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깝고 받기만 하는 게 당연해 감사함을 표현하기는 커녕 가끔은 짜증도 내게 되는 부모님...
어버이날을 핑계로라도 감사함을 표현해 볼 수 있도록
다인학교에서는 매년 카네이션 만들기와 카드 쓰기를 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큐빅 카네이션과 꽃카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다들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데 민준이가 살짝씩 다른 포즈길래 다 올려봅니다. ^^
산책길에 진명샘이 주워오신 아카시아 꽃송이인데
도담이가 문틀에 낚싯줄로 걸어두었길래 찍어보았어요. ^^
날이 풀리면서 시작된 도자 수업!
일단 다들 손 가는 대로 한번 만들어보았는데요,
실력이 답보 상태였던 게 사실이죠.
그리하여!! 이번 주부터는 도자 선생님이 오셔서 수업을 진행하신답니다.
예전 졸업생들을 가르쳐주셨던 선생님이기도 하고
도예가로 활동하고 계시고 작품전도 여는 작가님이시기도 해서
아이들이 더 전문적으로 도자를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아이들의 실력이 어떻게 좋아지는지 앞으로 포스팅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스승의 날, 학부모 회장님이신 도담이 아버님(레스폴님)께서
아이들과 함께 먹을 맛있는 간식들, 과일, 꽃바구니까지 챙겨오셔서 쑥스럽지만 뜻깊고 감사한 시간 보냈습니다.
존경하는 다인 학부모님들께는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
부처님 오신 날 휴일에 시내에서 시간 되는 아이들끼리 만나서 놀았다며
단톡방에 사진을 올렸길래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ㅎㅎ
반가운 가온이 얼굴도 있길래 보고 싶으셨을 것 같아 올려봅니다. ^^
5월에는 소풍도 있었어요.
김유정 문학촌과 김유정역 레일바이크를 타는 일정이었는데
이날 부산의 중학교과 경기도에 있는 고등학교에서도 우리와 같은 일정으로 체험을 와서
한적한 소풍길을 생각했다가 굉장히 인구밀도 높은 소풍현장이 되었답니다.
그건 그 나름대로 또 즐거웠어요. ^^
맛짱샘 표 도시락과 함께 한 봄소풍♡
진짜 행복했습니다... ㅎㅎㅎ
그늘 좋은 자리를 발견해서 점심 맛있게 먹었습니다. ^^
레일 바이크 타는 집결장소인데 이 사진 찍고 한 오분 뒤 이곳은 몇 백명의 인파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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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원래는 4인승을 타려고 계획했는데요,
위에서 말한 단체손님들로 인해;; 2인승 레일 바이크를 탔답니다.
다들 4인승은 타 보았는데 2인승은 처음이라고 하여
이건 이것 대로 또 좋구나 싶었습니다. ^^
계획이 어긋날 때 새로운 계획도 생겨납니다.
도림이와 태우가 앞 차에 타고 있었는데 뒷모습만 봐도
지금 앞모습은 웃고 있겠구나 싶은 순간이 많았답니다. ㅎㅎㅎ
화려한 조명과 음악이 들려오는 터널, 비눗방울이 나오는 터널 등
터널 구간은 시원하고 좋았으며
터널이 아닌 구간은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갈 수 있었습니다.
이제 더워져서 좀 힘들 것 같지만 가을쯤엔 또 좋을 것 같으니
가족끼리 한번 레일바이크 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레일바이크 종착지에서는 시원한 음료도 마셨어요. ^^
돌아가는 구간은 이런 기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네잎클로버 찾기 장인인 주현이가 이번엔 꽃화관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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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어느 주말에는 청소년의 달 행사가 있기도 했는데
학생들은 참석하지 않고 교사만 참석하여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같은 날(청소년의 달 행사가 있던 날) 다인학교에서는 재학생 부모님들 모임이 있기도 했습니다.
전체 재학생 부모님들 시간을 다 고려하면 만남이 어려울 것 같아
시간이 되시는 분들만 우선 모이셨다고 합니다. ^^
이날 유일한 아버님이셨던 레스폴님께서 고기 굽기 담당을 맡아주신 모양이에요. ^^
준비를 제대로 해 오셨더라고요~ ^^
신입생 유진이의 동생들도 와서 자리를 빛내주었다고 합니다.
(보니까 사진에 안 나온 부모님, 아이들이 있네요~)
사진 보내주신 다르님 말씀으로는 모처럼 즐겁고 행복한 자리였다고 하시네요~ ^^
재학생 부모님 모임을 앞으로도 종종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하니
다음 번에는 이번에 못 오신 분들도 함께 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유진이와 주현이가 공주미미 드레스 그리기 공모전에 작품을 내보기도 했답니다.
미미는 올해로 42주년이 되었다는데 드레스 공모전에서 수상작으로 뽑히면
실제 드레스로 제작도 해준다고 하네요. ^^
(완성된 작품은 보안을 위해ㅎㅎ 공개는 하지 않는 걸로...^^)
늘 노는 건 아니고 할 땐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
여기선 도림이와 태우가 열공 중 ^^
다인의 자랑 맛있는 점심 밥 ^^
화창한 어느 날의 산책길 ^^
풍경과 아이들 모습이 마치 학원물 청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아서
아이들에게 포즈를 잡아달라고 했더니
저렇게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게 자세를 취해주네요. ㅎㅎㅎ
사상사 연구자이자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김영민 교수는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저서에서
"내가 산책을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산책에 목적이 없다는 데 있다."라고 하며
자신은 목적보다 삶을 원하며 목적을 위해 삶을 희생하고 싶지 않다고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아마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목적은 결과를 요구하기 때문에,
과정이 좋았어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그 과정도 폄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정'과 맞닿아 있는 '삶' 그 자체를 중시하는 말일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결과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아이들에게 결과보다는 과정과 삶 그 자체가 더 중요하다 말해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그런 어른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
춘천은 아침저녁으로는 긴옷이 필요하고
낮엔 볕이 무척 따가워졌습니다.
어디에서 이 글을 읽고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늘 건강하시길 바라고,
오늘도 잊지 않고 다인학교 카페에 들러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첫댓글 학교에 자주 찾아가지도 카페에 자주 들리지도 못해 죄송합니다. 이렇게라도 가끔 들려서 아이들과 샘들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어서 너무 고맙게 생각합니다. 조만간에 학교에서 좋은 자리 만들어서 하고픈 얘기 보고픈 얼굴 나눌 수 있는 날을 만들어 보자구요...
해피맨님~ 저야말로 이렇게 카페 들러주시고 댓글도 남겨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려요. 다인학교에 쏟아주시는 애정과 신뢰가 정말 큰힘이 됩니다.
무덥고 습한 날이지만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이시길 바라봅니다. 😊
지난 재학생 학부모 모임에 도담이 아버님께서 숯불도 피워주시고, 고기도 구워주시고
도담이 어머님께서 협찬 해 주신 각종 짱아찌 덕분에 풍성한 바베큐파티가 되었습니다.
많은 준비를 해 주셔서 고맙고 감사 했습니다.
작은 학교라 적은 인원의 모임이었지만, 알차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2학기에도 모임을 하고 싶네요.
우리 꼬~~옥 만나요^^
주말에만 집에 오는 주현이에게 행복하냐고 물어보면
춘천은 춘천대로, 집에오면 집에 와서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 말에 저도 한껏 행복해지곤 합니다.
아이를 이렇게 마음껏 풀어 놓고 자유롭게 자랄수 있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인학교 덕분에 제 삶의 질이 엄청 높아졌습니다.
다인가족 여러분
늘 건강하기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