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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내내..
저리 하늘이 맑은 날이거나
비가 내리거나 상관없이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저 길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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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너무도 푸르고 맑은데다
운좋게도 구름까지 저리도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대는 바람에
그저 지나치지 못하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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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의 한 수상스키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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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수상스키를 배우자고 했을 때..
어쩌면 살아오는 동안 몇번 쯤은 부러워하기도 하고 갈망하기도 했었겠지만
살아서 단 한 번도 내가 해낼 것이라 상상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갈등했지요
과연 해낼 수 있을까
그러나 도전하기 전에는 그 결과를 알 수 없는 것
그래..우.선..해.보.자..결심했습니다
자신감을 확인하고 그것을 키우기 위한 일종의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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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해냈습니다
물에 빠져 꼬르륵 거리며 쏘가리가 산다는 일급수 남한강물 2리터쯤 축내고
재시도..재시도 끝에 겨우 일어서서 저렇게 폼을 잡기까지
도전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이미 성공한 것이나 진배없지만
한번도 저런 파격을 맛 볼 생각을 해본 적없는 저로서는 어쩌면..
저 도전 자체가 내가 인생에서 마주한 뜨거운 순간 중 수위를 차지한 부문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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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여름내내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쉰 둘이라는 세월을 거슬러 오르려 저곳으로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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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
두물머리는 그 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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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 안녕 안녕
너 거기있었니??
그래 난 언제나 이곳에 있어
심드렁하게 말하는 것 같았지만
바라볼 때마다 저리 친근하게 곁을 내준다는 것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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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쉬흔 둘
무엇이든 가능한 나이이긴 하지만
꿈꾸던 일이 한순간에 이루어진다거나
미지의 것에 대한 호기심이 환희로 바뀌는
그 무엇인가를 선뜻..새로 시작하기엔 너무 많는 나이잖아요
인생 이모작..
어쩌면 내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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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
첫댓글 와우 좋은 카메라 때문인지 아님 파스텔님의 실력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한 장 한 장이 작품이네요.올여름 수상스키에 도전 새로운 경험을 통해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셨으니 올 여름은 그 것만으로도 큰 소득.파스텔님 앞으로도 나이 의식하지 마시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쭈욱 이어 가시길요.
아직은 좋은 카메라의 구실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이번주부터 강습받으러 다닐꺼 거든요 사진도 열심히 배워서 사오모 가족들도 멋지게 찍어드리고 싶어요 기대하시라~~^^
와
사진 정말 좋습니다. 평범한 소재를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기술

를 보내며... 배워서 
기라는 말이 있듯이 도전 정신이 없음 배움이 뒷처지겠지요.
감사합니다 학무님 격려가 힘이 됩니다~~아자아자!!
너무나 멋지세요!!! 도전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도전하여 성취했을 때 얻는 그 기쁨과 희열을 말로 표현을 못하지요...
꿈을 찾아 떠나는 자만이 도전해서 성취한 그 기쁨..을 알 수 있지요~~
날씨가 아주 빼어나게 좋았던 날입니다. 사진 좋고. 쉰둘, 아직 어리군요????ㅎㅎㅎㅎ.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하늘이 세상이 마치 그림처럼 아름다워서..가던 길을 되돌려..덤프트럭이 경적을 마구 울려대는 다리 난간에 매달려 목숨을 담보로 하고 찍었다는.. 그렇게 멀리서 어떻게 알았지요?? 늘 쉰 셋보다는 어리다는 생각으로 지냅니다 ㅎㅎㅎㅎ
햐
정말 하늘색깔 굿이고....날씨 쥐기고....수상스키 타는 파스텔님 아직 영계 열여덟살 모습이고....

대단합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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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
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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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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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워질라카네요^^ 아무튼 꼬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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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아름다움! 멋져요~~ 짝짝짝~~~!
쌩유~~^^
안해본것 중에 몽고에가서 말타고 들판을 달리고 싶어하는 나의 희망사항에 용기를 준 사진이네요 사진도 글도 모두 수준급이어서 부러워요~~~
살짝 재뿌리야지~~namu....... 님~ 광활한 몽골벌판에 가면 초원은 발 딛을 틈새도 없이 다 말똥 투성이에요~~ㅎㅎㅎ
넘 멋집니다, 아름다운 세월도 아름다운 날도 그리고 아름다운 우리들의 노래들도 모두 아름다운 경치처럼 좋은 때 입니다,
신달자 시인의..나는 아직도 여자이고..아직도 아름다울 수 있고.. 아직도 내일에 대해 탐구해야만 하는 나이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글이 있더군요 무어든 시도할 수 있는 용기있는 지금 내 나이를 사랑하렵니다~~^^
오호~ 신달자 시인의 글귀에 적극공감이 가네.....파스텔아, 너로 인해 나도 늘 도전을 갖게되고 새로운 용기를 얻는단다....우리 꼬꼬들 홧팅이닷~~~!! ㅎㅎ~
그래..언제나 지금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지내자~~
도전하는 자는 아름습니다. 파스탤님이 한없이 부러워 진다는.....
그래요..도전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부분 꿈으로 그칠 수밖에 없는 어쩔 수없는 여건때문에 접어두고 때로는 포기하게되잖아요 나도 이제껏 그렇게 살아왔고..그러나 돌이켜 생각하면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도전도 그 의미를 찾게되는 것 같아요 아무튼..이렇게 기회를 주시는 이에게 감사하고 사는 요즈음입니다
활기차게살아가시는 모습이아주 ~~존경스럽습니다...
박수쳐주셔서 감사~~^^
제가 볼때는 카메라에 상당한 자질이 있어 보여요.. 문제는 제가 사진을 잘 모른다는거지만..^^
ㅎㅎㅎ 사진을 잘 모르셔서 자질있어 보이는 것 아닐까요?? 아무튼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