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漆谷郡의 架山(901.6m) 산행기
▪일시: '11년 10월 16일
▪날씨: 맑음, 18-22℃
▪출발: 오전 9시 22분 경 칠곡군 가산면 가산리 ‘칠곡학생야영장’
어제 대구에 내려와 일을 보러 온 김에 오전에 架山을 올라보기로 하였다. 架山은 대학 때부터 지금까지 대여섯 번 오른 바 있으나 오늘은 가산면 북창 방면에서 올라보기로 하였다. 대구 북부정류장에서 8시 20분(하루 4번; 08:20, 11:30, 16:30, 18:20) 출발인 250번 시내버스를 타고 ‘칠곡학생야영장’ 앞에는 9시 22분 경 도착하였는데, 시내버스 차비로는 지금까지 타본 것 중 가장 비싼 5000원이다.


<칠곡학생야영장>
(09:22) 북서쪽으로 내려서다가 3분여 뒤 ‘머무는집’ 간판이 걸린 왼쪽 길로 올라섰다. 이내 왼편으로 ‘머무는집’이 바라보였고, 왼편 농가에서 할머니에게 架山 오르는 길을 확인하니 조금 전 가던 길로 직진하라고 하신다. 그러나 조금 진행하니 댐 직전의 공사장에서 길이 끊어지길래 왼편 골짜기로 내려가 보았으나 길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공사장에서 양 골짜기 사이 지릉으로 오르니 무덤이 많이 보였고, 길 흔적이 안 보여 산자락을 넘어 계류에 닿았다.
(09:42) 계류를 따르니 오른편은 옹벽인데, 4분여 뒤 공사중인 댐으로 향하는 임도에 올라섰다. 임도를 따르니 갈림길을 지나 길은 산자락을 넘어 북창 방면으로 이어질 듯하였다. 되돌아 갈림길로 들어서 보았으나 역시 북창 방면으로 이어질 듯하였다. 되돌아서 계류에서 물을 조금 마시고는 서쪽 소골의 흐릿한 족적을 따르니 흔적이 거의 사라지길래 오른편 사면을 치고 올랐다.

<올라온 골짜기>
(09:58) 지릉에 이르니 흐릿한 길 흔적이 있고, 왼쪽으로 나아가니 조금 뒤 길 흔적은 거의 사라진다. 가파른 경사를 올라 10분 여 뒤 암벽에 닿았는데, 이를 왼편으로 비껴 한참 나아가다가 안부에 올라서니 흐릿한 길 흔적이 보인다. 이로 미루어보면 암벽으로 직등해도 될 듯하였다.
(10:27) 봉우리를 넘으니 모처럼 흰색 표지기가 눈에 띄었고, 바위를 넘으니 ‘조폐산악회’ 표지기도 눈에 띄었다. 험한 바윗길이 이어졌고, 암릉 오른편 사면을 치고 올라 암봉 사이 안부에 이르렀다. 바로 오르기가 어려워 약간 되돌아선 뒤 오른편으로 비껴 능선에 올라섰고, 나무 기둥을 잡으면서 오르다 암벽을 오른편으로 살짝 비껴 시야가 확 트이는 암봉에 섰으나 조금 직진하니 벼랑이 나온다. 조심스레 내려서면 가능할 것도 같았으나 안전을 생각하여 약간 되돌아서니 오른편으로 우회로가 보였는데, 내리막에는 표지기도 걸려 있으나 거의 암벽 수준이다. 어렵사리 암봉 사이 안부에 올라섰고, 가파른 경사를 거치니 길은 다소 순해진다.

