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차량 운전방법 / 웍앤 퀵다운
AT차에는 셀렉트 레버를 D레인지에 넣어 두고 액셀러레이터 페달만 조작하면 자동적으로 변속이 된다. 그러나 변속 타이밍은 시속 몇km에서 변속된다는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가 달리는 상황과 운전자의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밟는 정도 등과 자동차 트랜스미션의 상태 등이 섞여서 변속 타이밍이 결정되는 것이다.
특히 다양한 전자제어시스템으로 인해 관리되는 요즘의 트랜스미션에서는 상황에 따라 변속 타이밍이 크게 달라진다.
그런데 운전자가 변속 타이밍을 조절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법은 액셀러레이터 페달로 조절하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살짝 밟으면 신속하게 변속되고,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깊이 밟으면 낮은 기어 상태가 오래 지속하게 된다. 가속이 좋아지는 것이다.
보통 정지했다 출발할 때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끝까지 밀어 밟으면 가속은 좋아지지만 연비는 나빠진다. 마음껏 달리고 싶다면 이런 운전을 할 수도 있지만 좋은 운전은 아니다. 만약 급한 상황 때문에 서둘러야만 한다면 출발 가속만을 높이면 된다.
이 때에는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꽉 밀어 밟아 저속기어에서 주행하는 시간이 길어지도록 한다. 그리고는 1단에서 2단으로 바뀐 변속의 충격을 느낀 다음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살짝 느슨하게 하고, 그 다음에 다시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다시 밀어 밟으면 3단으로 변속이 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페달에서 약간 힘을 뺀 다음 다시 밀어 밟는 타이밍이다. 이 타이밍을 익히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페달 웍을 익히게 되면 어느 정도 출발 가속이 좋아지고 주행도 부드러워진다.
다음에는 달리는 상황에서의 급가속법을 생각해본다.
수동변속기차( MT )에서는 가속할 때 적극적인 방법으로 시프트 다운을 할 때가 있다. 시프트 다운은 달리던 기아의 상태를 1~2단정도 낮은 기어로 낮추어 엔진회전수를 높이고 이때 만들어지는 힘을 이용해 가속력을 얻는 방법이다.
AT차에서는 MT차의 시프트 다운을 킥다운이 맡는다. 킥 다운은 액셀러레이터페달을 맨 끝까지 밟으면 킥다운 스위치가 작동하여 1단계 낮은 저속 기어로 바뀐다. 이렇게 되면 엔진의 회전수는 갑자기 높아지고 급격한 가속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킥다운 상태가 되면 엔진 소리가 커지고 가속력이 몸으로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반쯤 떼어주면 자동적으로 기어가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고 급가속에서 얻은 탄력 덕분에 빨라진 속도로 주행을 계속할 수 있다.
그러나 킥다운 상태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 페달을 아무리 깊게 밟아도 일정의 속도 이상이 되면 엔진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적으로 킥다운이 취소된다. 따라서 킥다운은 급가속이 필요할 때 짧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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