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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리스도를 통해 인류를 구원해 가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내가 저희를 음부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음부야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뉘우침이 내 목전에 숨으리라(호 13:14)
사단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대상 21:1)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다른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행 4:12)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요 8:36)
D. 나의 몸값은 그리스도의 것임을 표현하는 속전의 의미
성소의 기구들에 대한 교훈가운데는 20세 이상 되는 모든 남자들에 대하여 반 세겔의 세금을 징수하라(출 30:11~16, 38:25~31)는 주님의 구체적인 명령이 있습니다. 20세는 청년이 성인이 되는 나이로, 제사장직과 레위의 봉사와 군 복무의 자격을 갖추게 되는 나이로 인정되는 것이 그 당시 이스라엘의 관례였습니다.(대상 23:24,27; 대하25:5,31; 스 3:8)
처음 태어난 이스라엘의 남자들은 이 같은 성직의무에서 벗어나는 대가로 값을 지불하였으며 만일 이방인이 하나님의 백성들의 사회에 참여하고자 할 것 같으면 그도 역시 “자신의 영혼에 대한 속전”을 지불해야 하였습니다. 나이나 신분이나 부나 인종으로 인한 그 어떤 예외도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그 은 한 개는 단순히 “반”을 의미하는 베카(BEQ’A)로 불리워졌습니다. 이 명령은 세 번씩이나 “매 인”이 그 자신의 속전을 개인적으로 준비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당신의 백성들을 무리로 계산하지 아니 하시고 오직 개인 단위로 계산하고 계심을 알려 주는 중요한 교훈이라 하겠습니다. 또 한 예로 유월절 떡은 “각 사람의 식량을 따라”(출 12:4) 준비되었으며 주님께서도 그리스도인들은 개인적으로 생명의 떡을 먹어야 하는 필요성을 가르치셨습니다.(요 6:54 참조) 이 인두세의 또 다른 목적은 “그들 중에 온역이 없게 하려 함이라”(출 30:12)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선과 악의 큰 전쟁의 결과로 이 지구에는 하나님의 진노가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 필연적으로 임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각 사람의 개인적인 선택의 결과임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도리어 하나님께서는 친히 회개한 자에게는 이 진노가 철회될 것임을 보장하는 “속전”을 우리를 위해 미리 준비해 두셨습니다.
선물로 주어진 베카를 위한 은
이스라엘 백성은 그 은을 만들거나 벌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채굴하거나 주조하지도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가 구원함을 받았던 그 잊을 수 없는 밤에 선물로 그들의 것이되었던 것입니다. 당신의 가난한 자녀들을 위하여 준비하시는 자애로우신 하늘 아버지에 대한 비슷한 한 가지 예로 아기 예수님을 위하여 선물로 바친 동박박사들의 예를 들 수 있습니다. 그들이 바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요셉이 애굽에서 유랑하는동안 그의 가족들을 부양할 충분한 재물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각 이스라엘 백성의 영혼을 위한 보상은 “창세로부터 죽임을 당한 어린양”(계 13:8)의 선물에서처럼 여호와의 계획 가운데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우리들은 그분의 은혜를 감사히 받고 그것을 성실하게 사용해야합니다.
이스라엘의 장자가 반 세겔의 속전을 지불하였을 때, 그는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 가운데 계수되었습니다. 그의 자유에 대한 증거였던 이 은은 나중에 다른 반 세겔들과 함께 녹여져서 성막의 기초를 이루는 데에 사용됩니다. 속전을 낼 때마다 이스라엘백성은 자신이 한 때는 적국의 노예였으며 그의 구주께서 “애굽을 너의 속량물”(사 43:3)로 받아 주었음을 명심해야 하였습니다. 이 세상 끝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 대하여 “내가 저희를 음부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음부야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뉘우침이 내 목전에 숨으리라”(호 13:14)고 선언하실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각 사람의 속전을 지불함이 없이는 불순종 하는 자들에게 임할 심판은 대할 길이 전혀 없습니다.
다윗이 백성을 계수한 사건과 베카
다윗이 백성을 계수한 사건의 치명적인 결과가 얼마나 두려운 일이었습니까! 성경은 “사단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대상 21:1)하였음을 알려 줍니다. 다윗이 이 사단의 주장에 굴복하였을 때, 그는 요압에게 명령하여 인구조사를 실시하게 하였습니다. 요압조차도 이 일이 하나님께 죄가 된다는 사실(대상 21:3)을 알고 있었는데 왜, 그 믿음의 사람 다윗은 이런 죄를 범하게 되었을까요.
다윗은 인근 민족들 중에 그의 정복사업을 확대할 목적으로 군대를 증강시키기를 원했고 이 일을 위해서는 인구조사가 필요하였습니다. 다윗의 치세 하에서 이스라엘이 번영한 것은 왕의 능력이나 군사력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의 축복에 기인된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그 마음에 일어나는 교만과 이기심에 인구조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일은 왕과 이스라엘백성이 신뢰하는 것은 여호와의 능력이 아니라 그들의 군대라는 인상을 인근 민족들에게 퍼지게 할 위험이 있는 일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다윗의 더 큰 죄는 각 사람에 대한 속전(출 30:14)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있지 않았을까요!
