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페미니즘 정치개입설 운운하기 전에 진보의 실책을 인정해야 합니다

[Claudio Miguel Pizarro Bosio]

지금 락싸에서 일부 분들이 주장하시는데

'보수세력'이니 '기득권'이니 페미 뒤에서 정치공작을 펼친다는 소리를 하고 계십니다.

물론 틀렸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보수, 기득권 운운하기 전에 진보의 실책부터 봐야하지 않습니까?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사건 당시

정의당에서 문화예술위 논평에서는

'해당 성우는 정치적 의견을 내세웠을 뿐, 그로 인해 직업 선택의 자유 및 양심의 자유가 침해받아서는 안된다.'

는 입장을 취했고,

그 해 7월 24일에는 일베발 자료를 사용하면서 까지 오늘의 유머를 까내리면서 메갈리아를 옹호했습니다.

정의당 경산시위원회에서 페미니즘 특강을 했는데 '메갈리아가 비추는 세계'가 특강 이름이었습니다.

워마드의 운영자였던 느개비후장은 민노당이나 통진당 출신의 정의당원이다 라는 의혹도 제기(재기아님ㅎ)되고 있습니다.

녹색당, 알바노조, 평등사회네트워크 등 신좌파 계열은 워마드는 페미니즘의 일부라고 했습니다.

노동자연대도 메갈리아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또 뭐했습니까?

박주민 의원, 김광진 전 의원은 메갈리아를 페미니즘 운동이라 칭한 여성민우회의 행사에서

메갈리아 논란을 불러일으킬만한 티셔츠를 입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또 박주민 의원은 뜨거운 사이다에 출연하여 메갈비씨조차 신뢰성 없는 자료라고 한

'성별격차지수 116위' 운운하며 친 페미니즘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소리나는 곳을 돌아보는게 여당', '이번 전대를 통해 이 문제를 정식화해야 한다.'

라며 핀트를 한참 잘못 잡았습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혜화역 시위를 옹호했습니다.

자칭 '진보언론'이라 떠들어대던 이들은 뭘 했습니까?

그들에게 무조건 적인 옹호보도만 하던 이른바 '한경오'는

워마드의 독립운동가 모욕사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습니다.

메갈리아 사태를 장기간 분석했다던 시사인은 메갈리안들을 '여성혐오에 단련된 무서운 언니들'이라 평하며

옹호했습니다.

JTBC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사건 당시 '메갈리아는 여성혐오에 반대하는 사이트이며 이들이 매우 싫어하는 일베회원들이 공격했다.'

라고 보도하며 마치 메갈리아에 반대하면 모두 일베회원이라도 된듯이 보도했습니다.

미투운동이 사회를 휩쓸때 박진성 시인을 성범죄자로 몰아가 자살시도까지 하게 만든 여성을 '미투 운동가'라며 인터뷰 했습니다.

펜스 룰의 의미를 '여성을 사회적 행동에서 완전히 배제하겠다.'라며 왜곡보도했습니다.

이번 혜화역 시위 관련 보도에서는 '재기해'라는 인격모독 및 고인모독 발언을 '비판'이라는 단어로 일축시켰습니다.

진보를 자처한 인사들도 볼까요?

대표적인 논객인 진중권은 래디컬 페미니즘을 지지한지 오래입니다.

미스 함무라비의 원작자인 문유석 판사 또한 성별임금격차 운운하며 현대의 남성들에게 참고 공존하라 합니다.

손석희, 공정한 언론인을 자처한 당신은 페미니즘에 눈먼 황색 언론인일 뿐입니다.

우리는 페미니즘의 배후에 극우세력이 있다 를 주장하기 전에

페미니즘을 이렇게 까지 키워놓은, 지지해준 진보세력을 비판해야합니다.

이 낡은 진보꼰대들은

자신들의 세대에 행해졌던 여성차별의 책임을

수많은 현 세대의 남성들에게 전가하고

선심성 여성정책을 통해

구역질나는 도덕적 자위를 할 뿐입니다.

진보의 실책입니다.

인정해야 합니다.

