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항주/상해
9월 7일부터 11일까지 해외 여행회와 ACRO산악회 공동으로 중국 황산/항주/상해를 다녀 오게 되었다.
우선 30명이나 되는 대 식구에게 글자 그대로 물심 양면으로 도와주신
신수열(48기) 선배님과 새로 선출된 최종철(59기) 산악회장에게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태풍 매미가 지나가고 바로 출발 그리고 그
다음 태풍이 중국 항주를 강타하기 하루 전에 돌아오는 행운..
여행 중 내내 좋은 날씨는 아마 ACRO 장교회를 하늘도 봐주고 있다는 증거(?) 이다.
지도상엔 항저우(항주) 바로 남서쪽 밑에 붙어있던 황산에 대해 가장 잘 묘사해 놓은 옛 중국인들의 말을 인용하자면
"오악을 보고 난 후엔 세계의 그 어떤 산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황산을 보고 난 후엔 오악은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결국 그 동안 내가 보아왔던 그 많은 산보다도 황산이 멋지다는 말인데,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과연 어떠하기에.... 황산엔 72개봉이 있고 기괴한 모양의 소나무, 역시나 괴이한 모양의 암석
그리고 비가 많아 항상 구름의 바다(북해,서해,동해,천해,전해...)의 모습, 이 세가지를 통틀어 황산 삼기라고 하고 거기에 황산에 있는 온천을 더해서
황산 사절이라고 부른단다.
"돌이 없으면 소나무가 아니요, 소나무가 없으면 기이하지 않다!" 바로 황산을 한마디로 말하는 말이다.. 이름이 붙어있는 소나무가
너무 많아서 적어 놓 치 않으면 다 욀 수가 없을 정도이다.
하나 하나의 기괴한 암석마다 기이한 소나무마다 이름이 다 지어져 있단다.
황산을 하루에 본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 이지만
지금 사진을 보니 아주 한달정도 황산에 머믈러서 바위 몇 개라도
자일을 메고 올라가 보고 싶은 심정이다.
다음날은 풍요롭고 아름다운 절강성(浙江省 : 저쟝셩) 항주를 구경했다.
절강성은 중국 동해변에 위치하며 인구 435만의 풍요로운 곳이다.
연해에 200개 이상의 섬이 흝어져 있어서 가장 섬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며 아열대에 속해 날씨가 따뜻하고 사계절이 분명하다.
또 절강성에는 산이 많고 중앙에 전당강이 흘러서 많은 볼거리들이
형성되어 있다.
절강성의 성도(省都)인 항주는 소주와 함께 중국 제일의
관광도시로서 서호는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따뜻한 기후와 많은 강수량 덕택에 절강성은 항주의 용정차를 비롯한
녹차의 재배지로도 유명하며 그 생산량도 전국 제일이다.
이 밖에 뽕의 재배도 성하며 비단으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서호에서의 뱃놀이와 진주 양식장 구경
(한 회원 부인은 정가 50만원 진주 목걸이를 10만원에 사는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과 용정차 숍핑을 하니
하루가 금새 지나 갔다.
다음날은 중국의 상징 상해를 관광했다.
상해에 대하여 여기에 본인이 무었을 쓴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김정일이도 보고 상전 벽해니 하고 놀랐다니..
중국의 상징 상해에서 일제때의 임시 정부 그리고 푸동지구를 돌아보고 비단 가게를 들어 갔다.. 중국인의 상술은 여기서도 발휘하여 우리 팀도 약간의 외화를 소비하고 밤 늦게 항주로 돌아 왔다.
4박 5일의 일정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다음날 (9월 11일) 아침 비행장을 나가는데
이곳에 태풍(15호) 카눈이 상륙한다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가이드가 공항으로 전화를 하니 아침 비행기는 뜬다고 하여 모두들 안심을 했다.
그러고 보니 14호 태풍 매미가 지나가면서 모든 습기를 몰고
떠나서 이곳 황산의 절경을 감상 할 수 있었고,
15호 태풍 카눈이 중국에 올라오는 몇 시간 전에떠나는 행운은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가?
모든 분에게 감사를 하는 바이다.
1. 황산에서 회원들.
2.황산 풍경들
3.황산 풍경들
4. 황산 풍경들
5. 황산 풍경들
6. 황산 풍경들
7. 황산 풍경들
8.황산 풍경들
9.황산 풍경들
10.황산 풍경들
11.황산 풍경들
12.황산 풍경들
13. 김상기(48기) 자문위 부의장과 며느리
14. 유재구 (57기) 산업대 교수 부부
15. 59기 임기빈, 황수연회원 부부 (황산에서)
16.항주 육화탑에서 57기 59기 회원 부인들
17.57기 59기 회원 부부들 (항주 육화탑에서)
18. 항주 서호
19. 상해 임시정부 입구
20. 임시 정부내 김구 선생 흉상
21.상해 푸동지구
22.
23.한종준(59기) 유재구 (57기) 부부 (상해 푸동지구를 배경으로)
24.황포강 (서쪽은 포서지구, 동쪽은 포동지구이다)
25.상해 비단상회에서의 훼션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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