<내려서기 어려운 암봉>
(10:58) 산성에 올라서니 ‘119구조 55번’ 표시판이 있고, 왼편 臺에 서니 효령 일원과 팔공산이 바라보인다. 남쪽 성벽을 따르니 왼편에 갈림길이 보이는데, 몇 걸음 직진하니 성벽 아래에 난간 시설이 보이길래 그 쪽으로 내려서서 보니 바로 ‘용바위’인데, 시야가 트여 선암지맥 산릉과 팔공산이 바라보였다. 다시 출발하여 ‘팔공 06-23’ 표시목을 지난 데 이어 ┝형 갈림길에 닿았는데, ‘↑동문 0.7km, →가산바위 1.4km, ↓용바위 0.1km’ 이정목이 있다. 이어 나뭇가지 때문에 시야가 가리는 정상에 이르니 ‘漆谷 架山 901.6m 대구 김문암 立’ 팻말과 묵은 삼각점이 있는데, 표시판에는 ‘군위 26’, 높이는 약 901m로 표시되어 있다. 되돌아서 억새밭 헬기장을 지났고, 갈림길에 이르니 ‘←동문 0.8km, →가산바위 1.1km, ↓용바위 0.4km·유선대 0.5km’ 이정목이 있다. 1분 뒤 다음 갈림길에 이르니 ‘←동문 0.6km, →가산바위 0.7km, ↓용바위 0.5km·유선대 0.6km’ 이정목이 있다.

<용바위 조망대에서 바라본 팔공산 방면>

<가산 정상>
(11:20) 中門에 이르니 ‘←여릿재 2.6km·남포루 1.1km, ↑가산바위 0.5km, ↓동문 0.9km’ 이정목이 있는데, 왼쪽 길은 예전에 몇 번 가보았던 길이다. 中門을 지나니 왼쪽으로 능선 갈림길이 보였고, 이어 오른쪽으로 ‘→장군정’ 표시목이 보여 그 쪽으로 가보니 쓰러진 ‘架山山城’ 표석에 이어 샘터가 있어 물을 조금 마셨다. 다시 갈림길에 올라섰고, ‘←가산바위, ↑서문 0.6km·학명리(계정사) 2.6km, ↓동문 1.4km’ 이정목에서 왼쪽 길로 들어섰다. 이어 갈림길에서 왼쪽 계단을 올라 가산바위에 서니 많은 등산객들이 쉬고 있는데, 시야가 트여 도덕산, 가스에 흐릿한 비슬산, 황학산, 유학산, 등이 바라보였다. 되돌아서 조금 전의 갈림길에서 서북쪽으로 나아가니 소로가 이어졌고, ‘←계정사 2.5km, ↑서문 0.5km, ↓중문 0.5km’ 이정목이 보였는데, 왼쪽 길은 분명하지 않았다. 이어 왼편에서 성곽 길을 만났고, 오른편에서 너른 길을 만나서 1분 여 나아가니 西門이다.

<중문 갈림길>

<등산객으로 붐비는 가산바위>
(11:41) 西門 갈림길에는 ‘←모래재 2.7km, ↑북문 0.7km, ↓가산바위 0.6km’ 이정목이 있는데, 아마도 성벽을 따라 용바위까지 길이 이어질 것이다. 성문 밖으로 나가니 길은 사면을 거쳐 서쪽 능선으로 이어진다. 7분 여 뒤 ‘팔공 03-04’ 표시목이 보였고, 이어 오른편에서 흐릿한 갈림길을 만났다.

<밖에서 본 서문>
(11:56) 왼쪽이 흐릿한 사거리에 이르니 ‘↘모래재 1.7km, ↓가산바위 1.6km’ 이정목이 있다. 직진하니 그런대로 뚜렷한 길이 이어졌고 황학지맥임을 알리는 표지기도 자주 보인다.
(12:22) 안부에 이르니 쓰레기가 널려 있는 사거리인데, 예전에 가 본 적이 있는 왼쪽으로 내려섰다. 막바지 길 흔적이 사라졌고, 골짜기에 이르니 흐릿한 길 흔적이 있다.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거친 산판길에 닿았고, 1분 뒤 오른편에서 산판 갈림길을 만났다. 공원묘지 도로에 닿았고, 8분여 뒤 5번 국도에 이르니 ‘학명공원묘지’ 입간판이 있다.

<안부의 고갯길 흔적>

<날머리>
(12:40) 오른쪽으로 3분여 뒤 ‘잔칫집국수’휴게소에 이르러 점심으로 국수를 사 먹었는데, 가게 할머니는 1시 30분을 지나 구미行 버스가 온다고 한다. 1시 38분 경 도착한 61번 버스를 타고 구미역에 이르니 2시 38분 경이고 10분 연착한 14:52發 무궁화편으로 대전으로 향하였다.

<휴게소에서 본 학명공원묘지 입구 방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