래서...
이음에 성공하지 어언 3주만에!!!
약속을 세 번이나 잡고서야 드디어 그 분의 얼굴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다행히! 그 분은 정말 김주혁을 닮으신 훈남이었어요.
자꾸 방자전이 오버랩되어 순간순간 괴로울 정도였어요.
...
그리고 다행히! 그 분은 정말 김주혁을 닮으신 훈남이었어요.
두 시간 정도 수다를 떨고 나니...6살의 나이차가 별 느낌이 없을 만큼 분위기가 좋아졌습니다.
좋아진 분위기를 타고, 맥주를 마시러 갔습니다.
그리고 술자리에서 갑자기 그 분은!!!
2차 온 게 저의 남자친구 시험이라도 통과한 것으로 생각되시는지
별의별 말을 다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지금 PC방 가서 이음은 탈퇴하자"
"이제 주말에는 외롭지 않겠다"
"이음에 사연 보내야겠다"
(뭐 어쨌든 보내고 있긴 하네요 하하하하하하)
...
그래도 그 말들을 들을 떄는 설레였고,
정말 즐겁고 짜릿했습니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정말 즐겁고 짜릿했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도 집에 들어와서 폭풍 통화 1시간을 한 뒤,
이음남은 자기가 내일 홍대에 가야한다며,
저도 내일 저녁에 홍대로 놀러오라고 합니다.
언제 끝날지 아직 모르겠다며 내일 연락한다던 그...
설레는 기분으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종일 연락이 없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참다 못해 연락을 했더니....
9시 홍대에서 보자고 하네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사는 곳은 수원....
홍대까지 가는 것도 1시간 30분은 걸립니다.
게다가 저희 집 통금은 11시 30분....
통금에 맞춰서 돌아오려면, 겨우 한 시간 만날 수 있습니다.
1시간 보려고 그 사람을 만나러 갈 수는 없는 거잖아요?
게다가 같은 동네니 그 사정도 누구보다 잘 알텐데...
그 시간에 굳이 보자는 게 심히 불쾌했습니다.
더 일찍 보거나 일요일에 보자니깐 안된다네요....
그렇게 전화로 옥신각신 다툼을 벌이다가,
.
전 그냥 마음을 정리했어요 이음여신님...
다른 여자가 있어서 그 여자를 만나느라 9시까지는 안되는 것이거나
저를 다시 만나기 싫어서 일부러 불가능한 시간을 대는 것!!!
그 둘 중의 하나겠더라구요.
그래서 번호도 지우고, 계속 걸려오는 전화도 씹고...
정말 깨.끗.이. 지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은 진심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번번히 어기는 약속...
입에 발린 거짓말...
저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어장관리, 아니 이웃관리를 당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음과 함께한 200여일 동안 즐거운 추억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제가 수험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면,
지금 이렇게 뼈아프게 길러진 눈으로 더 좋은 사람,
더 진실한 사람을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봅니다.
저는 이만 물러날게요~~~~:)
저는 노량진에서 또 열심히 이음 영업(???)을 하고 있겠습니다.
꼭 성공해서 컴백할게요!!
원본 링크는 여기...
http://v.daum.net/link/22127257?&CT=L_POP
이 자식은 좀 나쁜 놈인득...
근데 이거 마지막 회라는 안내가 떳다가 사라졌어.
마지막인가?ㅠㅠㅠ
안되는데 나 이제야 재미들렀는데 ㅠㅠㅠ 슬퍼 아니었음 좋겠당...
문제시 엎드려 뻗쳐...20분 자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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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니 말머리 관리도
응 깜작 놀라서 달았어!!! 고마워!! ㅠㅠ
ㅋㅋㅋㅋㅋ 헐...
이음 주로 나이대가 어떰????????
모르게써 들쭉날죽....난 최대 연하 3살 연상 6살가지 되어봄(난 23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