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이다. 정말 대박이다. 이미 개봉전부터 이상하게 흥행조짐이 보였었는데, 정말로 대박을 쳤다. 금요일 개봉 당일 수익만 가지고도 2008년에 개봉한 'Iron Man'보다도 높을 뿐더러 심지어, '해리 포터' 1편보다도 금요일 수익은 높다. 특히,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해리 포터보다도 스타트가 좋다는 것은 충격에 가깝다.(개인적으로) 스테파니 메이어의 베스트셀러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정말 말그대로 확실하게 겨냥한 관객층이 있었다. 그것은 이 소설을 즐긴 10대 소녀팬들. 소설로도 꽤나 인기가 좋았고, 2008년까지 New Moon (2006), Eclipse (2007), and Breaking Dawn (2008) 3편의 속편까지 나와있는 상황이다. 물론 책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박스오피스 1위 경사와 함께 또 하나의 경사가 있다면, 바로 이 작품의 사운드 트랙이다. 록음악으로 범벅이 되어 있는 '트와일라잇'의 사운드 트랙은 11월 22일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올랐으니까 말이다. 덤으로 주인공 남자역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은 올해의 섹시한 남자 3위에 뽑히기까지 했다.
일찌감치 이 영화의 제작을 준비해 온 서밋 엔터테인먼트는 독립영화배급사로는 상당히 큰 금액인 3천 7백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였는데,(그들의 최고 히트작이 Never Back Down (2008) 총수익 - $24m / 제작비: $20m) 금요일 수익만으로 거의 다 회수했고, 이번주를 기점으로 그 몇배의 돈을 벌어 들였다. 그리고 이런 추세로라면 전세계 '트와일라잇'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그 여세가 상당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원작 '트와일라잇'을 읽어보았지만, 그 유치한 설정과 스토리에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였다. 어쨌든 흥행은 대박쳤으니 나같은 사람은 안중에도 없을 것이다. ^^ 아~ 그리고 영화에 대한 평은 안좋다. (딱 이런 영화들이 받는 10점만점에 5점정도?)
-지난주 압도적인 파워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007 시리즈의 신화를 이어간 '퀀텀 오브 솔라스'가 이번주에 예상외의 복명을 만나면서 2위로 떨어졌다. 새파랗게 어려보이는(영화 내 나이로는 꽤 많지만...)뱀파이어와 소녀 커플에게 그 자리를 내준 것이다. 2억달러가 넘는 제작비를 무색하게 할 만큼의 '트와일라잇'의 놀라운 흥행기록은 제임스 본드를 주눅들게 했지만, 그래도 007은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는 중. 007 시리즈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쓰기 위해서 오늘도 제임스 본드는 가고 있다.
-양질의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디즈니 영화답게 '볼트'에 대한 평들은 매우 우호적이다. LA 타임즈에서는 "애니메이션판 트루먼 쇼'라며, 단순히 아이들만 보는 만화가 아니라는 식의 평도 하고 그랬는데, 흥행은 전혀 완전 도움이 되질 않았다. 마일리 사이러스라는 10대들의 우상이 목소리 연기를 했음에도 그 십대팬들을 완전하게 완벽하게 빼앗겨버렸으니까 말이다. 지겨울지라도 이번주 박스오피스는 '트와일라잇'의 '트와일라잇'에 의한 '트와일라잇'을 위한 것이 될 수 밖에 없다. '볼트'로서는 특히 디즈니로서는 일개 독립 제작사에게 1위 자리를 빼앗긴게 억울할 듯 싶다.
-국내 개봉은 2009년 1월로 알고 있는데, 주연 배우들 벤 스틸러와 크리스 록이 지난주에 내한했다. 영화 홍보차 왔다고 하는데, 개봉과 내한의 날짜의 갭이 너무 큰 거 아닌가 싶다. 무슨 스케쥴을 이렇게나 잡는지...그래도 내한 인터뷰 가운데 여름에 개봉했던 벤 스틸러의 '트로픽 썬더'이야기도 있는 걸 보면 '트로픽 썬더'도 2009년에는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어쨌든 마다가스카 2의 이번주는 벤 스틸러, 크리스 록의 내한과 상관없이 미국에서는 신작들의 공세에 밀려 자연스레 하락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저력은 세계적인 흥행 여배우의 졸리에게 날개를 달아주었다. 연기까지 잘하는 흥행배우 졸리니까 말이다.
