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 티켓팅이란 걸 도전해서 준결승과 결승 R석 예매를 했습니다. 내년 윔블던에 가는게 계획인데 전초전 격으로 생각 중입니다. 생각보다 수준 높은 선수들이 왔고 언제 다시 한국에서 ATP투어를 할 수 있을지 모르니 일단 가야죠! 일단 단식 경기 수준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이번 대회 탑시드였던 세계 2위 캐스퍼루드를 잡은 니시오카 선수. 백핸드 명품인 건 둘째치고 실수가 정말 없습니다. 그리고 170 밖에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진짜 커버가 어마무시합니다. 테니스는 발로 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 거 같애요. 일본은 좋은 선수가 계속 나오는데 얼른 한국도 탑 클래스 선수가 나타나주길 기다려 봅니다! 준우승한 샤포발로프. 원핸드 백핸드에 스트로크가 아주 시원시원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론 샤포발로프를 응원했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정현 선수의 2년만의 복귀가 단식이 아니라 복식이어서 좀 아쉬웠고 아직 예전 호주오픈에서 보여주던 클래스는 아닌게 ㅜㅜ 확실히 티비와는 다른 선수들의 클래스가 느껴졌고 아무래도 중계는 좀 진행이 플랫하게 흘러가는 느낌이라면 현장에선 우위가 좀 보이는 부분이 있더군요.
아쉬운 점) 일단 A석은 자유석이고 나머지 S, R, VIP석은 지정이었습니다. 취소표가 많았는지는 모르겠지만 R석 군데 군데 빈자리들이 있었고 A석 구매자들이 곳곳에 앉아 있더군요. 아주 가끔 현장 스탭이 팔찌 컬러 확인하고 돌려보내는데 제가 본 것만 족히 2-30명은 되는 거 같았습니다. 적어도 티켓팅을 했으면 현장에서 어느 정도 관리가 이뤄져야 할 거 같은데 좀 씁쓸하더군요. 앞에 아재 둘은 대놓고 자기들끼리 “야 싼 거 사길 잘 했지?” 이러던데.
네 간간히 터지는 번뜩이는 백핸드 샷들이 있었지만 우리가 알던 정현으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한 때 대한민국 간판 스타였으니 꼭 멋지게 다시 돌아오길 바래 봅니다. 아직도 호주 오픈에서 노박 이기고 한 인터뷰를 가끔 돌려 보는데 인터뷰 센스도 있었던...ㅎㅎ
오우~~R석에서 보셨군요~전 A석에서도 재미나게 봤는데...ㅎㅎ 이번 대회 현장 직원들이 좀 별로 더라고요~화장실 다녀오는데 문 걸어 잠그는건 좋은데 담당하시는 아주머니가 딴데 정신 팔려서 다른 출입구는 입장,퇴장 하는데 안열어 주고 가만히 있지를 않나.....아무리 주의를 줘도 사람이 많으니까 100% 는 힘들어도 선수들 서브 넣기전에 관중석 움직임을 최소화 해야 하는데 그냥 나몰라라 돌아다니게 놔두고......몇 년 전 wta대회때는 현장 요원들이 움직이지 말라고 이동하는 사람들 그냥 계단에 앉혀 가면서 까지 관중 매너 부분을 신경 썼는데 이번에 좀 아쉽더라고요~
문제는 그렇게 때려도 니시오카가 에러 없이 포핸드건 백핸드건 받아 치고 드롭샷이고 뭐고 커버가 되니, 샤포가 할 수 있는게 없었던 거 같애요. 그러다 보니 후반으로 갈 수록 에러만 늘어가고... 2세트 중요할 때 더블 폴트가 정말 두고두고 아쉬웠네요. 개인적으로 워낙 수준이 높은 경기였어서 샤포가 2세트 잡고 3세트 한번 더 보고 싶었는데 그게 좀 아쉽습니다 ㅎㅎ
첫댓글 글하나하나 공감되네요 ㅎㅎㅎㅎ 예전에 티비중계때 일본 테니스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나는데 일본 생활체육문화로 인해 구기종목이 넘사벽 차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우리나라도 요즘 테니스 붐이 일어나서 많은 어린유망주선수들이 많다고 들었던거 같아요 ㅎ
저는 롤랑이요! 나달을 좋아해서 꼭 보고싶어요ㅎㅎㅎ
현장에서 좌석 관련해서 통제를 하지않더라고요 저도 제자리에 다른분들이 앉아계셔서 빈자리에 앉아서 관람했어요..
