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18 주일낮설교 / 충만교회 민창근 목사
눅 18:1-8 / 믿음은 끈질긴 기도로 나타난다.
(01 항상 기도(祈禱)하고 낙망(落望)치 말아야 될 것을 저희에게 비유(譬喩)로 하여 02 가라사대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無視)하는 한 재판관(裁判官)이 있는데 03 그 도시(都市)에 한 과부(寡婦)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怨讐)에 대한 나의 원한(怨恨)을 풀어 주소서 하되 04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나 05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06 주께서 또 가라사대 불의한 재판관의 말한 것을 들으라 07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0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 누가복음의 말씀을 계속 드리고 있다. 어느새 18장까지 왔고,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 말씀 '과부와 불의한 재판관' 비유는 눅 11:5-8의 '밤중에 찾아온 친구 비유'와 한 쌍을 이룬다. 이 비유의 주제는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늘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시기 위해서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기도(헬, 프로슈케스다이) - 기원하다, 간청하다, 간절히 빌다, 간절히 기원하다
낙망하다(헬, 엥카케인) - 낙심하다, 낙담하다(기운이 풀림), 실망하다, 심약하다, 겁이 많다, 소심하다, 무기력하다.
→ 우리는 기도하다가 응답이 늦어져 낙망하곤 한다. 그러나 기도하다가 낙심, 낙담, 실망, 심약, 겁이 많고, 소심하고, 무기력하여 기도를 멈추면 안되고, 계속 항상 기도해야 한다.
- 다른 말씀들도 보면...
(눅 21:36)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將次) 올 이 모든 일(참고 ; 마지막 때의 환난)을 능히 피(避)하고 인자(人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祈禱)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엡 6:18)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
(골 4:2)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롬 12:12)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살전 5: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 어떤 지방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즉 존중하지 않는 불의한 재판관이 있었다.
- 오늘 말씀은 기도에 관한 것이지만, 일단 이 말씀부터 살펴보자.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람을 존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1. 하나님을 두려워하자!
(예) (퍼온 글) 불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불이 어떤 결과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기억하고, 집안에서 함부로 불장난을 하지 않음을 뜻해요.
이처럼 "두려워한다는 것"은 어떤 대상을 충분히 안식하고, 그것을 자신의 삶 속에서 진지하게 고려한다는 뜻을 가집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우리 삶 속에서 하나님을 진지하게 고려한다는 뜻이고, 그 결과 하나님께 합당한 존경심을 표한다는 의미에요.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을 겁내지 않아요.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삶 속에서 진지하게 고려되어야 할 대상이고, 또 가장 큰 존경을 받으실 만한 분임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거에요.
- 세상에서 갖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학력, 재력, 기술력, 통치력(권력)...그러나 그 무엇도 하나님을 고려하고 존경심을 갖는 마음에서 쓰여지지 않는다면 배에 키가 없는 것과 같이 표류할 뿐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양심의 소리, 자연의 소리, 신령한 소리, 다른 사람의 소리도 귀담아듣게 된다. 하나님이 만드신 사람을 존중히 여긴다.
2. 사람을 존중하는 삶을 살자!
사람을 존중하는 방법은 너무나 많다.
(예) 크리스챤의 20가지 행동법칙
1. 서로 사랑하라. (롬 12:9)
2. 서로 관심을 갖고 존중하라. (롬 12:10)
3. 서로를 위해 기도하라. (롬 12:2)
4. 서로 물질을 나누라. (롬 12:13)
5. 서로 대접하라. (롬 12:13)
6. 그리스도의 몸(교회)의 하나됨을 이루라. (롬 12:16)
7. 영적인 면에서 서로 세워주라. (롬 14:19)
8. 있는 모습 그대로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라. (롬 15:7)
9. 서로 권면하라. (롬 15:14)
10. 서로 섬기라. (갈 5:13)
11. 서로 짐을 져주라. (갈 6:2)
12. 인내하라. (엡 4:2)
13. 친절과 용서를 베풀라. (엡 4:32)
14. 서로 위로하라. (살전 4:18)
15. 서로 격려하라. (히 3:13)
16. 서로 죄를 고백하라. (약 5:16)
17. 서로 사귀라. (요일 1:3)
18. 서로를 나보다 낫게 여기라. (빌 2:3)
19.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빌 4:2)
20. 선한 일을 도모하라. (롬 12:17)
(예) 최광선의 '인간관계 명품의 법칙中' 에서
1. 자신을 잘 관리하라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라.