7위(4) HIGH SCHOOL MUSICAL 3: SENIOR YEAR (BV) #흥행수익 - $2,006,000 / $86,821,000 2,361개 상영관 제작비:$11m 5주차
-후반기 박스오피스에서 10대의 지갑을 처음으로 열었던 '하이 스쿨 뮤지컬 3'가 본연의 임무를 다하고 아름답게 퇴장중이다.
8위(6) ZACK AND MIRI MAKE A PORNO (웨인스타인) #흥행수익 - $1,700,000 / $29,350,000 1,220개 상영관 제작비:$24m 4주차
-케빈 스미스는 자신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수익을 올렸지만, 주연 배우인 세스 로겐은 수익만으로 따지자면, 실패작이 되어버렸다. 꺾일줄 몰랐던 그의 상승세에 제동을 건 셈이다.
9위(19) THE BOY IN THE STRIPED PAJAMAS (미라맥스) #흥행수익 - $1,673,000 / $2,653,000 406개 상영관 제작비:- 3주차
-이 작품은 이미 영국에서는 꽤나 좋은 흥행을 기록한 작품. 2006년 아일랜드 소설가 존 보인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2차 대전을 배경으로 수용소에 잡혀 있는 유태인 소년과 독일 장교 아들인 브루노와의 우정을 그린 작품. 두 소년의 우정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작품이다. 제목이 말하는 것은 아우슈비츠, 유태인, 그리고 2차 대전을 생각하면 떠오를 것이다.
10위(8) THE SECRET LIFE OF BEES (폭스 서치라이트) #흥행수익 - $1,275,000 / $35,649,000 1,095개 상영관 제작비:11m 6주차
-추수감사절을 맞이한 휴일은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영화들의 생명력을 연장시킨 듯. 전체적으로는 가을 냄새가 많이 난다.
#next week
살인면허를 가지고 복수심에 폭주하는 특수요원과 동물원 탈출했다가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옛말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무인도 보다 더한 야생에 떨어진 4마리의 동물 친구들의 격전이 휩쓸고 지나간 박스오피스에 새로이 도전장을 낸 3편의 작품이 있다. 친절하게 쟝르로 설명이 들어가자면, 대하 서사극 1편, 로맨틱 가족 코미디 1편, 그리고 007 제임스 본드만큼이나 폭주하는 남자의 액션 범벅 영화 1편이다. 그 첫 번째 작품은 바즈 루어만 감독이 Moulin Rouge! (2001)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Australia (폭스 / 감독 : Baz Luhrmann / 출연 : Nicole Kidman, Hugh Jackman) 다. 2차 대전이 한창인 시절. 귀족 신분의 여자와 야성적인 목장관리인의 사랑이야기가 스케일 크게 펼쳐진다. 운명을 걸고 넘어지는 사랑이야기라며 정통 드라마를 표방하는 이 작품은 제작비만 1억 3천만달러 이상이 들었는데, 과연 제대로 대박을 쳐줄지는 다음주에 결정날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개봉하는 작품은 크리스마스에 놀러갈려다 딱 걸린 부부의 이야기 Four Christmases (워너 / 감독 : Seth Gordon / 출연 : Reese witherspoon, Vince Vaughn)다. 친숙함과 흥행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신뢰가는 두 남녀 배우 빈스 본과 리즈 위더스푼의 시너지 효과가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도 '오스트레일리아'가 가장 신경쓰이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일 것이다. 다음주 가장 강력한 1위 후보다.
마지막으로 이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일 작품은 액션의 외길을 걷고 있는 달인 제이슨 스태덤의 히트작 트랜스포터 세 번째 이야기 Transporter 3(라이온스 게이트 / 감독 : Olivier Megaton 출연 : Jason Statham, Francois Berleand) 이 시리즈의 제작자이가 시나리오를 담당한 뤽 베송이 격하게 아끼는 작품답게 이번 3편도 역시 뤽 베송의 간결한 시나리오와 액션이 난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박은 아니더라도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는 제이슨 스테덤의 영화답게 자신만의 길을 갈 것으로 보인다.
첫댓글 트로픽썬더...어둠의 경로를 통해 봤습니다.ㅋㅋ 볼만하더군요..탐크루즈의 깜짝까메오...
