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오랫만에 글적습니다. ㄱ-
언제 한번 세미나나 뭐 그런데라도 빌어서
얼굴 좀 뵙자고 써놓고는
역시나 서울 올라와서도
고작 월 80만원짜리 성인피씨방 (정확하게는 전화휴게실) 알바로 전전긍긍하느라고
콧배기 비칠 생각도 못하고 있는 연태올습니다 ㄱ-;;
어째서 제가 알바를 구할땐
돈 많이 준다는 괜찮은 자리는 싹 다 나가고 없는것인지
매우 의문입니다 ㄱ-;; 쿨럭;
아무래도 하느님이란 양반은
저 편하게 사는 꼴을 매우 싫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ㄱ-;
(에에 기독교 다니시는 분들은 여기 딴지 걸지 마시고;;;)
간간히 카페 메일을 받아보면
돌고래형은 오프장소도 만드시고
뭐 아무튼 예전에 제가 있을때보다 매우 활발하게 잘 돌아가는것 같군요=ㅁ=
매우 보기 좋으십니다; ㅋ
뭐 저야 ㄱ-;; 워낙에 해놓은 것이 없다보니
음악은 어느새 뒷전이 되고
날이 갈수록 떨어져가는 센스와 ㄱ- 연습부족에 허덕이는 중입니다.;
뭐 그나마 다행인건
저번달 월급 80만원 받은걸
이틀만에 톡 털어서
그간 이곳에서 상품타서 잘 써먹었던 프로디지 192와 작별을 고하고
레일라 3G 와 Near05 ex 를 중고로 구입했다는게죠 ㄱ-;;
정확히 80만원이 딱 깨지더군요 T_T;;
뭐 나이 먹도록 해놓은건 요만큼도 없지만
깨적깨적 시퀀싱프로그램 가지고 논지도
햇수로만 7년짼데
(..도대체 이 시간동안 뭘 한거지 ㄱ-a..)
7년만에 처음.
장비라는걸 구입해봤습니다 ㄱ-;;;;
솔직히 돈 없는 자격지심에다가
주변에 워낙 잘하는 형들이 계시니
"아니 저 형님들은 사블에 폰트만 가지고 5년전에 만든 노래도
지금의 나보다 훨씬 잘 나오는데
왜 나는 ㄱ-.. ASIO 가 돌아가는 프로디지를 가지고도 이 모양인가.."
라는 생각과 더불어
한창 아는 동생녀석들도
나날히 늘어가는 디깅능력과 프로듀싱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고로
"그래그래 이건 다 실력 탓이다 ㄱ-.. 나는 재능이 없는건가..ㄱ-"
라는 극심한 자격지심에 빠져
한동안 프로그램 아이콘만 봐도 구역질이 넘어와서
점점 프로그램을 켜지 않게 되다보니
그게 어느새 3년째 되어버린 실정입니다만;;
"첨부터 장비 사는 놈들은 다 배불러 터진 놈들이야 ㄱ-"
라는 자기위로를 뒤로 하고
일단 뽑고 나니깐
거참 ㄱ-...
왜 다들 장비는 좋은거 쓰라고 하는지 이유가 확 느껴지더군요;;;
물론 결과물의 좋고 나쁨이야 결정적으로 그 사람의 실력에 달린 것이고
저같은 놈에게 레일라가 아니라 심지어 모투나 프로툴을 갖다 주더라도
정말 음악다운 음악 하나 평생에 뽑을지 말지도 의문이겠습니다만 ㄱ-
그 흔한 모니터스피커 하나 없어서
빡빡한 4만원짜리 크리에이티브 컴터 스피커와
6만원짜리 AKG 66 헤드폰을 귀에 덮어쓴채로 7년동안 가지고 놀았던 저로써는 ㄱ-..
비록 최고급도 아닌 중저가의 제품이라고는 하지만
니어녀석이 뽑아주는 ㄱ-..
저음부에 깔아놓은 베이스 샘플의 튕김소리와
위에 살포시 깔아놓은 샘플루프의 잡음들이
세세하게 (..물론 원래 쓰던 컴터 스피커와 비교해서 ㄱ-) 분리되서 들리는..
