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주요 IB들, 계열사 매각 제안</b></p><p>SK그룹은 요즘 자본시장의 최대 관심 기업이다.</p><p>지난해까지 '딥체인지'를 내걸고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섰던 SK그룹이</p><p>올해부터는 반대로 매물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돼서다.</p><p>'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주요 IB가 SK그룹에 계열사 매각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p><p>반도체 소재 제조사인 SK스페셜티와 SK실트론의 매각 혹은 유동화 방안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p><p>SK그룹이 유동성 혹보에 힘을 쏟고 있다는 점에서 유력 인수 후보가 나오면 거래가 빠르게 진척이 될 수 있다는</p><p>분석이 제기된다.</p><p>공식적인 M&A로 몸집을 불려온 SK에코플랜트가 계열사 매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p><p>여러 사모펀드(PEF)에 상장을 약속하고 1조원을 조달했는데, 성장을 위해선 부채를 줄이는 게</p><p>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기 떄문이다.</p><p>메리츠금융그룹을 대상으로 발현한 3236억원 규모 교환사채(EB)의 금리가 연 8.45%에 달한다는 점도 이런 전망에</p><p>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p><p>SK에코플랜트가 1조원을 투입해 인수한 동남아시아 폐기물 처리업체 테스,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트) 등</p><p>계열사들이 매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p><p>일부 계열사는 매각 절차에 시동을 걸었다.</p><p>SK네트윅스는 오랜 기간 검토 해온 SK렌터카 매각을 사실상 공식화했다.</p><p>동박 제조사 왓슨 모회사 론디안 왓슨 2대주주 지분(30%) 매각도 추진 증이다.</p><p>그룹 차원에서 3조원을 투입한 베트남 등 동남아 자산 매각에도 속도를 더 내고 있다.</p><p>'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SK. 지분율 6.1%)과 베트남 재계 2위 마산그룹(9.5%)을 비롯한 7개사 지분이 매각 대상이다.</p><p>속도를 내기 위해 연초 베트남 현지 법인 투자 담당 임원을 교체하기도 했다.</p><p>SK그룹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진 M&A에 대해서도 '메스'를 대고 있다.</p><p>그룹 2인자인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주사인 SK(주)의M&A 파트와 각 계열사 M&A 부서가 같은 회사를 서로</p><p>인수하려고 했던 일을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p><p>일각에선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포트폴리오 재조정' 성과가 반영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차준호/하지은 기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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