모리아 산에서 준비된 속전(구속)
솔로몬의 성전 터가 되고, 다윗의 인구조사의 죄로 온역이 내렸을 때에 단을 쌓았던 오르난의 타작마당은 거의 800년 전에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쳤던 바로 그 장소였습니다. 모리아 산 그 장소에서 하나님께서는 죽을 운명의 이삭(장자)을 위하여 속전(구속)을 준비해 주신 사건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깨달은 사도 바울도 구속은 예배의 기초라는 원칙을 분명히 전하고 있습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베카에 대한 규정
베카에 대한 고대의 규정은 부자라고 더 내거나 가난한 자라고 덜 내거나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의 구속에 대한 대가를 조작하는 인간의 노력은 결코 심판자에게 받아 들여질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은 조각은 “성소의 세겔”(출 38:25)에 따라 부과되었으며 각 베카는 이것과 비교되었으며 “성소의 저울”에 달려졌습니다. 너무 큰 것들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반면에 부족한 것도 거부되었습니다. 어떤 대치물로도 타협할 수 없으며 기도나 눈물이나 행위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직 한 가지 표준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구속에 대한 아주 중요하고 적절한 예증이라 하겠습니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행 4:12). 이 원칙은 모든 세대마다 인간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준비에 적용되었으며 구원을 위한 단 하나의 법이기도 합니다. 베카는 비교적 값어치가 없는, 작은 한 조각의 은에 불과했지만 그것이 가져다주는 구원은값을 매길 수 없는 “귀중한”(벧전 1:18,19)것입니다.
히브리어로 속전은 코페르라 불리워졌는데 이 코페르는 대 속죄일에 사용된 단어와 같은 어근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것은 또한 노아가 방주 덮는 덮개를 묘사할 때 쓰였던 “역청을 칠 하는 것”으로도 표현되었습니다. 이사야서에서는 “제하”거나 “속”하는 것으로도 번역되며, 하나님의 어린 양의 보혈로 말미암아 제공되는 덮개를 가리키는 단어로도 사용되었습니다(사 6:7,22:14,27:9). 그분의 죽으심은 회개한 죄의 기록을 말소하거나 제하거나 “가리”웠으며(출 30:15; 레 4:20,16:18,33; 요일 1:9) 인간의 빚을 갚아 줌으로 그의 “차용증서”나 “빚 문서를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골 2:13,14) 이와 같이 베카는 우리에게 구속에 대한 이해를 더해 주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기념물로도 불리워졌던 베카
출애굽기 30장 16절에서 베카는 기념으로 불리워졌는데, 이 단어는 “기억하라”라는 단어의 어근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성경에서 “기억하다”라는 말은 항상 회상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사상을 띠고 있습니다. 예로 십자가상에서의 강도는 구주께 자기를 기억해 달라고 요청하였을 때에 그는 이 단어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기에 그런 요청을 드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베카가 모여졌을 때 그 은은 녹여서 성막을 둘러싼 50개의 널판을 받치는 받침대 또는 기초를 형성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그 은은 뜰을 둘러싼 기둥들을 장식한 뚜껑이나 기둥머리 뿐 아니라 휘장을 거는 아홉 개의 기둥들의 받침대에도 사용되었습니다.(출 38:28) 경건한 이스라엘 백성이 빛나는 은으로 이루어진 이 구역들을 바라볼 때 그는 자신의 해방은 값으로 산 것이며 그의 헌신은 “영혼의 속죄”(출 30:12,15,16, 속전과 속죄는 동일한 히브리어의 번역)를 가져온 “속전”에 의해서 보증되었음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실제적으로 속전으로 만들어진 이 받침대들은 그 기둥들이 구덩이에 내려가지 않도록 받혀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통찰력이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속의 대가, 곧 그리스도의 완전한 순종의 생애가 온 성막과 그것을 위하여 세워진 모든 것의 기초가됨을 상기시켰습니다. 성소에 사용된 모든 은과 마찬가지로 베카의 은은 그것을 바라보는 자들의 마음을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순종으로 향하게 하였습니다.
이중 속전을 지불하신 예수님
그리스도는 성전에 온전한 세겔, 곧 두 베카를 바친 것으로 기록에 남은 유일한 분이십니다.(마 17:24~27) 사실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의 속전을 매수하거나 바칠 수 없습니다.(시 49:7 참조) 그러나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요 8:36). 당신 자신을 인간과 동일시 하셔서 “장자”(히 12:23)가 되심으로 그리스도는 “두 몫”(신 21:15~17)을 받을 권리를 얻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의 죄를 위하여 속죄하며 그분의 순종은 우리를 위하여 받아들여진바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영원부터 사랑이신 그분께서는 당신 자신을 속전으로 주셨으며 이 엄청난 사실들이 모든 성소 예배의 기초(은 받침)를 이루게 됩니다. 성소의 벽이 세워지고 영원한 예배가 시작될 수 있기 전에 그리스도의 완전한 순종의 은 받침대가 하나님의 계시된 목적을 유지하기 위하여 바로 이 땅의 흙먼지 위에 세워져야 하였습니다. 그분의 완전한 순종의 확실한 기초를 의미하는 이 베카들은 하나님을 진심으로 찾고 경외하는 우리들에게 얼마나 귀중한 가르침을 알려 주고 있는지 모릅니다.
우리들은 이 거룩한 성소를 살펴볼 때에 두렵고 떨리는 감격의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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