최고의 컨디션은 기쁨과 감사하는 마음과 사랑스러움이다.
2. '3비'를 절대 금하라.
'3비'란 비난, 비판, 불평을 말한다.
링컨의 성공비결은 절대 비판하지 않고 불평하지 않는 것이다.
3. 정중한 예의를 갖춰라.
실력없는 것은 용납이 돼도 예의없는 것은 용납이 안된다.
예절있는 사람이 되라.
이것은 어렸을 때부터 체질화 시켜야 한다.
4. 상대방을 존중하고 세워주라.
사람에게는 인정받고 대접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상대를 높여 주어라. 인정해 주어라.
칭찬을 아끼지 말아라.
5.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어라.
마더 테레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한 일은 사람들이 내게 와서 무언가 말할 때 그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준 것뿐입니다"
6. 인색하지 마라.
사람은 돈 쓰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인색한 사람은 부모라도 그 자식을 싫어한다.
돈을 잘 쓰면 그 돈이 그 사람을 빛나게 한다.
그러나 인색하면 사람들과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없다.
7. 상대방의 필요를 채워주고 배려하라.
낚시를 갈 때 아이스크림을 가져가지 않고 물고기가 원하는 미끼를 가져가는 것처럼, 사람을 낚으려면 내 주장만 하지 말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으로 채워주어라.
(예) 7:3의 법칙
어항이나 연못에 모여 사는 물고기들을 자세하게 관찰하면 정확하게 두 종류로 나눠진다고 합니다.
착하고 얌전한 모범적인 고기, 자꾸 문제를 일으켜 다른 물고기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어항의 질서(秩序)를 깨는 이질적인 고기들입니다. 비율은 정확하게 모범적인 고기 70퍼센트, 이질적인 고기 30퍼센트라고 합니다.
그럼 이질적인 고기를 어항에서 모두 건지면 어떻게 될까요.? 선하고 모범적인 물고기만 남아 싸울 일도 없고 곧바로 천국이 될 것 같지만 그 모범적인 물고기 가운데 순식간에 30퍼센트는 이질적인 고기로 변신을 때린다고 합니다.
결국 영원한 혼돈(混沌)과 질서의 7:3이란 비율이 유지되는 거지요.
이런 7:3 이라는 비율이 물고기 사회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는 가장 큰 비결(秘訣)이 된다고 합니다. 이질적인 물고기들이 모범적인 물고기들을 계속 자극시켜 물고기 사회에 긴장을 조성하고, 그 긴장된 상태에서 적으로부터 도망치고 숨고 생존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결국 물고기 사회의 평화는 이질적인 고기를 골라내는 것이 아니라 모범적인 고기와 이질적인 고기가 공존할 수 있는 조화로운 타협(妥協)을 모색하는 겁니다.
사회와 인터넷, 동문회, 어쩌면 개인의 가정에도 이질적인 고기는 있을 겁니다. 막무가내로 이질적인 고기를 솎아낸다고 결코 천국이 오지 않을 겁니다. 결국 사회생활에서 가장 현명하고 최선의 선택은 의견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조화롭게 타협시키는 것입니다.
-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재판관과 과부는 비교되는 사람이다.
1) 재판관은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안정된 사람이다. 하지만 과부는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의지할 사람이 없고 불안정한 삶을 사는 사람이다.
2) 재판관은 시련을 겪거나 억압을 받거나 학대를 받을 필요가 없는 사람이지만, 과부는 많은 시련을 겪어야 했으며, 억압을 받았고, 학대를 받는 사람이다.
3) 재판관은 문제를 풀 능력이 있는 돈 많은 사람이요 판결의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으나, 과부는 무능력하고, 돈 없는 가난한 사람이다.
4) 재판관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존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어서 법을 재판하는 과정에 비리를 저지르거나 뇌물을 받고 사건을 왜곡시키는 짓을 하였다. 그리고 가난한 자나 과부들을 무시하고 그들의 재산을 빼앗는데도 동참하였을 수도 있다.
- 구약성경은 과부를 괴롭히거나 괄시하지 말라(출 22:22), 압박하거나 학대하지 말라고 하였다(렘 22:3).
(사 1:23)에는 지도자들이 고아와 과부의 억울한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음을 지적하고 있다.
(신 27:19)에는 외국인과 고아와 과부의 재판을 공정하게 하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또한 과부와 고아와 외국인을 억압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에게 내가 속히 가서 그들의 죄상을 드러내겠다(말 3:5)는 하나님의 경고도 있다.