트로픽썬더 한국에서 과연 통할지 모르겠습니다. 벤 스틸러 영화 가운데서 한국에서 성공한 영화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정도?
트로픽썬더 훌륭하죠.,.다만 한국인의 정서에 안맞을듯 합니다,,,호불호가 확 나뉘고,다들 별롱라는 평가,,배우들,연기력,스토리 개인적으로 다 맘에 듭니다만
트와일라잇 소설책을 구입하긴 했는데 아직 안읽어봐서...손발이 오그라드는 내용인가 보군요...-_- 영화 예고편은 그닥이던데 개봉하면 가서 봐야되나...심히 고민되는군요 -_-
이 책이 심하게 여학생용입니다. 그리고 십대를 위한 내용인지라.. ^^
할리퀸 로맨스 분위기 인가요...ㅋ?
개인적인 취향인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페이지도 많은 책이며, 흡혈귀와 사랑에 빠진 여학생 커플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내용입니다. 그냥 하이틴 로맨스 같더라구요.
여학생용..인가요..-_- 예스24에서 베스트셀러라길래 구입했다가 테메레르 다 읽고나서 봐야겠다 싶었는데 괜히 산 느낌이....털썩....
^^ 줌코비님은 재밌을 수도 있습니다. 전 제가 기대했던것과는 동떨어져서 더 재미없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제작 소식을 듣고 책을 읽었거든요..그래서 영화도 솔직히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저기 southern님 혹시 아담샌들러가 주연을 맡은, bedtime story?라는 영화가 언제 나올지 알고계신가요?
미국시간으로 크리스마스 이브 개봉예정입니다
트와일라잇이 겟썸 만든데서 만든거군요ㅎㅎ
나름 엄청난 투자를 한 작품인데, 제대로 대박쳐서 기분 좋을 것 같습니다
트로픽선더가 우리나라에서는 벌써 어둠의 경로에 쫙~ 깔렸더군요... 보고 싶다는 유혹을 뿌리치고 있는 중인데... 빈스본과 리즈위더스푼의 라인업이 맘에 드네요. 재밋을 거 같으네요~
개봉이 너무 늦은 편이죠. 그런데 그만큼 국내에서는 흥행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추측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트와일라잇 하고 유럽영화인 렛미인 하고 비교해서 볼만한것 같아여,,설정이 살짝 비슷한 필이 나네여..
설정은 비슷하나 표현 방식은 매우 다른 것 같습니다. 북유럽의 정서와 북미의 정서는 확실하게 다르겠죠. ^^
하기야 트와일라잇은 상업성이 강하기도 할테니까여,,렛미인은 뱀파이어를 다룬 작품치고는 작품성이나 여타 다른 부분에서도 좋은 소리를 상당히 많이 듣더군여,,
설정 자체는 비슷하지만 렛미인은 스릴럽니다.. 아이들이 나오지만 유혈이 낭자하죠 시놉시스를 읽어보시면 완전 개념이 다르다는것을 느끼실듯합니다... 그리고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트랜스포터 또 나오는군요. 배달은 2편부터 이미 아웃오브 안중이던데...
배달보다는 스타일이죠. 뤽 베송이 어디가나요. ^^;
차밑에 달려있는 폭탄 제거하는 장면보고 아 이거 아니다 싶던데여..ㅋㅋ
트랜스포터 감독 이름 정말 좋네요.. 이름만큼만 흥행한다면~~~ ^^
트랜스포터 뤽 배송 ㅋㅋ
머..머야..난 저 영화 캐망할줄 알았는데...ㄷㄷㄷ
트와일라잇이 흥행할것은 알고 있었지만 헐 이정도까진,,대략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서 장기간 머물다가 적당한 흥행할 줄 알았는데 이건 뭐 예상수치만큼을 첫주에 벌었,,,
아메리칸 파이의 스티플러와 프렌즈의 마이크라... 왠지 기대가 되네요 ㅎㅎ
역시 요즘 영화시장은 10대들이 좌지우지하나봅니다. 하이스쿨뮤지컬도 그렇고 트왈라잇까지 ㅎㄷㄷㄷ
정말 말도안되는 ..7천만불이라..첫주에... 왠지 이번주 극작에 볼트보다 왠지 트와일라잇 보는사람이 더 많은것 같아서 왠지 느낌이 이상하다 싶었는데.. 저정도의 액수차이라니. 충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