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언니시대 유명저명한 인물이어야 하겠지만 무명의 인물도 존재하는 세상이지요.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필히 기리고 추모해야 할...
- 꽃순이들을 위하여 -
이 노래가 1977년에 나왔으니 벌써 40년도 넘었다니...!!
본래는 조용필이 부르려 했는데 대마초건으로 김국환이 대타로 불러 데뷔곡이 일약 주목을 끈 셈인데...그후 출세?작 '타타타'도 비슷한 모양입니다.
처음엔 76년경? 라디오 연속극 제목이었고 79년도에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는데...언제인가 뮤지컬도 있었다는 전설.
영화는 못보고 당시로선 라디오 연속극이 대세?라서 나는 연속극만 들은 것 같은데 워낙 오래전이라서 스토리도 기억이 안나네요.
방금 검색으로 찾아보니 산골처녀 은하가 상경해서 식모살이나 다방등을 거치며 실연등 곡절을 겪다가..끝내는 환락가로 흘러가는데 부자노인을 만나 일시 행복도 누리지만 이내 사별하는 바람에 깨지고 첫사랑인 운동선수가 찾아오지만 홀로 떠나버리는 내용이랍니다.
산업 성장기였던 70년대 정서로는 그럴싸한 이야기고 주제겠지요.
순옥이, 순미, 영자, 수희, 첨례, 옥순이, 기순이, 옥자..
실제로 무수한 청년 처녀들이 상경하여 공장이나 사회 밑바닥을 전전하며 상처받으며 단련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했겠지요... ...80년대의 저마저도 거의 그런 셈이겠는데...
버스 차장, 방직공장, 옷공장, 식모와 식당.. 다방레지등 그외 많은 힘든 곳들을 우리의 누나인 꽃순이들이 감당해내었습니다. 시골의 어린 동생 학비를 송금해가며... 야학을 다녀가며...코피를 흘려가며... 또래의 잘나가는 여고생 여대생들을 선망하면서..ㅠ
실로 오늘 날의 대한민국은 수많은 꽃순이들과 삼돌이들의 눈물과 땀으로 일궈냈던 것이니..... 한낱 비루한 정치쟁이나 무지한 군인 따위...략
아아~ 좀 가졌다는 이유로 유세하고 조금 배웠다는 핑계로 수많은 꽃순이와 삼돌이를 무시하고 눈물짖게 했던 양반들이여...
민주투사나 기업인만 기리거나 허황한 외래전설만 읊지 마시라...
우리의 삼돌이와 꽃순이를 무시하지 마시라... 공순이니 공돌이니 비하해 부르지 마시라.. 그리고 잊지 말고 후손에 알려주시라... 이제라도 따뜻이 안아주시라...
꽃순이와 삼돌이를 찾기 힘들다고? 아니 당신 바로 앞과 뒤 주변에 널려있는데도 왜 못본단 말인가? 힘들고 외로운 이웃이 바로 당시의 꽃순씨와 삼돌씨임을 왜 깨닫지 못한단 말인가..ㅠ
좌우간 **님은 동물을 사랑하는 것도 부족하여...식물마저 사랑하여...꽃까지 꽃순이라 의인화시킬 정도니...함박이 점박이등등 실명까지 지어두었을지도...모르겠다...
흔히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노래도 있지만...물론 틀림없는 말이긴 해도 꽃보다 덜생긴...안 생긴 사람도 있긴 있다. ....그렇지만도...
.....후략.......
**님의 꽃순이 운운에 의욕은 솟았건만... 굳이 주장할 것도...더 말할 것도 없으니...........대충...........눈치 긁으시라..
그래도..그럴지언정...
수많은 문화 예술 전당, 기념관은 넘쳐나건만 꽃순이누나와 삼돌이형을 기릴 공원이나 거리 하나 없다는 것이... 서글프고잡다..ㅜ
2019년 12 다음모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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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정부나 재벌들 돈 쓸 줄을 모른다는... 금수저들 허영이나 채워줄 수많은 문화 예술 전당 기념관은 넘쳐나건만 꽃순이 누나와 삼돌이형을 기릴 공원이나 거리 하나 없다는 것이 서글프고 싶습니다..ㅜ 할배나 할머니가 손주들 손 붙들고 스스럼없이 찾아와 그 시절의 추억과 애환을 일러줄 힐링의 공간...ㅠ |
첫댓글 감사합니다
더감사^^
공감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공원이나 거리에 당시의 재봉틀 조각상만 하나 만들어놔도...기타 공단의 3디 업종 선반이나 연탄..ㅠ
월남이나 북한을 보고 웃지만 우리의 4,50년전 자화상일 겁니다. 버스 차장 사진만 봐도 뭉클한데...당시 그누나들이 삥땅칠까봐 매버스에 암행계수원...삼돌이 한명씩을 동승시켰을 정도였지요.
100억불 수출한 해가 1977년이었는데 국민소득 겨우 1000불 시대였지요. 지금은 3만불이 훨 넘었지요..만..ㅜ
고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친구가 많으신 것 같아 부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