62년생 김말숙이 당한 차별의 책임을 92년생 김지훈에게 전가하고 82년생 김지영이 혜택을 받는

기이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阿飞正传]

제 논리라고 덮어씌운 님의 新 논리대로라면 자유한국당도 지선 끝나고 무릎꿇고 사과했으니 용서해야겠군요. 그 이후로 유승민이나 자유한국당이 전우용처럼 전향적이고 일관된 방향성이 있는 주장을 했답니까. 될걸 가져다 대세요

[불꽃남자정대만]

제가 언제 한국당 옹호했나요? 한국당도 잘한거없습니다. 다만 이번 시위를 보고 지지 sns을 쓰는 장관보면서 느끼는게 없냐 이겁니다. 진보의 잘못이 없다 생각하시면 그러셔도 됩니다

[불꽃남자정대만]

죄송하지만 논리말고 정치적으로 이야기하신다면 통진당해산때 전우용이 뭐라했는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유승민은 계속해서 박근혜를 욕하는데 그것이 왜 북풍과 남북회담을 까지 말아야한다는 논리로 되는지 모르겠네요

[코빨간갱년기]

대통령이 편파수사 없다고 말했습니다. 장관은 여성인권에 대해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식으로 말했죠? 어느쪽이 진보이고 누가 잘못이 있는거죠? 누가 진보를 대표하죠? 진보에서도 물론 잘못한 부분이 있죠. 다만 그런 일부분이 전체를 대신하지 못한다니까요. 그리고 계속 말하지만 여성 인권에 우호적인거랑 메갈 워마드를 동일시 하지 말라니까요. 그들이 동의한 부분은 여성인권에 대한부분 한정입니다.

[阿飞正传]

북풍가 남북회담 까대기가 박근혜의 유산이기 때문이죠. 그냥 개체만 비판한다고 그 진정성이 수용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에요. 북풍몰이와 남북회담 까대기를 저는 역겹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들이 옳다는 게 님 의견이시라면 뭐 생각의 차이로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이게 전제라면 애초에 대화가 안될테니까요

[불꽃남자정대만]

여성인권에 우호적이라는 말 그자체가 지금 어떻게 다가오는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여성인권이 우호적인것이 메갈 워마드가 동일시 하지말라는 말이 사람들에게는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불꽃남자정대만]

네. 전우용이 통진당해산때 어떤 발언을 했는지 기억하고 있죠 바보가 아니니깐요. 정치적인 대화는 의미없으니 그만둡시다

[阿飞正传]

"전우용 역사학자는 19일 트위터에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쳤다고 사람 죽이는 거, 극악무도한 빨갱이나 하는 짓이라고 배웠다”며 “같은 이유로 정당을 죽이는 것도, 민주국가에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오늘부로 ‘한국적 민주주의’가 부활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문화적’으로 북한에 흡수통일 당한 것 같다”며 “‘최고존엄’을 우상화하고, 핏줄의 정통성에 매달리며, 비판과 반대를 용납하지 못하는 자들이, 진정한 종북세력이다”고 비난했다."
→ 이걸 말씀하시는 거면 전우용 할 수 있는 말을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코빨간갱년기]

여성인권에 우호적이라는 말을 메갈 워마드와 등치 또는 연관짓는 그 생각이 잘못된겁니다. 편견으로 인한 오해를 다른 곳에서 찾으려고 하면 왜곡이 생기는거죠. 저는 이만 잘게요. 생각의 차이가 너무 크신분 같은데 그래도 좋은 대화였습니다. 바이~

[阿飞正传]

통진당이 쓰레기인거는 그거고 그에 대한 것은 국민투표로 심판해야하죠. 반인권이나 패륜에 대한 발언이 아니고, 당시 전우용같은 시각을 가진 사람들 많았습니다. 저만해도 바로 여기 락싸에서 이똘끼 개ㅅ끼 욕했어도 정당해산은 유치한 짓이다라고 했고요. 그리고 안건은 님이 먼저 말씀하셨어요. 저는 통진당의 통자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얘기를 님이 꺼내시고 의미없다고 님이 관두자고 하시네요....

[불꽃남자정대만]

통진당 해산에 반대되는 입장을 표현한 글인데 뭐 그게
맞다고 생각하신다면 제가 더 할말은 없네요

[阿飞正传]

네 맞다고 생각하구요. 님은 북풍몰이 문제없음, 남북회담 까대기 문제없음에, 통진당 해산 찬성이라고 생각하시면 님이 어떤 스탠스인지 저도 짐작할만 합니다....

[불꽃남자정대만]

네 다른댓글만 보더라도 여성인권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아시리라 믿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 없죠. 좋은밤 되세요

[불꽃남자정대만]

진보의 어둠이라고까지 이야기되는부분인데 뭐.. 알겠습니다. 좋은밤되세요

[阿飞正传]

북풍몰이랑 남북회담 까대기는 보수의 밝음인가 보군요. 방산비리는 어떻게 참으셨는지.... 많이 안타깝네요 들어가세요

[CHRS]

생각해 보니 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

최근 과격해진 배경에는 극우 집단의 개입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최근의 행태에 대해서일 뿐 그동안 진보계가 그들을 옹호하고 지지한 것이 그들의 성장에 많은 지분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스스로 공격받을 구실을 만들어준 셈이죠.