바로 그 소리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중입니다. -_-;;;;
뭐 사실 외장모듈이나 기타 외장악기를 쓸 일이 전혀 없는 저로써야
녹음은 보컬녹음만 하면 그만이고;;
보유한 외장모듈이라곤 ㄱ- 한창 열정만 가득하던 19살 나이에
캐나다에서 거금 2100$ 을 주고 무턱대고 질러버린
제비 2080밖에 없는고로;;
인아웃단이 많이 달린 레일라를 구입한다는 것은
솔직히 돈낭비라는 생각이
구입한 후에 아주 약간 들었습니다만 -_-;;
아무리 제가 한게 없어도 그렇지
명목상이나마 잡고 늘어졌다는게 7년인데 ㄱ-
그 녀석 외관 생긴게 참 깔삼해서리..;
그래도 짬밥이 있는데 저 정도 간지를 부릴 사치 정도는
부려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며
흐뭇해했지요 ㄱ-;
뭐 렉같은걸 구입할 생각도 없을뿐더러 필요도 없어서 ㄱ-;
(..렉에 뭐 끼울게 있어야 구입을 하지--;;)
그냥 제비 위에 레일라를 포개놓은 상태입니다만;
그래도 저렇게 두개나마 조촐하게 쌓아두고 나니 ㄱ-
기분은 꽤 괜찮더라구요 ㄱ-;;;
(..에에 근데 사실 저렇게 포개두고 쓰면 안 좋다더군요 ㄱ-;;)
게다가 아무리 베링거 믹서가 ㄱ-
음질 왜곡이 있다느니 뭐.. 음악 아는 사람들은 베링거 안쓴다느니
하는 소리를 듣지만;
일단 믹서라는 놈 자체를 경험해보지 못한 저로써는 ㄱ-
구닥다리나마 친구에게 802a 를 빌려와서 물려본 결과..
고작 3Band EQ 로 대충 때려박아 녹음한 소리가
VST 10 Band EQ 로 빡시게 머리굴려가며 잡은 소리보다도 훨씬 더
별로 신경쓸 필요가 없을 정도로 들어가주는 모습에
"닝기미 ㄱ-.."
라고 나직하게 한마디 뱉을수밖에 없었던 것이죠.-_-
뭐 잘하시는 분들이 워낙 많으시다 보니
이 글을 읽으시면 참 웃으시겠습니다만;;
뭐 그리고 제가 저런 소리를 솔직히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귀도 안될 뿐더러 믹싱 기본개념조차 왔다갔다하는 놈이긴 합니다만 ㄱ-
워낙 내공이 부족해서 이유를 알수는 없지만
소프트웨어 EQ 를 써서 변조한 목소리는
"야 나 변조됐다 ㄱ-"
라는 인공적인 냄새가 무진장 나는 반면에
믹서를 통해 들어간 녀석은
"나 원래 이렇게 들어갔어 ㄱ-"
라고 말해주는 듯 하더군요 ㄱ-;;;;;
그 이상은 제 능력 밖인지라서 구분을 못하겠습니다;;
아아 뭔가 질렀다고 자랑같이 늘어놓은것 같습니다만;;
혹시라도 주머니사정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저처럼 장비구입을 하루이틀 미루고 계신 분이 있다면 ㄱ-
...그러다 저처럼 7년 보내지 마시고 과감히 지르십쇼 ㄱ-;
특히나 이제 막 시작하시는 어린 친구분들이 있다면
알바를 해서라도 지르십쇼 ㄱ-
일찌감치 장비에 익숙해지는게
당신의 정신건강에 매우 이롭습니다 ㄱ-
저 옛날에 저런 친구들 참 욕 많이 했습니다.ㄱ-
노트도 하나 찍을줄 모르는 친구들
샘플자르는 방법은 커녕
무슨 프로그램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친구들이
첨에 시작해보겠다고 어디서 주워읽은건 있어가지고
장비견적을 내면서
MPC 니 뭐니 하면서 줄줄줄 리스트 뽑아놓은걸 읽고 있다 보면
"그 전에 손가락 까닥거리는거부터 해보쇼-_-
비싼 장비 사놓고 반도 못 쓰고 놀려두면 장비한테 미안하자너-_-
분명 장비 사용법 몰라서 헤메다 스스로 치여서 음악 관둘꺼요 ㄱ-"
라고 대답하곤 했지요.-_-
물론 모든것의 근본적 개념은
"기본부터" 인것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 궁극의 진리입니다만 ㄱ-
우리의 가장 믿음직한 우방도 시간이고
가장 믿을수 없는 적도 시간인 것이죠 ㄱ-
당장 밥굶을 걱정 없이 부모님이 밥 잘 해주고 계실때
친구들과 토요일 일요일날 나가서
소주 몇잔 마실 돈이 있다면 ㄱ-
모아서 장비 지르십쇼 ㄱ-..
저는 다음달에
첫달 월급에서 예치금조로 떼놓은 돈 25만원을 합해
나올 105만원으로 ㄱ-
또 다시 지름신을 부를 계획입니다 ㄱ-;;
더 나이 먹기 전에 뭐라도 해놔야겠는데
참 지금도 많이 늦었습니다만 ㄱ-
기반은 있어야 되겠고;
적당히 쓸만한 마이크랑 컴프.. 헤드폰 정도 지를 생각입니다 ㄱ-
컴퓨터도 업글해야 되고..
