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기승을 피면서 하루를 땀으로 적셔 가는데
매큼한 해물찜의 냄새로 식욕을 달래 보고싶은 마음이 동해서
"느낌이있는 나무전" 에서 웃음과 해학으로 대중을 즐겁게 해 주시던
둔내의 하리마오 쇠목님의 근황과 용궁해물찜의 안녕이 궁굼해져
집사람과 딸애의 지원을 받으며 핸들을 둔내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새말로 들어가 잠깐의 속력으로 둔내의 바람 속으로 진입을 하니
다정다감으로 듬직한 체구의 쇠목님이 반갑게 마중을 나와 주시니
전시장에서의 만남보다는 또 다른 미팅감각이 얼굴에 활짝 피어 납니다.
용궁의 간판을 머리로 잠시 확인을 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이것 또한 서각공방의 냄새가 꽉 들어내면서
엄청난 세월을 먹어버린듯한 담근 술도라무가 함께 똬리를 틀고 있고,
쇠목님의 시간과 땀을 파낸 서각작품이 눈 안에 품위를 심어 줍니다.
잔뜩 먹음직한 해물찜의 그림이 토속적인 부산물과 함께
입맛 다시는 자리 앞에 차려지니 저분의 손놀림이 바빠지고,
그야말로 쥔장의 풍체 만큼이나 해물찜의 김이 푸짐하게 시야를 덮어버려
오늘의 식도락은 양과 질의 하모니가 마음까지 즐겁게 열어댑니다.
여름의 한나절에 실컷 먹고,실컷 웃어대며 더위를 친해가면서
둔내의 구수한 해물찜과 쇠목님의 편안한 웃음을 몸과 마음에
가득 담아가지고 오후의 남은시간을 흐르는 물의 계곡을 찾아서
딸애와 집사람의 기분을 작은차에 옮겨 실었습니다.
(마음좋은 쇠목님의 근황)
(해물찜의 대가~용궁해물찜)
(어서오셔!~동네 이장님같은 미소가 가득한 쇠목님)
(벌써부터 양념꺼리가 햇볕에 말려지고,,,,)
(식단의 가격이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메뉴판)
(이열치열이라,,,해물찜의 매큼하면서 뜨거운 맛이 여름을 이기게 해줍니다)
(손주와 놀구있네,,,,쇠목님의 또 다른 근황)
(작품의 양이 그동안의 땀과 노력을 여실히 증명을 해줍니다)
(옛날 같으면 벌써 몇개는 인마이포켓 이었을 담근술의 위용)
첫댓글 역시 먹는건 언제봐도 좋아요..요즘 여름 휴가를 미리 다니시는듯해요사랑하는 사람들과..좋은곳으로 맛있는곳으로...부럽습니다..
따로 정해서 다니는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즉흥적으로 찾아 다니네요^^
와~이열치열 매콤한 해물찜 맛나셨겠네요 ㅎㅎ 빨간 태양고추 말리는 모습두 정겹구 물좋고 공기 좋은곳에 사시는것이 부럽네요 ^&^ ~~~오래된듯한 정성들여 담근 술들이 많네요ㅎㅎ 그런데 쇠목님의 작품 이 식당 안채에 있는건가요?
전시회에 들락날락 하느라고,그리고 손님들도 구경 시키고,해서 식당에 진열해 놨네요,,,술병앞에 있죠^^
아...^^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