그런데 양심없는 사람들은 꼭 티를 내네요.. 그게 무슨 자랑인냥..참..
정현선수가 다시 플레이 하는 모습에 뭉클했어요.. 정대만 복귀하는거 같은 ...
오래오래 선수생활 계속 했으면 좋겠어요 ㅎ
마지막으로 전 또 테니스하고 싶네요 ㅎㅎ
진짜 빠졌나봐요 ㅎㅎㅎ
댓글쓰면서 라켓을 보고 ㅎ 영상 찾을생각을 하는거 보니 ㅎ ㅎㅎ
전 어릴 때부터 페더러 팬인데 은퇴를 해버려서 제 버킷리스트 하나를 잃었네요 ㅠㅠ
2020년 윔블던 밸럿 티켓을 구매해놨었는데 그 때 취소 되고 못 간게 천추의 한입니다 정말...
죽기 전에 그랜드 슬램 대회 구경은 꼭 하고 죽어야 할텐데 말이죠!ㅎㅎ
테니스는 발로 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가봐요 최단신 선수로 들었는데 정말 대단하네요
샤포는 좋은 선수임에 틀림없지만
아직도 보면 좀 답답한 경우가 보입니다
저게 저 선수의 한계인지 아니면 아직도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한건지 궁금은 하구요.
좌석 문제는 유구무언이네요.
확실하게 관리를 해야죠
저런식으로 하면 제 돈 주고 산 사람만 박탈감을 느끼죠. 참 별루네요
샤포를 보며 원백의 간지는 확실히 느꼈지만,
볼 수록 페더러가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감정 표현 같은 걸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플레이 스타일 자체는 경기장에서 보는 맛이 있는 건 확실하더라고요!ㅎㅎ
그리고 내년에 꿈 꼭 이루시길 그래서 후기 또 볼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년 윔블던 후기를 꼭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정현 백핸드는 타고난 재능이 있더군요.
네 간간히 터지는 번뜩이는 백핸드 샷들이 있었지만 우리가 알던 정현으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한 때 대한민국 간판 스타였으니 꼭 멋지게 다시 돌아오길 바래 봅니다.
아직도 호주 오픈에서 노박 이기고 한 인터뷰를 가끔 돌려 보는데 인터뷰 센스도 있었던...ㅎㅎ
오우~~R석에서 보셨군요~전 A석에서도 재미나게 봤는데...ㅎㅎ 이번 대회 현장 직원들이 좀 별로 더라고요~화장실 다녀오는데 문 걸어 잠그는건 좋은데 담당하시는 아주머니가 딴데 정신 팔려서 다른 출입구는 입장,퇴장 하는데 안열어 주고 가만히 있지를 않나.....아무리 주의를 줘도 사람이 많으니까 100% 는 힘들어도 선수들 서브 넣기전에 관중석 움직임을 최소화 해야 하는데 그냥 나몰라라 돌아다니게 놔두고......몇 년 전 wta대회때는 현장 요원들이 움직이지 말라고 이동하는 사람들 그냥 계단에 앉혀 가면서 까지 관중 매너 부분을 신경 썼는데 이번에 좀 아쉽더라고요~
네 좌석 통제 안 하는 것에 더해 말씀하셨던 부분도 정말 답답했어요.
장내 아나운서가 정말 몇 번은 얘기한 거 같은데 참...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난리도 아니었다고 봅니다.
짜증나서 맘 같아선 그냥 한번 나가면 세트 끝날 때까지 안 열어 줬음 했어요
샤포 재능은 분명 리얼인데 완급조절이 필요한 것 같아요. 모든 공을 다 죽일듯이 때리고 받으러 뛰어다니니 토너먼트 후반으로 갈수록 미스가 많아지고 경기력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힘든듯 하네요
문제는 그렇게 때려도 니시오카가 에러 없이 포핸드건 백핸드건 받아 치고 드롭샷이고 뭐고 커버가 되니,
샤포가 할 수 있는게 없었던 거 같애요. 그러다 보니 후반으로 갈 수록 에러만 늘어가고...
2세트 중요할 때 더블 폴트가 정말 두고두고 아쉬웠네요.
개인적으로 워낙 수준이 높은 경기였어서 샤포가 2세트 잡고 3세트 한번 더 보고 싶었는데 그게 좀 아쉽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