하지만 재판관은 이런 말씀들을 웃기는 이야기, 쓰레기처럼 취급했다. 그에게 하나님과 말씀, 사회의 정의와 법은 자기의 이득을 위해서 불필요한 이야기일 뿐이었다. 그래서 과부의 하소연, 애원을 계속 거절하였다.
과부는 돈은 없지만 법은 올바르게 집행되어야 하며, 자기에게 빚이나 담보물, 상속재산 그 어떤 것이든 그에게 마지막 남은 권리는 보장되어야 하며, 그것을 빼앗아 가는 원수(이 사람은 단수 남성형 명사 / 헬, 안티디코스)는 올바른 법집행을 통해 징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 말씀은 비유이기 때문에 다 설명되고 있지는 않지만, 아마 재판관은 처음에 불의한 자요, 부유하고 세력 있는 자의 뇌물을 받고 과부의 재산을 삼키는 일을 눈감아주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과부의 끈기, 인내로 바뀌게 되었다.
- 과부는 재판관을 찾아갔다.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주소서"(내 적대자에게서 내 권리를 찾게 해 주십시오).
나는 돈도 없고, 능력도 없습니다. 당신을 기쁘게 할 만한 것이 없지만, 올바른 법집행을 통하여 정의를 세워주시고, 원수를 갚아주십시오.
하지만 자기 중심적이고 자비롭지 않은 이 재판관은 과부의 요청을 거절했고, 무시했고, 못들은 척 했다.
결국 과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줄곧 찾아가서 재판관을 졸라대는 일 뿐이었다....."재판관님....제 권리를 찾게 해주십시오. 원수를 갚게 해주십시오."
한번 거절당하고, 두 번 거절당하고, 세 번.......계속 거절하고, 소리치면서 나가라고 하여도 ......과부는 계속 소리쳤다.
얼마나 끈질기게 간청을 했는지 과부의 하소연 때문에 재판관의 마음이 움직이게 되었다.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주리라"
- '번거롭게 하다'(헬, 코폰)는 근심, 괴로움, 귀찮음, 성가심, 속상함이란 뜻이다.
"정말로, 더욱 나를 괴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주리라"
이 재판관의 말은 과부의 요구가 정당하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 괴롭게 하리라(헬, 휘포피아제)는 '계속적이고 끈덕진 요구로 인해 피곤하게 하다, 넌더리나게 하다, 괴롭히다, 못살게 굴다, 고통을 주다, 들볶다'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재판관이 과부의 끈질긴 청원을 들어주었다면, 하물며 선택된 백성들이 밤낮 부르짖고 절규하며 간구하는 소원을 하나님이 들어주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위해 기간을 줄여주실 수 있으며, 적절하게 응답해주실 것이다.
(막 13:20) 만일 주께서 그날들을 감하지 아니 하셨더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 이어늘 자기의 택하신 백성을 위하여 그날들을 감하셨느니라
(시 88:1,2) 01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야로 주의 앞에 부르짖었사오니 02 나의 기도로 주의 앞에 달하게 하시며 주의 귀를 나의 부르짖음에 기울이소서
(약 5:4) 보라 너희 밭에 추수한 품군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하나님은 속히 믿음으로 부르짖는 자들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시고, 속히 응답하시며, 권리를 찾아주실 것이다.
(예) 천로역정 중 - 크리스챤의 부인 크리스티아나와 4명의 아이들, 자비양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대용'이라는 용사가 한정된 기간만 그들을 보호하고 대신 싸워주었다. 그 이유를 물으니 그렇게 소원하기 때문이란다. 즉 더 원하고 소원하면 더 함께 하고 더 도와줄텐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도울 수가 없다는 것이다.
기도는 응답될 때까지, 낙망하지 말고, 구해야 한다. 찾아야 한다. 문을 두드려야 한다.
*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이 말씀을 덧붙이셨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 이것은 주의 재림이 가까울수록 진실된 믿음이 점점 식어질 것이며, 사랑이 식을 것이며, 기도가 식을 것이라는 것이다.
⇒ 우리는 믿음이 식어지지 않도록 주님오실 때까지 계속해서 기도해야 한다. "믿음은 끈질긴 기도로 나타난다."
참고 ; 죠지뮬러의 52년 동안 5명의 친구 위해 기도한 내용, 끈질긴 기도로 손가락이 부러진 권투에서 금메달 딴 조 프레이저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