일단 지름신을 모시고 나니
돈들어갈 데가 한두군데가 아니군요 참;;
메인보드도 이미 구형인지라 160G 밖에 못 달고..;
160G 나 200G 나 뭐 혹은 그 위라도 몇만원 차이 안나는데;;
메인보드때문에 160G 를 달을수는 없고.;
그러다 보니 컴터도 전체적으로 한번 단장을 시켜줘야겠고;;
뭐 이래저래 없는건 돈이군요 ㄱ-;;;
하기사 이게-_-취미로 할만큼 만만한 분야는 아닙죠;;
돈이 한두푼 들어가야지 ㄱ-;;
뭐 저 사는꼴 아시는 분들이야 아시겠지만
솔직히
매우 무립니다 네 ㄱ-;; 그렇죠;;
아무튼 결론은 그겁니다 ㄱ-
가장 중요한건 기본이지만
장비는 거기에 들어가는 시간을 절대적으로 줄여준다는거.
그래서
이틀동안 지난 세월들에 대해
허벅지를 꼬집어대면서 무진장 후회했다라는거 ㄱ-..
돌고래형이 FAQ 의 어느 글인가에
"왠만큼은 투자하십쇼" 라고 적어놓은 글귀가 있습니다만
네 그렇습니다. ㄱ-
뒤늦게 후회하지 마시고 투자하십쇼-_-;;;;
이상 뒤늦게야 새로운 세계를 접해보고
순식간에 우물 바깥 세상을 보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는
연태였습니다 ㄱ-;
혹시라도 이 알바를 그만두게 되어
좀 시간이 난다면 ㄱ-..
다들 한번 뵙고 싶군요 오랫만에;;
사실 그만두고 싶은 맘이 굴뚝같습니다만
하필 학생 여러분들의 방학 기간이다 보니 ㄱ-..
역시나 알바자리가 없어서;;
그나마 이거라도 해서 담배라도 안 떨어지고 피워대는 중인데 말이죠 허허 ㄱ-;;
그럼 아무튼
담에 또 뵙겠습니다. ㄱ-
다들 즐음하시구요;
글 길다고 욕은 하지 말아주셈 ㄱ-
뭐 저 원래 길게 쓰는거 다들 아실때도 됐잖아요 이제 ㄱ-;;
--연태
The Master In Third Impact.
첫댓글 나 글 다읽었당~~~ ㅋㅋ 근데 넌 왜 구하는거마다 다 그런거밖에 없냐. 알바좀 재대로 된거 없냐? 인터넷에 잡코리아 이런거라도 좀 뒤져바바. 80이상은 상당히 많을텐데. 좀 아쉽긴하다. ㅋ 함 연락이나 좀 하셔! ㅋㅋ
여전히 길구만~ ㅋㅋㅋ 나도 듬성듬성 들락거리다보니 얼굴도 잊어버리겠네 그랴~
150 주는데는 바카라나 포커 치는데구요 제가 일하는 곳은 전화휴게실입니다 ㄱ-;; 그리고 포커 치는데는 주로 여자들을 많이 쓰지요 -_- 남자는 잘 안씁니다;; 요샌 야간도 남자 안쓰더라구요;
게다가 연태는 인상이 인상이라 밤엔 손님들이 겁먹겠당 ㅋㅋ 올만이양~~
성인오락실, 다 없어져야해.. ㅡ.ㅡ;; 요즘 그거때문에 말 많더만. 오락실이 아니라 도박장이던데? ㅡ.ㅡ;;; 나라는 뭘하는건지.. 눈을 두고도 못보는건지, 보고도 모른척하는건지.. 어휴...
ㅋ 쟤들 용돈이 다 저기서 나오는데 없앨리 없지 ㄱ- 우리도 뭐 길거리 바람넣는 간판같은거 단속나오고 하면 뒷정보 다 뜨는걸요?? 저게 행인들 방해된다고 불법이거든;; 무허가간판 뭐 그런거라; 근데 단속 나오면 미리 정보 떠요-_- 우리도 그런데 직접 현금이 왔다갔다 하는 저기는 더 심하지 뒷돈도 잘 찔러주고 ㄱ-;; 그래도 저기가 돈은 참 잘되는데.. 한 자리 구하지기만 하믄 ㅡ.ㅡ 기본급 말고 팁으로만 한 60 넘게 나오니.. 기본급 꼬박 적금붓고 팁으로만 먹고 살아도 될 정도--
.........;;; 장비 투자를 하시더라도 계획성 있게 투자하시는게 좋습니다. 이것저것 팔고사고 하면 결국 남는게 없습니다. 내 돈만 잔뜩 없어지지. 수고스럽더라도 자신이 산 장비는 그 능력을 100% 끌어낼줄 알아야되고 더 이상의 업그레이드는 돈을 부른다는거죠.(경험입니다)
어엇; 물론입니다:) 어째 글을 적다 보니 과소비를 부추기는 방향으로 나가버린건가..;;; 워낙 두서가 없다보니 ㄱ-;; 그냥 첨 사본 놈이 소리 듣고 놀래가지고 적어놓은겝지요;; 사실 막상 사고 나니깐.. 뭐 아시겠습니다만^^; 다른 장비 녀석들도 무지하게 궁금해지는 병에 걸렸습니다..-_- 다행히도 제 경제능력이 뭐 딱히 계획을 떠나서라도.. 절대 저 욕망을 받쳐줄 수 없는 상태라서 자동적으로 자제가 되고 있군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