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해장국과 방일해장국, 마찬가지로 도처에 지점이 있지요.
과연 그 모든 곳이 한결같은 맛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제가 가본 양평해장국집은 동대문 근처 6호선 동묘역 입구에 있는 곳이구요, 방일해장국은 서울에서 경기도 수목원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곳입니다.
재료는 양쪽 다 좋았구요, 양평은 양(소내장.수건고기라고 하죠, 흔히)의 껍질을 벗겨 하얗게 해서 넣은 반면, 방일은 검은 그대로 넣습니다.
양평해장국이 시원한 맛을 낸다면 방일은 실로 진~ 하더군요.
방일의 경우 소스가 아주 독특한데요, 다진 마늘을 넣은 식물성기름에 고추기름과 들깨가루와 절인 고추다짐을 넣어 건더기를 찍어먹은 후, 국물에 이 소스를 긁어넣어 밥을 말아먹는 거죠. 들깨가루를 더 넣어도 되구요.
어떠냐면...당연히 혀가 달아나게 맵고 진한 들깨내음이 물리도록 고소합니다.
어느쪽이 더 맛있느냐고 하면 좀 곤란하지만, 중독성이라면 방일의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아시다시피...워낙~ 지점들이 많은 대메이커(!)들인 관계로 위치와 전화번호는 생략하겠습니다.
첫댓글 그래도 지점마다 맛이 조금씩 틀린데 좀 적어주시지 그러셨어여 ㅎㅎ 장학생 되셨습니다
에...한마디 덭붙이자면...해장국에 들어가는 선지가...돼지피냐...소피냐...물어 설전을 벌이시는 분들이 계신데...소피입니다...돼지피는 자알 못 쓰져...-_-;
북한산 등반을 마치고 덕성여대 앞에있는 진하고 맛있는 방일해장국먹으면 등산의 피로가 확 풀립니다. 북한산 가시는분 꼭 드셔보세요^^ 내장탕도 꼬소해요. 덕성여대생들도 마니아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