[Claudio Miguel Pizarro Bosio]

맞아요. 물론 정치세력의 개입을 생각할 수 있는건 당연한 겁니다. 그러나 페미니즘이 정치세력의 도구화될 정도로 커진데에는 진보의 지지가 큰 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인식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거죠.

[Claudio Miguel Pizarro Bosio]

추가하자면 진보언론들도 문통 겨냥하니까 이제서야 부랴부랴 태도를 바꾸는 모양인데 '워마드는 페미니즘이 아니다'식으로 꼬리자르기 들어가는 걸로 보입니다. 그냥 진보에서는 페미니즘을 버릴 생각이 없어요. 지지만 해주면 뽑아주니까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녹색당 신지예 후보 보셨죠? 바로 몇만표 얻을 수 있습니다.

[에스테뉴툐달]

역으로 보수에서 페미 이용해서 흠집내기도 가능하다는 말로도 비춰지네요.

[아우크스부르크]

진보쪽은 진짜 저 페미옹호가 노답

[제레미은지탑]

적극공감합니다
이대로가다간 정권교체될수도있음

[대구기성용]

2222 이대로 가다간 교체될수도...

[제이든 산초]

공감

[이거실화냐]

개공감

[아몬드비엔나커피]

공감합니다

[아이컨택은 그만 보릿고개썬텐]

박주민 김부겸 ㅡㅡ

[오베르마스]

홍준표 유승민을 찍을 지언정 페미지지 정치인에겐 다신 표 안줌. 페미 옹호발언한 인간들 민주당이 후보로 내세우면 안뽑아.

[맞춤법 좀 지적해 주세요]

공감합니다. 민주당에 위장전입한 인간들 다 걸러냈으면

[냉면]

여기서 진보 실책을 인정하고 마시고 있나 위에 나열한 인간들은 여기사람들이 메갈 이후로 다 싫어해진 부류들인데 , 애초에 락싸는 문통 지지자가 많고 보수성향끼가 더 강하고 , 진보매체들이나 지식인들이 메갈에 힘 실어주는거 싫어하는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그래서 정의당이나 민주당내에 반 문재인파가 자기들의 정치적 발언권을 넒히려고 메갈을 키웠다는 얘기가 맞는거지 그쪽 계열이 실수한게 아닙니다. 조중동 같은 언론들은 이게 이번 정권 발목 잡을수 있는 사항이구나 하고 올타구나 진보애들이 하는짓에 동참해주는 수준이구요

[나경원]

저도 이게 맞다고 봄.

[신비의 연못]

반 문재인파를 제어하지 못한것
자체가 역풍으로 몰아쳐서 훗날 현정권을 흔든다면 나중에는 실수
이상 되는 최악의 사태가 올지도
모르죠.. 의도적이든 실수든 지지
기반에는 금이 가지 않았으면 좋
겠습니다

[阿飞正传]

무표효를 내던가 투표를 하지 말지 홍준표/유승민을 찍는다는 얘기가 다 나오네. 한국 페미 문제 개많지만 페미 = 메갈은 아닌데. 페미 피할라고 일베를 찍는다고? ㅋㅋㅋㅋ. 머 투표는 개인자유라지만 일베를 찍는다라.... ㅎㅎㅎㅎ

[한승연]

ㄷㄱ

[부산훌리건]

뒤늦게 봤지만 공감. 애초에 페미니즘의 사상적 근간은 맑시즘적 계급 투쟁을 젠더 투쟁으로 치환한거고 운동권과 아주 오랫동안 연대해 왔는데 자신들의 구미에 맞지 않고 지지하는 정권에 대한 여론에 좋지 않게 돌아가니 보수의 획책이다 하는건 사상의 스펙트럼을 한가지로 정의 할수없다는 대명제 이전에 명백한 흑백논리적 진영논리일 뿐이고 메갈들의 너 아니면 나란식의 이분법적 투쟁론이랑 다를바가 없음. 내편이 아니니 너는 적이네, 적의 사주를 받니 하는것과 다를바가 없다 봅니다. 인정할건 인정하고 진보 메인스트림에서 페미니즘을 분리해야 한다보는데 위에 언급된 진보 언론과 정치인 반응보면 암담하죠.

[부산훌리건]

게다가 설사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노무현 정권시절처럼 운동권애들은 지갈길 갈거 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